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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듀우 전체글ll조회 163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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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가서 출연진들 스탠바이 시켜라"

"네, 선배!"

 

 

오늘은 예전부터 큰 화제들을 낳았던 새 예능프로그램의 첫 촬영날이다. 하는 프로마다 대박이 난다는 MC, 예능돌로 유명한 아이돌, 호감형에 재미까지 보장하는 개그맨, 요즘 떠오르는 핫한 배우 등 최고의 출연진들과 여태껏 제작한 예능들을 모두 주말 대표 예능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의 조합 최승철PD와 윤정한작가까지. 이런 프로그램의 스탭으로 경력을 쌓는다는 것은 매우 들뜨고 신나는 일이다.

최피디님의 말에 출연진들의 벤들을 찾아가 장소로 모여달라는 얘기를 전했다. 다른 출연진들에게 모두 말을 전한 뒤 마지막으로 가장 삐까뻔쩍한 벤 앞에 섰다. 와, 나는 언제 이런 차 한 번 타보나.. 차 문을 두어번 두드리고 차 문을 열자 목베개를 한 상태로 얼굴은 A4용지로 가린 채 숙면을 취하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어떻게 깨워야 되나 잠시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어깨를 흔들었다. 손으로는 A4용지를 옆좌석으로 치워버리고 눈으로는 손목시계를 쳐다보았다.

 

 

 

 

"정각에 촬영 시작합니다. 지금 스탠바이 해주셔야"

 

 

 

 

시계에서 출연진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고, 나는 잠에서 깬 그와 눈이 마주쳤다. 미친. 이 말이 입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난감하고 당황스러워 미칠것만 같은 느낌에 스탠바이 해주세요. 라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전한 뒤 도망치듯 차에서 빠져 나왔다. 분명 그가 확실했다.

 

 

 

 

"피디님!"

"왜?"

"김민규 섭외 실패했다면서요, 다른 배우 섭외했다면서요!"

"김민규 측에서 다시 한다고 연락 왔는데 그럼 그 좋은 기회를 까냐? 근데 그건 왜?"

"아... 선배. 김민규..."

"왜, 뭐가 문젠데"

"걔 진짜 재미 없어요. 지금이라도 딴 애 하는게 나을걸요? 시청률 팍팍 떨어져요!"

"너 김민규랑 친하냐?"

 

 

 

 

최피디님의 허를 찌르는 질문에 순간 당황한 나머지 입이 그만 얼어붙고 말았다. 친하면 진작에 말하지, 섭외 할 때 인맥이 얼마나 좋은건데. 라는 말을 끝으로 피디님은 가버리셨다. '친하냐' 라.. 피디님의 질문이 머릿속에 자꾸만 맴돌았다. 친했지. 친함을 넘어섰던 각별한 사이였지. 암, 얼마나 알콩달콩하며 지내던 전남친인데. 각별하고 말고.

 

 

 

 

"김여주! 그만 멍 때리고 빨리 와!"

"네... 갑니다.."

 

 

 

 

앞에 일자로 쭉 서있는 출연진들 중에 전남친이 있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고서야 어떤 기분일지 전혀 모를 것이다. 그래, 내가 메인피디였어도 김민규는 좀 탐났을 것이다. 세 작품 연속 대박을 터뜨린 젊고 잘생긴 배우. 이 얼마나 시청률을 올리기에 좋은 캐릭터인가. 게다가 예능이라면 토크쇼도 출연하지 않던 김민규다. 충분히 탐낼만은 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김민규가 저렇게나 대성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 출연진들끼리 웃고 떠드는 사이 어느새 오프닝 촬영이 끝나버렸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 하자는 피디님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제작진 차가 지금 장비들 때문에 다 못 탈 것 같은데.. 출연진들 남는 차에 타야겠다, 미안해 여주야"

 

 

 

 

아니에요, 김민규 차만 아니면 돼요.

