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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

[EP2. 공터 : 비릿한 회상]

척애(隻愛) : 짝사랑의 다른 말, 사전적 의미로 한쪽이 보통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상대가 모르거나 거부한 채 혼자만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가령 고백을 하고 나서 차였거나 서로 교제하다가 한쪽에서 교제를 끊고 나머지 한쪽은 계속 그리워하면서 사랑한다던가 무조건 짝사랑은 상대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넓게 말해 알건 모르건 단어 의미 그대로 사랑이 교차하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은 상대가 알지 못하는 경우이다.

 



[방탄소년단/진뷔] &lt;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gt; - [EP2. 공터 : 비릿한 회상] | 인스티즈

 

마상공고 3학년 5반 김석진

  179/6~/O

  잘생긴 외모와 끝장나는 집안으로 남녀노소 인기가많음

자기중심적인 개차반

자신에게 겁대가리 없이 고백한 태형을 괴롭



[방탄소년단/진뷔] &lt;척애(隻愛) - 부제 : 김석진은 절대로 다정하지 않다&gt; - [EP2. 공터 : 비릿한 회상] | 인스티즈


마상공고 3학년 7반 김태형

  178/6~/AB

  역시나 잘생긴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음

얼굴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가는 포스.

석진을 우연히본뒤로 관심이 생겨 고백하지만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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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까지 잡아먹고 잡아먹혀야만할까?

우리는 언제까지 감정을 주고 내쳐야만 할까?

우리는 언제까지 욕을 하고 욕을 받아야할까?

 

 


태형은 그렇게 석진이 돌아 간 후로도 한참을 그 자리에 멈춰서 있었다.

왜 멈춰 서 있었는지 자신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석진이 자신의 귓가에 낮게 으르렁대며 속삭이고 간 말 때문에?

갑자기 물밀 듯이 오는 후회 때문에? 아니면 그냥 순전히 술 기운 때문에?

이미 술은 깬지 오랜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머리가 제어가 안 돼고 얼어버린것만 같았다.

아까의 들뜬 공기가 사라져 싸늘해진 공기의 숙소 복도에는 태형만이 우두커니 벽에 기대서있었다.

어떻게 무슨 정신으로 다시 숙소로 비틀대며 돌아갔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어느새 눈을 떠보니 수학여행 두 번째 날 아침은 밝아 왔고 자신은 엎어져있는 아이들 틈에서 자고 있었다.

잠에서 막 깨서 헤롱헤롱한 태형이 세면대에서 얼굴을 씻는데 어제 일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씨벌,,망했다 내가 어제 뭐라고 나불댄거냐...?

태형은 괜히 자신의 얼굴만 벅벅 찬물로 닦아냈다. 거울 속의 흠뻑 젖어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자신의 얼굴을 뚫어지게 주시했다. 김태형 너 뭐라고 한거냐 어제 대체...절망이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그 후로 무슨 정신으로 수학여행을 보냈는지 기억도 안날 만큼 태형은 이리저리 그냥 오라면 오라는 대로 하라면 하라는 대로 지냈다. 친구 녀석들이 평소와는 너무도 다른 태형의 우중충한 모습에 어디 아프기라도 하냐고 물어왔지만 태형은 그냥 짜증난 표정만 지어 낼뿐이었다.

숙소 식당에서 먹는 밥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수가 없다.

평소 같았으면 와구와구 주위 신경 안 쓰고 먹었을 태형이지만 깨작 깨작 반찬만 젓가락으로 성의 없이 뒤적이는 태형을 보고 친구들은 의아해했다.

모두가 자신을 보며 그러든 말든 태형은 혼자 머릿속으로 골똘히 복잡한 생각 중 이었다.

조금씩 밀려오는 후회와 함께, 내가 어제 뭐라고 했드라? 태형은 어렴풋이 기억은 나긴 나지만 자신이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 답답해 죽을 것 같았다.

