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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등장인물- 

민향기 

이지훈 

류수정 

전원우 

홍지수 

세븐틴 

박지연 

 

--------------------------------------------------------- 

 

 

-지코,루나 사랑이 었다.-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학생, 괜찮아?" 

 

감았던 눈이 떠지자..코끝에 따라오는 소독약 냄새가 지독해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 졌다. 

아직 뿌옇게 보이는 시야에 그 시야 사이에서  누군가 내 앞에 섰고 

그게 곧 의사가운을 입은 남자라는 걸 알아 차리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어..어떻게.." 

"어지러울꺼야  누워있어"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 나를 보며 황급히 다가와 내어께를 잡고 눕혀주는 의사선생님.. 

제가 어떻게 여기 있나요.. 

 

"기억나? 학교에서 쓰러졌다는데.." 

"아..." 

 

원우가 소리치는것을 끝으로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 버린것처럼 어지러움을 느끼고는 

... 

 

"혹시나 몰라서 정밀 검사도 했으니까, 결과 나올때까지 병원에 있는걸로 하고,  

부모님께 연락 드렸으니까 곧 올꺼야. 그전까지 푹 쉬고 있어요." 

"네..." 

 

쩍쩍 갈라지는 내 목소리와 달리 생기 넘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의사선생님은 

나의 이마에 손을 한번 짚어 보고는 가슴팍에 곳혀있던 팬을 들어 차트에 무언가를 기록하고 

그렇게 병실을 나섰다. 

 

"하..공부해야하는데..." 

 

시험이 코앞이여서..이렇게 있을 시간에 좀더 많이 공부해야 하는데... 

그런데..잠이 쏟아진다. 

너무 졸리다... 

......... 

 

 

 

"야 너 조용히해, 성이름이 깨면 너가 책임 질꺼야?" 

"너가 더욱 시끄럽거든?" 

"웃기고 있네!" 

"조용히 좀해!"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좀더 자고 싶었는데...뭐가 그렇게 할말이 많은지..조금만 조용히 해주지...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야!!!!!!성이름..내가 진짜 많이 걱정 했는지 알아?" 

"아..수정아.." 

 

고개를 돌려 시끄러운 쪽을 바라보니. 눈 앞에 보이는 수정이.. 

뭐가 그렇게 걱정이 많은지...눈에는 금방이라도 울것 같이 눈물이 차있었다. 

 

"내가 응!, 공부, 적당히 하고, 자라고, 했지. 내가, 했어 안했어! 아픈곳은, 어지러워? 의사선생님 불러줄까?" 

"아..아..아파..수정아" 

 

수정이는 자신을 말을 듣지 않았던게 화가 났는지 내 다리를 찰싹 소리나게 때렸고 

그런행동에 나는 아프지만 한편으로 나를 이렇게 걱정해주는 수정이의 마음에 

미안할 뿐이였다.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야, 류수정 아픈애를 때리고 그려냐, 너 괜찮냐? 어지러운건 아픈곳은?" 

"원우야...자고 나니까 괜찮아.." 

 

나를 때리는 수정이의 손을 잡고는 옆에서 의자를 끌고와 앉는 원우 

많이 걱정한듯이 이것저것 물어보는게..누가 류수정 남자친구 아니랄까봐.. 

하는짓도 똑같아요.. 

 

"내가, 너 쓰러져 있는거보고 진짜 놀래서 나까지 기절하는줄 알았어!" 

"미..미안해.." 

 

아무말도 못하고 손가락만 꼬물거리고 있는 나의손을 

꼭 잡아주는 수정이.. 

미안해.. 

 

 

"공부 적당히 하랬지! 건강이 우선이라고!" 

"류수정 쫌, 조용히해 여기 병원이야." 

"뭐,뭐, 이름이는 나한테 쫌 혼나야해! 

 

수정이의 말에 원우는 입을 막아보지만 조용히 할 생각이 없는 수정이는 

더욱더 화를 내면서 원우를 처다보았다. 

 

"풋...." 

"어????웃었다. 드디어 웃었어" 

"오랜만에 본다. 너 웃는거..." 

 

수정이의 행동이 너무 귀여워 소리내어 웃어보니 토끼눈으로 나를 처다보는 수정이와원우.. 

이렇게...소리내서 웃어 본적이 오랜만이네... 

 

 

"고마워....너무나..고마워...이렇게 걱정해주고..." 

"........." 

 

"뭐! 뭐가 고마워, 우리가 더 고맙지!" 

"그래, 우리가 더 고마워.." 

 

고마워...친구야... 

 

 

한참을 원우와 수정이랑 수다를 떨다가 해가 떨어진걸 본 나는 서둘러 애들을 보내기위해 

입구까지 같이가 준다고 했지만 아픈 환자를 어떻게 병실에서 나오게 하냐고 수정이의 

억지에 병실 문앞까지만 배웅해 주었다. 

 

"하....피곤하다.." 

 

내가 이렇게 잠이 많았던가..침대에 다시 올라가니 쏟아지는 잠에 잠깐만 자야 겠다는 

생각에 감기는 눈을 꼭감고 잠에 빠져 들었다. 

 

 

 -짹깍,짹깍 

 

오랫동안  잠을 잤을까..크게 들려오는 시계소리에 잠에서 깬 나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 났다. 