그러면 되는데...

 

 

 

 

"내가 앞에 탈게, 석민아."

"찍으려면 제가 앞에 타야죠 누나"

"나 뒤에 타면 멀미해. 제발. 내가 앞에 탈게"

"내가 누나 뒤에 타는거 몇 번을 봤는데요! 아이 억지 부리지 좀 마요"

"....매니저님, 제가 운전할까요?"

"피디님이 운전을 왜 하세요. 제가 해야죠."

 

 

 

 

하하, 이거 정말 눈물나는 배려심이구만. 드라마도 아니고 하필 김민규네 차 빼고 다 출발해버릴게 뭐람.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매니저님과 김민규 담당 VJ인 이석민을 앞자리에 태우고 나는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민규의 옆자리.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전남친 김민규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빌어먹게도 김민규가 자꾸만 나를 쳐다보는게 느껴졌다. 젠장, 완벽할줄만 알았던 내 근무환경에 어마무시한 장애물이 나타났다.

 

 

 

 

 

 

* * *

 

 

 

 

 

 

역시. 회식광이라고 소문난 최피디님이 이 역사적인 첫 촬영 날 회식을 거를리가 없었다. 출연진이고 제작진이고 할 것 없이 전화번호를 교환하기 바빴다. 이 난리통에 변호를 얻고 다니느니 차라리 좀 잠잠해질 때 돌아다니는게 나을 것 같아 조용히 앉아 고기만 굽고 있었다. 그러다가 옆에서 내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 이석민이 눈에 들어왔다. 이 어린  놈이 있는데 내가 왜 힘들게 굽고 있는거지..

 

 

 

 

"야, 어린 놈. 니가 좀 구워라"

"아이고 누나! 왜 누나가 굽고 계세요~ 주세요!"

"말이나 못하면..."

 

 

 

 

석민이에게서 내 핸드폰을 뺏어 친구의 카톡에 답장을 하던 중 석민이를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 익숙한 음성. 혹시나 하고 힐끗 쳐다보니 역시나, 김민규의 얼굴이 보였다. 고기를 굽던 이석민에게 전화번호를 묻는다.

 

 

 

 

"와, 내가 톱스타한테 번호를 다 따이네. 여기요"

"에이.. 톱스타는요. 무슨"

 

 

 

 

동갑이니까 말 놓으세요. 그럴까? 그러자, 그럼. 담당VJ니까 볼 일도 많을텐데, 하하!

꼴깝들을 떤다. 그래, 둘이 나이도 같고 성격도 비슷하니. 서로 담당 출연자, 담당 VJ 맡을 때부터 잘 맞겠다 싶었다. 너희들은 열심히 친목질을 해라. 나는 먹을터이니. 옆에 김민규가 있다는 것이 약간 불편했지만 나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쌈을 크게 한 입 싸먹었다. 역시 고기는 너무 맛있는 음,

 

 

 

 

"피디님"

 

 

 

 

설마 날 부르는건 아니겠지!

 

 

 

 

"김피디님"

 

 

 

 

제작진 중에 나 말고 김씨가 또 있었나? 하하하! 쌈 다 먹고 한 번 찾아봐야겠군!

 

 

 

 

"김여주피디님"

"......"

"피디님도 번호 주셔야죠"

 

 

 

 

 

 

 

 

 

 

 

 

 

 

 

