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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 겨울 여름 그 사이 가을 )

 

 

 

 

 

 

겨울 X 가을 X 여름

 

 

전정국 X ㅇ탄소 X 김태형

 

 

 

 

 

 

 

 

우리의 시작은 딱히 정해지지 않았었다.

 

 

나와 전정국은 같은 미술학원 출신이었으며 김태형은 건너 알던 같은 학교 남학생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중반부에 들어섰을 즈음 김태형은 중학교 친구라는 전정국을 쫄래쫄래 따라 뒤늦게 우리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조그맣던 학원 안에선 나와 전정국의 마주 본 책상 대각선엔 석고상과 이젤 하나가 놓여 져 김태형의 자리가 되었다.

 

 


전정국과 나는 자리를 마주하고 있음에도 서로 필요한 말 이외에는 하지 않던 사이였다. 나 역시 낯을 가리는 쪽이었고 전정국은 나보다 더 낯을 가리면 가렸지 나보다 못하진 않았던 것 같다. 거기다 남녀공학인 나와 김태형과는 달리 남고에 다니던 전정국은 특히나 나에게 더 낯을 가렸다. 

 

 

 

 

 

 

 

“어, 안녕.”

 

 


“어? 어, 안녕.” 

 

 


전정국을 따라 학원에 처음 들어섰던 김태형은 연필을 깎고 있던 나에게 와 대뜸 헤실 거리며 인사했었다. 안면만 있었을 뿐 서로 말을 주고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사이였고 나는 당황한 채 손을 흔들어주었다. 이리저리 신기한 듯 학원을 둘러보는 김태형에게서 시선을 돌렸을 때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전정국과 눈이 마주쳤고 나와 눈이 마주치자 아무렇지 않은 듯 쓱 눈을 피하던 전정국이었다. 

 

 

 

 

 

김태형이 미술학원에 나오기 전까지는 저녁시간이나 방학 중 점심시간이 되면 나는 학원의 데멘데멘한 여자 친구들, 동생들과 우르르 몰려 밥을 먹었고 전정국 역시 제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우르르 몰려다니곤 했었다.

 

 

 

오전 보충 수업을 마치고 점심까지 먹은 채 학원에 와 저녁시간이 되도록 개체 연습이며 질감 표현 같은 개인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졌고 곧 저녁을 먹고 오라는 원장선생님의 말씀에 나와 전정국은 밍기적 팔에 끼웠던 팔 토시를 빼내고 있었다. 그때 하루 종일 빽빽이 선긋기 중이던 김태형은 탁 소리가 나게 연필을 내려두고선 홱 돌아 나와 전정국을 쳐다보며 말했다.

 

 


“야, 밥 먹자.” 

 

 


나는 전정국에게 하는 말이겠거니 하고는 눈치를 보며 책상을 정리하고 있었다. 전정국은 김태형을 한 번 힐끔 보고는 제 자리에서 일어섰고 어느새 나와 전정국 책상 앞으로 와 서 있던 김태형은 내 책상을 손바닥으로 툭툭 치며 말했다. 

 

 


“빨리, 배고파.” 

 

 


“나?” 

 

 


“엉, 빨리.”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되물었고 김태형은 울상을 짓고서 고개를 끄덕거리며 내 팔을 잡아끌기까지 했다. 당황한 나는 전정국을 쳐다보았고 전정국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또 김태형에게로 눈을 피해버렸었다. 자꾸 보채는 김태형에 나는 손을 씻어야 한다며 빠져나가려했고 그럼 다 같이 손을 씻고 가자며 양 손으로 내 팔과 전정국의 팔을 잡아 끌어가는 김태형이었다. 얼떨결에 그 뒤로 우리 셋은 항상 점심, 저녁을 같이 먹는 사이가 되었고 학원에 붙어 있는 시간이 어마했던 남은 고3 입시 시간 동안 꽤 친한 사이가 되었다. 

 

 

 

 

 

 

 


“야, ㅇ탄소!” 

 

 


“아, 안녕.” 

 

 


“와, 너 학원가는 거면서 왜 치사하게 혼자 가냐?” 

 

 


딱히 학교에서도 그렇게 치댄다는 것은 없었지만 저를 두고 먼저 학교를 나서 학원에 가는 날이면 입이 튀어나와서는 징징거리던 김태형이었다. 학교 안에서 저와 마주치면 내 앞에 손을 들어 박수를 치듯 툭하고 치며 인사를 하던 김태형이었고 가끔 급식실이나 이동수업 중 마주칠 땐 지나가며 머리 위에 손을 한 번 얹었다 갈 뿐이었다. 

 

 

 


학교가 달랐기에 학원에서야 보게 되던 전정국은 어느 순간부터 나와 김태형이 내리던 학원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매일 우리를 기다렸고 나란히 셋이 학원에 들어가는 일이 무슨 약속처럼 계속 되어 왔었다. 그 동안 낯을 가리는 것 같던 전정국은 나에게 장난도 툭툭 거는 사이가 되었고 언제 한 번은 떠들어대다 원장선생님께 혼나 손을 들고 벌을 서기까지 했었다. 

 

 


“아, 전정국 왜 포스터 빌려 달라 그래가지고.” 

 

 


“야, 나는 한 마디 했다, 한 마디.” 

