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진짜 개 짜증남. 사실 내가 아이돌이거든? 왠만하면 너희가 다 알만한 그런 아이돌그룹에 속해있어. 무슨 그룹인지는 비밀임. 말하면 이 글 조회수 폭주해서 안돼. 하여튼 그건 둘째치고. 우리가 보이그룹이거든? 근데 진짜 우리 그룹 형들때문에 미치겠어. 가끔 방에 놀러가면 나 진짜 심장터져쥬금. 남자둘이서 꽁냥꽁냥 아주.... 어제는 내가 아침일찍 형들이랑 밥먹으러 가려고 놀러갔었단 말이야. 그런데 문열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멤버이름 말할순 없으니까 대충 별명으로 부를게. 알아서 알아들어. 저러고선 빠오즈형은 티비보고 앉아있고 루루형도 티비보면서 빠오즈형 머리 털어주고. 다른 형들은 다 연습하러갔는지 아무도 없길래 형들한테 찡찡대서 밥먹으러 가자고 그랬는데 되게 귀찮다는 듯이 나 쳐다보더니 "너 혼자 먹어." "맞아." 와 나 진짜 서러워서 울뻔. 박찬열 나 아침부터 버리고 어디감? 그런데 그런거에 굴할 내가 아니잖아? 존나 찡찡댐. 진짜 딱 달라붙어서 엄청 찡찡거렸어. 근데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한참 수건으로 빠오즈형 머리털어주던 루루형이 날 갑자기 딱 보는거야. 난 또 이제 가자는줄 알고. "밥!!!!!" "백현." "어?" "드라이기 좀 가져와." 와. 나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근데 난 또 그거 가져다줌. 난 그거 가져다주면 밥 사줄줄 알았지.... 쫄래쫄래 들어가서 드라이기 가져다주니까 또 뚫어져라 나 쳐다보는거야. "코드." "아오 진짜!" 코드꼽으라는거였음^^ 진짜 루루형 죽일뻔^^^^^^^^ 근데 이 형이 막 빠오즈형 존나 흐뭇하게 쳐다보면서 머리를 말려주는거야. 이렇게.
빠오즈형은 그러는거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쐬고 좋다고 꾸벅꾸벅 졸고있음. 근데 내가 그랬잖아. 난 배가 무지무지무지무지 고픈 상태였음. 그래서 빠오즈형한테 "아 나 밥!!!!!!!!!!" 근데 나 그 말 하자마자 루루형한테 얻어맞음. 진짜 짜증나서 머리 쥐어박히고 그 방 나왔어. 아오 내가 다시 거기 놀러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