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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ver) 

 

 

"너 왜 거기에 있었냐고 왜.. 갑자기 나타났어..?" 

 

 

"네가 불렀잖아." 

 

 

"뭐라고..?" 

 

 

"...아이씨.."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너에게 모든걸 말해줄 수가 없으니까. 네가 알아버려도 어차피 넌 믿지 않겠지. 그냥 날 미친놈 취급하겠지만 우리 세계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없었고 나에대해서도 너에게 말해서는 안되니까. 그냥 너의 친구 '전정국'으로 살다가 마지막 날이 다가왔을 때 작별인사나 하고 떠날 수 있었으면 할뿐.  

 

 

그렇게 한참을 생각이 잠겨 길을 걸었다. 어느새 날은 밝게 타오르고 있었고 태형이를 업은 나를 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느껴졌다. 하지만 게의치 않고 난 태형이를 업은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빨리 가서 침대에 눕혀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태형이네 집에 다다랐을 때쯤 보이는 작은 카페를 지나치는 도중 박지민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고 이내 눈이 마주쳤다. 아마도 집에 태형이가 없어서 이곳에서 기다리는듯 보였고 내 등에 업혀있는 모습을 보고 많이도 놀란듯 했다. 아마도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갔겠지. 나는 그저 앞으로 걸어갈뿐이었다. 

 

 

"야, 전정국!" 

 

 

등뒤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부름에 발걸음을 멈추어 뒤를 돌았다. 그리고 보이는 박지민의 걸어오는 모습을 아무런 말도 없이 바라보았다. 

 

 

"뭐야 김태형 왜이래?" 

 

 


"나중에 설명해 줄게 지금은 얘 좀 집에 데려다주고" 

 

 


"아니 지금 설명해. 뭔데 도대체." 

 

 


"지금 김태형 기절한거 안보여? 나중에 얘기 하겠다잖아." 

 

 


"...하. 내가 데려다줄게." 

 

 


"됐어. 그냥 내가 데려다줄테니까 넌 이만 집에 가. 내가 다시 연락할게." 

 

 


"싫다면?" 

 

 


"나중에 얘기해. 니가 김태형을 정말 아낀다면" 

 

 


"..."
 

 

 

아마도 태형이의 상태와 나와 함께 있었던 시간들이 궁금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은 지친 태형이를 빨리 쉬게해주고 싶었으니까. 

 

 

 

 

*** 

(김석진 ver) 

 

 

 

"네 여보세요." 

 

 

"지문감식결과 나왔는데요." 

 

 

"네. 누구던가요?" 

 

 

"그게.. 형사님 지문 외에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게 정말이에요? 정말 단 하나도 없었다고요?" 

 

 

"네 그렇더라고요. 저희가 3번이나 해봤는데도 없었는데... 혹시 다른거 부탁하실만한거 있나요?" 

 

 

"하.. 아니요.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말도안돼. 자신의 지문을 숨길정도의 정신이었으면 현장도 왔다가지 않은듯 했었어야지. 아니, 다급하게 나갔던 흔적. 그래 그렇다면 원상복귀가 어려웠을 수도 있지. 하지만 오래 이런짓들을 해왔다면 물건들을 많이 건드리지는 않았을거야. 초범의 느낌이 강하기는한데 도대체 저 창문으로 어떻게 그렇게 금방 사라질 수가 있지. 

 

 

혹시나 발자국이라도 있을까 싶어 다시 창문을 열고 위 아래를 살펴보았다. 깨끗한 벽면이었지만 아마도 축축했을 옥상에는 뭐라도 남아있을까 싶어 옥상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자국을 발견했다. 아파트 옥상이라 사람들이 올일이 별로 없는 곳이었지만 일단은 아파트 벽쪽에 있는 발자국들의 표본을 뜨기 시작했다. 

 

 

"네, 저 김형사인데요. 제가 하나 더 의뢰를 하고 싶어서요. 발 사이즈가 한 265에서 270 사이인 발자국을 발견했는데. 범인인것 같아요. 제가 잡은 놈들중에 그 사이즈인 애들 있으면 리스트 좀 뽑아주세요." 

 

 

그리고는 지친 몸을 이끌고 방으로 들어와 다시 작업실로 들어가 너저분한 책상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중 머리카락을 발견했고 형광등에 비춰도 검은 빛만이 가득한 머리카락을 하나 집어들었다. 그리고 거울에 비춰진 갈색빛 내 머리카락.  

 

 

"자꾸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머리카락을 하나 발견해서요. 이것도 같이 부탁드릴게요. 네 제가 내일 직접 가지고 가겠습니다." 