 

 


말이 없는 성격이라 생각했던 전정국은 김태형처럼 가볍지는 않았지만 맞장구를 치고 굳이 물통에 물을 뜨러 가는 길을 돌아가 내 정수리를 툭툭 건드릴 만큼 장난스러운 성격이었다. 

 

 

 

 

김태형은 항상 개인 연습 시간이 주어지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림을 그리는 나와 전정국을 보고는 툴툴거렸다. 늦게 입시를 시작한 만큼 보편적인 디자인 실기 시험 입시를 하는 나와 전정국과 달리 석고소묘를 실기 시험으로 준비하던 김태형은 항상 연필 냄새를 달고는 혼자 대각선 구석에 앉아있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저녁시간이 되면 쿵쾅거리며 나와 전정국의 책상으로 와서는 둘이 뭐가 그렇게 재밌었냐며 따지기 일 수였고 그럴 때면 나와 전정국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붙어대는 김태형을 떼어놓기 바빴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셋은 함께였고 묶여있는 것 마냥 하나를 부를 땐 셋이 함께였다.

 

 

 

 

 

 

 

 

[방탄소년단] 셋 (부제 : 겨울,여름 그 사이 가을)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 셋 (부제 : 겨울,여름 그 사이 가을) | 인스티즈 

 

 

 

 

 

 

 

 


결국 우리 셋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나와 전정국, 김태형은 각각 패션디자인과, 가구디자인과, 실내디자인과 신입생이 되었었다. 왜 따라 오냐며 서로 진절머리가 난다고 짜증을 냈지만 결국엔 미술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서도 셋이 꼭 붙어 있곤 했었다. 자취방 역시 같은 골목 마주본 건물들에 하나씩 터를 잡았고 슬리퍼를 찍찍 끌고서 한 밤중에 들락날락 거릴 수 있는 정도였다. 서로의 자취방이 제집인양 드나들곤 했지만 나는 예외였다. 여자라 배려한답시고 절대 내가 먼저 데리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 나의 자취방에 발을 들이는 일이 없었고 새벽 중 제 자취방에 내가 찾아오면 둘 다 너나 할 것 없이 나를 타박하며 나의 자취방 앞까지 다시 모셔다 놓곤 했다. 

 

 

 

 

 

 

오후 11:48 님들 어디

 

 


전정국            
미대 오후 11:53 

 

 


김태형                      
엉아는 후문 오후 11:55 

 

 


1 오후 11:56 ㅇㅇ 가겠음 

 

 


버스가 끊긴다며 다 떠나버린 과실에 혼자 앉아 과제를 하는 중이었다. 매일 울리다시피 하는 단톡방에 카톡을 보낸 지 얼마 안 되어 답장이 왔고 나는 미대라는 전정국에 핸드폰을 덜렁 들고는 과실을 나왔다. 과실에서 나와 다른 층에 있는 전정국의 과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섰을 때 김태형에게서 전화가 왔고 나는 올라오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보며 전화를 받았다. 

 

 


“왜.” 

 

 


“온다며, 어디야.” 

 

 


“뭔 소리, 너한테 간다는 말 아닌데?” 

 

 


“아, 왜!” 

 

 


김태형은 저에게 간다는 소리가 아니었다는 말에 징징거리듯 소리를 질러댔고 나는 곧 도착할 엘리베이터에 전화를 끊으려 했다. 

 

 


“끊어, 나 엘리베이터 탈거야.” 

 

 


“아, 나 말고 누구!” 

 

 


“너 말고 다른 남자, 어.” 

 

 


징징거리는 김태형에게 일부러 장난치듯 말하며 열리는 엘리베이터를 타려 하다 떡하니 엘리베이터 안에 서있는 작업복을 입은 다리에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자 먼지가 묻은 작업복을 입고서 고개를 삐딱하게 들고 있는 전정국이 보였고 나는 아직 김태형이 무어라 소리를 쳐대고 있는 전화기를 들고서 전정국에게 손을 흔들었다. 

 

 


“다른 남자 누구.” 

 

 


“뭘?” 

 

 


문이 닫힐 새라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1층 버튼을 누르고 돌아 마주 본 나에게 묻는 전정국이었고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전정국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을 하고서 내 머리에 아프지 않게 꿀밤을 먹였고 나는 표정을 찡그리고 짜증스럽게 전정국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시간이 몇 신데 혼자 어디 가냐?” 

 

 


전정국은 팔짱을 끼고서 삐딱하게 나를 내려다보았고 나는 그제야 상황 파악이 돼서는 괜히 웃는 얼굴로 전정국을 약 올리듯 대답했다. 

 

 


“갈 데 많지.”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했고 나는 나를 흘겨보는 전정국에게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먼저 엘리베이터를 내렸다. 어차피 심심해 전정국에게 가 노닥거리다 올 생각이었지만 매번 나를 놀려먹는 전정국과 김태형을 골려주기라도 하자며 무작정 전정국을 따돌리듯 뛰어갔다. 어차피 보폭이 큰 전정국에게 빨리 따라잡힐 게 뻔했지만 일단은 로비를 가로질러서는 중앙현관 유리문을 열고 나갔다. 꽤 쌀쌀한 날씨에 겉옷도 챙기지 않고 그냥 무작정 뛰쳐나온 것에 순간 후회했다. 전정국은 아니나 다를까 미대 앞 주차장을 뛰어가면 뒤를 돌아보자 벌써 유리문을 열고 나오고 있었고 다시 고개를 돌리려던 때 누군가 확 팔을 낚아채 잡아당기는 손에 휘청했다. 휘청하는 나를 잡아 제 품에 가둔 누군가에 놀라 고개를 돌리자 바로 코앞에 보이는 김태형의 얼굴이 보였다. 술 냄새를 그득 달고 있는 김태형은 진탕 마셨는지 눈이 풀려있었고 내 얼굴 코앞에 제 얼굴을 두고선 물었다. 