내가 분명 복도 저 끝에서 걸어오는 김석진에게 무어라 말을 걸었고 김석진은 자신의 말에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을 술이 단번에 깰 만큼 벽에 처박곤 뭐라고 했는데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고 후회가 막심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모르겠다.씨 그냥 없었던 일로 하면 되지 뭐 태형은 혀를 한번 찬 뒤 다시 밥 먹는데만 집중했다.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되지 뭐, 하면서도 다시 고민에 빠지는 표정의 태형이었다.

생각해보니 수학여행이 끝나고의 일이 문제였다. 김석진과 나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었다.

그럼 학교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그냥 웃으면서 장난이었다고 말하면 되지 뭐,

뫼비우스의 띠처럼 혼자 자문자답을 하며 태형은 자신의 머리를 당장이라도 쥐어뜯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와중에도 김석진이 어디서 나타나기라도 할까봐 맘을 졸였다. 다시 그 얼굴을 어떻게 본담. 태형은 혀로 괜히 애꿎은 입술만 계속해서 축였다.

그렇게 한 여름날의 악몽 같던 수학여행은 막이 내리고 있었다.

 

 

 

 

 

석진은 애초에 속이 꽈배기처럼 배배 꼬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모든 상황과 사물을 자기 중심적으로 자기한테 맞춰서 비관적으로 보았다.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썩을 대로 썩은 그런 인간 말이다.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인간이 있다. 석진은 그 중에서도 위에서 군림하지만 속은 자신의 나약함을 숨기려고 발버둥 치며 끝없이 바닥을 치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약해 빠지고 별 볼 일 없는 본 모습을 숨기고자 오히려 남들에게 잣대를 기울여 비난의 채찍질을 가세한다.

그렇다고 거기에 대해서 일말의 미안함과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왜냐? 그게 당연한 거니까, 약육강식의 법칙이라고 한다지?

이미 학업에는 손을 놓고 오로지 사람 후리기에만 자신 있는 저로써는 저 말이 맞는가 싶다.

자신은 적당히 위에서 군림하다가 밑에 것들이 기어오르면 당근 하나 던져주면서 채찍질 하면된다. 이미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살아서 그런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석진에게도 한가지 약점이 있다면 사사건건 덮쳐오는 피해의식이란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지독하게도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기보다 훨씬 잘난 형과 받아온 비교와 차별들 때문에 애정결핍도 적잖이 있다. 자신의 본처에게서 태어난 배 다른 형에게만 집안 유산을 모조리 물려주고 싶어 하는 아버지와 친가사람들은 눈엣가시인 어머니와 석진을 항상 못마땅해했고 자연스레 모자가 좋게 보일 리가 없었다.

그 결과 친가 쪽에서 배척을 받으며 외가 쪽에서만 지원을 받으며 떵떵거리며 살아갈 수 있는 석진이었다. 이미 친가 쪽과는 연을 끊은 지 오래다. 자신도 미련없다.

석진은 담배 꽁초 하나를 꺼내 불을 붙였다.

집에서는 피지 말아달라고 가정부가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지금은 없으니 그냥 필거다.

이런 석진의 가정사와 속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가오는 이들은 그저 석진의 번지르르한 겉모습과 여기저기서 들은 집안 배경과 어디서 들은 건 있어가지고 석진이 어느 그룹 사장아들이고 재벌3세라는 뜬 소문만을 듣고는 얌체처럼 슬그머니 다가왔다.

모두 어떻게 가까워지고 친해져서 조금이라도 살아가는데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겠지.

남녀노소 연령층 가리지 않고 석진에게 다가오는 이들은 모두 아양을 떨며 아부하기 바빴다.

셈에 능하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석진은 다 간파 할 수있었다.

가식덩어리들 아주 웃긴단 말이야.

그럴수록 석진은 자조 섞인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속으로 그들을 비웃으며 더 의기양양해지면서 머리꼭대기 위에서 자신을 추앙하는 이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종하려했다.

어차피 그것들은 내 겉모습과 빵빵한 배경만을 보고 접근한 것들 아닌가?

