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마님 전체글ll조회 632l

< 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않다 >

EP1.수학여행 : 끔찍한 말실수
척애(隻愛):짝사랑의 다른 말,사전적 의미로 한쪽이 보통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상대가 모르거나 거부한 채 혼자만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 가령 고백을 하고 나서 차였거나 서로 교제하다가 한쪽에서 교제를 끊고 나머지 한쪽은 계속 그리워하면서 사랑한다던가 무조건 짝사랑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넓게 말해 알건 모르건 단어 의미 그대로 사랑이 교차하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은 상대가 알지 못하는 경우이다.



[방탄소년단/진뷔] &lt;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gt; - [EP1. 수학여행 : 끔찍한 말실수] | 인스티즈

〈!--[if !mso]>〈style>v:* {behavior:url(#default#VML);}o:* {behavior:url(#default#VML);}w:* {behavior:url(#default#VML);}.shape {behavior:url(#default#VML);}〈/style>〈![endif]-->


마영공고 3학년 5반 김석진

179/6~/O

잘생긴외모와 끝장나는 스펙으로 남녀노소인기가많음

얼굴하나와 싸움실력으로 간판자리오름.

자신한테 겁대가리없이 고백해 온 태형을 괴롭히게 된다.



[방탄소년단/진뷔] &lt;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gt; - [EP1. 수학여행 : 끔찍한 말실수] | 인스티즈


〈!--[if !mso]>〈style>v:* {behavior:url(#default#VML);}o:* {behavior:url(#default#VML);}w:* {behavior:url(#default#VML);}.shape {behavior:url(#default#VML);}〈/style>〈![endif]-->

마영공고 3학년 7반 김태형

178/6~/AB

  역시 잘생긴얼굴과 활발한 성격으로 또래 여학생들의 인기가 많음

석진 못지 않은 날라리. 싸움실력도 만만치않다고

우연히 보게된 석진에게 관심이 생긴뒤 취중진담고백하지만 시궁창





우리는 언제까지 잡아먹고 잡아먹혀야만할까?

우리는 언제까지 감정을 주고 내쳐야만 할까?

우리는 언제까지 욕을 하고 욕을 받아야할까?

 



<마영공고 3학년 수학여행 안내 일시:~장소:~>

고등학교 3년 내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다를 것 없는 따분한 수학여행 공지였다.

교실 복도 곳곳의 안내판에는 대문짝만하게 수학여행을 어디서-언제-무엇을-어떻게-등등 육하원칙을 써가며 뭘 할것인지 떠벌려놨지만 누구하나 관심 가지는 이 없었다.

물론 학교에서야 교육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보람이 되고 추억할만한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하게끔 발판을 마련하고 도와주자는게 본래 수학여행의 취지이겠지만 이미 찌들대로 찌들어버린 공고생들, 특히 3학년들에게는 그다지 학교의 설레발만큼 수학여행이 기대되고 설레지 않았다.

그저 할수만 있다면 유치원 가기 싫어서 떼쓰는 아이처럼 어떻게든 내빼고싶지만 학교에 성화에 못이겨 꾸역꾸역 23일을 영혼없이 억지로 갔다 오는정도?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나마 기대되는 것은 수학여행에서의 예쁘고 잘생긴 젊은 교관들과 함께하는 23일과 밤만 되면 숙소에서 교관들 몰래 밤새 몰래 마시는 재미로 먹는 팩소주와 깡소주들정도? 그리고 마지막날 캠프파이어에서 억지스러운 감동멘트를 치며 눈물을 쥐어짜내려고 애쓰는 교관들에게 눈물연기를 보여주며 취업과 진로고민에 찌들대로 찌든 고3이라도 이렇게 순수하고 여릴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쇼정도?


 

마찬가지로 태형 또한 그랬다.

자신이 막 고딩에 입문한 파릇파릇한 고등학교 1학년도 아니고 이미 먹을 대로 먹은 짬밥찬 고3인데 수학여행은 당연히 하나도 기대 되지 않았다.

수학여행을 출발하려는 대형버스에 느그적 느그적 올라탄 태형은 버스좌석에 앉아 그저 다리만 꼰 채 다리를 달달 떨며 껌을 쫙쫙 씹으며 언제 출발하냐..하고 멍만 때릴 뿐이었다. 옆에서 여자애들이 태형과 같은 버스를 탔다고 호들갑 떨며 자신을 의식하며 뭐라뭐라 지들끼리 속닥이며 수다 떠는게 간간히 들려왔지만 태형은 요만큼도 신경 쓰이질 않았다. 잘생긴 건 알아가지고,,짜식들. 늘상 있는 일이라 그냥 그러려니 싶다.

야 자리좀 잠깐 바꾸자

창가 쪽에 앉은 친구녀석

에게 자리를 바꾸자고 말하며 태형은 창가 쪽 자리를 차지했다.

부쩍 길어서 자꾸 흘러오는 앞머리를 정리한 태형이 여느 남고생들이 그러하듯 까치집이 져서 눌린 머리를 감추기 위해 스냅백을 뒤로 쓰고는 수학여행을 떠나는 버스 안에 친구 녀석과 나란히 앉아 잠시 창가를 보며 턱을 괸 채 손톱을 물어뜯는다.