내가...불을 끄고 잤던가... 

 

어느세 꺼져 있던 불....그리고 켜져있는 가습기... 

엄마가 왔다갔나.... 

하는 생각으로 휴대폰을 보니.. 

 

'딸, 엄마 바쁘니까. 오늘 못가고 내일 퇴원할때 갈께. 

그리고 기말고사 준비 잘되어가지? 이틀 공부 못했다고 성적  

떨어지면 큰일이다. -엄마- ' 

 

딸 몸걱정보다. 자신의 일이 더 중요하고, 성적이 더 중요한 우리엄마.. 

아씨...이런거 가지고 눈물이 나냐... 

 

 

휴대폰 화면을 끄고 어두운 방을 밝히기 위해 침대위 스텐드 조명을 켜자...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지훈아...' 

 

침대 끝에 아주 새근새근 숨을 쉬며 엎드려 자고 있는 지훈이... 

나..병문안 와준거야.... 

 

너무 곤히 자고있는 지훈이를 깨울 생각은 없어서 아주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내려와  

옷걸이에 걸려있던 가디건을 지훈이 어께에 덮어주었다. 

 

'으음...' 

 

작은 신음을 내며 고개를 고쳐 다시 잠에 드는 지훈이... 

아직 활동 기간일텐데... 

많이 피곤해 보이는구나..너도.. 

 

그런 지훈이를 뒤로 하고 아까전에 수정이가 가져다준 내 책가방을들고 

병실을 조용히 나왔다. 

아직 완전히 추워지지는 않았지만 쌀쌀한 날씨가 나를 반겼고  

나는 천천히 휴게실로 들어가 비워져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책가방 안에 있던 

내 물품을들 꺼내어서 테이블 위에 올려다 두었다. 

 

"하루라도 쉬면...뒤쳐질꺼야..." 

 

뒤쳐지는건...싫어....더이상 뒤쳐지는게..싫을 뿐이였다. 

내꿈...그런거 생각할 시간이 없어..실망시켜 드리지만 말자.. 

 

 

그렇게 연필을 집어 책을 펼치자..선명하게 보이는 혈흔 자국... 

머리가 지끈 아파온다..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학생은 말이야..공부를 조금 줄이는게 좋겠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던 중 누군가가 앞에 앉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보니 의사선생님이 앉아있었다. 

 

".....아...네..." 

 

한손에는 커피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샤프를 잡은 내 손을 잡는...그의 행동에 당황스럽웠지만..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처다보는 의사선생님의 표정에 나는 그냥 네..라는 대답뿐이였다. 

 

"검사 결과 나왔는데...어머니는?" 

"바쁘셔서 못 오신데요...." 

"딸이 이렇게 아픈데....그렇구나?" 

"..........." 

 

바쁘시니까...요..그런 눈빛으로 처다보지마세요... 

동정해주지 마세요..저 혼자 잘할수 있으니까.. 

 

"검사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는건 너도 대충 예상했겠지?" 

"........." 

 

"뇌종양" 

".............???" 

 

종양....뭐요... 

 

"종양이요??" 

"그래..근데 아주 작아서 아직 수술 단계는 아니야, 조금더 커지면 

수술해야하거든, 지금은 약만 잘 먹으면 괜찮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말을 하지만... 

아직 18살인 나로써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였다. 

 

"내일 일단 퇴원하고 약먹고 경과 보고 커지면 제거 수술해야해,  

아직 작아서 커지는것도 그렇게 커지지는 않을꺼야" 

"........."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무슨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듯 해요? 

 

"그래서, 이제부터 공부하지마.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더 심해질 수 있으니까. 

오늘 이것들은 압수, 내일 퇴원할때 찾으로 오도록!" 

"......아..." 

 

"그리고, 이 인생 너 인생이니까,누가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한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살아야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내 책들과 학용품을 내가방에 다시 담더니 

그대로 가지고 나가버리는 의사선생님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그냥 앉아 있는...나... 

 

 

 .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야!! 니 니,  아픈 가시나가 말이야 응?, 아픈데 여기 이렇게 나와가지고! 

더 아프면 우짤라고! " 

 

멍하게 앉아 있었을까 황급히 휴게실 안으로 들어오는 지훈이.. 

당황하면 사투리도 같이 나오는구나? 

 

 

"아..미안해...머리가 아파서 조금 바람좀 쐬려고..."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얇게 입고 나와 가지고 감기라도 들면 어떻할려고?" 

"뭐..어때 잠깐인데..." 

"그래도 , 이거 입어라, 얼른" 

 

자신의 겉옷을 벗어 나에게 건내주는 그.. 

몸집도 나보다 작으면서..지훈이 냄새 난다...(킁킁) 

 

"나..병문안 온거야? 왔으면 나 깨우지.." 

"그렇게 곤히 자는데 어떻게 깨워, 너 요세 잠 못잤다면서 류수정이가 막 전화해가지고.. 

너 쓰러졌다고 해가지고..내가 놀랬..." 

"놀랬어?" 

 

내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 지훈이 

나보다 너가 더 잠 못잔거 같은데...푸석푸석해진 피부좀봐... 

 

"너 바쁘지 않아?" 

