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들 셋에 딸 하나, 김家네 사랑둥이 막내 딸 김탄소.02 (부제 : 내 거친 식탐과 불안한 오빠와 그걸 지켜보는 독자)
w.막등
*
"탄소야.."
"쩝쩝.. 응?"
"또..먹어?"
나는 먹고 있는 과자 봉다리를 품으로 꽉 끌어안으며 오빠를 쳐다봤어.
오빠가 그렇게 말해도 절대 이건 줄 수 없다!
"냅둬 형, 돼지잖아."
"돼지 으느르그.."
"숟가락 내려놓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그걸 먹어."
"탄소야..태형아.."
저 오빠가 진짜..
비록 내가 숟가락을 방금 내려놓고 왔다지만 너무 한거 아니냐?
밥먹었다고 배가 부른게 아니예요 이사람아.
밥배랑 과자배랑 따로 있다는 것을 모르나? 허, 참나.
김태형을 째려보면서 과자를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었어.
맛있기만 하구만!
"야 돼지."
"..."
"돼지."
"..."
"돼지!"
"돼지!!!!아니라고!!!!!!!!!!!!"
"아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냐."
아오... 김태형.. 아오..
자꾸 내 궁둥이를 발로 꾹꾹 누르며 돼지돼지하는데 내가 화를 내야해 안내야해?
당연히 내야지!!!!!!!!!!!!
씩씩대면서 뒤돌아보니 해맑게 웃으며 돼지, 그거 한개만 줘봐. 이러는 거 있지?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고 그래요, 맷돌을 돌리려고 보니까 손잡이가 없네?
김태형을 맷돌에 갈아버리려고 보니까 손잡이가 없다 이거야. 어이가 없네.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
"돼지라며. 사람은 돼지 음식 먹으면 안되거든요."
"아 왜, 한개만 줘봐."
"싫다."
"줘봐."
"싫다고 했다."
"줘보라고 했다."
"진짜진짜 싫다고 했다."
"진짜진짜 줘보라고 했다."
"아!!!!! 싫다고!!!!!!! 싫다고!!!!!!!!!!!!!!"
"탄소야,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어떡해 오빠 깜짝 놀랐잖아."
"아.. 오빠 미안."
-부시럭
어이쿠.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내 과자 봉다리 안으로 집어 넣은 김태형의 손모가지를 잡았어.
김태형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나도 김태형을 빤히 쳐다봤지.
"그거 내려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야."
"허. 야, 오빠 한개만 줘라."
"아, 니꺼 먹어!"
"야, 그래 태형아. 니꺼 먹어. 우리 탄소꺼 먹지말고."
"이야~ 우리집에 내편은 한명도 없냐 왜!"
"억울하면 막둥이 하시등가~"
김태형에게 혀를 빼꼼 내보이곤 내방으로 쏙 들어와 버렸어.
사실 김태형 과자도 내 방에 있거든 ^ㅁ^
-쾅쾅쾅
"하.. 탄소야 우리 말로 하자."
"뭘."
"오빠꺼.. 오빠꺼 줘."
"뭐? 난 잘 모르겠는뎁."
"김탄소... 제발."
"김탄소 줴봘.."
"아.. 제발."
"아 줴발."
"앜!!!!!!! 김탄소!!!!!!!!!!!!!!"
등으로 느껴지는 쿵쿵거림을 무시하고 침대로 엎어졌어.
침대 위에 올려놨던 휴대폰을 보는데 웬 문자가 이렇게 많이..
[전정국]
화면에 뜨는 이름에 깜짝 놀라서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랄하네. 너 지금 어디야.
"어디긴, 집이지!"
-내가 너 이럴 줄 알았다.. 야 오늘 내가 늦지 말라고 말했지.
"어딜?"
-어디긴 어디야 니 소개팅이지 이 미친놈아.
"소개팅?"
-어, 빨리 나와. 끊는다.
소개팅? 소개팅이라니? 롸? 이게 무슨 말?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야, 나 소개팅 좀.'
