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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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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Goodbye To Romance 2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리라!]


W.완자



-



잠시후 개총파티가 열린 학교 근처의 한 호프집



사람들이랑 놀길 좋아하는 변백때문에(어느새 꽤 친해진) 구석에 짜져 도란도란 친목을 나눌려는 계획이 무산되고,


선배들과 예비과대쯤 되는 동기 아이들사이에 낑겨 잘 하지도 못하는 술게임을 하며 어울리고있었다.



4학년들은 그냥 회비만 내고 가버려서 호프집에는 1,2,3학년 밖에 없었다.



그때문인지 2,3학년 과대는 1학년들 모임에 여기저기 끼어다니며 술잔을 돌리고 있었다.




'김종인 끄지라 김종인 끄지라 김종인 끄지라'




김종인 저 지랄같은 성격에 무슨지랄을 할지 몰라 제발 여긴 오지말길 바랬지만, 아무래도 저 예비과대쯤으로 보이는 놈 때문에 그럴린 없을 것 같다.



변백 개새...




"어유 우리 신입생 아가들!!"



결국 2학년 과대 누나는 푼수처럼 웃으면서 우리사이에 끼어들었고,

김종인도 능글맞게 웃으면서 끼어들었다.



아니 근데



"야 김증인 즈리 안끄지나"





김종인 이 새끼는 저 많은 자리놔두고 굳이 백현이를 밀어내고 내 옆에 앉느다.



입모양이 보이지 않게 조용히 속삭여주니,

이 미친놈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존나 웃더니 갑자기 술병을 들고 내 술잔에 술을 따른다.




"이야 우리 후배님 귀엽다? 많이 먹어!"





와 나 시발 올릴뻔



귀엽데



미쳣구나 니가




그렇지만 내색을 할수는 없어서 억지로 웃으면서



"...네 선배님..."



하니까




더 미친놈처럼 웃는다.



이 미친놈은 신경도 안쓰이는지 다른 사람들은 다 다른얘기 하기 바쁘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때려야 아무도 모를까를 잠시 궁리하던 중 김종인새끼때문에 옆으로 밀려난 백현이가 고개를 들이밀며 김종인한테 인사를 건네고있다.




존나 김종인만 아니면 겁나 풋풋하고 훈훈한 광경이었을텐데,


저깜둥이가 분위기 다 망치고 있다.





"어유 후배님! 안녕!"




얘 진짜 이중자아 아님?


존나 지킬앤하이든줄




"변백현 이라고 합니다!"


"그래그래 난 김종인"


"선배님 정말 잘생기셨어요!"





얘네 뭐야.. 아 이거 그린라이튼가요...




"우리 후배님은 귀여운데?"


"헤헤"



지랄



똥을싼다 그냥



요즘은 똥을 입으로도 싸나보다.




어느새 칭찬릴레이로 이어져 둘만의 세계에 빠져들자 소외도니 난 김종인이 따라준 술 한잔을 원샷때리고는 화장실을 가기위해 잠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 하나 일어서는건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아주 조용하게 화장실로 갈 수 있었다.




"으으 시원타"



오줌을 누고는 손을 씻으면서 거울을 보니





엄마 놀래라




존나 잘생겻어




크....




"염병한다"




머리를 정리하며 우월한 내 용모를 관람하고 있을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오길래 입구쪽으로 보니 김종인이 문에 빼딱하게 기대서 날 쳐다보고있었다.



"뭐 시비글지 마라"


"니 술 적당히 묵고 대충 2차가기전에 빠지라 알겟나"


"아 왜 나도 2차가고싶거든"


"지랄 뒤진다"


"니나"





문에서 김종인을 치워내고 화장실 밖으로 나가니 김종인이 날 째려보며 따라오고있다.




어쩌라고





"어디갔다왔어?"



내가 자리에 앉자 백현이가 물어온다.



"아 잠깐 화장실"



김종인은 다른데 가면 될걸 굳이 또 내옆으로 온다.




이상한 지라를 내뱉으면서 술을 따라주길래 바로 한잔 들이켰는데...


이거 맛이 좀 이상한데...




"니 뭔데, 이거 사이다 아이가"



몸을 살짝 김종인쪽으로 기울여 물으니 김종인이 입모양으로 그냥 쳐무라 하고 얘기한다.




그런다고 내가 안먹을줄 알고?


지는 고딩때부터 쳐먹은게





"백현아 거기 소주좀"


"오야"



내말에 백현이는 바로 소주병을 들어 내 잔에 술을 따라준다.


