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세훈을 따라 들어간 집은 정말 아름다웠다 "이야 저기가 니방이고 화장실은 이쪽 욕실은 저쪽 짐은 안에다 갖다놓으신다고 하셨는데 들어가봐" 엄마와 아저씨는 들어오셨다 다시 나간것인지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방에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돈되어있었다
"에흠 아니 뭐 아버지랑 상의하다 이것저것 놓으면 싫어할꺼같아서 필요한것들만 넣어놨어 딴거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고" "응.." "그럼 쉬어라" 오세훈이 닫고 나간 방문을 멍하니 보며 생각했다 "왜.. 쟤한테는 아무렇지도 않지...?" 아까부터 이생각때문에 머리가 터질꺼 같다 "좀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으음.." 일어나 시계를 보니 저녁 6시30분이였다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오세훈이 앞치마를 두르고 저녁밥을 하고있었다 "여어 일어났어? 곤히 자길래 그냥 안깨웠었다 아빠랑 새엄마 좀늦으실껀가봐 우리끼리 밥먹자" "뭐..도와줄꺼.." "도와줄꺼? 아 수저놓고 앉아있어 나머진 다했다" "응.." "읏차 오랜만에 된장찌개끓여봐서 맛이 있을지 모르겠다" 오세훈이 자리에 앉으며 머쓱한듯이 웃었다 "잘먹을께.." 한창 밥을 먹고있는데 오세훈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학교는 다니냐?" "..아니" "아 미안" "아냐" "음..학교 다닐생각은 없고?" "잘모르겠어.."
"....나랑 같이 학교 다닐래?" ______오세훈 시점_______ 아버지가 카페에서 이한테 내 소개를 하니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 날 힐끔 쳐다보았다 이를 보았을때 아버지한테 들은 말이 거짓말같을 정도로 곱게 자란 아이같았다 저렇게 예쁜애가 가정폭력을 당했다니, 넋을 놓고 이를 쳐다보다 이가 밖으로 뛰쳐나가자 나도 모르게 이를 따라갔다 띠링 -세훈아 혜연씨랑 아빠먼저 집에 갔다 다시 나갈꺼니까 이가 잘달래고 집와서 밥먹고 있으렴- "겁나 걷네" 이가 옆에 살짝 떨어져 앉아 말하니 이가 놀라서 옆을 쳐다봤다 "춥다 들어가자" 아무생각없이 이가손목을 잡았다가 이가 탁 쳐내자 그제야 이가 싫어한다는걸 알고 사과를 하였다 집에 들어가자 이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고 이에게 방이랑 화장실위치를 알려주고 나는 내방으로 왔다 카톡
-오센 새엄마는 잘만나고 왔냐- -빨리도 물어본다새꺄- -ㅋㅋㅋㅋㅋㅋ동갑여자애도 있다며- -이새끼 본심드러내는거봐라- -예쁘냐?- -니스타일아니다 접어라- -에라이- -ㅋㅋㅋㅋㅋㅋ꺼져- "저녁밥이나 하러가야지" 똑똑 "이야? 자나.." 문을 살짝 열어보니 침대에 곤히 자고 있는 이가 보였다 자는 모습도 저리 예쁠수가있나.. "아 정신차리자오세훈 가족이야 가족" 오랜만에 앞치마를 둘러봐서 그런가 영 낯설었다 "된장찌개에다 밥먹으면 되겠다" 달그락달그락 "으음.." "여어 일어났어? 우리끼리 밥먹자" 이가 자리에 앉고 나도 된장찌개를 놓으며 자리에 앉아 정적속에 밥을 먹었다 와씨 체하겠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건 많은데 뭘 어떻게 말을 꺼내야될지 몰라 우물쭈물거리다 "그..학교는 다니냐?" "..아니" 내 물음에 시무룩하게 표정이 변한 이를 보자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 미안.." 왜이렇게 안풀리냐 진짜.. "아냐" "음..학교 다닐생각은 없고?" "잘모르겠어.." 으아아 미치겠다 뭐라 해야되지.. "...나랑 같이 학교다닐래?" 헐 미친 방금 내가 뭐라그런거야 오세훈돌았냐진짜 쟤는 오늘 처음 만났다고 오지랖도 이런 오지랖은 없다 미친오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