어떻게 맘대로 갖고 놀아도 상관 없는 거야. 맘대로 놀다가 꿈틀하면 적당히 풀어주고.

이런 생각을 인생의 모토로 삼아온 석진에게 어젯밤에 아주 기가 막힌 재밋거리가 알아서 호랑이굴로 기어 들어왔다. 어떻게 보면 쓰레기 같은 생각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은 자신에게 김태형이라는 새끼가 고백을 해온 것이다. 어쭈 아주 갖고 놀아달라고 애걸을 하는 군.

감히 나한테 고백을 해 니가? 그것도 술에 취해서 눈은 반쯤 풀려서는 혀가 꼬여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말이다. 한마디로 개판 오분전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그렇게 내가 만만하나? 당황한건 개뿔, 오히려 열이 받는 석진이었다. 이미 알고있었다

김태형이 자신을 좋아하는거, 그간 행적들로 봤을 때 이 새끼는 적어도 최소한은 나한테 관심이 있는 게 분명했다.

니깟게 감히,,,넘봐서도 안되는 나한테 그것도 남자새끼가.

반반한 얼굴 하나 믿고 이리저리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새끼라는 생각이 들었다.

석진은 속에서 끓어나오는 열 뻗침을 느끼며 생각에 잠겼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석진의 집 거실 테이블위로 담배꽁초가 하나씩 쌓여간다.

 

 

 

김태형.안 그래도 요근래 몇 달 동안 부쩍 눈에 거슬리고 맘에 안 들던 자식이었다.

처음 그를 본건 1학년 여름방학이 막 끝난 뒤의 등굣길이었다.

자신만큼 이 구역에서 말들이 많은 김태형이란 자식은 어찌나 발이 넓어서 아는 사람이 많은지 주변에 관심 따윈 없고 오로지 자기 밖에 모르는 자기중심적인 석진에게도 여러 이들을 통해 그에 관한 얘기들이 들렸다.

일단 잘생겼어,얼굴 반반하고 성격 좋고 그래서 인맥도 넓고 따르는 후배도 많고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고 싸움도 잘한다드라. 한번걸리면 그냥 초죽음이라나 뭐라나 딱보면 양아치 같고 인상 쎈데 은근 착한 것 같기도 하다더라 약한 애들은 안 건드리는 뭐 그런? 뒤끝이 없고 쿨하다나

자신 앞에서 김태형에 대해서 주절주절 자기들끼리 떠들어대는 새끼들한테 버럭 소리 지른적도 있었다. “니가 그 새끼 친구야? 가서 따까리라도 하든가하면

그제 서야 이 자식들은 눈치를 보며 절절 빌며 굽신 대곤 했다. 진작 그럴것이지.

양아치가 착한 게 어딨어. 다 거기서 거기지. 별반 다르지 않는 새끼일거야.

간간히 사투리도 쓴다고 했다. 지방에서 올라왔대나 뭐래나.

석진은 그 말에 옳다구나 싶어 그럼 촌놈이냐? 하고 자식들에게 빈정 섞인 질문을 던졌다.

어떤 새끼길래 이렇게 별 잡소리들이 많은 거야. 듣기도 싫고 관심도 없지만

자꾸 들려오는 태형에 관한 얘기들에 석진은 문득 입안 살을 깨물었다. 걸리기만 해봐라.

 

자신 못지 않게 유명한 김태형이란 자식이 도대체 어떻게 놈일지 하고 궁금해 하던 어느날

자신의 무리들과 뒤늦은 등교를 하던 석진은 어디서 김태형!하는 소리에 자연스레 고개를 돌려 소리의 근원지를 주시했다.

 

?쟤 김태형이잖아옆에 있던 자식도 뭐라고 옆에서 거들었다.

그길로 몸을 돌린 석진이었다.

드디어 김태형이라는 놈의 얼굴을 볼수있는건가?

