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김남길 몬스타엑스 강동원 이준혁 성찬 엑소
빙산n 전체글ll조회 754l 1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 | 인스티즈 

 

 


 

"여기서, 뭐 하냐고." 

 


 

그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등에서부터 가시가 돋는 기분이 들었다. 등에 돋은 가시는 이내 몸 전체로 퍼져나가며 피부를, 뇌를 경직시켰다. 등껍질 안에 숨어들어간 거북처럼 내 몸은 그렇게라도 잠시나마 이 상황을 외면하려 몸부림치고 있었다. 

뒤에서 그가 쭈그리고 앉는 게 느껴졌다. 내가 보고 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하는 듯 잠시 동안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이내, 작지만 분명하게 들리는 코웃음소리. 


 

헛소문 02 

w.빙산n 


 

"졸업 앨범?" 

"......" 

"어릴 때 모습이 궁금하기라도 한 거야?" 

"......" 

"그렇다고 숨어서 볼 것까지야. 보여 달라고 하면 될 걸......" 

"......" 

"꼭 보면 안 될 걸 보는 것처럼......" 

"......" 

"아니면, 몰래 뒷조사라도 하는 사람처럼." 


 

마지막 말에 정말로 몸 속 깊은 곳까지 돌이 된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머릿속이 어지럽기까지 했다. 숙인 목이 아프고 꿇은 다리가 저려왔지만 뒤를 돌아봤을 때 보일 그의 표정을 가늠할 수가 없어 감히 고개를 돌릴 수가 없었다. 

몸을 돌리려는 마지막 결심은 내 등에 닿아오는 그의 몸에 막혔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크고 마른 손이 두 어깨를 살며시 쥐어옴과 함께, 그에게 뒤에서 안긴 자세가 되어버렸다. 맞닿은 등으로 희미한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눈 돌리면 닿을  거리에 김기범의 얼굴이 있었다. 


 

"너 요즘, 좀 이상해." 

너도 지금 좀 이상해. 

"네가 이렇게 나한테 많은 관심을 가졌었나?" 

네가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던가? 

"무슨 말을 들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 


 

오른뺨에 닿는 숨결을 느끼며 왼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깨에 올라온 손을 풀고 김기범과 얼굴을 마주했다. 달빛을 등지고 있는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나가야 했다. 

나의 달라진 태도를 그가 눈치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게 내 첫번째 실수였다. 자는 모습을 보기만 하고 자고 있다고 생각한 건 최근의 두번째 실수. 김기범은 내가 늘 생각했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교활했다. 특유의 거부할 수 없는 눈빛과 말투로, 나에게서 원하는 진실을 얻어내겠지. 


 

"네가 한 말, 반은 맞아. 네 과거가 궁금하긴 했어. 옛날 친구들은 어땠는지 궁금했고." 

"......" 

"근데 내가 보기엔 네가 더 이상해. 차라리 왜 몰래 봤냐고 화를 내던가." 

"......" 

"뒷조사니 다른 말이니 하는 말은 왜 갖다붙이는 건데. 친구한테 관심 갖는 게 잘못된 거야? 또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들지." 

"......" 

"모르는 척 하면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지 마. 너는 아무 생각 없을지 몰라도 난 불쾌해." 


 

죄인이라......딱 알맞은 단어다. 그의 앞에서 나는 이따금씩 엄마에게 혼나는 아이처럼 움츠러들곤 했다. 그에게 찔릴 것이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웃기게도 그럴 때면 나는 그럴 만한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내곤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다. 여기서 이대로 있다간 정말로 위험할 수도 있다는 확신이, 갑자기 생겨났다. 

그대로 일어나서 현관문 쪽을 향하는 나를 김기범은 잡지 않았다. 나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까지 집 안에는 강제된 듯한 침묵이 떠돌았다. 


 

서늘한 공기가 도는 큰길에 발을 내디뎠다. 버스는 끊겼지만, 이마에 빨간 글씨를 써붙인 택시들은 있었다. 왜 택시를 탈 생각을 못 했지? 재빨리 택시를 잡아 탔다. 집으로 가는 길. 고요한 택시 안을 조금 전 그와 나눈 대화가 채웠다. 