"내일 스케쥴 없어서 매니저 형한테 말하고 온거야." 

"음..그럼 숙소 가서 쉬지..." 

"난 여기 있는게 쉬는거야,"
"그래도..." 

 

"너랑 있는게...내 한테는 휴식이다.." 

 

귀가 붉어지는 지훈이...너는 항상 내맘을 설레게 하고 난다음에 

귀가 붉어져.. 

지금 내마음이 몽글몽글한데...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겠지? 

 

"내일, 학교가는 기가?" 

"아니...내일 퇴원하고 아마도.학원 가야할꺼야..." 

".....그럼.. 학원 가지마" 

"응?" 

 

"학원 같은곳 가지말고 나랑 놀자, 나랑 놀아줘" 

".........." 

 

내손을 잡고 나랑 눈이 마주치는 지훈이... 

심장이 터질것 같아...지금... 

 

"알겠어! 놀자, 그래 놀자!' 

"진짜지???" 

 

해맑게 웃는 너의 모습 아까전에 의사선생님이 한말을 들으면 

이표정이 어떻게 변할까... 

난 두려워..넌 그냥 이대로 있어줘..영원히.. 

웃는 아이로.. 

 

그리고 다짐했어.. 

나이제..이렇게 살지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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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내가 1시까지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리라! 

먼저 가면 혼나다.!!! 

 

다음날,  옷을 갈아입고 벗은 병원복을 침대위에 올려다 두었다. 

1시까지..아직 조금 시간이 남았네...떨린다..힛.. 

 

"가방을 찾으러 가볼까?' 

 

-드륵.. 

 

지훈이를 만나기 전에 어제 의사 선생님이 가져갔던 내 가방을 찾으러 가볼까하는생각으로 

병실을 나설려고 했지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엄마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있을 뿐이였다. 

 

"아픈곳은?" 

"아....없...없어요." 

"학교 가기에는 시간이 좀 그렇고 독서실이나 가렴" 

"........" 

 

-지끈 

또..공부..머리가 아파온다.. 

 

"아니, 공부를 못하면 몸이라도 건강하던가? 너는  잘하는게 뭐야" 

"..........." 

 

피곤해보이는 얼굴의 엄마, 그리고 엄마의 입에서는 딸이 아픈건..안중에도 없는 듯 했고... 

또..반복되는 잔소리 뿐이였다. 

이렇게 까지 꼭해야할까...그딴 공부따위가 뭐라고...내 몸보다 소중할까... 

그런 말에 나는 아무 말도 할수없는 꿀먹은 병아리 한마리일 뿐.. 

 

 

서럽다. 

 

 

"남들보다 2일나 늦었으니, 밤새야 할꺼야, 좋은 대학갈려면 좀 더 열심히 해야지 

그렇게해서 인서울은 하겠어?" 

"..........." 

"옆집 수정이 이번에도 전국 모이고사에서 10등안에 들었더라." 

",,,," 

"너는 말이야, 내가 아주.." 

 

나의 마음에 커다란 못이 박혀버려서 지금,,..너무 아프다..너무 아파... 

근데요..엄마..나는요. 

이런거 싫어요...나..이제..싫어요... 

나..지훈이 처럼... 

행복해지고 싶어요.. 

 

 

"엄마...이제...그만하세요.." 

 

끊임없이 입에서 나오는 잔소리에 한번도 말 대답을 해본적 없는 나의 입에서.. 

나의 머리에서..어떻게 이 말을 할 용기가 생겼을까... 

두 주먹을 꽉지고 눈물이 차올라 붉어진 눈으로... 

나를 보며 한숨을 쉬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저도 잘하고 싶어요. 저도 엄마한테 

칭찬받고 싶어요...나도 놀고싶어요. 공부 그런거 없이 편하게.. 

엄마 실망시키기 싫어서...저도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이제 사랑받고 싶어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엄마한테서.. 

공부가 아닌 다른것들로.." 

 

"나...내 머릿속에 종양이 있데요.." 

 

나의 마지막말에 놀란듯 두눈이 커지는 엄마.. 

그리고 내 볼에 떨어지는 눈물들... 

 

"나..공부 열심히 할께요. 이제..제가 하고싶은거 할려구요. 

걱정 마세요. 인서울은 꼭 할 수 있게 할께요. 

엄마가 남들 눈치 보지 않게 열심히 할께요. 

이제 나..숨좀 쉬게 해줘요.. 

엄마.. 

제발요..." 

 

무슨 용기가 이렇게 나왔을까... 

 병실을  뛰쳐 나왔다. 

나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허공만 처다보는 엄마의 

모습이 아른거리지만.. 

 

이제...그런거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싶어... 

내인생이니까..한번뿐인 인생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나는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누구보다 자신있는 그런 딸이 될게요. 

약속할께요.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뭐한다고 그렇게 땀을 흘리냐냐?" 

"하..쪼금 뛰어왔더니..하하.." 

 

병원 입구로 뛰어가니 저 멀리서 마스크를낀체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작은 아이가 보였다. 

딱 이지훈... 

 

헥헥 거리는 나를 발견한 지훈이는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얼른 가자, 나 놀고싶어 오늘은!" 

"..응?..응..그래" 

 

지훈이의 손을 잡고 병원밖으로 이끌었다. 