 

 

 


“나 말고 누구 만나러 가.” 

 

 


징징거릴 줄 알았던 목소리완 달리 낮은 목소리에 나는 당황해 말문이 막혔고 김태형의 품 안에 갇혀서는 김태형을 마주보고 눈만 멀뚱거리고 있었다. 숨을 쌕쌕 내뱉는 김태형에게서는 술 냄새가 가득했고 지금 계속 가까워지는 얼굴이 기분 탓인지 정말 가까워지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얼이 나가 있었고 김태형이 정말 가까워졌을 즈음 김태형의 품 안에서 나를 빼 내어 끌어당기는 손이 나타났다. 

 

 


“미친 새끼가.” 

 

 


놀란 탓인지 자꾸 쿵쿵 대는 몸에 전정국의 품으로 옮겨가서도 얼이 나갔다. 김태형은 정말 취한 것인지 제 어깨를 툭 미는 전정국의 손에 휘청하고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전정국은 나를 제 품에 두고는 한 팔로 어깨를 감싸고 있었고 어깨를 감쌌던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야, 괜찮아?” 

 

 


그 물음에 나는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 끄덕거렸고 다시 내 어깨를 감싼 전정국은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김태형에게 헛손질을 하며 신경질을 냈다. 

 

 


“애 놀랬잖아, 새꺄.” 

 

 


전정국이 신경질을 내자 김태형은 방금 전 낮은 목소리는 어디가고 다시 전처럼 돌아와 어린 아이가 징징거리듯 시끄럽게 징징댔다. 

 

 


“아, 어디 가는데! 나 말고 누구! 어디 가냐고!” 

 

 


“닥쳐, 조용히 해.”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는 김태형에게 욕지거리를 내뱉은 전정국은 내 어깨에 제 팔을 걸치고는 김태형을 두고서 나를 데리고 학교 근처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었다. 김태형은 우리가 저를 두고 가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비틀거리며 쫓아오고 있었고 나는 아직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편의점까지 기어코 쫓아 온 김태형은 내 옆에 앉아서 계속 징징거리고 있었다. 전정국은 김태형의 머리를 한 대 때리고는 편의점으로 들어가 초코우유와 숙취 음료를 하나씩 사들고 나왔다. 그리고는 나와 김태형 사이에 의자를 끌고 와 비집고 들어와 앉았고 시끄러운 김태형 입에 숙취 음료를 억지로 먹이고는 초코우유에 빨대를 꽂아서는 내 손에 들려주었다. 

 

 


“왜 내말은 들어주지도 않는데!” 

 

 


“여명이나 쳐드세요.” 

 

 


“왜! 안 취했다니까!” 

 

 


“예,예.” 

 

 


자꾸 소리를 지르는 김태형을 무시한 전정국은 아예 김태형을 등지고 앉았고 나를 보고서 말했다. 

 

 


“야.” 

 

 


나는 초코우유를 받아들어 한 모금 빨아 마시고는 전정국을 쳐다보았고 전정국은 또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봤냐?” 

 

 


“뭘.” 

 

 


“김태형 새끼도 저러는데 뭘 다른 남자를 만나. 아주 그냥 발랑 까져가지고.” 

 

 


그런 전정국에 나는 그냥 흘겨보고 말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려했다. 그러자 내 핸드폰을 툭 낚아채간 전정국은 반사적으로 손을 뻗는 나에게 말했다. 

 

 


“나 말고 믿을 놈이 없어, 알았어?” 

 

 


“아, 내 놔, 새끼야.” 

 

 


“대답 안 하냐.” 

 

 


나는 전정국을 무시하고서 손만 뻗었고 핸드폰을 제 작업복 주머니에 쏙 넣어버리는 전정국이었다. 그것을 빼내려 몸을 숙여 손을 뻗는 내 얼굴을 감싸 쥐어서는 들린 전정국은 아까 전 김태형처럼 제 얼굴을 내 얼굴 가까이 가져다댔고 나는 또 놀라서 굳어 버렸다. 

 

 


“대답 안 해? 알겠냐고.” 

 

 


나는 눈을 이리저리 굴렸고 자꾸 재촉해가며 제 얼굴을 더 가까이 들이대는 전정국에 얼른 고개를 끄덕끄덕거려주었다. 그제야 얼굴을 붙잡고 있던 손을 놓고서 내 머리를 한 번 툭 치듯 쓰다듬는 전정국이었고 나는 어색하게 초코우유를 들어 한 모금 빨아 먹었다. 그 와중에도 김태형은 계속 징징거리며 소리 지르고 있었고 전정국은 그런 김태형의 머리를 툭툭 치고 있었다. 

 

 

 

 

그날은 그러고서 학교에 들러 가방을 챙겨서는 아직도 시끄러운 김태형과 전정국을 양쪽에 달고서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나를 집에 넣어다 두듯 밀어 넣고는 가버리는 둘이었고 정확히 말해 나를 밀어두고 김태형을 끌고 가는 전정국이었다.