♥제가 사랑하는 전남친 컨셉 헤헿♥

그나저나 여주의 근무환경 넘나 부러운 것....8ㅅ8

마운틴듀우 새롭게 인사드려염 꺄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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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암호닉을 받으신다면 [콜라날다]로 신청하고 갈게여~신알신했어여ㅜㅜ
8년 전
독자2
이야....넘좋아여...전남친 민규라니...☆ 빨리 담편 보고싶어용♡
8년 전
비회원66.233
ㅇ,예? ㅈ,제 번호요? 저 핸드폰 안들고다녀요. 이거 공기곈ㄷ....는 무슨 드릴게요. 여기 마음껏 연락하십쇼, 김배우님.ㅋㅋㅋㅋㅋㅋㅋㅋ 아하하하하 암호닉 받으시면 [로운]이라고 소금소금한 친구가 신청했다고 알아주세요...힣
8년 전
독자3
워....너무 좋다ㅜㅜ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아 쩐다... 너무 설렌다 너무좋다......... 급전개라도 좋아요 얼른 보고싶어요 끄악 암호닉 받으신다면 유빈으로 해주세요'ㅜ'
8년 전
독자5
와 기대되요ㅠㅠㅠ 전남친 민규라니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리고있을께용!
8년 전
비회원191.197
[호시기두마리치킨]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민규라니ㅜ 그것도 전남친 민규라니ㅜㅜ

8년 전
비회원227.149
죄송해요.. 저 삐삐써요..
8년 전
독자6
암호닉 받으시면 [의겸]으로 신청할게요!! 신알신도 하구 가여~ 담편 기다리겟슴당!
8년 전
독자7
아 소재 넘나 좋은것... 전남친 김민규라니..? 네 작가님 어디 계세요..? 제가 절 해야하는데 어느쪽에 사시는지..? 잘 보고길께여!!! 신알신도 꾹 하고갑니당...! 암호닉 받으시면 [규애]로 신청할께여!!!
8년 전
독자8
제..제 번호는 언제든...!! [긍데렐라] 암호닉 신청잉ㅅㅇ
8년 전
비회원106.77
[유현] 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세상에 소재가 처음 보기도하고, 너무 좋아요ㅠㅜㅜㅜㅜ 좋습니다 너무 좋아요 작가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비회원229.139
[호시크린]암호닉 가능하다면 신청이요♡! 흐어어어어어억...죽을것 같슴다...심장이 쿵쿵대☆ 민규를 보면 볼수록☆! 완전 당해당해 버렸어요☆ 아니 뭐래 하여튼 전남친 민규는 완전 사랑입니다...카메라 석미니도 완전 사람입니다..ㅇ,아니 사랑입니다...♡
8년 전
독자9
와 대박ㄱ이거 넘나좋은ㄴ소재....하...바로 신알신ㄴ갑니다....ㅠㅠ
8년 전
독자10
전남친 민규....작가님 [봉구]로 암호닉 신청 할게요...(현기증)
8년 전
독자11
전남치니 현남치니가돼고 남펴니가 돼는거져 ㅎㅎㅎ
8년 전
비회원210.36
헐....전남친이 민규라니....정말 근무환경 넘나 좋구요.....
8년 전
비회원99.58
암호닉 받으시면 [오징어짬뽕]으로 신청합니다!
제 번호라면은 얼마든지 드릴수 있는데..핳하하
잘 읽었습니다!!

8년 전
비회원127.98
아 글만 읽었는데 불편해.. 짱 어색해... 하지만 글은 재밌네요 다음편 기대해보겠습니다!
8년 전
독자12
헐 소재가 넘나신선하고 전개가 넘나재밌네요 ㅠㅠ 살앙스런나의작가님 제가 겟또 합니다 ^♡^ 만약 암호닉받으신다면 [요뇨니밍구니] 신청하긔요 ♡♡♡
8년 전
독자13
헐 이런거 너무좋아요! 신알신하고 다음편보러갑니다~
8년 전
독자14
민규야!!빨리 치대줘!!!!!전남친 좋아요♡
8년 전
독자15
신알신 하고 갑니다ㅠㅠㅠ 까칠한 민규 일까요ㅠㅠㅠㅠㅠ 궁금해서 다음편 보러가요ㅠㅠ
8년 전
독자16
오 세상에 작가님 신알신이요... 세상에 빨리 이화보고 암호닉도 신청해야지.. 이런 거 짱짱 좋아욬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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