오늘은 말이야..너랑 같이 있다는거에만 

신경쓸려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나랑 같이 가자? 

 

 . 

 

 

"진짜, 행복하다!" 

"뭐가 그렇게 행복해??" 

"이렇게 놀아본적 처음이거든!" 

 

지훈이와 영화보고,오락실이란곳도 가보고,노래방가서 지훈이 노래도 듣고 

스티커사진도 찍고, 맛있는것도 먹고.. 

나 이런거 다 처음이야..이렇게 놀아 본적... 

 

"고마워, 지훈아!" 

"..힛..뭐가 고맙다고, 나야 더 고맙다.//" 

 

우리는 그렇게 놀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몇달전 처음 만났던 공원 호수앞에 앉아서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서 너 처음 만났을때, 정말 너는 열정이 넘치는 아이구나 하고 느꼈는데.." 

"아..그때 솔직히 조금 부끄러웠다." 

"정말?" 

"회사 사람들 말고 내춤,내노래 보여주는게 처음이라서 솔직히 많이 부끄웠다.진짜!" 

"풋...." 

 

"그래도..그때 널 만나서 진짜..행운이였다니까." 

 

쑥스러운듯 볼을 긁적이는..너.. 

우리 몇달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 

 

"몇달동안, 너는 데뷔도하고 꿈도 이루고 진짜 많은 일 있었다..그치?" 

"그러게..." 

"나한테 진짜 많은 일들이야, 항상 학교,학원,집 밖에 없었는데..이렇게 

너랑 놀러도 다니고, 새로운 친구도 생기고.." 

"나도 많은 일들이 있었어..." 

 

살짝 웃는 나를 따라 웃는 너... 

 

"좋아해..지훈아..내가 많이.." 

 

나의 말에 당황한듯 보이는..그.. 

혹시나 나랑 같은 마음이 아니면..말 안해도 되.. 

나는 그것까지 받아들일 자신이 있어... 

 

 

 

"진짜...성이름, 나 진짜 ...진짜..오늘 아니면 말못할꺼 같다." 

"응???" 

"나 진짜 몇달동안 말하고 싶어서 죽는 줄알았는데!" 

 

꾸물꾸물 거리면서 말을 할듯 말듯 하는 지훈이... 

뭐.야..나 궁금하단 말이야..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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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블로그) 

 

"미친 소리 인거 아는데..진짜 아는데...여기 처음 와서 너 봤을때 

너무 예뻐서, 너무 아름다워서 그거 있잖아..첫눈에 반한거.. 

그래서 나 처음보는 사람한테 말 잘 못거는데..말 걸고..너 집에 갔을때, 그때도  내일 또 만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학교, 같은 반에, 그리고 짝꿍에다가 너가 나한테 '지훈아'라고 내이름 말해 주었을때 

진짜 나 심장 터져 버리는줄 알았거든?" 

 

"........" 

 

"진짜 하루 하루 지날때마다,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었고.  

심장은 널 볼때마다 미친듯이 뛰고, 너가 내이름 불러 줄 때마다 너무나도 좋았고 

항상 옆에 있고 싶어 죽겠고, 데뷔하고 나서부터 너 못보니까 보고싶어서 

미칠것만 같았고,너 쓰러졌다는 소식듣고 내가 더 기절할뻔 했고, 

지금 이렇게 너랑 같이 있는시간이 나한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행복해서 미쳐 버릴껏 같다." 

 

"..........." 

 

"야, 성이름" 

 

"응????" 

 

당황한 나의 곁으로 다가오는..지훈이... 

너무 진진해서..놀랬어..쫌...근데..나랑 다르지 않아서 

그게더 좋아..고마워.. 

 

"나..지금 너한테..." 

"......" 

 

"키스해도 되냐?" 

 

응...나는 좋아.너가 어떤짓을 해도 좋아해...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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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꺄악!!저기에 너 남친 온다!!!" 

"쫌! 조용히해,수정아!" 

 

 새학기가 밝았다. 우리는 그렇게 고3이 되었고 

고3이기에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잠시 시간이나서 

수정이가 구해온 가요프로그램 티켓을 가지고 들어갈 준비를하던중 

저 앞쪽으로 지나가는 세븐틴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수정이.... 

 

"왜! 어때서?" 

"여기 보는 눈도 많은데.." 

 

여기는 말이야, 우리가 잘못 말 한마디하면 

죽을수도 있을껏 같아.... 

 

'이제부터 입장 할께요! 거기, 줄 똑바로 서야 들어갑니다.' 

 

스텝의 말에 하나둘씩 일어나서 줄을섰고 나도 그줄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훈이에게 고백을 받고..그리고 사귀고...행복하다. 

오늘 온다고는 말 안했지만,뭐 어때..그냥 보기만 할껀데.. 

 

그럴껀데뭐... 

 

"나 완전기대된다! 그치 이름아" 

"나도, 나도 완전 기대하고 있어..." 

 

서로 웃어보이며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아 

앞 순서의 가수들을 보고 있었을까.. 

 

'지금 소개할 그룹은요. 자체 제작아이돌의 표본 

데뷔하기전부터 유명했고 신인상을 휩쓴 그룹이죠. 