 

 


다음날 김태형은 숙취 때문에 죽겠다며 나와 전정국을 불러내 근처 해장국집으로 데려갔고 아무 기억도 안 나는 건지 기억이 나도 별 일 아니라는 건지 아무렇지 않았다. 전정국 역시 그랬고 그런 김에 나도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았다. 

 

 

 

 

 

 

 

 

 

 

종강은 빠르게 다가왔고 마지막 과제 제출까지 끝이 났을 때 김태형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야, 당장 말해.” 

 

 


“뭐래, 미대. 로비야.” 

 

 


“오케이, 거기 가만히 있어.” 

 

 


김태형은 뚝 전화를 끊었고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동기들에게 먼저 가라며 손을 흔들고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곧 방정스러운 발소리가 들려왔고 뒤에서 덮치듯 어깨동무를 해대는 김태형이었다. 나는 신경질을 내며 김태형을 밀어냈고 울상을 짓는 김태형 뒤로 걸어오는 전정국이 보였다. 

 

 


“뭐, 왜.” 

 

 


“왜 라니, 너무하다.” 

 

 


김태형은 울상을 지으며 내 팔을 붙잡고 늘어졌고 어느새 다가온 전정국은 김태형을 떼어내 저쪽으로 밀어냈다. 

 

 


“다 끝났냐?” 

 

 


“어, 너네는.” 

 

 


“끝났으니까 김태형한테 끌려왔지.” 

 

 


전정국도 김태형이 불러 온 것인지 이제 막 작업을 끝낸 듯 보였고 나와 전정국이 저를 쳐다보자 씩 웃는 김태형이었다. 그리고는 나와 전정국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어깨동무를 하고는 끌고 가듯 미대를 빠져나갔다. 

 

 

 

 

 

 

 

김태형은 자취방 골목 근처 마트로 들어갔고 무작정 술이며 안주거리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나와 전정국은 멍청히 그 모습을 쳐다보다 뭐하냐는 물음에 헛웃음을 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야, 족발은 네가 쏴라, 전정국.” 

 

 


“그래, 인간적으로 족발은 네가 쏴.” 

 

 


“뭘 나야, ㅇ탄소는 뭐냐.” 

 

 


“난 같이 마셔주는 것만으로 감사해야되는 거 아님?” 

 

 


“놀고 있네.” 

 

 


술이며 안주거리를 한보따리 사서는 계산을 마친 김태형은 전정국에게 막무가내로 말했고 전정국은 나에게 따지고 있었다. 제일 주량이 약한 김태형은 오랜만에 셋이서 달려보자며 신이 나 있었고 종강도 했겠다 덩달아 들뜬 나는 둘을 데리고 나의 자취방으로 데려왔다. 

 

 

 

 

 

 

 

나의 자취방에 데려왔으니 족발을 네가 쏘라며 전정국의 지갑을 억지로 열게 했고 초저녁 즈음부터 시작 된 술판은 밤 11시가 되도록 계속 되었다. 주량이 제일 약한 김태형은 취한 지 오래였고 나와 전정국 역시 취기가 올라 있었다. 게임도 했다 입시시절 이야기를 했다 한 것 들 떠 있었다.

 

 


“야, 너 근데 진짜 그때 누구 만나러 가려고 그랬냐?” 

 

 


과자를 주워 먹던 전정국은 나에게 대뜸 물었고 나는 김태형의 잔에는 물을 채워주고 전정국과 내 잔에 소주를 그득 채우며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뭐, 나는 누구 좀 만나면 안 되냐?” 

 

 


“안되지!” 

 

 


김태형은 내 말이 끝나자마자 소리를 질렀고 나는 움찔하고서 김태형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취해서는 발음도 부정확한 채로 웅얼웅얼 거리는 김태형을 보고 나는 고개를 흔들었고 취기가 많이 올랐는지 아른아른 거리는 시야에 눈을 느리게 감았다 떴다. 

 

 

 

 

 

 

 


그렇게 한 두 시간을 더 주거니 받거니 하고나니 정말 취해버려 나와 전정국 역시 김태형 같은 수준이 되어버렸다. 나는 화장실에 다녀와서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벌러덩 누워버렸고 김태형은 내 옆으로 기어와서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똑같이 누워버렸다.  

 

 


“야, 머리 들어봐.” 

 

 


전정국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내 침대에서 베개를 집어 와서는 내 머리 밑에 베개를 놓아주었다. 나에게 베개를 베어주고서는 김태형의 반대편인 내 옆자리에 저도 눕는 전정국이었고 김태형은 손을 뻗어 전정국을 툭툭 치며 징징거렸다. 

 

 


“야! 나는 왜 베개 안 줘!” 

 

 


“네가 가져다 하든가, 알쓰새끼야.” 

 

 


징징거리는 김태형을 무시하는 전정국이었고 나는 가만히 누워 히죽거리며 웃고만 있었다. 

 

 


“전정국이, 너는 내가 먼저야, 얘가 먼저야?” 

 

 


조금 조용하다 싶었던 김태형은 또 입을 열었고 잠이 들려던 찰나 몽롱한 상태였다. 전정국 역시 그랬는지 잔뜩 잠긴 목소리로 나른하게 대답했다. 

 

 


“얘지, 너 겠냐.” 

