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 H 말합니다 K이는 계속해서 대학 입구에서 자리 지키고, T는 대학내에 도서관으로 움직여 R은 그 카페에서 나와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서 있어 그리고 S는 R이랑 떨어지고 K쪽으로 붙어' 무전을 통해 들려오는 호석이의 목소리에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이들이 이렇게 움직이는 이유는 얼마전 자기들이 놓친 목표인인 박지민을 잡기 위해서이다 사전에 미리 지민의 학교로 찾아가 지민을 수소문 해 본 결과 얻은건 단 한 가지 밖에 없었다 그 한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였다 "박지민? 아 걔 수석입학 아냐?" "난 걔가 누군지도 몰라ㅋㅋㅋㅋ" "여튼 걔 입학때 무용 수석인 얘에요, 아 아는거요?, 그 도서관에 항상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온데요, 그거밖엔 몰라요" 금요일, 오후 2시 40분 40분되기 10분전 '어???!! 박지민 떴다! 네임 H 다시 얘기합니다 박지민 등장했습니다 각자 자리에서 준비하고 남준아 너가 박지민이 학교에 들어가는 확인하고 정문에 있는 정국이하고 윤기가 일단 먼저 따라붙어 태형이는 도서관에서 자리 유지하고' 2시30분 박지민 학교 정문 통과 'R 말합니다 네임 R 말합니다 지금 박지민 정문 통과 했습니다' '네임 K 말합니다 박지민 정문 통과 확인 S하고 따라 붙겠습니다' '네임 H 확인했습니다 행동 실행하세요' 각자의 코드네임을 얘기하며 남준은 다른 루트로 태형이 있는 도서관으로 합류하러 이동하였고 윤기와 정국은 서로 약 15M 떨어진채로 지민의 뒤를 계속해서 쫓았다 '네임 K 목표인 별다른 사항 없습니다' '네임 H 확인했습니다' 그 순간 지민은 반대편으로 뛰었다 윤기와 정국은 급히 지민을 쫓았고 태형이 쪽으로 향하던 남준은 급히 정국쪽으로 합류했다 도서관에 남은 태형은 "오늘 하루도 안 풀리겠네" 제 후드집업 주머니에 있는 잭나이프를 다시금 고쳐 잡고선 호석이 말하는 루트로 이동했다 호석은 갑작스런 지민의 행동에 놀람과 더불어 당황하였고 그것도 잠시일까 지민의 이동 위치를 추적해 태형에게 루트를 알려주었다 '네임 H T한테 말합니다 정문나오면 바로 옆 골목이 보일거야 그 쪽으로 박지민이 튀었거든 그 골목을 쭉 따라 걸으면 세개의 갈림길이 나와 지금 박지민 루트에선 그 갈림길중에 한 곳에서 박지민이 나올거란 말이지 내가 예상하건데 왼쪽에서 나올거 같다' 태형은 잭나이프를 주머니에서 이리저리 돌리며 제 앞에 지민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10여분 동안 기다렸을까 나타날 생각이 없는건지 나타나지 않는 지민의 모습에 태형이 호석에게 무전을 취했다 '네임 T H한테 말합니다 어떻게 된 거야 나타날생각이 없잖아' '네임 H T한테 말합니다 임무수행 실패입니다 본부 차가 곧 그쪽으로 향할테니 타고 본부로 복귀하세요' 그러고선 무전이 끊겼다 태형은 제 주머니에서 잭나이프를 내던지며 "하, 안 풀리네" 골목길을 빠져나갔을까 곧바로 제 앞에 다가오는 한 차에 올라 탔다 타자마자 보이는 장면은 맨 뒷자석엔 정국과 윤기가 눈 감고 의자를 뒤로 젖혀진채 앉아있었고 그 바로 앞자석인 남준은 생각중인것인지 뒤에 둘과 같이 눈을 감고 있었다 "뭐야, 이 상황" "아, 왔냐" "설명해, 왜 저 둘 저러고 있어 그리고 임무수행 실패는 뭐고" 남준은 태형의 손에 한 하얀가루가 가득한 작은 비닐팩을 태형의 손에 얹으며 얘길했다 아까 박지민을 따라 정국과 윤기가 따라 골목을 들어갔을까 앞이 보이지도 않게 뿌옇게 뿌려져있는 가루들에 그만 얼마 못 가 쓰러졌다고 한다 그렇게 지민을 놓친거였다 "가루?" "어, 박지민이 하는게 뭐라고 했었지" "마...