세븐틴. !" 

 

MC들의 말이 끝이나고 그뒤 들려오는 함성에 놀랐다. 

이렇게 인기가 많았구나... 

세삼..뿌듯하네.. 

 

"이름아,이름아, 저기 지훈이 나온다!" 

"아..응응. 보여"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수정이의 말에 고개를 돌려 무대를 바라보니 환히 웃고있는 지훈이가 보였다. 

넌 무대에 있을때 정말 행복해 보이는구나... 

잘한다.우리 지훈이. 

나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네어 셔터를 빠르게 눌렀다. 

한장면도 놓치기 싫었던 것도 있고.. 

 

"꺄악!!!!" 

 

노래는 막바지로 다가갔고 내 시선은 지훈이에게서 떨어질수 없었다.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감사합니다." 

 

무대가 끝이 났다.팬들에게 미소짓는 그의 모습이 나를더 웃게 만든다.. 

 

"진짜 잘한다.그치!" 

"응, 정말잘한다." 

 

수정이의 손을 잡고 방송국에서 나오면서 진짜 지훈이 이야기 밖에 안한것 같다. 

뭐 본거라곤 그 무대 밖에 없으니까.. 

 

"이름아, 너는 뭐할꺼야?" 

"응??" 

"그게..이제 우리 고3이자나.." 

"응...그치 고3이지..우리는..." 

 

그래...우리...고3이지... 

 

"나는 하고 싶은거 생겼어!" 

"뭔데??" 

"나, 지훈이보고 배웠어. 나 가수하고싶어!" 

"뭐???어머님이 허락해 주신데?" 

"응, 내가 하고싶다고 하니까. 나믿는데!" 

"우와..." 

 "그리고 짜잔, 나 어제 길거리 케스팅 당했다니까!" 

"진짜??" 

 

나에게 어제 받았다며 회사 명함을 보여주는 수정이 

울림??? 

...대단해... 

 

"너는??" 

"응? 너는 뭐할껀데??" 

"나...음....나는 말이야.." 

 

-끼익 

 

내가 계속 카메라만 만지며  말을 하지 못하고 더듬고 있었을까.. 

우리 앞에서는 검은색 차한대...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이름아, 여기 어떻게 왔어" 

 

차 창문이 열리면서 그안에 보이는 분홍색머리..그리고 붉어지는 두볼.. 

 

"아...안녕" 

 

"야, 이지훈 나는!!!" 

"난 이름이 밖에 못봤는데?" 

"야,허 완전 어이가 없습, 지금 여친앞에서 무시한다 그거지?" 

 "풋..." 

 

차안으로 손을 뻗어 지훈이의 멱살을 잡는 수정이의 모습이 

너무 웃겨 살짝 소리 내어 웃었다. 

 

"야, 이거놔라 류수정" 

"싫거든, 너는 이게 원우랑 친구되면서 서로 닮아가냐" 

 

-지끈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둘을 처다보니 머리가 아파온다. 

약먹고 괜찮아 진것 같았는데...요즘 자주 아프네...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이야~ 이지훈 여친이야?" 

"????" 

 

조수석 창문이 열리면서 눈이 꼭 호랑이 같이 생긴 아이가 나와 지훈이를 번갈아 보면서 

미소 짓는다. 

음..너 지훈이랑 닮았다?? 

 

"조용히해, 권순영" 

"여친 앞이라고, 욕 안하는것봐!" 

 

서로를 보며 히히덕 웃는 모습이 영락없는 고등학생이네... 

 

"오늘 너 무대 봤어,지훈아" 

"아..정말?" 

"응, 멋졌어!" 

".......진짜?" 

 

발그레 붉어지는 두볼을 감싸는 모습 

달아오르는 두 귀 

칭찬에 약하구나 지훈이는... 

 

'자자, 이제 출발해야한다.' 

 

"앗..네 형, 이름아, 연락할께!" 

"응, 잘가" 

 

짧게 인사를 끝낸뒤 멀어져 가는 차를 보며 살짝 손인사를 했다. 

이렇게라도 봤는데..이제 또 언제보냐... 

 

 

많이 아쉽다... 

 

 

"다녀왔습니다." 

 

수정이와 헤어진뒤 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메아리없는 인사만 할 뿐 나를 반겨주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많은게 달라졌다. 

나를 조여 오는 더이상에 엄마의 기대는 없었고 

종양도 그렇게 심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이정도면 살만하지.. 

 

그리고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추억을 쌓고 싶어 나혼자 떠난 여행에서 풍경 사진을 찍던 아저씨가  

선물로 주신 낡은 필름 사진기.. 

 

요즘 이 사진기를 가지고 사진찍는 낙으로 살지... 

 

오늘도 가져갔던 사진기의 필름을 빼 책상위로 올려다 두었다. 

 

"내일 학교 갔다가, 학원가기 전에 맡겨두고 집에 올때 찾으러 가야지." 

 

이렇게 취미 생활을 갖는게 재미가 있었다는 걸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너무 늦은게..아닐까... 

 

"그래도 뭐, 이거라도 하고 싶었던게 생겨서 다행이지.." 

 

손가락으로 필름을 살짝 살짝 건들며 자리에 앉아 엎드렸다. 