 

 


“씨.” 

 

 


김태형은 작게 씩씩거렸고 나는 또 그냥 피식 웃고 말았다.  

 

 


“근데 나도. 나도 너보다 얘가 먼저야.” 

 

 


웅얼웅얼 거리며 김태형은 덧붙였고 나는 울렁거리는 이상한 기분에 역시 계속 가만히 입 꼬리를 올려 웃고만 있었다. 

 

 


“야, 너는.” 

 

 


“어?” 

 

 


“너는 나랑 저 새끼 중에 누가 먼저냐고.” 

 

 


김태형은 아직도 잠에 들지 않았는지 또 툭 물었고 나는 곧 잠이 들 듯한 목소리로 말꼬리를 늘이며 대답했다. 

 

 


“어, 나는…” 

 

 


“됐어, 너는 그냥 네가 먼저 해.” 

 

 


내 말을 싹둑 자르는 전정국이었다. 나는 그냥 잠자코 있었고 뒤척거리며 내 쪽으로 돌아눕는 전정국은 눈을 감고서 이젠 거의 잠꼬대 수준으로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 먼저 말고 네가 먼저 해, 네가.” 

 

 


“그래, 네가 먼저 해.” 

 

 


김태형은 저도 질세라 웅엉웅얼 말했고 나는 그냥 고개 느리게 끄덕거렸다. 취기가 우리를 집어 삼킨 듯 했고 술 냄새 그득한 우리 셋은 나를 사이에 둔 채로 그냥 꼭 눈을 감았다. 그 사이에 있는 나는 양쪽 어디든 고개를 돌릴 수 없었고 정면만 응시할 뿐이었다. 은근하고 애매한 무언가가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것 같았다. 

 

 

 

[방탄소년단] 셋 (부제 : 겨울,여름 그 사이 가을)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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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가지고 와떠여