이리저리 운동장에서 바글바글 모여 있는 무리들에게 눈알을 굴리며 눈길을 주던 태형의 눈이 문득 누군가를 발견하고 멈춰섰다.

,그래 저기있다. 태형의 멍했던 눈빛이 차츰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학교가 군대라면 말년 병장 취급받을 고3인 태형이 그나마 이 따분한 여행의 출발이 그나마 설레는(?) 이유말이다.

태형의 시선이 닿은 곳은 정말 기가 막히도록 드럽게 잘생긴 마영공고,아니 이동네,이지역에서 외간인이 아니고서야 웬만하면 다 안다는 유명인사라고도 할 수 있는 석진이다, 무슨 소속사에 들어가 배우지망생을 한다느니 어디서 모델캐스팅을 받았다느니 언제나 애들입에 오르내리는 자신에 일거수일투족에 관한 소문을 석진도 알까?

태형 역시 간간히 들리는 석진에 관한 소문을 모를리 없었다.

자신의 무리인 친구들과 뭐라뭐라 말하며 간간히 보는 사람마저 싸해지도록 그렇지만 짓궂은 약간 장난섞인 미소를 띄우며 한쪽 입꼬리를 올린 채 말하고 있는게 보인다.

저런 웃음은 또 오랜만이네. 뭐 좋은 일있나?

태형은 그가 뭐라고 말하는지 궁금해져 창문을 낑낑 열려고 했지만 운동장 한군데에서와 버스의 거리가 거리인지라 들릴 턱이 없었다.

말도안돼는 행동이었다는 생각에 흠..하고 한숨을 쉰 태형이 삐죽 입을 내밀며 계속 눈길을 주며 석진의 모습을 살폈다.

물론 힐끔힐끔,자꾸 시선이 가는 이유를 자기도 처음엔 몰라서 갸우뚱했지만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어떻게든 외면하고 싶지만 벌써 2년전부터말이다.



석진의 얼굴을 태형의 관점,아니 왠만한 객관적인 관점으로 봐도

정말 완벽하다. 자신도 잘생겼다는 소리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많이 들어봤지만

저런 얼굴은 남자가 봐도 동경의 대상이 될만한? 여느 인터넷얼짱처럼 생긴 자신과는 달리 분위기와 아우라마저 있는 저 얼굴은 그냥 눈길만 주고있어도 자꾸 자신을 멍때리게했다.

뭔가 부럽기도하고 질투나기도 하고 그냥 자꾸 눈길이 가는 얼굴이라고 태형은 생각했다.

자신과는 다른 종류의 잘생김이랄까...샤프하고 약간 갸름한 턱과 얼굴형,

그리고 이마 밑에 남자답게 뻗어있는 짙은 눈썹 쌍커풀이 없는데도 또렷한 눈매 어떻게 보면 날렵하다고도 할 수 있고 어떻게보면 부드러운 눈매기도했다.

어떻게보면 싸한 얼굴인데 어떻게보면 다정한얼굴이라....

태형은 껌을 씹으며 풍선껌을 불며 딱딱거렸다.

그리고 또렷하고 곧은 인중과 도톰한 입술...자신이 여자도 아닌데 자꾸 쳐다보게 만드는 짜증날 정도로 분위기있는 얼굴이다. 어디 티비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배우같달까?

체격도 그렇다, 남자치고도 넓은 어깨와 마른편이지만 탄탄한 체격, 어째 자꾸 눈길이간다.

지금 입고 있는 오버핏의 자켓도 정말 잘어울리는 것같다.이마를 옆으로깐 흑발도 잘어울린다. 특히 태형은 석진의 그 표정이 정말 좋았다.눈을 아래로 깔며 뭔가에 집중할때의 표정말이다. 그렇게 근사해보이면서도 시니컬해보인다. 누가 건드리며 짙은 눈썹에 인상을 팍 쓰며 뭐라할것같달까. 뭔가 포스가 있어보였다.

김석진, 이름 석자만 듣거나 봐도 가슴이 뭔가 울렁거리는 그 이름.

복도에서 그의 이름이 들려올때면 태형은 흠칫 굳어 귀를 기울이곤 했다.

태형은 자꾸 석진만 보면 이상하게 설레고 가슴이 울렁거렸다.

처음엔 기분나쁠정도로 어이가 없어서 자신이 게인가 했지만 그건 절대 아니었다.

활발한 성격답게 발도 넓은 태형이니만큼 이미 사겨본 여자친구의 수가 열손가락이 훨씬 넘었다, 아이돌처럼 생겼다는 소리를 듣는 자신의 얼굴은 또래 여자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어필이 잘 되었고 오는 여자 안가리고 가는 여자 안막는 성격의 태형은 고백해오는 여자애들이 나름 자신의 맘에 든다 싶으면 사겼다.

이리저리 사람을 좋아하는 자기로서는 자기를 챙겨주는 여자애들의 엄마같은 손길이 좋았다.

자신은 절대 게이가 아니었다. 그런데 자꾸 왜 저자식이 눈에 들어오는거지?하고 태형은 눈을 굴리며 생각에 빠졌다.

물론 멍때리며 석진을 보면서 말이다.

