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모티프로 창작한 소설입니다.)
( ♪ alice - avril lavigne )
[방탄소년단/정호석] season 02 :: Mask tea time (마스크 티 타임)
; prologue
설레지는 않을거예요.
미아내요
.
W. 띠셔
"믿겨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당신들은 믿어볼게요."
앳된 얼굴과 예쁜 웃음을 가진 여자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있다.
그런 여자아이를 위해 짧은 한마디 남겨주는 이가 없다. 아니, 이 곳엔 여자아이를 제외하고는 사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여자아이는 허탈함을 담은 짧은 헛웃음을 짓고는, 앞에 놓인 책을 다시 한 페이지 넘긴다.
'울게해줄게요. 그러니-'
"예쁜 친구는 그만 울어요."
여자아이의 어깨에 따뜻한 누군가의 손이 닿는다.
여자아이의 손에는 어느새 그가 준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자리하고 있다.
'김남준-', 하얀 배경에 작은 글씨로 이름 하나 적힌 명함을 내민 그는, 여자아이를 빤히 바라보다,
여자아이의 코 끝에 자신의 코를 살짝 스친다. 놀란 여자아이가 눈을 크게 뜨자,
"와 이제보니까, 우는 건 더 예쁘네-."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를 가진 여자의 눈물이 그녀의 예쁜 웃음소리와 함께 흘러내린다.
그런 여자아이를 멀리서 조용히 바라보던 특이한 머리색의 남자가 짧은 욕을 내뱉고는 검은 모자를 고쳐 쓰며 이 방을 나간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멈춰 선 뒤, 주머니 속 핸드폰을 꺼내들은 남자는 어딘가로 전화를 건다.
"어- 정국아."
- 남준이형이랑 얘기하고 있어?
"응. 타켓은-"
"대박-"
앳된 얼굴의 남자가 전화를 끊고는 짧은 한마디를 내뱉는다-
어쩐지, 그의 입가에는 묘한 웃음이 섞여있는 듯 하다.
남자는 급한지 어디론가 향한다.
18번째 의뢰인 [피아노]
그녀의 타켓은 [정호석]
--
SMILE, smile
(웃어요. 웃어-)
"그 쪽은 항상 웃어주시잖아요."
"그런가-"
"근데, 가끔은 그 웃음이 슬퍼-
웃는데 왜 슬프지? 하다가도 네 눈이 많이 슬퍼서, 나도 슬픈 것 같아."
앨리스&모자장수
--
MASK, mask.
(써라, 가면을)
"정국아, 너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냐?"
"제가 형한테 숨길게 뭐가 있어요."
"..."
"형이야 말로, 이제 그 가면 좀 벗어요."
시계토끼&모자장수
--
Tea time, and-
그의 찻집에서 나는 그 향은 내 마음을 편하게 해요.
그의 미소는 나를 웃음짓게 하고, 그의 한 마디는 내게 힘을 줘요.
내가 슬프고, 힘들 때면 그는 차 한 잔을 들고 날 기다려요.
항상, 그는 누군가를 기다리죠.
--
age .
성이름 . 20-21
정호석 . 20-21
전정국 . 19-20
김남준 . 민윤기 . 박지민 . 김태형 . 20-21
김석진 . ?
--
따뜻한 조명이 이 공간을 채운다.
은은한 조명 아래 더 화려하게 빛나는 장신구들이 어여쁜 소녀들을 더 빛나게 하고,
조명이 미쳐 채우지 못 하는 소녀들의 눈은 한 남자의 웃음 한 조각이 마저 채워준다.
파티와는 어울리지 않는 어린 남자아이가 파티장에 들어왔다.
이상할 듯 한대도 아무도 그 남자아이를 신경쓰는 이 하나 없다. 아, 남자를 제외하고-
남자는 아이에게 다가선다. 케이크를 마구 퍼먹는 아이의 머리를 쓰담은 뒤,
남자는 묻는다. 맛있니? 형아도 한 입 주면 안 될까? 아-
아이는 말한다.
"형. 케이크를 먹으려면 먼저 이 가면부터 벗어야해요."
아이의 손에 의해 남자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가면이 벗겨진다.
가면이 지나간 남자에게 남은 건, 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뿐이였다.
남자는 묘한 기분과 함께 꿈에서 깨어났다.
[Mask tea time (마스크 티 타임)]
; start.
====
스따뚜
,
암호닉신청은 1화가 올라오는 19일까지, 1부 마지막화에서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