미대소년단이 보고 싶었던 키치키치의 발악

제목 도와준 독방 탄에게 뽀뽀를 보냅니다

현실엔 저런 남사친 없지

없어

그래

없지

토토는 있지

있어

그래

있지... ( 먼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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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8년 전
독자3
ㄴ..남사친이라니..(동공지진) 여×를 나온 독자는 설레인다..그것도 하나도 아니고 둘..ㅎㅎㅎㅎㅎㅎㅎ 이거 만족하라는 뜻에서 올리신거죠?(흐뭇)(뿌듯) 애매하게 묘한 기류가 흐르네오..여주만 눈치가 없고..여주만 모르고..나머지 모두가 아는~그런~묘한~기류..ㅎㅎㅎㅎㅎㅎㅎㅎㅎ왜 너만 몰라 바버야..다 티내잖아..저정도면 뙇!! 눈치채서 누구하나 잡...(입을 다문다) 친구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방금..하..ㅎ 그냥 저대로 관계 유지하렴..
8년 전
키치키치
하지만 저런 남사친 현실에 없어요... 고등학교에도...미술학원에도...대학에도...미대에도... 토토는 널려있습니다... 저는 저런 남사친이 있다면 일처다부제의 시대를 열 거예요! (포부)
8년 전
독자2
다섯번째계절!헿
8년 전
독자5
애놀래잖아..애놀랬잖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부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발림포인트네여 정국이두 태형이두 여주를 좋아하는구나~~~~? 삼각관계라..여주는 무슨 복이람ㅜ현실에 남사친이 없을뿐더러 저런외모의 남사친은 더더욱 없슴돠..후루를흑흑ㅜㅠㅠ아 근데 여주가 누가 먼저라고 말안한게 진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아쉽긴하지만ㅎㅎㅎㅎㅎㅎ흫 작가님글은 단편도 진자 넘나재밌는것..
8년 전
키치키치
이런 건 다 환상이예요. 현실엔 뱅탄이 없자나!!!!!! 뱅탄은 나에게 브라운관 속에만 존재한다쿠ㅜㅜㅜㅠㅠ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나귀들고 얼른 돌아올게용
8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마지막뭔데귀여워요..? 하마터면 납치할뻔; 휴, 이거참 작가님의 매력에 빠진 나란사람.. (뭐래)
8년 전
키치키치
이런 제 매력에 빠지셨으면 이제 키빠답이 되셨군여 제가 또 윤기 뺨치는 그런... 안돼 내가 윤기의 뺨을 치다니 몹쓸 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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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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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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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키치키치
제가 뽀뽀를 드려야할 그 분인가요? 어서와여 제가 아주 뽀뽀를 옴팡지게 막...! 어쩜 이 사랑스러운 독자는 말도 이렇게 사랑스럽게 하십니까ㅠㅠ 와타시의 필력이 아주 창피해지는 그런 댓글... 이런 하찮은 글을 가지고 예쁘게 표현해주시니까 너무 설레요ㅠㅠ 치환도 얼른 수정했어요! 이 댓글은 캡처해놓을만한 댓글이네요ㅠㅠ 제목도 부제도 댓글도 다 너무 감사드려요 (뽀뽀)
8년 전
독자7
또또에요! 헐 이런관계좋아여ㅠㅠㅠㅠㅠ 저런남사친있으면 정말 행복할꺼같아요..ㅎ 막상 누가먼저냐는 저런 질문엔 당황스럽겠지만 그래도 부럽.. 자까님의 단편은 왜냥좋은지ㅠㅠㅠㅠ 그냥 자까님글 다젛아요ㅠㅠㅠㅠ 내꺼하!자! 내가 널 사랑해! 어! 자까님이즈뭔들..❤️
8년 전
키치키치
어휴 또또님 이렇게 저돌적으로 저를 소유하려고 하시면 절 가지세요! 방탄에게 줄 수 없는 몸 또또님에게 드리겠습니다! 뱅탄한테 보내면 착불로 다시 반송되겠져? ;ㅅ; 그러니까 절 또또님에게 드릴테니 소중히 간직해주세요...
8년 전
독자8
밀짚모자
미대라니 이런거 좋아하는 줄은 어떻게.아니솧ㅎㅎㅎㅎ상상만 해도 발리는 것....게다가 삼각관계라니 혹시 여기가 제가 누울곳이 맞나여? 맞다면 좀 눕겠습니다
그리고 작가님ㅋㅋㅋ마지막ㅋㅋㅋㅋ귀여우셔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키치키치
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함이져! 미대에선 찾을 수 없는 태태와 쿠야... 밀짚모자님 누우시면 제가 장판이랑 이불 들고 가서 옆에 누울게여 마치 태태와 쿠야처럼!
8년 전
독자9
아틸다에요 우왕 이런 글 좋아요.. 단편으로는 아쉽네요ㅠㅠ 더 보고 싶어요ㅠㅠ
8년 전
키치키치
지금은 단편으로 끝났지만 제 역량이 된다면 언젠가 긴 글이 될 수도 있겠져!? 하지만 제 역량이 아주 지민이손바닥만하다는 사실이...
8년 전
독자12
더 보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키치키치
제 역량이 된다면 이 글이 긴 글이 될 수도 있겠져? 하지만 제 역량은 아직 지민이 손바닥만 하답니다...
8년 전
독자13
제가 진짜 글 읽고 댓 안쓰는데.... 와..... 이건 정말 대박이에요 ㅠㅠㅠㅠㅠ 진짜 설레 폭발해버릴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키치키치
이런 영광스러운...! 넘나 감사한 것...! 나의 독자가 되어주세요...!(고백)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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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키치키치
헐 저 응팔 어제꺼 다운 받아 놨눈데 보러가야겠어여 까먹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택이와 정환이라니 넘나 황송한 것...! 아 맞다 어남류
8년 전
독자15
음.. 작가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저도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글 중에서 여주의 대사인 "나 김치녀잖아" 부분은 고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ㅠㅠ
아무래도 '김치녀' 라는 단어자체에 대해서 인식이 안 좋으니까 괜히 작가님이 안 좋은 소리 들으실까봐요
차라리 "전정국 너 이번 달 알바비 받았잖아 시원하게 쏴라 좀" 이런 분위기로 가면 어떨까요? 기분 상하셨다면 매우 죄송합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감히 작가님 글 쓰시는데 참견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지만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작가님한테 안 좋은 소리가 가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제 의견이 터무니없고 많이 어이없으시더라도 한번만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키치키치
어이쿠 아니예요! 수정했습니다ㅠㅠ 친구들끼리 농담식으로 빌붙을 때 하는 말이라 생각을 못했네요ㅠㅠ 언짢으실 분들이 계실텐데 제가 경솔했어요ㅠㅠ 집고넘어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도 이런 피드백 달게 받을게요! 아직 부족한 필력이라 어설픈 점이 많습니다ㅠㅠ 앞으로 유의할게요!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독자20
헐ㅠㅠㅠㅠㅠ 이렇게 답댓이 빠르실 줄이야ㅠㅠㅠ 너무 감사해요
피드백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대성하실 거예요!! 사랑해요!!

8년 전
키치키치
아니요ㅠㅠㅠ 당연한걸ㅠㅠㅠㅠㅠ 저야 말로 피드백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도 이런 저런 피드백 많이 해주세여!!! 키치키치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주십셔!!! 저도 사랑해요!!!
8년 전
독자16
전... 토토도 없ㅇㅓ요.....
재밌ㄱㅔ 읽그 가용 >_!!!!!

8년 전
키치키치
어휴 토토는 없으니만 못하답니다 없는 게 눈에 거슬리지 않아서 좋을지도 모르는 일이예여...
8년 전
독자17
우아아아아아아아아 뭔가 그런분위기♥♥♥♥남사친...!!남자다!!!!!!!!!! 어휴ㅠㅠ 저런 남사친이 있었으면......부럽다 여주가....휴ㅅ휴 아 맘이 찟어....ㅠ ㅎㅎㅎㅎ징짜 더 보구싶네용!!ㅎㅎ 잘 보구 가용♥♥
8년 전
키치키치
저 또한 남사친이 없는 걸여... 저는 왜 여중 여고 여대를 나온 기분일까요...? 역시 인생은 방탄이야... 방탄밖에 없어여... 덕질하기도 바쁜 삶이야...
8년 전
독자18
미니미니에요! 와 분위기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하네 둘다 여주좋아하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에 너느 ㄴ그냥 너를 먼저 하라는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단편도 진짜 짱! 잘읽고갑니당
8년 전
키치키치
단편도 좋아해주시는 미니미니님에 키치키치는 기뻐서 몸 둘바를 모릅니다 날뛰는 중 마치 라잌 나에게 태태와 쿠야 같은 남사친이 있는 기분입네다...☆
8년 전
독자19
솔직히말씀해보세요 더쿠들죽일려고가져오신글이죠?아주그냥발림포인트들만잔뜩모아서.....아니뭔머리에손을이렇게많이올리고!애놀랬잖아!라니! 노...놀랬지....니네가너무잘생겨서....
8년 전
키치키치
저는 그런 노림수를 쓸만큼 머리가 좋지 않아여! (고백) 그쳐 우리 뱅탄 미모가 넘나 눈 부신 것... 나의 뱅탄 폴더에 아름다운 사진은 늘어만 가는... 안되겠네여 덕질하러 가겠습니다
8년 전
독자23
저두여!자기전덕질이제일은혜롭고좋은꿈을꿀수있게해주는아로마향같은거랄까요?
8년 전
독자21
[비림]이에요! 와 저런 남사친 또 어디에없나요ㅠㅠ 왜없을까요ㅠㅠ
8년 전
키치키치
저런 남사친은 뱅탄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현실 제 주위엔 뱅탄이 있지않잖아여... 브라운관 속에 존재하는 그대들...
8년 전
독자22
두부입니다.
사망 원인: 작가님 글에 발려서 즉사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저런 남사친을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이런 브금과 함께! 저는 이만 김태형 전정국에게 마저 발리러 갑니다

