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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기전에 최승철 전원우 최한솔 부승관, 중에 누굴까 를 읽고 와주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수능이 끝났다. 방학은 시작됐다. 도대체 시간이 어디로 그렇게 다 흘러가 버린건지 알 수가 없다...(회피)

지긋지긋하게 만나던 만세반 학우들도 이젠 서로 연락조차 없다. 다들 각자의 일들때문에 바쁠거다.








 

 



" 엄마, 나 나갔다 올게! "












전원우 빼고. 전원우는 내가 대학으로부터 합격 전화를 받고 소식이 퍼지자마자 쏜살같이 나한테 연락을 해왔다. 만나자고.

설마...(음흉) 에이, 설마. 전원우가 그러겠어...(한숨)











 

 

 

 

 


" 미안, 내가 많이 늦었지! "

 

 

 

 

[세븐틴] 정답 : 만세반 우렁신랑 전원우 | 인스티즈

 


" ...아냐, 일찍 왔어. "

 


 

" 아냐, 내가 늦었... 진짜 일찍 왔네. "


" ... 일찍 왔다니까. "









 

 

 


약속시간은 12시. 내가 약속장소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56분. 4분이긴 해도 일찍 오긴 일찍 왔다.

그런데 전원우는 왜 당연한 것 마냥 먼저 와서 앉아있냐...(당황)








 

 


 


" 일찍 왔으면 전화하지... 나도 맞춰서 왔을텐데. "


" 아냐, 괜찮아. "















[세븐틴] 정답 : 만세반 우렁신랑 전원우 | 인스티즈

 


너 기다리는 게 좋아서 일찍 왔어.













 

 

[세븐틴] 정답 : 만세반 우렁신랑 전원우 | 인스티즈

 

정답 : 만세반 우렁신랑 전원우


作 일팔이




















" 어? 뭐라고? "


" 좋아서. "


" 아..? "


" 더 먼저 와서 기다린거라고. 네가 너를 기다리는게 좋아서. "


















전원우가 나한테 이렇게 말 많이 하는 모습 첨 봐요 세상 사람들...

그보다 지금 전원우가 나한테 한 말이 고백인가...?!(당황) 물론 전원우가 나를 좋아한다는 건 나도 이미 여러번 들은 사실이지만 설마 그게 진짜일 줄 몰랐고, 왜냐면 전원우는 늘 철벽남이었으니까, 설마 진짜더라도 이렇게 돌직구로 고백할 줄은 몰랐다. 보기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서 고백받을 기대는 안하고 있었는데...


 


 













" 내가 다른 일 있어서 약속 취소하고 안오면 어쩌려고 그랬어..! "


" 너는 안그래. "


" 응?... "


" 너는 나한테 와. "














확신하는 거야, 너도 나와 같다고.
















저기...(눈치) 확신한다는 사람이 그렇게 내 눈도 못 쳐다보고 테이블 위에 올려진 바닐라 라떼만 봐도 될 일?... 내가 아니라 바닐라 라떼한테 하는 말인가...

 만난 지 5분도 안되서 (현재 시각은 12시 정각이다) 돌직구로 훅 들어오는 전원우의 담담한 고백에 나는 겉으로는 차분해보였겠지만, 속으로는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전원우가 날 좋아하는 거, 살짝 도끼병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알았어, 알았는데...

 나 도대체 왜 전원우가 나한테 고백할 거라고 생각 못한거지...

 

 


 

갑자기 전원우가 고개를 들었다. 진득하게 떨어지는 눈빛에 이번엔 내가 시선을 밑으로 내렸다.

시선을 돌릴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게 갑자기 쳐다보니까...









 


 



" ...아, "













그 손의 미세한 떨림을, 나는 봐버렸다.








 

 


 

" ... "


" ...나한테 와? "


" ...어? "


" 아님 안와? "














전원우는 지금 내 대답도 듣지 않고 혼자 차인 듯 싶었다. 그 손이 점점 더 떨렸다.


나는 전원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금까지 수능 하나만 바라보며 내 마음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었다.

... 그런 나에 비해 전원우는, 지금껏 늘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를 기다리는 것, 그게 좋아서. 내가 언제 올지도 모르면서. 내가 저한테 갈지 안 갈지 자기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손은 또 저렇게 떨면서.
















