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옷한벌
연예인 뷔 일반인 여친 그리고 남자 김태형 여자 너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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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데뷔를 하게 된 태형이는 정말 많이 바빠졌어
스케줄이 없는 날에도 연습은 물론이고
행사며 무대며 정말 바쁜 하루 하루를 보냈어
그런 와중에도 매일 나에게 전화나 문자를 보내는게 영 마음이 편치않더라구
그 전에 연습생 시절때도 항상 우리집까지 데려다주는 것보다 더 불편한거 있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바빴으니깐 더 그랬던 것 같아
그냥 숙소에 들어가면 바로 잤으면 좋겠었는데
너네 김태형 고집 알지 절대 안그랬어
꼬박꼬박 연락을 해와서는 오늘은 어땠는지, 다친데는 없는지 항상 물었어
참 대단했지 김태형
그러던 어느 날에 나도 태형이도 모두 속상한 일이 일어났던 적이 있어
그 때 당시에 태형이도 잘 못봤겠다 알바하는데만 집중하려고
이것저것하려고 하다보니깐 의욕이 넘쳤는지
내가 그만 감기 몸살에 걸린거야 정말 그렇게 아픈적 난생 처음이었어
그 전날 밤에 뭔가 으슬으슬한게 그냥 감기인 줄 알았더니
아침에 눈 뜨자마자 온몸의 근육들이 비명을 지르는데
일어나지는 못하겠고 손 하나 까딱을 못하겠는거야
더군다나 그 때 우리집에 보일러까지 내가 잘 안 틀다보니깐
온 몸은 불처럼 뜨거운데 집은 싸늘하고 진짜 춥더라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오한을 그 때 처음 느꼈어
알바는 가야되는데 몸은 정말 힘들고
알바도 한 두개 하는게 아니다보니까 일일이 전화를 해서 빠질수는 없어서
그 때 그 서빙 알바만 빠지고 그나마 제일 만만한 카페 알바만 갔었어
정말 손님들을 대할 때도 정신을 못차리겠고
뭐라 하시는지 잘 들리지도 않고 내가 정말 아프긴 아픈가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가 같이 하는 언니가 날 힐끔 보더니,
"탄소야. 너 괜찮아? 지금 너 땀 많이 흘려 아파?"
라며 물어오더라구
사실 내가 알바하는데서도 그렇게 친한 사람들이 없어서
평소에 대화를 잘 안했었는데 그 때만큼은 너무 힘들다 보니깐,
"아..네.. 감기에 걸려서.."
"어쩐지 아까 처음 봤는데 핏기 없는게... 야, 이러지 말고 일단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병원좀가봐
너는 아프면 집에있지 뭐하러 왔어"
"아.. 죄송해요.. 저 먼저 가볼게요"
하고 카페에서 나왔어 사장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오늘 일한건 안 받을테니 조퇴 좀 하겠다고 하고 집으로 향했어
잠깐 병원에 들를까 고민을 했었긴 했는데 알잖아 나 되게 돈쓰는데 인색했던거,
그래서 내 주제에 무슨 병원은 병원이야, 하고 집부터 갔어
집에 들어가자마자 어떻게 여기까지 오는게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침대까지 기어가서 미친듯이 잠만 잔거같아
자는 도중에도 몸이 열올랐다 내렸다 하는지 계속 깨고 다시 잠들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건지도 모르겠고 마치 내가 다른 곳에 있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더라 정말 기분 나쁜 느낌이었어
그러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시간을 확인 했을 때가
아마.. 그때가 새벽 2시? 정도 였던 것같아
시간이 언제 이렇게 갔는지에 놀랐고
태형이의 부재중 전화와 문자에 놀랐어
-부재중 23건-
[전화 못 받아? 많이 바빠?]
[많이 바쁜가보네 조심히 일하고 사랑해]
[끝나면 전화해~]
[아직 안 끝났어?]
[탄소야 무슨일있어?]
[바빠서 못 받는거야?]
[답이라도 해줘]
[진짜 무슨일 있는거야?]
[나한테 뭐 화난거 있어?]
[탄소야. 왜 전화 안받아]
[일단 전화 받아봐 탄소야]
[내가 다 잘못했어 미안해 전화 받아봐]
[탄소야. 나 지금 되게 걱정되서 그래]
[진짜 왜그래]
[무슨 일 있어? 많이 힘들어?]