이 작은 필름안에 모든게 담겨진다는게 신기하단 말이야.. 

그 순간을 담아내는것도 신기한데..영원히 간직할수도 있다는게 신기해.. 

 

고개를 들어 방안 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동안 찍어왔던 사진들을 하나둘 붙여놓은 내 보물같은 장소 

 

분명 몇달전 까지는 정말 도망치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이제는 소중한 곳이 되었다. 

절망 끝에서 희망을 찾는것처럼 나는 이곳에서 새로운 내 삶을 찾았다. 

 

그때 코피가 나지 않았다면..공원을 가지 않았다면.. 

노랫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을 꺼다. 

다..너 덕분이야..지훈아. 

 

-지끈,지끈, 

 

머리가 아프다. 요세들어 자주 아프다. 

 

병원에 가봐야 하나... 

내일 가봐야지..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야, 성이름, 너 땀을 왜그렇게 흘려?" 

"하..머리가 조금 아프네...?" 

 

어제부터 머리가 아파와 학교에 도착하자 마자 엎드려서 거친 숨만 쉬었다. 

(수정이와는 반이 떨어졌지만 원우랑은 같은 반이여서 수정이 대신해서 

나를 챙겨준다.) 

그런 내상태를 본 원우는 놀란듯 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었다. 

 

"괜찮냐? 너 많이 아파보이거든?"
"알아..나도.." 

"보건실이라도가, 너 이러다가 또 쓰러져." 

"응...갈께..." 

 

정신이 없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보건실 가야 할 껏 같지? 

 

자리에서 일어나 뒷문쪽으로 걸어갔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머리가 아프다.. 

 

-휘청 

 

뛰어 다니던 반 아이와 부딪혀 땅도 짚어 보지 못한체 뒤로 넘어졌다. 

아...아플껏 같은데...지훈이 보고싶다.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진짜, 너희들 앞 보고 안댕기나, 다쳤으면 우짤려고 그렇게 뛰 댕기는데!!" 

 

 "이지훈..." 

 

내어께를 감사는 느낌이 들어 감았던 눈을 떴다. 

지훈이다.. 

 

"괜찮아? 아픈곳은?" 

"아...없어!" 

 

당황스러움과 고마움이 몰려온다. 

오늘 못온다고 했는데... 

 

"없긴 왜없냐, 이렇게 땀 흘리는거 봐, 머리 아프지? 양호실 가자" 

"으..응" 

 

내 손을 꼭 잡으면 나를 일으켜 줬다. 

너는 꼭 슈퍼맨 같아. 

 

 

"약잘먹고, 머리 계속 아프면 병원가고." 

"네... " 

"조금 침대에서 누웠다가 가." 

"알겠습니다." 

 

나에게 두통약을 쥐어주고는 양호실을 나가는 선생님 덕분에 

조용한 양호실 안에 나랑 지훈이 단둘이 뿐이였다. 

 

무슨말을 해야할까..손가락만 꼼지락 거리며 앉아있는데 

그런 내손을 잡고 피식 웃어보이는 지훈이..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어제 잠시보고 오랜만에 보는데....음...할 말없냐?" 

".........." 

 

하고싶은 말이야 많지..근데..너 얼굴만 보면 

다 까먹어서 생각이 멈춰버린 기분이야.. 

 

"보고 싶었어.." 

"하..무슨..." 

 

나의 대답에 뭐가 그렇게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며 

피식웃는 그.. 

 

"그런말은 , 내가 하고싶었던 말이였거든." 

"아...미안.." 

"미안할껏도 많다." 

"....그러게.." 

 

-지끈..지끈.. 

 

"머리 많이 아파? 병원갈까?" 

"아..아니야, 괜찮아." 

 

머리가 아파와 인상을 찌푸리자 그걸 또 발견해서는 

고개를 이리저리 살피며 내 상태를 체크한다. 

아프긴 한데...그래도 괜찮아..지금 너랑 함께 있잖아. 

나한테는 그게더 중요해. 

 

"수업 안들어도 되?" 

"수업 그거 한교시 뺀다고 뭐 내성적이 달라지는것도 아니고.. 

이렇게 있는거도 나쁘지 않아서.." 

 

내가 웃자 나를 향해 같이 웃어보이는 지훈이. 

또 가슴이 뛴다... 

 

"학교 못온다고 했잖아..." 

"응! 그랬는데..내가 매니저 형한테 학교 꼭 가야한다고 했어" 

"왜??" 

 

'쪽' 

 

 

나의 물음에 대답 대신 입을 맞추는 행동에 너무 놀라서 

입을 가리자 내손을  살짝 잡는... 

 

"이런짓 하고 싶은데..너랑 같이..근데.. 

학교 아니면 남들 눈치보이고.." 

".........." 

 

"제일중한건...여기에 너가 있잖아." 

 

 

입을 맞추어 오는 그의 행동이 나는 싫지 않다. 

 

 

------------------------------------------------------------------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어떻하지...요즘 스트레스 받는일 있었어?"
"아뇨..." 

 

내 머릿속을 찍은 사진을 보며 한숨을 내쉬는 의사선생님의 모습에 

괜히 마른 침만 삼켰다.. 

 

"머리가 자주 아팠을 껀데?" 

"아...네..조금.." 