 

이상한 점이 있었다. 말이 짧은 김기범이 유독 길게 말을 한 것도 그것이었지만, 그보다도 뇌리에 깊게 남은 것은 역시 그의 손이었다. 남의 몸을 함부로 터치하지 않는 그가 다른 곳도 아닌 어깨를 눌렀다-만졌다는 표현보다는 이쪽이 정확하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게 느껴졌다. 

사람이 자신의 본모습을 들켰을 때, 일반적으로 보이는 반응은 흥분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 앞에서 발가벗겨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침착한 태도를 유지할 사람은 거의 없다. 김기범도 '흥분'을 한 것이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그만의 소리없는 흥분인가.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김기범의 과거에는 분명히 무언가 있다. 아니면 저렇게 흥분할 리가 없겠지. 

머리받이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너무 강한 긴장과 너무 많은 생각은 나를 지치게 한다.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 | 인스티즈 

 


 

그 일이 있고 며칠 동안은 김기범과 말을 하지 않았다. 몇 주가 아니라 며칠 동안. 내게는 충격적으로 다가온 일이었지만 생각해 보면 졸업 앨범 하나 때문에 몇 주나 냉전을 겪는 것도 웃기지 않은가. 그래서 내가 먼저 나서기로 했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뻔한 대사가 오고 갔다. 어색해서 죽을 것 같았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아무렇지도 않다. 친구들 사이에서 다투고 화해하는 일은 늘 있어왔지만 김기범과는 싸운 적이 없다 보니, 사과라는 것을 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다. 

그렇게 그 일은 어떤 밤에 일어났던 단순한 해프닝이 되었고, 나도 의심하는 마음을 묻기로 했다. 그리고 완벽하게 잊었다고 생각했다, 그 때는. 


 

깊은 곳에 묻힌 작은 씨앗은 다시 몸을 뒤틀기 시작했다.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 | 인스티즈 

 


 

책상 위에 올라온 다부진 손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천천히 시선을 올리며 가느다란 팔, 각진 어깨, 입체적인 얼굴의 윤곽을 차례로 훑어보았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재촉하는 듯한 느낌인데, 어? 


 

"넌 의견 없냐고?" 

"어......어?" 

"역할 나눈 거에 이의 없어?" 


 

아, 또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 통 적응이 되지 않는 CA 시간. 심지어 이과 계열반이라니,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다. 그렇지만 이렇게 멍을 때리고 있는 것도 나에게 좋을 게 없다는 건 확실하다. 


 

"어, 응. 이의 없어." 

"네 포지션이 뭔지는 알아?" 

"...자료 조사 아냐?" 


 

다행히 너무 흘려듣지는 않은 모양인지, 그의 눈썹은 살짝 찡그려졌다가 이내 다시 펴졌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적성도 안 맞는 이과반에 떨이로 들어왔으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뼛속까지 문과감성에 젖어있는 내가 과학토론반으로 가게 된 이유는 단순히 가위바위보에서 져서였다. 나와 같은 문과인인 김기범은 책벌레 타이틀에 걸맞는 독서토론반으로 빠지고, 나는 그와 헤어지게 되었다. 가위바위보 맨날 질 것같이 생겨가지곤 이럴 때는 운이 좋은 애다. 


 

그래서 지금 내 앞에 앉아 안경을 쓰고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은 김기범이 아니라 김종현이다. 나는 그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김기범의 중학교 졸업 앨범에 있었던 그의 사진. 하도 특이한 인상이라 기억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그가 '상기시켰다는' 표현이 맞지만. 

CA 첫 시간에 그를 마주한 순간, 그의 얼굴은 나의 머릿속에 익숙한 전율을 일으켰다. 느껴본 적 있는 신호. 그것은 앨범 속 김종현을 보았을 때 느낀 그것과 비슷했다. 내가 느낀 전율은 나의 호기심을 충족해줄 대상을 찾았을 때 발생하는 기쁨의 파동이었다. 

그간 '그 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것은 금기시되어왔다. 그러나 인간의 호기심이란 본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라, 어떤 경우에는 이성을 이겨먹는다. 호기심은 나의 뇌리에 곰팡이처럼 피어나 이성이 조인 나사를 헐겁게 했다. 

김종현은 그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 | 인스티즈 

 


 

주말의 도서관은 사람이 없어 한적했다. 도서관이 안 한적할 때도 있겠냐만은, 책장 넘기는 소리나 발소리 같은 미세한 소음이 없어 그렇다는 얘기다. 그 정도로 조용한 도서관에는 내가 내는 소음밖에는 거의 들리질 않는다. 이 곳에서 거의 한 시간째 자료를 '찾아보기만' 하고 있는 중이다. 