소리의 근원지는 애들이 바글바글한 교문 앞 긴 막대를 들고 애들 잡던 학주였고 학주 앞에 있는 자식의 얼굴이 석진에게도 보여졌다.

석진은 빤히 쳐다보더니 옆에 녀석에게 슬쩍 물었다.

저 새끼가 김태형이냐?”

?.맞아 저거 또 교문 앞에서 잡혔네

 

석진은 태형의 얼굴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도 그럴것이 태형은 자신이 생각한것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간 소문의 김태형이란 놈은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이미지였는데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자식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진짜 저기서 저렇게 헤헤거리고 있는 새끼가 그 김태형이라고? 석진은 한쪽 눈썹을 기울였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 봐서 낯이 익다 싶은데,,, 저 자식은....

분명히 나흘 전에 학교 복도에서 마주친 적 있는 자식이었다. 그때 애들이 복도에 워낙 바글바글해 정신 없는 와중에 무리 지어 옥상으로 가던 중 누군가와 어깨가 탁-부딪혔는데 자신과 부딪힌 자식은 인상을 팍 쓴채 자신을 노려보는 석진에게

미안하다하며 웃으며 큰 눈을 접어 자신에게 살짝 웃음 지어 보였다.

누구든지 이 학교에서 석진과 부딪히며 굽신대며 사과를 하는게 이 학교 애들이었다.

근데 뭐야 이새낀, 날 친 주제에 감히 웃어? 생각하면서도 석진은 뚜렷하게 태형의 얼굴을 주시했었다, 갸름한 턱에 오똑한 콧날과 큰 눈이 인상적이었었는데 그게 김태형이었어?

한번 보면 잊을 수가 없는 인상이었다.

눈이 어찌나 큰지 올려다보는데 약간 흰자가 밑에 보이는 눈이었다.

태형은 자신과 부딪치자 아씨.하고 순간 욕을 낮게 읇조리더니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웃어보였다.

 

 

이 자식들이 단체로 슬리퍼 질질 끌고! !김태형!임장현! 임마 너 또 슬리퍼 신고, 이노무 자식이 신발 어쨌어

아이 쌤~아이 신발 교실에 놓고 왔어요~죄송함돠~앞으로 잘 신고 다니겠슴돠

!! 니들 슬리퍼 잘 신으랬잖아 이 행님이 엉?니들 때문에 이게 뭐야 쌤 제가 애들 교육 잘 시키겠슴돠

 

학주의 고래 고래 질러대는 고함에도 아랑곳 않고 김태형이라는 자식은 늘상 있는 일인 것 마냥 능청능청 넉살을 부리며 뒤를 돌아 쩔쩔매는 자신의 무리 애들에게 꽁트하는것마냥 때리는 제스쳐를 취하며 손을 들고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석진은 멀리서 그를 위에서 아래로 훑어보았다.

딱보니 양아치가 맞긴 하다. 바짝 줄인 교복바지하며 등굣길에 슬리퍼, 귀에 뚫은 여러개의 피어싱하며 고등학생치고 긴 갈색 빛나는 염색머리. 범생이는 확실히 아니다.

그동안 들은 소문의 그 자식이 맞긴 맞다.

교문 앞에서 다른 애들이 힐끔힐끔 쳐다 보든 말든 이래저래 실랑이를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석진은 어이없다는 웃음이 나오려고했다. 뭐 얼굴하나는 들은 대로 멀리서 봐도 윤곽이 뚜렷하고 반반한게 보이긴 보이지만 자신의 상상 속 김태형과 실물은 너무 달라서 석진은 자기 답지 않게 헛웃음이 나오려고했다.

학주와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다음부터는 신발을 제대로 신고 다니기로 결론이 났는지 꾸벅 고개 인사를 하더니 같이 걸려서 된통 혼나던 무리들과 히히덕거리며 교문에 들어선다.

자신을 발견하곤 굽신 인사하는 후배들에게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어어 그래하고 인사도해준다. 그렇게 석진이 태형에 대해 느낀 첫인상은 별 같잖은 새끼잖아였다. 별거아니었다 정말.

