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기 10분전
초조한 마음으로 시계를 바라보게 된다
그녀와 아까 했던 카톡의 답이 오지 않아
불안하다
설마 잊은 건 아니 겠지?
"카톡"
'그녀에게서 온 답장일까?'
친구에게서 온 카톡이다....
괜히 기분이 나빠져 친구에게 화풀이를 해버렸다.
초조해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톱을 뜯었다
아...혼나겠다
만나면 혼나지뭐
그녀의 달콤한 잔소리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져버렸다
"카톡"
"카톡"
친구의 카톡 같아 무시하고 싶었지만
눈감고 메세지를 눌러보았다
그녀의 답장이다
'나 많이 기다렸지??ㅠㅠ'
'금방 다와가!! 미안해♡'
그녀다운 답장이다
불안했던 기다림의 시간이
이젠
두근 거리는 시간으로 바껴 버렸다
그녀가 오면 그녀와 어울리는 "카랑코에" 꽃다발을 선물해야지
이말과 함께
“널 기다리는걸로 나의 시간을 썼으니”
“이제 나에게 너의시간을 쓸 차례야”
카랑코에: 설렘
(독방에 올렸던 글을 재업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