8년 전
독자24
와 진짜 읽기 너무 잘했다 이 글을 읽으려고 마음 먹은 제 자신과 읽으라고 명령한 제 뇌와 이 글을 누른 제 손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8년 전
독자25
체리잼이에요....이 아슬아슬해보이는 삼각관계는 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죠 ㅠㅠ넘나 좋은것 ㅜㅜㅠㅠㅠㅜ만약 저라면 둘중에 선택못하게쒀여 ㅠㅠㅠㅠ전 솔로하겠슴다........그리고....토토...같은 남사친은...많다는 사실에....눈물을...흘렸어요 ....알고있는 사실이지만..부..부정하고싶은....ㅋㅋㅋㅋㅋㅋㅋ결론은 자까님 하트뿅♥오늘도 잘 읽고갑니당♥
8년 전
독자26
고구마에요 하하 현실엔 저런 남사친이 ........(울뛰) 저 삼각관계는 너무 아슬아슬하네여 쏘 덴져러스해 망상으로나마 저런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야겠어요 현실은.......(울뛰2) 이런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오♡ 다음에 또 만나오♡
8년 전
독자28
저런 남사친 정말 언제쯤... 아니 존재라도 하나여..?ㅌㅋㅋㅋ큐ㅠ 슬프다.... 그냥 공부 열심히 할게여...
8년 전
비회원149.37
와 ㅜㅠ 대박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서로의 감정을 숨기고 친구로 지낼지 누구 한명이 결국엔 포기하거나 상처를 받게될지 궁금합니다 ㅠㅠ 잘읽었어요!! 암호닉 신청 되나요?? 된다면 [소이]로 신청할게요! 다음편도 기대하고있겠습니다 ❤
8년 전
독자29
흐엉 분위기 대박 여주를 향한 마음이 같은 태형이랑 정국이 ㅜㅠㅠㅠ 단편이라 아쉬운.. 장편으로 쓴다면 누구 하나는 꼭 찌통이겠지만요 ㅜㅜ여주 중간에 껴서 정면만 바라볼 생각하니 귀엽구여 ㅋㅋㅋㅋ태형이는 여주한테 찡찡대면서 질투하는게 귀엽고 ㅠㅠㅠ정국이는 그냥 무심하게 그러는 게 좋고ㅜㅠㅠ
8년 전
독자30
핑슙이에요 ! 읽으면 읽을 수록 느끼지만 작가님 글 정말 취향저격이에요 무슨 글이던 문체도 깔끔하고 재밌고 !!!! 힝 저도 제목 잘 짓는데 어제 독방에 잘 안 들어왔더니 .. 그치만 역시 탄소들답게 제목도 좋네요 ! 첫줄 읽자마자 작가님 생각부터 났어요 미대생임을 알리시던 암호닉 밑에 그 문구 ..ㅎ.ㅎ 셋이 친해지는데엔 태형이가 연결고리가 되었지만 나중에 가서 보니까 어느새 셋의 중심엔 여주가 있지 않나 싶어요 아주 직접적으로 나온건 아니지만 정국이나 태형이나 여주를 좋아하고 있는거겠죠 으 넘 맘아파요 .. 셋에서는 태형이도 귀엽고 설렜지만 정국이가 .. 왜 내 맘을 흔드는건데 .. 놀래서 있는데 감싸고 달래주는 것도 초코우유도 베개도 너무 설렜어요 .. 정말 현실엔 토토뿐인가 ..
8년 전
독자31
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글잘쓰십니다ㅠㅠㅠㅠ금손이신듯 ㅡㅠㅠ분위기도 짱이고 잘보고가요 진짜 단편이라도 넘나 재미있어요 설렌당ㅎㅎㅎㅎ
8년 전
독자32
아 남사친..! 왜 저는 저런 친구가 없나여 남녀공학인데 어휴 저도 미술하권을 다니면 태형이랑 정국이 만날수 있을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줄 공감이에요 현실에는 저런 남사친은 없는데 토토는 있지...ㄸㄹㄹㄹ 저희 학교에 토토닮은 사람있습니다 8ㅅ8 참 기분이 좋아여..하하하하하하하
8년 전
독자33
여우비
가끔 나도 남자인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간접체험하니 되게 좋네요ㅋㅋㅋㅋㅋㅋ 아 방탄이라서 그런가봐ㅎㅎㅎㅎㅎ 방탄 이즈 뭔들.. 잔잔한데 달달한 분위기 같아요 잘읽었습니당