 

 

 

 

두 번째로 태형을 다시 본건 2학년 1학기 초반의 학교 뒷 공터였다.

그날이 마영공고와 옆 일반남고가 시비가 붙어 왠만한 쌈 좀 한다는 마양공고 애들은 다 모인그런 날이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겁도 없이 잠자는 사자같은 공고생들에게 교실에 쳐박혀 하루 왠 종일 공부만 한다는 한낮 온실 속의 화초 같은 범생이들이 시비를 걸었다는 소식에 석진네 무리또한 비웃음치며 조져줄 날만 기다리고있었다.

역시 이런 자리의 마영공고의 우두머리격인 석진 역시 빠질수가 없었다.

물론 결과야 자신들의 승리로 끝날 뻔한 싸움이지만 석진은 괜히 재미가 생겼다.

평소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면서 뒤에서 자신네 공고를 똥통이라 욕하며 험담하고 이빨 까던 핫바지들 아니던가? 그런 놈들이 깨지는 날이라니.이건 마영공고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야.

저절로 석진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석진네 무리가 공터로 도착하기전부터 먼저 도착해있던 일반 남고생들은 이미 겁에 질려있었다.

공터로 들어서는 석진네 무리들은 이를 갈며 곧 있을 승리를 이미 예감한 채 음흉하고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석진은 무리 애들에게 고갯짓을 하며 시작하라고 신호를 주었다.

석진의 신호가 끝나자마자 각자 각목을 들고 있던 이런 싸움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부잣집 도련님같은 석진과는 또 다르게 무섭고 험상궂게 생긴 석진의 무리패거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겁에 질려 뒤꽁무늬만 내뺀 채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던 하룻강아지들에게로 달려들었다.

석진은 손 하나 쓰지 않고 양손을 주머니에 꼰 채로 삐딱하게 선채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흥미롭게 비릿하게 웃으며 지켜보았다.

그래 잘한다 잘해. 꼴에 까부는 하룻강아지들 처리하는것도 꽤나 재밌는 일이네.

왜 석진이 직접 나서지 않느냐고? 이런 같잖은 범생이들 처리하는데 내 손쓰기는 싫거든.귀찮기도 하고,

 

 

!!!!!!!!!!!!!

그때 다. 석진은 뒤에서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때려오는 각목을 맞았다.

씨발 뭐야!!”

머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뒤를 홱 돈 석진의 눈에 보인 건 하룻강아지들중에서도 덩치가 제범 큰 놈이었다.

검도를 하는 마냥 부들부들떨면서도 석진을 향해 각목을 누비고 있었다.

이 새끼, 너 감히 내 머리를

각작스런 데미지 큰 공격에 뒷통수를 부여잡으며 각목을 뺏으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살기 어린 석진이 무서웠던지 각목으로 때린 놈은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며 저 혼자 겁에 질려 씩씩댔다. 석진을 느닷없이 무의식적으로 공격한 자신에게도 놀란 눈치였다.

 

이리 내놔

석진은 여전히 한손으로 뒷통수를 부여잡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며 저 혼자 겁에 질려 씩씩대는 놈에게 다른 한손으로 까딱까딱 손짓했다.

,,,,,,,진짜 신고할거야 우리 그...그동안 못살게..군거

안 내놔? 신고를 하든 말든 내 알바아니고 이리 내놔

자꾸 다가오는 석진이 무서워 오줌이라도 지릴 모냥인지 놈은 다리를 벌벌 떨었다.

그렇게 무서우면서 왜 덤벼? 석진은 같잖다는 실소를 터뜨렸다.

석진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인상을 팍 쓰며 성큼 다가서 놈이 들고있는 각목을 뺏어내려고 손을 뻗었다. 그때 놈도 자신의 위험을 느꼈는지 석진에게로 각목을 머리를 가격할 태세로 높이 쳐들었다. 석진 또한 동공이 커져 자신을 위협하려는 각목을 멍하게 올려다만 보는데 그때,

 

 

---컥 하고 공터 철창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갑자기 열리는 철창에 석진과 놈이 동시에 철창 쪽을 보는데 석진은 눈을 가느다랗게 떠

들어온 무리들을 확인했다.