[나 지금 스케줄 끝났어 갈게]
마지막 문자가 온지 5분정도 밖에 안되었길래
얼른 태형이에게 전화했어
숙소 앞 편의점에도 잘 못나가는 애가 무슨 수로 여기까지 오겠어
분명 앞뒤 안 가리고 올게 뻔한데
통화 신호가 걸리자마자 태형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야 김탄소. 너 왜그래 무슨일있어? 지금 어디야-
"태형아"
일단 태형이를 진정시키려고 입을 뗐는데
그렇게 아팠으니 목소리가 정상이 아니더라구
목소리가 갈라져서 나갔는데 내가 들어도 듣기 싫더라
-너 목소리가 왜그래 울었어? 무슨 일인데. 탄소야 나 지금 걱ㅈ..
아니다 나 지금 갈게 나 옷입었어 기다려 금방 갈게-
"아니, 그게 아니라 태형아 일단 내 말 좀 들어봐"
-뭘 들어 지금.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그게 아니라 태형아 나 아팠어"
-..어? 다쳤어? 어디-
"감기 걸린거야 그냥. 그래서 전화를 못 받은거야 미안해"
-왜 아파 아니, 그, 병원은. 병원은 가봤어?-
"아니 병원 갈 생각을 못했네"
-그게 말이돼? 아픈데 병원을 가야지-
"알았어. 갈테니깐 태형아. 외투벗고 일단 쉬어 너부터"
-무슨 이와중에 내 걱정을 해-
"나 병원 갈거야 내일 눈 뜨자마자 갈거야 내 걱정 안해도 돼"
-.... 아 속상하다 진짜-
"미안해 속상하게 해서"
-여자친구가 아픈데 남자친구가 되서는 가지도 못하고-
"또 그런다 김태형. 너 그런말 하는 거 난 싫어"
-니 목소리 듣기 싫은 거 지금이 처음이야. 얼마나 아프면..-
"안되겠다 끊어야겠네 계속 하다간 김태형 잠 못자겠어"
-탄소야. 병원 꼭 가보고 내일 알바 다 쉬어-
"안그래도 오늘 다 쉬었어 걱정하지마"
-걱정시키고 싶지 않으면 아프지좀마-
"알았어 미안해. 내가 너무 내 몸을 과대평가했나봐"
-밥도 제대로 안 챙겨먹으니깐 그렇지. 집도 따뜻하게 하고-
"으이구 잔소리는. 알았으니깐 얼른 끊어 잘자 태형아"
-내일 다시 전화 할게 병원 꼭 가-
"알았다니깐. 사랑해 태형아"
-미안해 가지도 못해서-
"빨리 사랑해 해줘"
-.....사랑해-
"벌써 다 낫는 것같다. 얼른 자 잘자"
간신히 태형이를 진정시키고 다시 눈을 감았는데
역시 다 낫지는 않았는지 어지럽더라고
다행히 열은 내린 것 같았어
그러다가 다시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는데
문득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한거야
알지 정말 아픈데 내 주위에 누구 하나 없으면 되게 서러운거
그 때가 딱 그 기분이더라구
엄마한테도 투정부리고 싶은데 엄마는 병원에 있지
그나마 고민을 들어주는 남자친구도 바빠서 내 신경도 못쓰지
눈물이 주륵주륵 나더라 정말
..... 그날은 울면서 잠들었던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니까 몸은 어느 정도 앓았는지
그 전날보다는 괜찮아졌는데 여전히 어지러움이 있었고
몸이 뻐근하더라 계속 땀에 찌들있어서 찝찝하기도 했었어
그래도 그 날은 알바는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침대에 일어나 준비를 시작했어
그 전날에 알바를 빠져서 사장님들께 미안하기도 했고
더 열심히 했었어 몸은 다 나았냐고 걱정해오는 사장님한테
괜찮다고 살만하다고 하고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니까
태형이한테 문자를 남긴다는게 깜빡한거야
아, 그때 당시에는 태형이가 많이 바쁘고 전화를 못 받으니까
난 주로 문자를 남겼어
아무튼 다른 알바 가는 도중에 태형이에게 전화하려고 했는데
때마침 태형이한테 전화가 오더라구
"어 태형아. 지금 쉬는 도중이야?"
-....-
"여보세요?"