3 마지막 수학여행인 지금은 6, 이미 1학년 1학기말부터 자신의 눈은 문득문득 석진의

동선을 쫓았다.처음 본건 합동체육시간에 농구하느라 땀에 젖은 얼굴을 우연히 스치듯이 본이후로 우리학교에 저렇게 잘생긴 애도있었나? 하고 친구새끼들에게 누구냐고 물었는데 들려오는 대답이 김석진을 모르냐는 대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지방에서 올라온 태형은 나름 유명인사인 석진을 아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후로 잠시 잊고있었지만 우연히 복도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뭔가 관심이 생겨

일부러 그의 반에 찾아가 다른 친구와 노는 척하며 훔쳐본적도 꽤나 있다.

일부러 그의 눈길을 끌기 위해 우당탕탕하고 시끄러운 장난도 친구새끼들과 쳐봤지만

석진은 늘 자신의 고정석인 교실 맨 뒤 창가 뒷자리에서 팔을 베고 잘생긴 눈썹을 드러내고는 잠을 자거나 자기 친구들과 뭐라 얘기하며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담배를 피러 뭉쳐가곤했다.

그럴때면 은근히 시무룩해진 태형은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거나 뒷모습만 몰래 멍하니 본적도 꽤 있는것같다.

가끔 있는 이동 수업 시간일때면 수업시간에도 잠만 자는 석진을 샤프뒷부분을 깨물며 흘끔흘끔보거나하는정도? ,딱 한번 말해본적있는데 말해봤다기도하기 창피하지만,

자신의 반에 자꾸 와 시끄럽게 욕하며 노는 태형이 자신의 잠을 방해하며 눈에 거슬리고 시끄러웠던지 옆에 반장인듯한 애한테 잠에서 깬채로

,쟤 좀 자기네 반에 가라그래 시끄러워죽겠네하며 말하는 것을 들은적있다.

  태형이 그때를 놓치지않고 석진에게 웃으며 크햐 야 그래?미안하다 잘생긴 친구

하며 남들이 보고 뜨악할 농담을 석진에게 던진 적 있다.

나름 친해지자는 의미로 던진 장난인데 그렇게 장난치며 말하는 자신을 저 새끼뭐냐는 식으로 살벌하게 쳐다봤던 것같다.

석진은 기억도 안 날테지만 자기는 인상에 또렷히 남았다

 

그렇게 한참 옛 생각도 하며 운동장에서 무리들과 뭐라말하는 석진을 곁눈질로 힐끔힐끔 보는데 문득 석진의 얼굴이 이리로 향하는게 보인다.

!!!!! 뭐야, 갑자기 태형은 자기가 몰래 봤다는 사실을 들키기 라도할까봐 조바심이나 고래를 홱 돌렸다.

다시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 창가를 보는데 석진이 분명 이쪽을 보고 있는 것같아 눈이 커진 태형은 머리까지올라오는 소름이 돋는것같아 서둘러 창가의 커텐을 홱하고 걷었다

? 왜 갑자기 커텐걷어?”하고 옆에 친구녀석이 물었지만

~그냥. 언제 출발한대냐? 드럽게 안가네.”하고 딴청을 피우는 태형이었다.

,,,자신을 봤을 리가 없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만약의 경우에 자기를 쳐다보는 자신을 들켰으면 어떡하지 하고 태형은

고민에 빠졌지만 그것도 잠시 밀려오는 수면욕구에 스르르 잠에 빠졌다.

수학여행버스는 그렇게 전라도 전주로 향해가고 있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자않고 똑같은 레파

어떻게 1학년때랑 2학년때나 지금이랑 다를게 없냐? 그래도 고3이면 나이좀먹었다이건데

태형은 친구새끼들과 투덜대며 수학여행 첫날의 마지막 밤에만 한다는 뻔하디 뻔한 장기자랑시간으로 친구녀석들과 발걸음을 옮겼다.

잠이나 자고싶은데 뭘 장기자랑은 또한대 벌써 3년째야하며 하품을 하며 아무 생각없이 우르르 다른 애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는데 숙소 로비 한켠에 있는 자판기앞에서 김석진이 누군가와 얘기하고 있는게 보인다.

~이놈의 눈은 무슨 김석진 찾아내기 전용레이더도 아니고 참나.

다시 눈을 돌릴 참이었지만 석진이 한번도 보지못한 표정으로 뭐라 말하는게 보여 궁금해졌다.

앞에 말하고있는 상대는 요번에 들어온 1학년들중에 귀엽다고 소문난애로 보였는데 고백이라도하는건가?

태형은 옆친구들이 오늘 옆반여자애랑누구랑 듀엣을한다느니 걸그룹춤을 춘다느니 뭐라뭐라 떠들며 말을 걸든 거기에만 눈길을 주며

주의를 기울였다. 어째 분위기가 심상치않아보였다. 약간 둔하다싶은 자신도 알 수 있었다.

여자애가 뭐라 말하자 석진이 한쪽 입꼬리만 올리며 웃는다.

저런 웃음 나한테는 한번을 안보여주면서 처음 본 여자애가 뭐 그리좋다고 저렇게 해제한 웃음을?하고 태형은 묘하게 언짢은 기분을 느끼며 입맛을 다셨다.