 

과학 서적의 책장을 한 장 넘길 때마다 과학토론반에 들어간 것에 대한 한탄 한 줄을 남기면서, 나는 한참을 정보의 늪에 빠져 허우적댔다. 토론의 주제는 〈도시광석의 재활용 현황과 문제점, 문제점에 대한 과학적 방안 제시>였는데, 내가 보고 있는 서적에는-내가 '자연과학' 서적을 찾아보는 바보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도시광석의 ㄷ 자도 안 보인다. 이래서는 조사를 할 수가 없다. 

집에서 인터넷으로나 찾아볼 걸 그랬다. 과학 영역으로만 가면 내가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다. 사서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자리를 비웠는지 보이질 않는다. 역시 괜한 헛걸음이었나. 


 

마지막 책을 덮고 책들을 서가에 도로 넣기 위해 책더미를 들었다. 책더미를 바닥에 내려놓고 책을 꽂는데 맞은편에서도 책을 꽂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 나 말고도 책을 보러 온 사람이 있나 보다. 그리고 책과 서가 사이의 틈으로 그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우리 조의 자료 조사 담당이 두 명이었나?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 | 인스티즈 

 


 

 

열람실과 다를 바 없이 적막한 휴게실. 음료수 캔에서 나오는 냉기가 손바닥을 감쌌다. 고맙단 말을 하려다가도 몸을 돌려 캔을 기울이는 김종현 때문에 내 입은 민망하게 다물렸다. 음료수를 반 이상 비운 후에야 비로소 그에 의해 적막이 깨졌다. 


 

"너도 자료 조사 때문에 왔어?" 

"...응." 

"한참 전부터 계속 있던 것 같은데, 책에서 찾는 게 힘들지?" 


 

듣기 좋은 목소리. 이 애는 모두에게 친절하다. 김기범과는 다른 방법으로 사회생활을 잘 하는 타입이다. 나는 늘 그랬듯이 과학토론반에서도 아싸라, 다른 애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법이 없었다. 그리고 그건 김종현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내가 이과가 아니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아, 그래?" 

"응용과학 쪽으로 찾고 있긴 한데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겠어. 넌 뭐 좀 찾았어?" 


 

그의 눈이 조금 커졌다. 곧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찾아낸 것들을 경쾌한 목소리로 읊는다. 그리고는 이내 더 보여 주겠다며 나를 열람실로 이끈다. 얼떨결에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열람실에 우리 둘밖에 없으니 목소리를 낮출 이유도 없다. 신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김종현을 보면서 생각했다. 생각보다 가까워지기 쉬운 아이라고. CA 시간에 보여주던 매섭고 진지한 이미지와는 딴판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긴, 연예인같은 얼굴을 하고선 토론과 연구를 좋아하는 성향부터가 모순이다. 그런 점이 또 매력적이다. 그래서 다들 그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걸까. 나도 김종현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날부터 나는 토요일마다 그 도서관을 찾았다. 그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그때마다 도서관에는 김종현이 있었다. 그는 토론 준비를 위해 그곳에 있었겠지만, 나는 조금 달랐다. 그와 나누는 말이 더 많아질 때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단 하나의 질문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그리고 적절한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그 질문을 던졌다. 


 


 


 


 

----------------------------------------------------------------------------------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 | 인스티즈 

 


 

여러분, 글을 쓸 때는 계획을 세우고 씁시다. 

계획도 안 세우고 글을 막 쓰면, 이렇게 됩니다...... 

하...김형제 캐붕 어쩔거야...산으로 가는 스토리 어쩔거야...여주 어장녀 된거 어쩔거야... 

독자님들 기다리게 해놓고 이런 글이나 들고와서 죄송합니다. 3화 내외로 어떻게든 완결을 내겠습니다. 지루한 글이 길기까지 하면 불편한 건 독자이니까요. 

그런데 그러러면 또 엄청난 생략과 타임워프를 거쳐야 하니......이 글이 얼마나 망했는지 보이는 부분입니다. 