 

 

 

 

*** 

(지민ver / 과거) 

 

 

 

"야 김태태 뭐하냐?" 

 

 

"네 생각." 

 

 

"미친놈.. 나 그렇게 좋아하면 큰일나 인마" 

 

 

"어우 네가 날 좋아하는거 아니고?" 

 

 

"웩. 됐고 우리 벚꽃놀이 가자." 

 

 

"웩. 남자 둘이 무슨 벚꽃놀이야. 나중에 여친이랑 가." 

 

 

"아 왜. 가자. 나중에 여자친구들 생기면 우리 둘이 이런거 못가." 

 

 

"그런가? 그럼 갈까?" 

 

 

"우리 00대학교로 가자. 거기 벚꽃이 진짜 이쁘고 거기 돌아다니는 누님들도 못지않게 아름답다더라." 

 

 

"하여튼 밝히기는 진짜. 어휴 상변태" 

 

 

"이 새끼가! 안그러는척 하는 너가 제일 변태 갑인거 다 알아. 너의 노트북." 

 

 

"아이씨 그건 또 언제봤어!" 

 

 

우린 그렇게 봄이 오고 벚꽃이 피면 둘이 자주 벚꽃놀이를 가고는 했다. 그 외에도 긴 방학이면 둘이 이곳저곳 자주 돌아다니고는 했다. 여름이면 집 앞 카페에서 스무디 한 잔에 슈퍼에서 과자 잔뜩 사다 놓고 하루종일 게임을 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일상이었고 매일 만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와 진짜 많이 폈다. 내일은 비온대. 오늘이 딱이야." 

 

 

"패딩입고 다닌게 어제같은데 이제는 니트도 덥네." 

 

 

"진짜. 완전 덥다. 오- 대박. 꽃비내린다." 

 

 

"와... " 

 

 

그렇게 떨어지는 벚꽃잎을 맞으며 벚꽃길을 한참을 걸었고 양옆으로 북적거리는 사람들 소리가 기분 좋았다. 조금 한적한 곳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봄의 하늘색 하늘과 연분홍 벚꽃나무의 조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리 남자라고 할지라도 아름다움은 여자들과 똑같이 느껴지는듯했다. 부모님이랑은 한 번도 이런 곳에 와본적이 없었다. 두분 다 맞벌이셨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였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직급이 꽤나 높으신분들이었고 집에 있거나 휴일을 내는 것이 쉬윈 분들이 아니었다. 

 

 

"태형아, 너는 엄마랑 아빠랑 벚꽃놀이 가봤어?" 

 

 

"음.. 어렸을 때? 좀 자라고 나서는 못가고.. 어렸을 때는 엄마가 좋아하셔서 많이 갔지." 

 

 

"그렇구나.. 부모님이랑 와도 재밌겠지..?" 

 

 

"... 나중에 너희 부모님이랑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오자." 

 

 

"...그래." 

 

 

나의 물음에 태형이가 나의 기분을 살피는지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고 내 시선은 하늘에만 향해있었다. 내 인생에 태형이마저 없었다면 난 무슨 기쁨으로 살아갔을지 모르겠다. 나는 돈이 많은 것보다 부모님의 사랑이 그리운 나이였다.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서운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나이.  

 

 

씁쓸한 웃음이 얼굴로 그려졌다. 많은 마음들이 교차했고 그 북적거리던 소리가 웅웅거리며 귀에 다 들어오지 못하고 튕겨나갔다. 하늘은 뿌옇게 울렁거렸고 꽃비가 내 마음에 떨어졌다.  

 

 

그 때 내 귀에 이물감이 느껴졌고 그 원인으로 시선을 옮겼다. 태형이가 내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고는 내가 올려다 보았던 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이내 나즈막하게 태형이의 목소리가 노랫소리 사이로 들려왔다. 

 

 

"울지마. 부모님 마음 모르는건 아니잖아. 너 이만큼 올바르게 자란것만도 다행이야. 그 덕에는 내가 있었잖아. 안그래? 우리는 우정은 영원할꺼니까. 걱정마." 

 

 

"...." 

 

 

난 차마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태형이는 참 따듯한 아이였고 속이 깊은 아이였다.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마다 나의 마음의 툭툭 건드리며 보듬어주었다. 

 

 

 

 

"그래.. 그때는.. 그게 그냥 고마워서 그런거인줄 알았는데.. 그랬는데 태형아.. 너를 빼앗기는 기분은 친구로서인지 다른 의미인지 헷갈리기 시작했어.. 딱 한 번만 다가와줘라. 예전처럼.. 지금이 우리의 결정적인 순간이잖아." 

 

 

 

*** 

(전정국 ver) 

 

 

 

"으아.. 무거워.." 