누가봤으면 말도 안되는 질투아닌질투에도 태형은 입을 삐죽였다.

어느새 강당에 도착한 태형의 무리들은 강당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저너머에서 도착한 석진의 무리가 보인다.

바글바글하고 우글우글한 애들 틈에서 태형은 자꾸 석진이 신경쓰였다.

입고있던 후드집업에 양손을 집어넣으며 자신도 자리에 앉았다.

따분한 교관들의 주의사항과 지시사항 그리고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장기자랑이 시작되었다.

현란한 조명 가운데 앞에 여자애들은 걸그룹춤을 추고 남자애들은 비보잉을 해대며 분위기를 돋우지만 평소 같았으면 흥에 겨워 더 난리를 피웠을 태형이지만 어째 내키지 않았다.

이미 강당안은 열광의 도가니로 함성들이 터져 나왔지만 태형은 그저 시끄러웠다.

무대위의 대형스피커를 통해 쿵쿵대는 음악소리가 어찌나 큰지 태형은 귀까지 멍멍해질지경이었다.

새끼손가락으로 한쪽 귀를 파고있는데 문득 여기저기서 우와하고 탄성을 내지른다.

뭐지싶어 고개를 든 태형의 눈에 무대위로 올라오고있는 석진과 여자애가 보였다.

진행을 맡은 교관이 고래고래 !마영공고의 최고인기남이라는 이남자!”어쩌고 저쩌고 하며 다음순서를 알렸다. 한바탕 열광의 도가니였던 강당이 다시한번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대박 석진오빠

야 대박 노래부르나봐 잘생겼다!!!!”

여기저기서 석진의 무대를 기대하는 여고생들의 기대에 찬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와 노래부려나봐멍하게 무대를 올려다보는 태형의 옆으로 친구 녀석이 말을 던졌다.

조명이 꺼지고 간주가 흘러나왔다.이 노랜 그대안의 블루이던가?

태형은 여전히 무대 위의 석진이 뭔가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묘하게 그가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어떤 목소리로 노래를할까 기대되었다.옆에는 꺄악거리며 소리를 지르며 여고생들이 자신의 미간을 찌푸리게했지만말이다.태형은 뭔가 으슬으슬 추워져 후드집업 모자를 둘러쓰고 몸을 구부리며 옆에 친구새끼를 어깨로 툭치며 물었다. “,김석진 옆에 쟨 누구냐?”

왜 요번 신입생중에 예체능과 실용음악과 수석으로 온애있잖아 예대준비한다던애 노래잘부른다더라 먼저 김석진한테 듀엣하자고 대쉬했다더라,신입생이 패기가있어~“

그랬군,다시 무대로 눈길을 돌린 태형이 서로 마주 본채 노래를 주고받는 석진과 1학년의 모습을 멍하니 감상했다. 무대 조명 밑이라 그런가 샤프한얼굴이 더 샤프해보이고 눈썹밑에 음영이 드러져 잘생겨보인다.태형은 무의식중에 그렇게 느꼈다.그렇게 느낀게 태형만은 아니다

강당안에 대부분의 이들이 석진을 보고 감탄하는 듯했다.

태형은 계속 노래부른 석진의 얼굴과 입을 관찰이라도하는마냥 뚫어지게쳐다봤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강당을 꽉채운 석진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기대이상으로 감미로웠다,

저렇게 시니컬하고 까리한 얼굴을 하고 이렇게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라,,,반전인데?

하며 태형은 한쪽눈썹을 휙하고 올렸다.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그들을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무대위에서 석진이 픽 웃으며 마치 자신의 노래를 백성들에게 하사라도한듯한 임금처럼 뿌듯한 태형만 알아볼 수 있는 미소를 지으며 여자애와 손을 잡고 흔드며 인사를 한다.

석진이 자기를 볼까봐 문득 긴장이 된 태형은 아무렇지 않은척 입을 삐죽이며 두손으로 박수를 쳤다.

마치 예능프로에서 볼법한 과장된 허세낀 리액션이었다.속으로는 노래도잘부르네하며 은근 놀란 태형이었다.

자꾸 일부러 자기를 빠지게 만드려는 석진의 수작이아닐까하는 말도안돼는 생각도 들었다.이대론 위험하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현란했던 장기자랑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파티타임, 수학여행을 온 진짜 이유인 모든 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듯한 수학여행의 밤이 왔다.

남고생들은 저마다 가방에서 몰래 갱겨온 팩소주들을 누구라 할것도없이 하나씩 꺼내며 조금 뒤 있을 즐거운 시간에 기대하는 표정을 보였다.

태형 또한 기대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까까지만 해도 기분이 살짝 다운된 태형이었지만 수학여행의 묘미란 애들이랑 몰래 마시는 술판아니겠냐 하고 친구들과 시시덕거리며 준비했다.

이미 숙소점호는 끝난 상태,이제 고비 풀린 망아지들처럼 부어라마셔라할일만남았다.

그렇게 막 마시려는 참에 누군가 벌컥 태형의 무리들의 숙소 문을 열었다.