약" "그래, 마약가루를 저 둘이 들어오기전에 골목에 뿌린거였어 지금 그 가루가 무슨 성분인지는 모르는 상태" 곧바로 본부에 복귀한 차량이 들어서고 다른 팀원들이 들 것을 들고와선 정국과 윤기를 의무실로 옮겼다 남준과 태형은 호석이 있을만한 장소인 A팀 상황 통제실로 향하였다 그 문을 열었을까 어두컴컴한 방에 홀로 의자에 앉아있는 호석에 남준은 방에 불을 켰고 켜자마자 보이는 상황통제실에서 혼자 앉아있는 호석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그 둘은 호석의 맞은편에 앉으며 태형은 호석을 바라봤고 남준은 호석에게 말을 걸었다 "정호석" "나...왜 그걸 생각 못 했을까...박지민이 마약 밀매하는걸 알고 있었는데...왜...그걸...!" "다 몰랐어 너도 나도 태형이도 정국이랑 윤기도 마찬가지야 너만 몰랐던거 아냐" "..." "자책하지마라" 남준은 호석이 자기스스로 낭떠리지로 향하는 걸음을 막아주었다 문이 열리며 의무실 팀장이 들어오며 가루 분석결과 나왔다고 의무실로 세 사람을 불렀다 곧이어 세 사람은 의무실에 모였고 의자들을 끌고 와 앉으며 의무실 팀장의 말에 집중했다 "많은 가루들을 마신게 아니여서 다행이야 봉지에 있던건 아편가루하고 밀가루 하고 섞었더라 아마 아편가루에 최면제가 있어서 그거땜에 쓰러진거로 예상된다 지금은 최면제 때문에 누워있는거니깐 한 두시간 뒤에 깰꺼야" 의무실 팀장은 곧 말을 끝내었고 일어나면 물 많이 마시라고 전해달라며 많은 양의 차트를 들고서 의무실을 나섰다 저 많은 차트들은 저희 소속들의 다친 사람들이 저 만큼이나 있다는 뜻이였다 아무래도 저희들이 하는 일은 보통 위험한게 아니니말이다 --- 한 2시간 뒤에 정국과 윤기가 일어났고 이번에도 임무실패를 하였기에 순식간에 상관의 귀에 들어갔다 일어나자마자 상관실로 부르는 상관에 A팀 모두가 상관실로 향했다 들어가자마자 저희들을 향해 종이 뭉텅이를 던져오는 상관에 어쩔 수 없이 저희들의 머리로 떨어지는 종이들을 맞고만 있었다 "야 이 새끼들아!!!!!!!너네 때문에 피해금액이 7천을 넘어가!!!!!" "..." "도대체 뭐 땜에 그래 응? 돈이 이제 넉넉하단거냐!!! 너네 백업하는 애들로 다른 팀원들 구할 수 있어!! 근데 지금 이게 뭐냐 다른 팀원은 죽어도 되고 우리 팀은 안 된다? 뻔뻔한 새끼들" "...죄송합니다" "내일 아침 10시에 여기 다시 소집해라 너네 팀에 새로운 팀원을 넣을테니" 상관은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저희 애들은 각자 한숨을 쉬기도 하였고 의자를 끌어다 그대로 뻗는 사람도 있었다 "근데 새로운 팀원을 왜 갑자기 넣는데요, 우리만으로도 만족을 못 한건가" 약간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깨는 정국의 말에 남준은 크게 한숨을 쉬며 얘기했다 "나도 모르겠다 저 늙은이가 갱년기가 온 건가 다들 10시까지 소집인거 들었지? 난 지금 피곤해서 먼저 숙소로 간다" 남준은 자기의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고 윤기또한 남준의 뒤를 따랐다 하나 둘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고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 아침 8시 지민은 낯선 환경에 일찍 눈이 떠졌다 22년동안 부산과 울산 또는 다른 지방에서만 움직였었지 서울에 이렇게 온 건 처음이기에 눈이 일찍 떠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다를거 없이 지민도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양치하고 옷을 다 입었을까 어느새 시계는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온 지민은 낯선 도시의 모습을 한 번 쭉 훑어 보다가 발걸음을 옮겼다 ' BT 소속 본부로 10시까지 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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