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얄이꾸리는, 내 취향대로 움직입니다.
>축구선수X연예인
"야, 야 그만 자. 일어나."
"…더 자면 안대여...?"
"어, 안돼. 일어나."
"왜요..."
"아, 훈련가기전에 얼굴좀 보려고. 시차적응 안되지?"
"응...훈련가요? 얼굴보고 가..."
김준면이 꽤 부운얼굴로 날 뚫어져라 응시하다가 눈을 감아버린다. 졸지마. 아, 그냥 자라. 김준면을 토닥였다. 내 손에 깍지를 끼고 혼자 웃는다. 변태같아요, 너. 아. 너 변태지. 하며 장난스럽게 웃으니 눈을 비비고 일어나 내 손에 쪽쪽뽀뽀하며 아니거든요 변태 아니에요! 하며 날 노려본다. 아니긴, 내 취향이 딱 너같은 변태야.
"정말요?"
"어. 너같은 변태."
"헤헤, 기분좋다. 세훈씨 훈련가요? 경기도 있지않아 오늘?"
"내 스케줄까지 꿰고있네."
'당연하지, 내가 세훈씨 팬이라니까? 자꾸 잊어버릴래요?"
김준면의 머리를 쓰담거리며, 안잊었어. 나 훈련가니까 너는 자던가. 김준면이 고개를 저으며 아니에요, 나는 내조의 여왕이 되어볼게요. 하며 내 등에 다짜고짜 업힌다. 난 또 쳐내지않고 김준면을 업었다. 세훈씨, 등 되게 넓다. 좋아요. 하며 바보같이 웃는다. 엉덩이를 토닥이며 나 훈련갔다올동안 깨끗하게 해놓으면, 상도줄게.
"상이요?"
'어. 상"
"뭔데? 뭐줄건데요?"
"…뭐 원하는데"
"뽀뽀?"
"순수한척하는것도 귀엽다. 집 잘 보고있어. 상줄게. 니가 원하는거."
>축구선수X연예인
누구는 독일가고, 누구는 따라가고 누구는 수능이 코앞인데 이제서야 공부할마음이 생겨서 공부나 하고있고. 난 혼자 뭐하냐. 더이상은 오세훈도 안따라다니고. 그렇다고 우리사이가 좋아진건 아니었다. 질투는 개같이 심해가지고. 날 경계하고 또 경계한다. 김준면안좋아한다니까. 아, 씨발 도경수. 피자사줄테니까 제발 놀자. 하고 카톡을 보내니 딸랑 하트하나보내고 편의점. 이라고 보낸다. 시크하네.
"피자사줄거에요?"
"어, 내가 너무 심심해."
"절 보고싶은건 아니었다는거네요?"
"내가 널 왜 보고싶어해. 니가 날 보고싶어한거겠지"
"나 김종인씨 안보고싶었는데."
"피자 안사줄래. 그냥 꺼져"
"아, 보고싶었어요! 부끄러워서 그랬어요!"
"까고있네. 됬고, 피자 먹으러가자."
도경수가 웃는건 또 김준면 못지않게 예뻤다. 아니 그 보다다 더 예뻤다. 하트입술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애기같았다. 애기. 근데 김종인씨, 나 공부하는거 진짜 힘들었어요. 와 씨. 힘들다며 또 입술을 삐죽인다. 힘들면 포기해. 내년에 다시해. 어차피 떨어질건데.
"자꾸 악담할래요? 알지만 힘내. 뭐 이런말 안해줘요? 김준면씨라면 힘내라고 피자 두판은 사줄거면서"
"너 자꾸 김준면 들먹일래? 안좋아한다니까"
"…지금 안좋아한다고 장담도 못하면서."
"힘내라, 경수야. 어?!"
"왜 화를 내요? 나 안먹을래요. 그냥 집에갈래."
"아, 어디가냐 나 심심해"
"하아. 김종인씨. 나는요."
"그래, 힘들지 경수야? 힘내라. 형이 피자사줄게. 가자"
"...."
자연스레 도경수의 어깨를 감싸안고 피자집으로 향했다. 기분이 풀린건지 또 예쁘게 웃는다.
>암호닉
할렐루야
세모네모
천귀덕
ㅇ벗어
된장
사탕
매미
뿌꾸
세둥이
이랴
준면이짱
꾸아
빠진사람있으면 말하고
암호닉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