건들 건들거리며 무슨 야인시대에 나오는 조폭들 마냥 공터로 들어선 무리들 가운데 얼마 전에 얼굴을 안 김태형도 껴있었으며 무리들은 곧장 흩어져 공터 벌판에서 아비규환드라마를 찍고 있는 공고애들과 일반 남고 애들 사이로 들어가 하나하나 처치했다.

 

뭐야..이건? 석진이 당황하면서도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 새끼들은 무슨 물 만난 물고기마냥 우아악!!! 괴성을 지르며 공터로 뛰어들어들더니 흙먼지를 날리며 공터를 누볐다. 다시 어이없는 시선을 돌려 앞에 벌벌 떠는 놈을 보고 각목을 다시 뺏으려는데 별안간 뒤에서 누군가 놈을 걷어 차버렸다. 앞에서 갑자기 각목을 내팽겨치고 뻗은 덩치 큰 놈 때문에 답지 않게 놀란 석진이 고개를 들어 누군지를 확인하려는데 살벌한 표정으로 고개를 비스듬히 눕힌 태형이 놈에게서 눈을 올려 자신을 쳐다본다.

석진은 예상 밖의 인물에 적잖이 놀랐지만 곧장 본래 표정으로 돌아와 살벌하게 물었다.

 

뭐야.

석진의 물음은 니가 어디서 사는 누구냐는 물음이 아니라 왜 이런것이냐는 물음이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형은 장난기어린 미소를 띄며 대답을 했다.

 

이런 재밌는 놀이를 니들끼리만 하고 우리를 안 부르면 어카냐

?”

이런 새끼들은.응차

 

태형은 석진이 한쪽 눈썹을 올리고 하는 질문에도 아랑곳 않고 자신이 걷어차서 뻗은 놈의 자켓을 다시 끌어올리더니 바닥으로 살벌하게 내팽겨 친다. 그러고는 날카로운 눈매의 큰 눈을 자신에게 돌려 똑바로 쳐다본다.

가까이서보니 더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이라고 석진은 은연 중에 생각했다.

바람이 부는 탓에 태형의 갈색의 긴 앞머리가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흩날리며 눈썹을 보였다.

자켓 안에는 넥타이도 없이 흰 와이셔츠만 입고는 먼지가 턱턱 묻은 검은색 교복 자켓의 먼지를 툭툭 털어낸다. 가까이서 보니 키가 꽤 큰 것 같다고 석진은 느꼈다.

멀리서 봤을 땐 작아보였는데 말이야? 특히 체인 벨트 밑으로 입은 줄인 교복바지가 딱 달라붙어 남자치고 마른 태형의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했다.

자기도 쌈 좀 한다 이건가? 누구 앞에서 허세질이야? 석진은 비꼬는 표정으로 생각했다.

 

우리 전문이라고

내팽겨진 놈의 모습에 만족을 했는지 손을 두 손으로 탁탁 턴 태형이 만족한 웃음을 흘려보였다. 석진이 잠깐 그런 태형을 묘한 표정으로 주시했다. 정말 이상한 놈이란 말이야.

날 언제 봤다고 갑자기 아는 척이며 나랑 싸우던 놈을 느닷없이 뒤에서 걷어 차질 않나.

 

 

석진이 그 찰나에도 계속 태형의 얼굴을 묘한 표정으로 보는데 뒤에서 뭐라 소리지르는게 들렸다.

선배!!!가요!!! 경찰 떴어요!!!”

뒤에서 쌈박질에 열심히던 같이 데리고 온 후배들이 고래고래 도망가자며 소리를 지른다.

석진은 골 때리는 기분에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인상만 팍 썼다.