 샤독방에 올렸던 처음의 소재와도 많이 동떨어졌네요. 원래 소재는 '김기범한테 끼부리다가 역으로 당하는 여주'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아니게 되었으니. 원래의 소재를 생각하고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는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이 점에 대해서도 죄송합니다. 다 제가 부족해서입니다ㅠㅠ 

어......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종햄의 두번째 사진에 입 벌리고 있는 진기시가 참 시강인데요. 글의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 애써 무시해주세요. 그럼 진짜 안녕히 계세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24.32
계속계속 읽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신 작가님ㅠㅠㅠㅠ처음으로 읽어봤는데 너무 재미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1편을 읽으러 갑니다! 글잡에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랑합니다♡♡
8년 전
빙산n
이런 망글을 읽어주시다니 저로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8년 전
비회원202.71
헐 이런글 넘나 좋아요ㅠㅠㅠㅠㅠ기범이의 그 묘한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해주시다니ㅠㅠ 다음편도 기다릴게요!!δvδ♥
8년 전
독자1
아녜여 너무좋은데......... 작가님 신알신해ㅜ두고이써여 기다리구잇을게여!!!! ♥진기시 시강은 조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지하게읽다가 귕여워서 빵터진..ㅋㅋㅋㅋ
8년 전
독자2
표현력 너무 좋으시고 김기범 쪼그려 앉아서 피식 웃으먼서 졸업앨범? 하는거랑 어깨에 손 올리는거 너무 설레는데요ㅠㅠㅠ❤❤❤❤❤
길게 보고 싶어요!!!!♡♡♡

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우당탕탕 샤이니네 2 4 에잇! 05.02 19:48
샤이니 [샤이니] 우당탕탕 샤이니네 1 6 에잇! 04.28 21:59
샤이니 [샤이니/04] 늘 그 자리에 4화 필명임 08.07 12:32
샤이니 [샤이니/이진기] 소아과 선생님 이진기24 내 세상의 유일.. 08.04 23:43
샤이니 [샤이니/종현] 기억을 지워주는 사람들9 너의 계절이 왔.. 08.01 00:03
샤이니 다시 돌아온다는 말 참 예쁜 말이지1 천문학자 03.09 18:47
샤이니 [샤이니/온유] 내 낡은 서랍 속의 너11 하융 03.01 03:24
샤이니 [샤이니/03] 늘 그 자리에 3화 필명임 02.13 11:02
샤이니 [샤이니/02] 늘 그 자리에 2화1 필명임 02.12 16:54
샤이니 [샤이니/01] 늘 그 자리에 1화4 필명임 02.11 11:15
샤이니 [샤이니/00] 늘 그자리에 에필로그 6 필명임 02.10 13:13
샤이니 [샤이니/김종현] 사내에 누가 비밀 연애를 한다고? behind14 천문학자 11.16 16:23
샤이니 [샤이니/김종현] 사내에 누가 비밀 연애를 한다고?70 천문학자 11.10 21:09
샤이니 [샤이니/이진기] 사극 클리셰40 손난로 09.16 19:57
샤이니 [샤이니/이진기김종현김기범] Welcome To 오드 0314 천문학자 08.25 00:51
샤이니 작곡가 김종현x작사가 너빙 12 You make my li.. 08.15 23:57
샤이니 [샤이니] 책책 얼굴책46 손난로 08.14 22:11
샤이니 [샤이니/이진기김종현김기범] Welcome To 오드 0222 천문학자 08.14 12:45
샤이니 [샤이니/이진기김종현김기범] Welcom To 오드 0135 천문학자 08.07 01:11
샤이니 [샤이니/이진기김종현김기범] Welcom To 오드 0034 천문학자 08.06 20:03
샤이니 [샤이니] 우린 존재 자체가 예쁨이야!41 손난로 07.03 22:50
샤이니 [샤이니/빙산] 본격 남자친구 고르는 글 019 랑방 04.03 00:50
샤이니 [샤이니/이진기] 그냥 여주가 사랑받는 글46 손난로 03.20 20:40
샤이니 [샤이니] 오늘의 주제 : 새가방을 메고 뛰어보자 폴짝!22 손난로 03.03 21:54
샤이니 [샤이니/김기범] 헛소문 025 빙산n 03.01 02:47
샤이니 [샤이니/김종현] 애착(愛着)과 집착(執着) 사이35 손난로 02.29 22:30
샤이니 [샤이니] 남자가 다섯 : 옆 짝꿍43 손난로 02.28 23:45
급상승 게시판 🔥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