모두가 순간적으로 교관인줄알고 놀래 문을 연 누군가에게 시선을 홱하고 집중하는데

석진네 반 석진의 무리중하나가 같이 마시지않겠냐고 제안을 해왔다.

태형은 그럼 석진도 오는 건가하고 생각이 들자 앞에 고민하는 친구새끼들에게 뭘 고민하냐며 능청을 피웠다. “!같이 마시자 술판은 크게 벌릴수록 좋은거야하고 눈치를 보며 말하지만

친구들은 그제야 그럼 그러자며 못이기는척한다.

오케이!좋아 그럼 너네 10명 우리반에도 10명정도 델꼬올게

,,근데 김석...

김석진도 오냐는 태형의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녀석은 신이 나서 자기네 방으로 떠났다,

어이가없어서 헛웃음을 짓는 태형에게 친구 석들이 김석진은 왜오라그래하며 저마다 물었다.

그냥 술도 잘 마실까 싶어서그러지 히히

잘마신대, 같이 마셔본 새끼가 그러더라 술쎄다고

그으래?”태형은 고개를 리듬타며 끄덕였다.

 

 

 

가까이서보니 더 잘생깄네

석진의 얼굴을 이렇게 가까이본적은 거의 처음인것같다고 태형은 생각했다.

분명 오길 바래서 오케이한거지만 막상 진짜로 온걸보니 가슴이 뭔가 답답하면서도 아찔하다고해야되나.

눈을 어디다가 둬야될지 몰라서 큰눈만 요리저리 눈치는 못 채게끔 돌렸다.

일부러 다른 애한테 시선을 주며 마시기도했다.

석진은 그러니까 지금 원을 그리고있는 무리들 중에 자신의 오른쪽 대각선쪽에 앉아있다.

아까 꼴사나운 듀엣을 했던 그 1학년여자애와 함께.쟨 어떻게 같이 온거지.

아까 그녀석이 자신의 반에서 여자애들과 석진을 포함한 남자애들을 데리고 온 것이다.

자신의 숙소에 무리들과 들어선 석진은 편한 져지에 츄리닝 차림이었다.

자신과 거리가 약간 먼 감이 있어서 망정이지 더 가까웠으면 어땠을지 태형은 아찔해졌다.

가까이서 본 석진은 멀리서 봤을 때 보다 확실히 더 아우라가 뿜어져나왔다.

누구든 건드리면 뒤져~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달까...태형의 느낌으로는 저 표현이 정확하다.

다른 애들과 말하면서도 힐끔힐끔 석진의 표정을 살피는데 간간히 웃음은 짓지만 묘하게 굳어서 싸한 표정이다.

태형은 왠지 모르게 석진의 눈치를 살피게됐다.아님 아까 내가 몰래본거 들켰던건가?온갖 생각이 들면서도 아무렇지 않은척 마시는 태형이었다.

뭔가 얼굴을 다드러내면 눈치보는 표정을 들킬것같아 태형은 저만치에 있던 모자를 썼다.

뭐지..?뭐 맘에 안드는거있나? 그나저나 아는 척도안하네 그래도 얼굴 몇번 본사인데

태형 역시 누가 본다면 약간 심각한 얼굴로 눈을 굴리는 듯했다.

 

자자!!!이럴땐 진실게임빠질수없지! 야 가운데에 누가 병좀놔봐봐

태형보다 더 시끄럽고 말많기로 유명한 자신반 신기훈 녀석이 촉새처럼 나불대며 뭔가 적막하고 냉랭한 분위기를 한번에 깨뜨렸다.

그렇게 진실게임이 시작했고 거의 스무명가까운 인원들이 빙하고 둘러앉아 병을 돌렸다.

태형은 다리위에 팔을 올리고 턱을 괸채 간간히 석진의 눈치를 살피며 진실게임에 걸려서 진실을 말하는 애들얘기를 경청하는 척했다. 그사이에 얼마나 마셨는지 태형을 비롯한 애들 상태가 헤롱해롱한대도 석진은 전혀 취한기색이 없었다.얼굴은 약간 벌개지긴했지만.

그렇게 느낀 태형이 석진에게서 눈을 돌려 가운데서 돌려지는 병을 보는데

씨발. 태형이 걸려버렸다. 태형이 걸리자마자 주위에서 훠우하며 추임새를 넣으며 뭘 질문해야지 당황할까하며 짓궂은 장난을 칠 기세로 환호했다. 태형은 난감한 표정이 나왔다.

씨바..망했다자신처럼 장난기많은 친구새끼들이 여친은 몇명사겼니 야동은 봤니 등등 그간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이번에는 또 무슨 곤란한 질문을 던질까 은근 긴장하는데 뜬금없이 석진이 살짝 성의없이 손을 들며 입을 열었다.시끄럽게 따발대는 애들이 짜증나는 눈치였다.

야 내가 물어볼게 좀 닥쳐봐

순간 적잖이 놀란 태형이 석진을 쳐다보자 석진은 태형을 똑바로 눈마주치며 애들에게 말했다. 애들도 은근 놀란눈치로 저마다 석진오빠가요?석진이니가?하며 석진의 눈치를 봤다.