경찰에 걸리는 것은 아무리 겁 없고 무서울 것없는 개차반같은 석진에게도 곤란한 일이었다.

경찰에 잡혀 경찰서라도 간다면 석진의 신상에도 해 될것이 분명했다.

 

맘대로 껴든 댓가는 나중에 치루도록 해주지

어찌됐든 석진이 상대와 싸우는 도중에 저 혼자 멋있는척하면 껴든 새끼였다. 석진은 그런 것도 싫어한다.

석진은 그간 입속에 모아 있던 침을 바닥에 퉤-하고 뱉은 채 돌아섰다.

주머니에 다시금 손을 꽂아 넣고는 뒤돌아가며 자신에게 싸늘하게 말을 던지는 석진의 뒷통수에 대고 태형은 씩 웃으며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고맙다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

당연히 듣지 못했는지 공터 뒷문 쪽으로 무리들과 우르르 빠져나가는 석진의 뒷통수가 조그맣게 작아져 저 너머로 사라져 안 보일때까지 태형은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게 석진이 두 번째로 본 태형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첫인상은 약간은 한심하게도 보이던 김태형이라는 새끼가 공터에서 그렇게 살벌한 모습을 보여준 뒤로 잠시 잊고 있었는데 자꾸 자신의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건 요번 3학년이 된지 얼마 뒤부터 였던것같다.

어느 정도 얼굴을 알게 된 김태형이 쉬는 시간만 되면 자신의 반으로 와 자신의 무리들과 시끄럽게 굴었다. 잠 좀 잘라치면 온갖 상스러운 욕을 해가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장난치는 탓에 석진은 계속 벼루고있었다. 노려보는 자신의 눈길을 애써 무시하는건지 아니면 못본건지. 그렇게 노려보는데도 자신을 쳐다보고 겁먹질 않았다.

한번에 건수 잡아 조져버려야지하고 칼을 갈던 석진에게 어느 날 쉬는 시간에 반장녀석이 말을 걸어왔다.

저 석진..” “

자기한테 먼저 말 걸어놓고는 눈도 못 쳐다보는 그 아이에게 석진은 뭐냐는 눈으로 대답했다

7반 김태형이 자꾸 너 있을 때만 오는 거 같아서

무슨 말이야석진은 한쪽을 편하게 창가에 기대 누운채로 성의 없이 대답했다.

석진은 그때까지만 해도 반장녀석이 무슨 말을 하고있는건지 이해가 되지않았다.

,,,김태형이 너 없을 때는 아예 안온다고 너 있을 때만 와서 난리치고 그러니까 니가 좀 말려주면 안될까? 애들이 이래저래 불만이,,많아. 김태형이 날라리라서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말하던 반장은 이내 말끝을 흐렸다.

그러니까 지금 한마디로 말하자면 김태형이 자꾸 자신 때문에 반에 와서 저러니 자신보고 어떻게 해달라 이건가? 석진은 심기가 불편해졌다.

그걸 왜 나한테 지랄이야

아니...미안

반장은 다시 시무룩해져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석진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간 신경쓰이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다시 수업시간이 되고 창가에 등을 편히 기댄 채 생각했다.

 

반장에 말에 따른다면 김태형자식이 나를 보려고 그동안 우리반에 왔다는거야?

그렇게 김태형자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나날 일부러 계단에서 친구여럿과 떠들며 내려오는 김태형을 윗눈질로 확인하고 일부러 노리고 올라가는 척하며 부딪혔다.

누가봐도 석진이 먼저 태형의 어깨에 갖다대고 치는 수준이었다.

순간적으로 아씨,하며 누군지를 보는 눈에 자신 인걸 확인하자 순간적으로 굳는 눈을 석진은 확인했다.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그 짧은 찰나에도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는 태형에게 사과안하냐하고 따지듯이 묻자 그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앞에 낭랑하게 자신에게 먼저 말 걸던 자식은 어디가고 짝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소녀처럼 급하게 사과만하고 자리를 뜨는 태형을 석진은 싸늘하게 쳐다보았다. 그때 슬슬 눈치를 채기 시작한 석진이었다.