그에 나도 병을 받아 백현이 잔에 채워주곤 둘만 짠 하고 바로 입에 털어 넣었다.



"크~"



어디서 본건 있어서 아저씨 마냥 크 소리를 내며 밑반찬으로 나온 당근을 씹던 백현이는 내가 쳐다보는걸 느꼈는지 베시시 웃는다.



뭘 웃어 임마



괜히 웃겨서 따라 피식 웃고있는데 갑자기 2학년 과대 누나가 우리 둘 사이에 끼어든다.




"이야 요기에 요런 귀염둥이 두명이 있네?"



멘트가 거의 룸살롱 놀러온 40대 중년 아저씨 급이다.




"여기서 둘이서만 짠짠하고 있던거야?! 어유 귀여워!!"



술취한건지 우리에게 어깨동무를 하더니 막 귀엽다면서 머리칼을 막 헤집어 놓는다.



아씨.. 방금 정리하고 왔는데....




그리고는 곧 정신차릴새도 없이 술잔에 술을 따라지며 얼른 마시라며 재촉하기 시작했다.



얼결에 과대누나의 페이스에 말린 우리는 안주를 먹을 틈도 없이 한잔 두잔 계속 마시기 시작했고,

잔은 쉴틈없이 계속 계속 채워져갔다.



술을 처음먹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갑자기 많은량을 마셔보긴 처음이라 금새 정신이 오락가락 했다.



곧 과대누나는 흥미를 잃었는지 백현이와 내게서 떨어져나갔고, 백현이와 나는 알딸딸하니 정신줄을 겨우 붙잡고있는 상태였다.



"겨엉듀우야아 너어 지이이인짜아아아 눈크다아아아"




어우씨 얘 뭐래...



백현이는 갑자기 내 얼굴을 턱 잡더니 지 얼굴을 들이대며 말한다.




근데



"뭐어어어래에에에 너는 지이인짜아아 누운 작다아아아"



나도 슬슬 취한것 같다.








-






"으헉!"




나이가 몇인데 또 키가 크려는지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며 잠에서 깨어났다.





근데



나 어제 개총파티였던것 같은데



다 꿈인가?



.....



"웁"




갑자기 토기가 밀려와 방문을 열고나가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다.



아무래도 꿈은 아닌 듯 했다.




한 삼십분 동안 변기를 붙잡고 토악질을 해대다, 겨우 토기가 멎어  수돗물로 입을 헹구고 밖으로 나오니 김종인이 식탁에 앉아서 밥을 퍼먹다 말고

날 존나 안타깝게 쳐다보고있었다.



괜히 아니꼬와서 중지를 날려주니 혀를 찬다.



저게 씨..



아 근데



나 집 온 기억이 없는데



대체 뭐지



필름 끊긴다는게 이런건가...?




조심스레 김종인 맞은편에 앉자 언제 나오셨는지 엄마가 내등짝에 강스파이크 한대를 선사하신다.



"악!!"


"이눔시키야 누가 술을 그렇게 쳐먹으래"




허허....마님 거기엔 다 깊은 사정이..



"자 어제 술을 물마시는거 맹키로 묵던데요"




저새끼가 아무래도 오늘 나랑 갈등을 제대로 한번 빚어보고 싶은가보다



엄마는 내 등짝에 스파이크를 한대 더 선사해주시곤 콩나물국과 밥을 퍼서 내앞에 가져다 주신다.




진짜 김종인 내가 콩나물국 때문에 용서해준다.




숟가락을 들어 콩나물국을 한숟갈 떠먹으니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아 이래서 해장을 하는구나




본격적으로 밥을 퍼먹기 시작하니 밥은 빠른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괜히 돼지같아보여서 잠시 숨을 고르고 물 한모금을 마시니, 어느새 다쳐먹은 김종인이 식탁에 턱을 괴곤 날 쳐다보고있다.



"뭐"


"니 어제 기억은 나나"


"....아니 내 어제 뭐 했나?"


"니 혹시 그 개닮은 아랑 사귀나?"



뭔 지랄이실까



"형 니 미칬나? 뭔 지랄이고"


"그라믄 그 백현이라 켓나, 가랑 끌어안기는 와 끌어안는데, 어제 느그 둘이 떼놓는다고 식겁했다"



"무슨 개솔..."



-



'시러!!!'


'경수야아아아!!'


'배켜나아!!'


-


이런 시발


미친


시발


돌았어


헐 어떡해


존나 시발 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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