 

 

" 내가 너한테 가면, "


" ... "


" 원우 좋아서 울겠다. "


" ... "

 

 

" 오늘 원우 울겠네. "















응답하라.

요즘 핫하다는 그 시리즈로 된 드라마, 수능 준비다 뭐다 바빠서 한 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드라마를 즐겨 보는 타입이 아니라서 앞으로도 아마 보지 않을 거다.

그런데 내가 그 드라마의 소개 글에서 인상 깊게 본 구절이 있다.

한 사람이 열렬하게 바라면, 다른 사람이 그 바람에 응답하는 그런 이야기라고, 뭐 대강 이랬다.

나 또한 앞으로의 인생을 살면서 열렬하게 바라는 쪽도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의 열렬한 바람에 응답해주는 쪽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전원우에게 응답했다.












 


" 안울어. "


" 에이, 울어도 돼. "


" 근데 그만큼 좋긴 해. "


" .... "


" 밥 먹으러 갈래? 내가 사줄게. "


" ...왜 너가 사! 나도 돈 가져왔거든. "


" 남자친구한테 밥 좀 얻어먹어도 돼. "


" 와, 그새 능글맞아졌어... "


" 나 원래 이래. 그동안은 떨려서 아무 말도 못했어. "


" 지금은 안떨려? "


".... "











[세븐틴] 정답 : 만세반 우렁신랑 전원우 | 인스티즈

 


나 아직도 손 떨려, 여주야. 









-------------------------------

 

하... 승철이 글을 너무 열심히 썼어... 승철이한테 넘 멋짐 몰아줬다...

뭔가 잘 표현되지 않아서 만족스럽진 않네여... 나중에 수정할수도...

제가 갠적으로 아끼는 원우 캐릭인데 독자님들은 어떠실지ㅎㅎ...(외면한다)

하지만 원우니까 그냥 올려봅니다 서가대 환청남 화이팅 사랑한다...

 

 

 

늘 말씀드리지만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처음 애들 막 데뷔했을 때 글잡도 그렇고 타 커뮤니티들도 그렇고 읽고 싶은데 지금과 달리 많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자급자족용으로 쓰기 시작한건데 댓글도 달아주시고...ㅠㅠ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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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아 일등이당 작가님항상 잘읽고있어오암호닉 신청해도되나여...?저를 강제선물할게요 워누 손떨리는겈ㅋㅋㅋㅋ귀엽ㅋㅋㅋㅋㅋ
8년 전
일팔이
헐 제가 암호닉을 받아도 되는 부분인가여.... (우럭) 당연히 신청해주셔두 대여...아무도 신청 안하실거같아서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뜬금포 감동...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ㅏ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당연히 돼죠 [닭키우는순영]으로 신청해여 작가님 넘조아여ㅠㅠㅠ
8년 전
일팔이
네 신청받았서여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다시한ㄴ번 감사드려여ㅠㅠㅠㅠㅠ총총
8년 전
독자4
독방에 작가님글 언급됐어용ㅋㅋㅋㅋㅋ
8년 전
일팔이
4에게
흐엙ㅅㅠㅠㅠㅠㅠ독방ㅠㅠㅠㅠ에서ㅠㅠㅠ언급이ㅠㅠㅠ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으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전원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암호닉신청할게요ㅠㅠㅠㅠㅠㅠ[돌하르방]으로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일공공사 / 원우야 손 떨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손 잡아줄게 ㅠㅜㅠ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ㅠㅜㅠㅜㅜㅜㅜ 전원우 진짜 ㅠㅠㅜㅠㅜㅜㅠㅠㅜ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 미쳐버리겠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
8년 전
독자6
원우 손 제가 다 잡아주고 싶네요...네... 윽 큐ㅣ여워ㅠㅜㅠㅠ
8년 전
독자7
원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심장이 떨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글은 왜 다 설레요?????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 원우 손떨리는게 너무 귀여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망 )
8년 전
독자9
뒷북ㅇㅣ지만 너무 좋네요 ㅠㅅㅠ 뭔가 풋풋하고 또 돌직구에 설레고 ㅡ크흐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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