 

그러던 나날들이 계속되고 확신하게 된건 다름 아닌 수학여행을 출발하기 전 버스에서 자신을 지켜보던 태형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때 다른 애들과 얘기하는 척하면서 대기중인 버스좌석에 올라탄 태형을 주시했었고 역시 이 멍청한 자식은 자신을 못 볼것이라 생각했는지 아무 거리낌 없이 자신을 훔쳐보던 것이다,

 

그때 학기 초부터 이어져오던 의심이 확신이되었다

,저 새끼 나를 좋아하는구나하고 확신을 하게되자 석진의 입가에는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석진은 확신이 서자 일부러 장기자랑이 끝난 뒤 자신의 무리 중 한 녀석을 태형의 방으로 보내 같이 마시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오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태형이 허락해줬다는 따까리 녀석의 말에 피식 웃은 석진은 그럼 그렇지하고 아까 같이 듀엣을 했던 애를 데리고 태형의 숙소로 무리들과 들어섰다. 자신이 들어서자 긴장해보이는 김태형을 속으로 맘껏 비웃어주며 석진 또한 자리에 앉았다. 진실게임에 김태형 자식이 걸리길 바라던 와중에 드디어 김태형이 걸렸다.

석진은 뻔뻔하게 손을 들고는 자신이 질문하겠다고 선언했다.

흠칫 굳는 태형의 얼굴이 눈치 빠른 석진 눈에 안 들어올리 없었다.

속으로 벌벌 떨고 있을거야 뻔하지. 석진은 아무도 모르게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맘 같아서는 여기서 공개적으로 저 잘난 쌍판에 쪽을 주고 싶었지만

벌써부터 그러면 재미가 없지, 나중의 재미를 위해 맛보기로 간단한 질문만 던졌다.

그 잘났다는 김태형이 자신의 말 한마디에 어쩔 줄 몰라 벌벌 떠는 게 보고싶다.

자신이 뻔히 대답을 알고 던지는 질문에 녀석은 보는 눈들이 신경 쓰였는지 아주 뻔뻔하게도

아닌 척했다. 예전부터 보여줬던 그 장난스런 웃음을 입에다 걸고. 웃음이 나와?

어디서 뻔뻔하게 거짓말이야,다 알고 물어 보는 건데. 석진은 비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그 와중에도 자신은 제대로 못 쳐다보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눈알만 요리조리 굴리는 태형을 석진은 아니꼽게 쳐다봤다.

 

그리고 몇시간 뒤 모두가 잠든 숙소 복도에서 김태형은 자신을 불러세우더니 혀가 잔뜩 꼬인말투로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거 너무 빠른데? 더 놀려준 다음에 말나오게 하려고했거늘 석진은 뒤를 돌아 태형을 주시했다.

자신도 뭐라고 주체를 못하겠는지 이리저리 기울어지며 말하는 태형을 석진은 벽에 처박았다. 그리고 귓가로 으르렁댔다.자신의 말에 후회로 번지는 태형의 커다란 동공을 곁눈질로 확인한 석진이 만족한 미소를 띄우며 그 자리를 떴다. 친하게 지내보자고 니가 그렇게 원하는 것 같으니. 돌아선 석진은 누가 본다면 오금이 저릴 만한 비릿한 미소를 띄며 걸어가고 있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담배꽁초의 재를 재떨이에 털어낸 석진은 비웃음섞인 표정으로 혼자만의 단념에 빠졌다. 그러곤 아무도 듣지 못할, 들어서는 안될 혼잣말만 읊조렸다

김태형, 니깟게 나를 좋아한다 이거지. 그래서 내 앞에서 그렇게 겁대가리없이 알짱댄거고? 그래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석진은 담배꽁초를 테이블에 비벼껐다

석진의 표정이 이례 없이 흥미로 번지며 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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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진뷔 학원물이라니... 작가님 사랑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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