8년 전
독자35
허얼ㄹㄹㅍㅍ퓨ㅜㅜㅜㅜㅜ분위기가 너무 좋아여ㅠ ㅠㅠㅠㅠㅠ연재했으면 좋겠지만...흡..ㅠㅠㅍㅍ
8년 전
독자36
와ㅠㅠㅠㅠ진짜 단편이 단편이 아닌걸요...진짜 쩔어여ㅠㅠㅠㅜ
8년 전
독자37
저런 남사친들 구합니다 구해!!!!! 역시나 삼총사의 영원한 우정은 힘들겠져..? 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여 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58.253
와... 이... 이게 단편이라구요...? 작가님 역시 명불허전... 둘 다 넘나 설레는 것!! 진지한 목소리로 얼굴 들이미는 태형이부터 츤데레 쩌는 정국이까지ㅠㅜㅜㅜ 그냥 작가님 글은 슬픈 장면 없이도 가슴이 찡한 것...ㅠㅜㅜㅜㅠ 진짜 잘 읽고 가요!!
8년 전
독자38
미니침침입니다!!!아....작가님...하....대박이라구요ㅠㅠㅠㅠ미대라니ㅠㅠㅠㅠ대박...미대소년단...ㅠㅠㅠㅠ저런 남사친은 왜 현실에선 없나여...네???....ㅠㅠㅠㅠㅠㅠ역시.단편도 짱짱입니다 작가님ㅠㅠㅠ
8년 전
독자39
네맞아요~~~토토같은 친구들은 많죠~~~날씬한토토들 오리지널 토토들 그냥 고개돌리면 대다수가 토토들~~~^^ 작가님 그 금손으로 저도...태형이라 정구기같은 친구좀 만들어주세요ㅠㅠㅠㅠ ㅋㅋ ㅋㅋㅋㅋㅋ그나저나 삼각관계 재밌죠ㅋㅋㅋ다같이만나면 분위기가 나쁘진않지만 공기의 흐름이 달라지는거같고 막 오묘한 신경전 그런거있고 근데 누가되든 좋을거같다...그냥 부럽다ㅎㅎ ㅎ
8년 전
독자40
[현지] 맙소사.... 미대 준비하던 저는 웁니다...ㅠㅠ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절ㅁ 만약 태태랑 쩡국이 있었다면 버텨낼 수 있었을텐데 (헤벌쭉) 단편이라니 쀼... 계속 연재해주셨음 좋겠네요ㅎㅎㅎ 저 공기의 흐름.... 기류 알 것같네요;ㅁ; 이그... 여주야!
8년 전
독자41
97꾸에요 으어 세상에.. 분위기깡패.. 글 분위기 장난아니네요 ㅠㅠ 진짜 여름같이 후끈하기도하고 겨울처럼 시원하기도하고 가을처럼 시원한듯 따뜻한 것도 같은 그런 분위기.. 너무 잘 읽었어요
8년 전
독자42
아.....아.....아나도저런남사친있었으면.....★
8년 전
비회원151.146
작가님 늘 작가님 글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감정선이 섬세하고 전개가 매끄러운 것 같아요 애틋함이 묻어나는 글.. ㅠㅠ 잘 봤습니다
8년 전
독자43
맞아요...이러 ㄴ남사친 없죠... 더군다나 둘은 더 없구요.. 네 토토는 있구요...휴..
8년 전
독자45
태형이와 정국이 사이의 있는 여자니,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설정자체는 정말 매력적인거 같아요.
8년 전
독자46
아...(현욕) 저런 남자들이 어딨죠!!!!!!허으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장이ㅠㅠㅠㅠㅠㅠㅠ가만히 있지를 못 하네ㅠㅠㅠㅠㅠㅠ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가ㅜ먼저그뉴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7
와 진짜 ....나는.... 너무 설레... 진짜 ㅓㄴ무 설레서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남사친이라고는 1도 없는 나에게 저런 존재는 너무 심장에 무리야...
특히 정국이랑 태형이라니...너무 오바잖아...날 죽이려는 게 틀림없어....

7년 전
독자48
와 저런 설레는 남사친이 둘이나... 정국이 넘 설렙니다.... 오늘 제가 누울자리는 여기인가봐요..... ㅇ<-<
7년 전
독자49
나 년 왜 이제야 이 글을 본거야 반성해 ㅠㅠㅠㅠ작가님 분위기 너무 발리네요. 하. 현실은... 오늘두 글로 대리만족을 합니다...털썩
연애의 결말부터 달리기 시작한 비암호닉 독자에요. 얼른 다른 글들도 다 읽어보고싶네요!

7년 전
독자50
준회
6년 전
독자51
아아악 이럴수가ㅜㅜㅜ세상에 ..아 현실에는 왜 저런 남사친이 없나요 밍쓰네요.. 현타 지대로 온다잉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나저나 애들 여주 디게 아껴서 보기 좋구 설레고 아슬아슬하구 두근거리구~~~ 좋구~~~~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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