 

 

드디어 다왔다. 어떻게 여기까지 걸어온건지 새삼 대단함이 느껴졌다. 태형이를 잠시 벽에 기대 앉혀놓고 주머니에서 키를 찾아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태형이를 다시 업고 곧바로 태형이 방에 들어가 침대에 뉘였다. 

 

 

"아.. 아.. 허리야.." 

 

 

태형이의 겉옷을 벗겨 옷걸이에 걸어놓고 양말과 청바지를 벗겼다. 하나씩 옷을 벗겨 낼 때마다 오묘한 감정이 올라왔지만 여자도 아닌데 이상한 생각을 한다는것 자체가 이상했다. 심지어는 자고 있는데. 이내 이불을 덮어주고는 거실로 나와 쇼파에 누웠다.  

 

그 긴 거리를 건장한 청년을 업고 오다보니 허리가 뻐근했고 무릎이 아팠다. 눈을 살포시 감았고 거실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눈앞을 아른거렸다. 아무런 생각 없이 포근함에 빠져들고 있을 때 문득 책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하.." 

 

 

어느새 시간이 많이도 지나있었고 저 책을 빼내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쇼파에서 일어나 서재에 들어갔다. 왜인지 모르지만 싸늘함이 몸을 감돌았고 팔뚝을 손으로 쓸어내렸다. 그리고 비밀 가득한 이 책앞에 서서 책을 꺼내 들었고 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내가 이렇게 무작정 가지고 떠나면 내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또 다시 태형이에게는 많은 의문들이 남아있을것이었고 많이도 힘들어할 것이었다. 아직 그 미로에 다시 찾아간 이유를 묻지는 못했지만 꿈 속에서의 나의 목소리를 알아챈듯 했다. 그래서 다급하게 도망쳤지만 넌 이미 내가 있는 곳을 찾고 있었지. 

 

 

그러면 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그냥 내가 다 말해버리고 떠나야만 하는걸까. 그런다고 너가 아버지 찾는일을 멈추지 않을까. 그런다고 너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질까. 그렇다면 너를 아버지와 만나게 해주어야 하는 걸까. 많은 물음이 떠올랐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번은 아니 지금은 이 책을 무작정 가져갈 때는 아니라는 것.  

 

 

"딱 마지막날에 가져갈게. 딱 마지막에.. 그러니까.. 나에대해 더 알려고하지마." 


 

 

다시 그 자리에 놓고 서재에서 나왔다. 

 

 

쇼파로 다시 가서 누우려던 참에 굳이 남자끼리 이렇게 각방을 써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다시 태형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잘때는 아이처럼 편안해 보였다. 이내 나도 옷을 탈의하고 태형이의 옆에 누웠다. 사람의 온기가 이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편안하게 잠이들었다. 아무런 걱정도 없이. 어느 순간 갑자기 정신이 돌아왔고 번뜩 길거리에서 잠이든것이 아닌지 눈이 떠졌다. 그리고 보이는 내 방의 천장 그리고 나의 이불, 익숙한 냄새가 느껴졌고 내옆에 정국이가 아주 잘 자고 있었다. 

 

 

"잘.. 자고...? 너.. 너뭐야!!! 너가 왜 여기서.. 홀딱 벗고 자고 있어!!" 

 

 

"아.. 시끄러워.. 더 자." 

 

 

소리치는 나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시 눕히고는 이불을 목끝까지 덮어주는 녀석이었다. 

 

 

"저리가! 너가 왜 여기있냐니까??" 

 

 

나의 발길질에 못견디고 바닥으로 쿵 떨어졌고 이불로 돌돌 말고는 다시금 많은 질문들을 토해냈다. 

 

 

"아.. 정말 친구끼리 같이 잘수도있지... 내가 널 잡아 먹겠냐 뭘하겠냐. 유난이야." 

 

 

"크흠.. 그건 그렇다고 하고 너 말이야. 혹시 어제 뭐 꿈꾼거 없어?" 

 

 

"...무슨 꿈?" 

 

 

"뭐.. 너무 생생하다거나.. 좀 특이하다거나.. 내가 나왔다거나?" 

 

 

"난 원래 꿈 잘 안꿔. 잠을 엄청 푹 자거든." 

 

 

"...그래.. 그럼.. 그만 나가라. 나 갈 곳이 있어서 나가야해." 

 

 

"알겠어. 간다 가." 

 

 

나의 다그침에 느리적느리적 옷을 입더니 작별인사를  남기고는 집을 나섰다. 

 

 

"나 간다." 

 

 

"어..어! 잘 가." 