-..몸은 좀 어때. 병원은 갔다왔고?-
"그렇게 아픈거 아니었어. 그냥 잠깐 지나가는거야"
-하.. 안 갔어? 김탄소. 그냥 가라고하면 좀 가. 왜 그렇게 미련해-
"심한거 아니었다니깐.. 나 괜찮아 진짜"
-넌 내가 못 가는거 알면서 그래? 너 진짜 내ㄱ..하... 내가 속상해할거 알잖아-
"..."
-내가 미안해할거 뻔히 알면서 꼭 그렇게 해야겠냐고.. 내가 옆에서 못챙겨주는거 알면서-
"나 진짜 괜찮아 너 만나기 전에도 많이 아파봐서 내 몸 상태 내가 잘 알아. 나진짜 괜찮아 태형아"
-난 진짜.. 넌..됐다, 알았어 그래, 괜찮으면 됐어 끊어-
태형이가 정말 화가 났는지 통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는데 내 맘이라고 편하겠냐구
나도 많이 속상했어 정말 아픈데 남자친구는 바빠서 얼굴도 못보지
병원도 가고싶고 근데 태형이도 지금 자기 몸 하나 간수 못할건 뻔하지
병원은 또 약값이며 진료비며 한 두푼이 아니라 분명 돈드는게 많을텐데
뭐 하나 내가 내맘대로 못 한다는게 허무하고 속상하더라 정말.
잘 알지도 못하는 김태형은 화만 내고..
너무 속상해서 그런지 몸에 기운도 없고 ....
근데 내가 잘 못 했잖아
안그래도 태형이가 나랑 잘 못있어줘해서 평소에도 많이 속상해했거든
나야 태형이가 보고싶으면 TV라도 보면 되지만 태형이는 그게 아니잖아
거기다가 걱정까지 시켰으니 나 같아도 많이 화났을 것 같았어
그래서 내가 먼저 문자를 했어
[미안해 태형아]
바쁜지 답장이 없더라구
모든 알바가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핸드폰을 확인했을때도
여전히 답장은 없었어
이쯤되니까 태형이가 정말 화났나 싶어서 걱정이 되더라
근데 또 문자하기에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같아서
끝끝내 다시 보내지는 못했어
그 다음 날 아침이 되고 알바하러 가려고
집 밖을 나서자마자
내가 본것은,
문고리에 걸려있는 약봉지였어
+)BTS 꿀 FM 中 (지민이와의 전화 연결) |
[지민이의 깨달음]
아...! 아.. ! 그때가 그때구나
아 사실... 그때 뷔씨가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아보이긴 했어요
저는 탄소씨랑 싸워서 그런가 싶었는데 아팠구나 그때..
그 때 되게 기분이 안 좋아 보였거든요 그 날 밥도 거르고..
거기다가 그날 밤에 태형이가 방에서 울고 있더라고요 혼자
저는 놀래서 달래주다가 왜그러냐고 물어봤었는데
뭐라 했더라.. 엄마가 보고싶어서 그랬다 그랬나? 그랬어요
저는 아 진짜 얘가 엄마가 보고싶어서 그런가보구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탄소씨가 아픈데 같이 못있어줘서 속상해서 울었나 싶네요
김태형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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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가라고 하면 제발 좀 가!!!!!!!!!!
왜 우리 태형이 울려 ㅠㅠㅠㅠㅠㅠㅠ 우리태형이ㅠㅠㅠㅠㅠ
그렇습니다. 여러분.
이 편의 제목은 고구마 100개입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벌써 10회에요... 감격(말잇못)...
사실 5회도 못갈줄 알았는데 10화라니...
이게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사랑합니다
+) 암호닉 매일 받고 있어요!
1초의 망설임 없이 신청해주세요!
+) 비회원 분들! 댓글들이 다른 분들 보다 늦게 확인되기 때문에
제가 암호닉을 늦게 추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전혀! 빼먹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화를 확인해주세요 그러면 있을겁니다! 사랑합니다!
BTS 꿀 FM 애청자들 |
시나몬 / 분수 / 슙블리 / 빨강 / 콩콩 / 허니귤 / 꾸엥 열원소 / 메로네 / 꾹맘 / 뷔둥 / 둥둥이 / 항암제 / 0103 찐슙홉몬침태꾹 / 민윤기 군주님 / 소진 / 침탵 / 아망떼 / 2330 / 홉띠첼 즌증국 / 루이비 / 에뤽 / 망개떡 / 침침한내눈 / 가시고기야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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