"근데 이렇게 늦게 왔어?" 

"......." 

 

뭐가 그렇게 심각한지 계속해서 한숨을 쉬는 통에 

내 궁금증만 더 커져만 갔다. 

 

"종양이 커졌어, 이렇게 단시간에 커지기 어려울텐데.." 

"........" 

 

"그리고..어휴..." 

"......." 

"이쪽으로 퍼져 있냐..." 

"......." 

 

사진을 보며 이것저것을 체크하는 의사선생님 

 

"수술 날자 잡아야 되니까. 내일 어머님 모시고오렴" 

"....수술 " 

"......응?" 

"수술하면 부작용 같은거 있어요?" 

 

나의 물음에 마른 세수를 하는 의사선생님.. 

그리고 하는말.. 

 

"이 종양이 말이야 퍼져서는 안돼는 쪽으로 퍼졌어 

여기 사진을 볼래?" 

 

나에게 사진을 보여주는 그.. 

저 흰색이 종양이구나.. 

 

"이쪽이 어떤쪽인것 같아?" 

"음....대뇌쪽이요.." 

"역시 똑똑하네." 

"이정도야 뭐..." 

 

이정도..과학시간에 배워요. 선생님... 

 

"근데..이쪽 신경이 무슨 신경인줄 알아?" 

"..음..." 

 

작은 실모양을 가르키며 나에게 설명하주는데.. 

잘모르겠네요.. 

 

"기억을 담담하는 신경이야.." 

"기억?" 

 

"근데..지금 그쪽으로 종양이 퍼져있어, 제거 할려면 이쪽 

신경을 반드시 건드려야해, 어쩔수가 없어" 

".....그럼...." 

 

"그래..기억을 다 잃어버릴수도 있고, 아주 일 부분만 잃어 버릴수도 있어. 

그리고 잘하면 너 목숨까지 위험해.." 

 

머리를 강하게 한대 맞은듯 내 두눈을 커졌고 

심장이 내려 앉은듯..무서웠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선생님?? 

 

"장난도 심하다.선생님, 저 놀릴려고 그러는 거죠?" 

"그런거 가지고 장난치는 의사가 세상에 어디있냐?" 

 

이상황이 어이가없어도 어이가 없자나요. 

이런건 아침드라마에서 나오는 말이지.. 

에이..장난치지 마요. 나 무서우니까.. 

 

"어머니 한테 말해 놓을테니까, 내일 당장 입원하자." 

 

 

 

그렇게 한참을 설명을 듣고 

병원을 나왔지만 아직까지 의사 선생님이 했던 말들이 머릿속에 메아리 쳤다. 

수술...하..그래 수술만 하면 끝이 나겠지.. 

 

-툭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아...혹시 당신이 성이름 학생?" 

"네??" 

 

땅만 보고 앞을 걸었던게 화근이였는지  누군가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고 

사과할기위해 고개를 들었더니..무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여자... 포스한번 참 무섭네... 

 

그런데..그런 여자가 나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척을 한다. 

내 이름이 흔한 이름이지만...누구세요? 

 

"누구세요??" 

"아..나는 플레디스에 박지연 실장이라고 하는데..잠깐만 이야기좀 나눌수 있을까?" 

"아...네.." 

 

플레디스.지훈이가 있는 회사.. 

근데 왜 나한테... 

 

그녀의 손에 이끌려서 집근처 카페에 도착했고 

나는 괜찮다고 했지만 내 앞에는 

오렌지 주스가 담긴 주스잔이 놓여졌다. 

 

"하..어떻게 말을 꺼내야 좋을까요?" 

"......." 

 

팔장을 끼며 나를 내려다보는 그녀의 모습에는 

거만함이 잔득 묻어 있었다. 

 

"학생이, 우리 회사 우지.아니 지훈이랑 사귀는건 알고있어요." 

"....아..네.." 

"근데, 그게 말이죠. 우리는 이제막 데뷔한 신인이에요. 

그것도 1년이 되지않는 따끈따끈한 신인" 

 

"그런데 그런 신인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떻게 팬들이 

반응할까요?" 

"..........." 

 

"우리는 지훈이가 필요해요, 아주 중요하고 천재인 아이니까." 

"........." 

 

"그래서 긴 말 안할께요 지훈이가 죽어도 싫다고 하는데 

이름양이 헤어져 주세요." 

 

놀란 토끼눈을 하고 그녀를 처다봤지만 그녀는 

이미 내 행동을 예상이라도 한 것인지.미동조차 없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알고있었다. 매일 매일 불안했고 그래도 좋았고 

자주 보지 못하지만 옆에 있어주지 않지만 그래도 지훈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힘이 났다.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으니까..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첫눈에 반한 사람이니까... 

 

"이름양, 많이 아프잖아요. 만약 수술 잘못하면 이름양이 죽으면 

혼자 남은 지훈가 감당하기에는 힘들겠죠." 

"......어떻게 아셨어요..저 아픈거" 

 

"그거 하나쯤 조사하는게 저희들한테는 쉬운 일이죠. 

나중에, 아주 나중에 수술 잘 끝나고 지훈이가 나이가 들어서 

그때 여자친구가 없으면 아직도 좋아하면 그때 만나요." 

"........." 