그도 그럴것이 석진과 태형은 친한사이도아니며 그렇다고 아는 사이라고도 하기도 애매한데 다짜고짜 진실게임질문을 하겠다니 놀랄 수 밖에없었다.시끄러웠던 분위기가 석진의 말한마디에 한순간에 정적이 돌았다.

석진의 애들의 반응이 웃기다는 식으로 둘러보며 픽 웃으며 말했다.

왜들 이래? 나라고 질문 못 할거있냐?나 쟤 알아 김태형이잖아

석진은 왜들이러냐며 웃는 듯 마는 듯 태형을 턱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그런건아니지만

석진의 말에 당황한 무리들이 저마다 변명을 쏟아내었다.

태형은 저절로 침이 꼴깍 삼켜졌다.뭐지 이상황은? 나한테 뭘물어볼라고 저렇게 비장한 표정으로 말이야

태형의 눈에는 석진의 표정이 비장해보였으며 자신의 그간 행적들을 물어보기라도할까봐 겁도 슬쩍 나기시작했다.

뭐 아까 버스에서 왜쳐다봤어?이런거 물어보는건 아니겠지,

다리가 슬슬 떨리는것같았다.다시금 조용해진 분위기를 깨고 죄인처럼 입을 굳게닫고 방바닥만 슬며시 보는 태형에게 석진이 약간 뜸을 들이더니 묻기 시작했다.

너 사귀는 애 있냐?”

“?...아니” “야 김태형 너있잖아 그 왜 저번...”

아니라는 태형의 말에 옆에 친구새끼가 뭐라하며 반박하려들지만넌 조용히하고 난 얘한테 물었어석진의 약간 빡친듯한 표정과 말투에 곧장 입을 다물었다.

좋아하는 애는

마치 형사가 막 잡혀온 범죄자에게 심문하며 조사하는 듯 석진은 차가운 말투로 태형에게 물었다.

..는데?”

태형은 무슨 소리냐는 듯이 연기하며 어깨를 으쓱하며 석진을 보며 약간 웃음띤대답을 했다.

진짜 없어?”

석진은 다 알고 있는것마냥 태형을 몰아세우는것처럼 물었다.

없다니까 ㅋㅋㅋ왜이래

태형의 웃음으로 살벌한 질문 응답시간은 일단락됬지만 속으로 태형은 뜨끔하며 한편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셨다.

뭐지 그 다알고있다는듯한 눈빛은 설마 내가 몰래쳐다보고 관심있어하는거 눈치챈건가?

다시 왁자지껄 애들이 떠들어댔지만 태형은 술기운도 술기운이지만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리고 다시는 석진을 못쳐다볼것같았다.




그렇게 자연스레 앞도 못쳐다보고 옆에 녀석들이랑만 말을 주고받으며 잔을 한잔한잔비우는데 몸이 흔들리는것같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애들이 거의 다뻗어 바닥에 엎드려 자거나 밖에 나간듯했다.

김석진은...하고 찾아보지만 그가 없었다. 어디갔나싶어서 화장실도 가보지만 아마 석진은 자기의 방으로 돌아간듯했다.

한편으로는 아쉬우면서도 아무일도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드는 태형이었다.

이미 교관들은 자기들숙소로돌아간지 오래고 다른방애들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 폰을보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벌써 새벽2시가 다 되간다.

숙소에 널부러진 애들사이로 누워 잠을 자려다가 문득 답답해져옴을 느낀 태형이 숙소 방 밖을 나섰다.

복도로 나가 음료수를 뽑아 갈증을 해소하려고 비틀거리는 몸을 겨우 일으켜 숙소를 나서는데 저기 반대편 복도에서 누군가 걸어오는게 보인다.

교관인가?싶어서 놀라 다시 들어가려했지만 다시보니 아까 자기방에 간줄알았던 김석진이었다.

머리는 어지럽고 다리는 제어가안돼고 다시 들어가려는 것도 웃기고 그냥 앞을 향해 걸어가는데 태형은 이 순간이 하늘이 주신 기회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아무도 들을 리 없고 볼 리 없는 새벽 2시의 텅 빈 복도의 김석진과 자신이라..어쩌면 뭐라고 말이라도 걸 수 있겠다 싶은 것이다.

자신은 기회주의자도 아니며 그냥 될대로 되라지하는 낙천주의자였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뭔가 놓치기싫었다.

단둘이 말해볼수도있는 기회인데 언제나 애들에게 둘러쌓인 자신과 석진은 이런식으로 가다간 졸업할때까지

친해지는 건 고사하고 


〈!--[if !mso]>〈style>v:* {behavior:url(#default#VML);}o:* {behavior:url(#default#VML);}w:* {behavior:url(#default#VML);}.shape {behavior:url(#default#VML);}〈/style>〈![endif]--> 특히 석진네 무리는 태형의 무리와 사이가 썩 좋지 않은편이다.

지금이 아니면 이 빛바래도록 썩혀둔 감정을 평생동안 어디다가 말도 못하고 답답하게 억누르고 살아야만할것같았다.

남들은 안 그럴지몰라도 태형의 성격은 그렇지 못하다.

항상 태형은 평소에도 자신을 학교 복도에서 그냥 지나치는 석진이 늘상 뭔지 모르게 서운했다. 서운할 건덕지가 없다는 걸 아는데도 그냥 그랬다.이유는 모른다.