 

 

도대체 어쩌다가 제랑 나랑 둘이서 자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집에 잘 들어왔으니까 다행이었고 나에게 나머지 숙제가 있었다.  

 

 

"어.. 지민아. 나 태형인데.. 어.. 내가 너 좀 만나고 싶어서.. 할말도 있고.." 

 

 

"무슨 말인데?" 

 

 

"만나서 해줄게.. 너희 집으로 갈까?" 

 

 

"아니 너희 집 앞에 있는 카페로 갈게." 

 

 

"응 그럼 한 10분뒤에 보자." 

 

 

"응" 

 

 

 

*** 

 

 

 

"어 왔어? 뭐 시켜야지. 뭐 먹을래? 내가 사줄게." 

 

 

 

"난 망고스무디." 

 

 

 

"여름이면 잘 먹는거 아니야? 겨울인데 스무디 먹게?" 

 

 

 

"누구 덕분에 속에 불이나서. 뜨거운거 못먹겠네." 

 

 

 

"..어.. 주문먼저 하고 올게." 

 

 

 

"그래" 

 

 

많이도 차가워진 지민이였다. 원래는 내가 화나도 자기가 화가 나더라도 다음날이면 기분좋게 웃으며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다. 어느때부터였을까.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부터 내 성격이 조금씩 더 예민하고 까칠해졌고 가장 친한 지민이에게는 여과없이 드러나는 성격이었다. 

 

 

"주문하고 왔어." 

 

 

"좀 피곤하다. 할말이 뭐야?" 

 

 

"어.. 그게.. 미안하다는말 꼭 하고 싶어서.." 

 

 

"뭐가 미안한데?" 

 

 

"어? 어.. 그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너가 먼저 다가와주던게 어느새 익숙해졌었나봐. 그래서 내가 너무 막대하고 그랬던거 같아.. 그리고 그 때 너와는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국이랑 같이 들어가는 모습 보여서 미안해.. 일부로 너와 약속을 안잡고 그랬던건 아니야. 너도 알겠지만 정국이 성격이 원래 좀 무대포잖아.. 그래서 어쩌다가 따라가게 되가지고 그렇게 됐던거니까.. 너무 오해하지 않았으면좋겠어.." 

 

 

"그래.. 그럴 수 있겠지. 둘이 많이도 친해졌나보네? '전정국'이 아니라 '정국'이라고 부르는거보니?" 

 

 

"어쩌다보니 좀 친해는졌어. 그래도 나한테 제일 친한건 너잖아. 마음 좀 풀어주라.. 응?" 

 

 

"몰라. 이번엔 진짜 화났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내가 아무리 김태형의 호구라고해도 너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잖아." 

 

 

"맞아.. 미안해. 내가 꼭 고칠게.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던건 아니야. 단지 요즘 아버지 일로 더욱 예민해져버렸어." 

 

 

"왜? 아버지 꿈 아직도 꾸는거야?" 

 

 

"어.. 아니. 아버지 꿈이 아니라..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아니라는 희망이 생겨버렸거든." 

 

 

"그게 정말이야?? 어떻게?? 형사님이 무슨 단서라도 찾으신거야?" 

 

 

"네가 못믿을 수도 있지만.. 그게 말이야.. 아버지가 항상 보시던 일기장같은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을 읽고 잠에들면 그 책 내용이 꼭 꿈에 나오고 굉장히 생생해.. 거짓말이 아니라 그 꿈에서 다친 상처가 잠에서 깨어났어도 살짝 남아 있더라고.." 

 

 

"그냥.. 우연아니고?" 

 

 

"응.. 우연은 아닌 것 같아.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알아복는 중이었거든.." 

 

 

"그런거라면 일찍 말했어야지." 

 

 

"미안해. 말해주고 싶었는데 나에게도 확신이 좀 필요했어." 

 

 

"그렇구나.. 어쩐지 너무 예민해지고 까칠해진다고 했더니.." 

 

 

"일단을 아직 더 알아보는 중이야." 

 

 

"...고맙다. 그래도 솔직히 말해줘서." 

 

 

"너.. 믿는거야?" 

 

 

"음.. 반반? 실없이 그런 소리 할 애는 아니잖아 너. 혹시 나도 꿀 수 있는거야?" 

 

 

"응 책만 일고 잠들면 돼. 형사님도 꾸셨거든." 

 

 

"그렇구나.. 그럼 나 오늘 너희집에서 자도 돼? 오랜만에 아줌마가 해주시는 저녁도 먹고." 

 

 

"하여튼 가끔 나보다 우리 엄마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니까." 

 

 

"당연히 괜찮지?" 

 

 

"당근. 그만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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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금 장편이 되었네요 ㅠㅠ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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