 

"지금은..지훈이.. 좀 놔주세요." 

 

명함을 받았다. 박지연이라는 그녀한테서 

만약 헤어지면 여기로 연락주라고 

그럼 자기들이 다 알아서 한다고.. 

 

그렇게 말을 하고 3일이 지났다. 

지훈이에게 연락이 왔지만 내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답장을 하지못하고 

전화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병원에는 입원을 했다. 여러 장비들을 가지고 검사도하고 

약도 먹고 그랬다. 

 수술 날짜는 이틀뒤....더 진행되기 전에 막아야한다며 

의사선생님이 빠르게 날짜를 잡았다. 

 

어떻게 할까... 

무서워..나 두려워....근데... 

혼자 남을 너가 더 안타까워..지훈아.. 

 

-♩♪♬♪ 

 

전화벨이 울렸고 나는 보지 않고도 그게 지훈인걸 알았다. 

3일동안 너에게서 전화만 왔으니까... 

 

-꿀꺽 

 

마음을 먹었다. 

미안해...지훈아.. 

 

"여보세요." 

"야! 야! 이 가시나가 진짜 

왜 이제 받는데??" 

 

흥분한듯 소리치는 목소리에 미안했지만.. 

단호해 져야만 한다.. 

 

"너 어디야, 어디 있는데..." 

"지훈아...." 

"아..왜?" 

 

"우리 만날까?" 

 

 

옷을 갈아입고 우리가 처음만났던 그 공원 호수 앞에 섰다. 

이곳에서 추억이 많은데...그 추억이 다..지훈이 덕분에 생겼구나.. 

왜..갑자기 눈물이 다 나냐...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출처-네이버 블로그)
 

"헉,,헉,,야" 

 

뛰어온건지 숨을 헐덕이며 흐르는 땀을 닦는모습에 괜히 코 끝이 찡해온다. 

잠도 못잤는지 두눈은 충혈되어 있고 눈밑에는 다크서클이 보인다. 

마음이..아프다. 

 

"어..왔어.." 

"어??어//어 라고했나. 지금.  

니 나한테 할말이 그것 밖에 읍나?" 

 

화가 났는지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모습에 

더...더 마음이 아프다.. 

 

"그럼..뭐라고해," 

"너...나한테 화난거 있나?" 

"아니. 없는데" 

".......그럼 왜 전화 않받고 카톡도 않봐" 

 

"바빴어." 

"............" 

 

나의 말에 조금 짜증이 났는지 눈썹이 위로 올라갔다. 

나도..이러고 싶지 않아... 

미안해 

 

"지훈아..." 

"왜?" 

"우리..." 

"...........' 

 

"이쯤에서 그만하자" 

 

 

이말을 끝으로 뒤돌아서 갈려고하는 

내손을 잡는 지훈이의 손끝에서 떨림이 전해 온다. 

눈물이 날껏같다. 

 

"뭐..지금 니 뭐라고 했는데. 다시한번 말해봐라 지금.." 

"다시한번더 말해줄까? 그만하자고" 

"왜? 왜그러는데....이름아." 

 

차마 뒤돌지 못하고 앞만보고 말을 하는데도 너가 짓는 표정이 어떤지 알것같아.. 

그래서 더욱더 못돌아 보겠어.. 

 

"내가 다 잘못했다.다. 내가 그러니까.." 

"........" 

 

"헤어지자라는 말 하지 마.." 

 

떨리는 목소리가 지금 지훈이가 울고 있다는걸 말해주었다. 

울지마...나같은 애 때문에 울지마.. 

 

"아니, 이제 그만하자. 나도 이제 지쳐....고.. 

넌 이제 아이돌이야...그거에 충실해야해..자..잘 있.." 

 

더이상 말을 이어가지못하고 날 잡고 있던 지훈이의 손을 때어 내고 

그 장소를 떠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야! 성이름" 

 

떠나려는 나를 붙잡고 뒤돌려 자신의 품에 나를 안아주는 지훈이.. 

이러지마.지훈아.. 

 

"너..아픈거 다 아니까..그러니까... 

기다릴테니까..꼭...다시온나 나한테.." 

 

"........." 

 

"너가 이러는거 아니까, 수술 잘끝나면 다시 나한테온나 

아니다. 내가 너 찾아 갈께..우리  진짜 끝난거 아니니까..." 

 

"............." 

 

"너가 어디에 있던 내가 찾아갈꺼니까. 

너는 그냥 나만 기다리고 있어라..알겠지?" 

 

 

 

 

 

 

 

 

------------------------------------------------------ 

〈작가의 주저리> 

-찌릿 

눈총을 받지만..그래도 인기가 없어도 쓰고 싶었어요.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면 고마운데.. 

음..그냥 그렇다구요.ㅎ 

 

[세븐틴/이지훈] 사랑이 었다(中) | 인스티즈

 

 

(막판으로 지훈이 움짤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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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52.249
이지훈 겁나 설레네...잘보고 가요!
8년 전
코코아 오일
고맙습니다.ㅎ
8년 전
비회원208.28
ㅜㅜ 지훈아ㅜㅜ 작가님 [0103]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ㅜㅜ
8년 전
코코아 오일
네ㅎㅎ 고맙습니다.힛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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