어쩌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계단 밑에서 올라오는 석진과 내려가던 자신과 부딪친적있는데 갑자기 맞닥뜨린 탓에 잠시 멍한 태형을 보고는

,사과안하냐?”하고 싸늘하게 말 던지는 석진에게 ,그래 미안하고 싱거운 사과만 하고 자리를 급하게 떴을 뿐이다.

뒤늦게 자신이 부딪친 게 아니라 석진이 먼저 부딪힌거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지만 뭐야.자기가 사과해야되는거면서라는 말은 이미 소용이 없다.

그냥 지나치는게 섭섭하다. 그래도 나는 너를 몇 달동안 신경썼는데. 뭐라도 추파라도 던질 틈도 주지 않고말이다.근데 석진이 자기를 그냥 지나치는게 당연하다. 자신과는 말도 몇마디 통 잘 안해본 그런 사이니까 근데도 서운함에 태형은 입을 삐죽였다.

아까 애들과 부어라마신 술탓에 걸음은 휘청휘청, 늘씬하면서도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며 져지를 입고 있는 석진이 자기의 숙소를 가려는 듯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게 보인다.

무슨 건수라도 만들어야한다, 태형은 슬쩍 아랫입술을 깨물며 휘청이는 걸음을 부여잡고 석진이 오고있는 그 방향으로 아무렇지 않게 느적느적 걸어갔다.




역시나,석진은 자신을 본체만체하며 지나쳐간다.무슨 말이라도 건넬 찰나조차 주지않고 냉랭하고 싸늘하게 늘 자신의 향기만을 풍기고 지나쳐간다.

이대로 보낼수는 없다.어쩌면 다시 안올 순간이자 기회다.그냥 술기운에 말이라도해보자

어쩌면 좋은반응이 나올수도있잖아?아니면 그냥 술김에 장난쳤다고 하면 되고 태형은 바지주머니에 손을 꽂은채 옆으로 살짝 몸을 돌려 말했다.


 

야아~나 너 좋아하는 것같다?” 태형은 이 말로 인해 앞으로 자신이 견뎌야댈 모든 고통과 추악한 감정들을 알기나 했을까?

태형이 이미 등을 돌린 채 갈길가는 석진의 단단한 등뒤로 나지막히 그러나 분명히 들리게끔

허세를 부리듯 복도에 우두커니 멈춰서 석진을 향해 내뱉었다.


?” 황당무게한 태형의 말에 석진이 재까반응하며 몸을 돌렸다



반쯤은 놀라고 반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기가 찬 상대의 표정은 이미 술에 거나하게 취한 태형에게는

어질어질 형태를 알수도 없이 흔들려 보일뿐이었다

그저 태형은 자신의 감정만을 전달하고싶을뿐이다. 솔직한 성격의 자신이 몇 달동안 숨겨왔던 그 감정을 어떻게든 분출해내고싶었다.

그뒤의 후폭풍이 어떠하든 그냥 질러버리고싶었다.

술기운에 빌려 말이라도못하면 무슨 임금님귀는 당나귀를 말하고다녔다는 미용사새끼처럼

야산에 땅이라도 파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야될판이었다.

그만큼 썩혀두고 쌓아온 석진에대한 온갖 복잡한 감정들을 자신혼자 갖고있는게 너무 짜증날정도로 무거웠다.

그러면 안된다는 이성은 이미 넘쳐나는 본능과 감정이 무시해버린지오래다.



좋아한다고~”


누가, 니가 나를?”


싸늘하고도 차가운 석진의 표정은 태형에게는 그저 욕나오게 잘생긴 얼굴로만 보일뿐이었다

늘상 짓는 시니컬한 미소 그래 저게 좋단 말이지.. 태형은 그와중에도 혀를 놀리며 석진의 얼굴을 요리조리 눈으로 훑었다.


그래!김석진 너를! 좋아한다고~아유 언덜스퉨드?”


아까 물었을땐 없다며.”


장난치며 혀를 꼬아 말하는 태형이 무안할 정도로 석진은 싸늘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랬나??히히 근데 다시생각해보니까 아니야


,뭐라그랬냐?”

잠시 코웃음을치며 어이없다는 표정의 석진이 잠시 정신을 부여잡은 태형의 눈에도 보인다.

그렇게 대부분의 학생들이 잠든 밤의 황량한 숙소 복도에는 약간 맛이 간채 자꾸 감겨오는 눈을 막고자 부릅뜨고 석진을 보는 태형과 그런 태형을 고개를 느스근히 기울인채 싸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석진뿐이었다.태형은 술이 싹 깨는듯한 기분에 아까의 늘어진 장난섞인 말투는 온데간데없이 자신 또한 표정이 조금씩 굳어지는게 느껴졌다. 태형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좋아한다,.,

아차하며 뭔가 잘못된것같은 상황의 흘러감을 몸 전체로 느끼며 태형은 아까 자신있게말하던 목소리는 어디가고 이 말을 해도되나싶을정도로 말하기가 겁났다.

입술이 바싹바싹 말라와 혀로 입술을 축였다


너 그말 후회할것같은데? 다시 기회를 주지 취소할기회

?”


