ㅁㅊ..나아직도 손이떨려 나어쩌지 이렇게 씹게이가 되는걸까?
나도 날 잘모르겠어 어떡하냐고진짜 횐님덜 내 얘기좀 들어줘 제발 이것때문에 내가 학교에서 이제 넋빠진 병신이라는 소리를 들어ㅠㅠㅠㅠㅠㅠ그니까 뭔일이 있었냐면
아참 내 소개를 해야겠지..개쪽팔린다. 여기 누구 나 아는사람없겠지? 이런데에 글쓰는거 지랄맞는 여동생이나 쓰는건줄 알았는데 내가 쓰게 될줄 몰랐어..
내 이름은 김종인이야. 고2이고. 사실 이런 말하기 좀 창피한데 내가 학교에서 문제를 좀 많이 일으켜
난 절대 일진이런건 아닌데 내 인상이 워낙 더럽게 생겨서 난 그냥 지나가는 사람 쳐다본건데 뭘 야리냐고 시비를 터니까..
사나이 김종인 그냥 맞고만있을수는 없잖아 그니까 나도 냅다 줘패고, 근데 씹 재수없게 시비건 애 아빠가 국회의원인거옄ㅋㅋㅋㅋ진심 드라만줄
어쨌든 그래서 나만 존나게 깨진거야 집에서 난리나고 학교에서 난리나고
음 또 뭐가 있지
아 그리고 난 그냥 반 친구한테 돈 좀 빌린건데, 아 근데 진짜 삥이아니고 빌린거야. 진심.
안친해서 이름은 가물가물한 애인데 쨌든 난 빌리고 갚으려고 했다 근데 이새끼가 이걸 학교폭력으로 신고한거야
와 진짜 김종인인생 이렇게 꼬일수가 있냐
그때이후로 이제 개씹날라리일진으로 찍혀서 학교에서 관리받는 문제아가 돼 버렸어
근데 이게 또 학교에서만 관리하는게 아니라 관할 경찰서에서도 관리를 하더라고
방과후에 학교폭력근절교육받으러 오라고 해서 존나 튀려고했는데 불참시 진심 졸업못하게 할거라고 담임이 협박해서 어쩔수없이 갔지
나는 진짜 어쩌다 문제아가 된거라서 거기 교육받는 양아치들하고 안친해..더구나 내가 피해다니는 애들이기도 하고^^내가 강의실에 도착하니까 생양아치들이 니가 뭔데 여길오고 지랄이야 이새끼야 하는 표정으로 날 보길래 나는 그저 너무 쫄려서 맨뒤에 혼자앉았지.
졸라 기분도 안좋아서 인상팍 구기고 이시간이 빨리지나가길 바라고 있는데, 곧 경찰관들이 오더라고. 몇몇 선생님들하고
진심 일반 경찰복말고 제복같은거..?그런거 입고 들어오는데 각이 지리더라
그렇게 단상위에 섰는데 오미친 비쥬얼이 지리는거야
제복입은 남자는 두명이었는데 한명은 강대상에 서서 학교폭력근절강의 하는것 같고 한명은 도우미..? 피피티넘겨주고 뭐 그런거 혼자 오면 없어보이니까 그냥 한 명 더 껴서 온것같아
쨌든 강연하는사람이름은 오세훈
인상이 개지리더라고 아니 개일찐문제아포스는 내 앞에 앉아있는 애들이 아니라 저 남자같이 생겼어
차갑게 생겨가지고 눈 쫙찢어지고 삼백안에다가 하얀피부! 또 키는 개커가지고 제복빨 개지리더라
말을 하기전에 앉은 학생들을 쭉 훑어보는데 여기서 협조안하면 좆나 디질줄알아 라고 눈빛으로 말하는것같았어 그러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한 5초정도 늘어지게 쳐다보더라고? 근데 나도 뭐 그냥 가오죽기싫어서 계속 쳐다봤지
어쨌든 교육이 시작됐어 그 오세훈옆에 있던 경찰관이름은 변백현이었어. 걔는 좀 오세훈하고 딴판이야
분위기풀어려고하고 호응도 유도하면서 잘 웃더라 애들 한명한명 다 눈마주치면서 웃어주는데 사실 좀 개부담스러웠다
쨌든 오세훈만 왔으면 개쌈판날까봐 변백현을 붙여준것같기도 하더라. 그나마 분위기가 덜 어색민망..ㅇㅇ
교육은 예상대로 개노잼 핵노잼 씹노잼이었어
그래서 듣다가 폰도 좀 하고 졸기도 하고 졸다가 엎드려 자기도 하고..ㅎ그니까 한시간은 금방가더라
끝났는데 난 엎드려 깊게 자느라 끝난줄도 모르게 계속 잤더니 깨우러 왔더라고 그 변백현이.
생긴것만큼 살살
"저기, 학생~교육끝났어,일어나아~"
라고 깨우더라고 그래서 일어났지 좀 눈치보면서ㅎㅎ..
근데 교육끝난지 좀 한참됐는지 같이 교육받는 양아치애들은 이미 다 가고 없더라
내 앞에 변백현이 웃으면서 쳐다보고있었고 그옆에 오세훈이 무표정으로 날 보고있더라
좀 쫄리더라..그래서 표정관리가 안되기도 했고 이 상황에서 웃을수도 없잖아?
그래서 나도 그냥 무표정으로 일어났지 그리고 대충 고개끄덕이는걸로 인사하고 되돌아 나가려는데
"야"
하고 누가 부르는거야. 누구긴누구겠어 오세훈이겠지. 실실웃는 변백현이 날 그렇게 불렀을리도 없고
그래서 그냥 대답없이 뒤돌아 보는데
옆에 변백현은 당황한표정으로 안절부절하고 있고 오세훈은 무표정보다 더한 무표정으로 날 쳐다보고있는거야
오씹ㄴ ㅐ가 심기를 건드린거야? 싶었는데 경찰이 날 때리기라도해 욕을 해. 그냥 될대로 돼라 하면서
"왜요?"
라고 했어..
근뎈ㅋㅋㅋㅋㅋㅋ오세훈이
"니가 일짱이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ㅋㅋㅋㅋㅋㅋ물어보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무슨 내 여동생이 초딩때읽던 인소도 아니곸ㅋㅋㅋㅋㅋㅋ일짱이뭐옄ㅋㅋㅋ
그래서 존나 터질것같았는데 오세훈 표정이 너무너무 진지한거야 장난치는것같지도 않고..근데 옆에 변백현표정보니까 나랑 같은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질것같은데 터질분위기 아니니까 참고있는 표정이더랔ㅋㅋㅋㅋ
어쨌든 그래서 난 "아닌데요?"라고 했지.
근데 오세훈 표정이 더 안좋아지는거야 이러다가 표정관리 실패할까봐 얼른 뒤돌아서 나왔어
근데 문제는 오세훈이 잘생겨서 그런지몰라도 아, 내가 잘생겼다고 말안했나? 어..음 잘생겼어. 냉미남같은 느낌?
쨌든 그래서 질문이고 일짱이고 오세훈이 잘생겨서 그냥 나보면서 진지하게 묻던 표정하고 얼굴만 생각나고 그 병신같던 질문은 생각이 안나더라
그리고 자연스럽게 폰을 들어서 담임쌤한테 문자를 보내는 나를 발견해버렸어.
[쌤 내일도 학폭 그거 교육받아요?]
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