'지랄하네. 나 아직 친구관계 정리하고 싶은 사람 없어.'
'디진다.'
'소개팅은 무슨 소개팅..'
'야, 얘 괜찮네. 얘 해줘!'
'지랄 진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지난 날의 기억...☆
소개팅 약속을 떠올리고 벌떡 일어나 아직도 쿵쿵거리는 문을 박차고 나갔어.
부서질거같으면 더 세게 밟아 인마!!!!!!!!!!!
찡얼대는 김태형에게 과자를 던져주고 화장실로 바로 들어가 머리를 감고 몸도 감았지.
향긋한 바디로션까지 바르고 예쁜 원피스도 입었어.
지금 밖에 날씨가 얼어디질듯이 춥지만, 난 괜찮다!!!!!!
"우리 막둥이 어디가?"
"소개팅."
"....."
"소개팅...용서하지 않을거야."
"미쳤냐? 남자애 앞길을 왜 막고 그래."
"나 소개팅 갔다온다~ 저녁도 먹고 올거야."
"탄소야, 탄소야!!!!!!!"
"탄소가 소개팅이라니.."
"미쳤군, 미쳤어."
깨발랄하게 웃으며 인사를 한뒤 이쁜 신발도 꺼내 신고 집을 나섰어.
뒤에서 석진오빠와 남준오빠의 절규가 들렸지만 못 들은 체 할래.
아직 날 보낼 준비가 안됐다나 뭐래나. 누가 들으면 나 시집가는 줄..;
-
"늦어서 미안해!"
"꼴에 남자만나러 간다고 꾸몄네."
"불만? 니 친구관계 잘 유지하라고 누나가 힘 좀 줬다."
"내 친구관계 걱정하시는 분이 소개팅을 해달라고해?"
"야."
"됐다. 가자."
카페 앞에서 날 기다리던 전정국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어.
전정국의 카톡 친구 목록에서 본 괜찮게 생긴애가 손을 흔들고 있었어.
냉큼 가서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번호까지 교환했지!
전정국은 옆에서 그 모습을 굉장히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어.
"야, 이제 그만 가."
"뭘 가. 나 가면 뭐하려고 둘이."
"아, 충분히 친해졌으니까 이제 너 가도 돼."
소개받은 애가 잠깐 화장실에 가고 전정국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어.
가도 된다고 말하는데 이자식이..
나를 한번 쳐다보곤 다시 휴대폰으로 시선을 돌렸어.
이좌식이 임마 내가 말을 하는데.
전정국의 옆구리를 꼬집으려다가 소개받은 애가 돌아와서 손을 거두고 웃었어.
결국 끝까지 전정국은 같이 있었고.. 심지어 데려다주겠다는 친구의 말을 싸그리 무시한채 나를 데리고 집으로 걸어갔어.
괜히 심통이 나서 쿵쿵대면서 걸었고 전정국은 여전히 무심한 얼굴로 주머니에 손을 꼽은 채 말했어.
"좋냐?"
"뭐가."
"남자 소개받으니까 좋냐고."
"지랄. 왜 또 시비야."
"야."
"뭐."
"아.. 시발."
"아 시발 뭐."
"니 나랑 사귈래?"
*
샤랄라~~~~~~~~~~
헤헤헤헤헤 폰트샀어요 헤헤헤헤헤ㅔ헤헿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거 불편한거 같아여.. 그냥 다음부턴 이런거 안할래여..(막무룩)(등무룩)
이야 이게 무슨.. 배틀연애... (절레절레)
그래서 전정국이랑 사귄다고?????????????????ㅇㅅㅇ
다음편에서 봐여!!!!!!!!!!!!!!!1 짤첨부 넘나 귀찮다.
아, 까먹을 뻔;;; 암호닉!!!!!!!!
♥사랑둥이 김가네 막둥이덜♥
둥둥이/ 요괴/ 0103/ 사이다/ 고무고무열매/ 미니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