들려오는 대답은 상당히 의외였다.그냥 술에 취해 개소리하는 말에 무시하거나

저새끼뭐라는거야하고 갈길갈줄알았는데 오히려 석진은 자신보다 진지하게(?) 자신의 말을 경청아닌 경청을하며 대답을 해주길 기다리고 있다.뭐지?

태형의 얼굴에 의문섞인 멍한 표정이 드리웠다.


귀가 막혔냐?”

석진이 누가봐도 한눈에 반할 만한 샤프하고도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자신 쪽으로 느적느적 슬리퍼를 질질끌며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남자답게 짙은 한쪽눈썹을 위로 치켜들고는 누가봐도 약간 빡이 간 표정으로 걸어오는게 보인다.

태형은 슬슬 당황하기 시작했다...왜 이리로 오는거지? 자신의 시나리오에는 이러한 장면은 없었다.

그냥 자신은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러고....뒷일을 전혀 생각안한 것이다.

더구나 석진이 자신의 말에 이리도 격렬한(?) 반응을 해줄줄이야...

태형은 버릇처럼 아랫입술을 깨물며 혀를 다시며 슬금 뒷걸음질이 저절로쳐졌다.


.,,후회를 한다는거야?”

어느새 자신의 앞으로 성큼다가온 석진이 정말 표정하나없는 싸하고 냉랭한 무표정으로

갑자기 태형의 멱살을 잡아 숙소 아무 벽에나 밀었다. 아니 밀었다고하기보다는 쳐박았다고 해야 더 말이될것같다.

갑작스런 공격 아닌 공격에 태형이 휘청거리며 아무 벽에나 등이 쳐박혔다

...”

태형 무의식적인 신음에도 아랑곳없이 석진은 고개를 비스듬히 한 채 태형의 눈을 빤히 바라본다.


후회 안할자신있냐?”

“,,,,,”

왜 아까처럼 떠벌려보지

“,,,,,,,”

왜 후회한다는 줄아냐?”

“,,,,,,”



여지꼇 당황함에 눈만 크게 뜬채 바닥만을 응시하는 태형의 귓가로 석진이 다가와 싸늘한표정으로 뭐라뭐라 속삭인다.

순간 태형의 동공이 크게 퍼진다.

너같은 호모새끼들 제일 혐오하는

너 어째잘못걸린것같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보자고

석진은 알아들었냐는 듯이 태형의 왼쪽 어깨를 탁탁 두어번 치더니 곧장 그길로 슬리퍼를 질질 끌며 자신의 갈길을 간다.

태형은 그 자리에 멈춰선 채 온갖생각에 휩싸였다.

조금도 움직일수없었다 마치 석진이 자신을 이곳에 못박아둔것마냥, 그렇게 태형은 한참을 벽에 기대서있었다.

이런 상황을 어느 국어시간에 잠결에 들은 기억이난다

엎질러진 물이라고했던가? 태형은 자신이 말실수했음을 깨달았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빅뱅 [빅뱅/뇽토리] 東宮 105 9 자리비움 03.13 01:29
그냥 내가 저장하려고 쓰는 글 03.13 00:13
기타 여러가지 연예인 비리 2 ㅁㄴㅇㄹㅎ 03.13 00: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진뷔] <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 - [EP2..1 마님 03.12 23:10
세븐틴 [세븐틴] SIGNAL : -11 입춘 03.12 21:40
엑소 [카이/디오] 블랙 에뜨와르1 yoursophie 03.12 20: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543 혁명의 제국 03.12 19:57
방탄소년단 [민슙민/국홉/랩진/검뷔] 퇴마단<1>2 오지 03.12 16: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440 혁명의 제국 03.12 13:4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337 혁명의 제국 03.12 13:1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민] 박지민을 만나서 생긴일 23 8 슈기 03.12 11:2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하늘은 언제나 맑은 뒤 흐림 딜렘 03.12 03: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슙] 그냥 박지민이 싸이코인게 보고싶었을뿐.. 18 박침침성애자 03.12 01:3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231 혁명의 제국 03.12 01:0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진뷔] <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 - [EP1.. 마님 03.12 00:37
방탄소년단 [랩슙] 첫사랑4 03.11 23:3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140 혁명의 제국 03.11 23:3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민] 이모션 로즈 76 아이어니 03.11 22:4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0064 혁명의 제국 03.11 22:43
빅스 [VIXX/켄택] 계단 - 다섯 칸 7 나의 별님 03.11 19:48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16 뒷북 03.11 17:37
[마마무/문썬] Say Something 00-0115 보슬비 03.11 00: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뷔] 백일홍[百日紅] . PROLOGUE78 혁명의 제국 03.11 00:18
소녀시대 [소녀시대/윤탱] 동네북 004 뒷북 03.10 23:27
엑소 [EXO/백현경수] 달의 연인 0310 자몽차 03.10 23:08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19살, 그 불완전한 나이. 2647 chaconne 03.10 01:47
엑소 [카디] 김종인의 하루 일과 1 쩌리 03.09 22:14
급상승 게시판 🔥
전체 인기글 l 안내
6/15 23:24 ~ 6/15 23:2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