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3월 31일
그 아이는 예뻤다. 하얀 피부에 잘 땋은 양갈래 머리에 큰 눈, 예뻤다.
"비 오네..."
우산을 펼치니 옆에 그 아이가 보였다. 만난적도, 인사도 해 본 적 없는 그 아이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뛰쳐 나왔다.
얼만큼 뛰었던걸까. 묵직해진 가방, 젖은 옷, 그리고 빨간 구두.
그 자리에 멈춰섰다.
"어머니이신가?"
궁금증을 참지 못한 나는 그녀의 뒤를 쫓아 따라갔다.
하지만 그녀는 그 아이와 함께 사라진지 오래였다.
"맞나보다. 잘 갔겠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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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같은 꿈을 꾸었다. 지독한 악몽.
악몽을 잊기 위해 텔레비전을 틀었다.
"이서연 학생 살인사건 공소시효 3일 전..."
내 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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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학생 유괴사건 목격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거기 최승철 형사님, 잠깐만 이야기 좀 합시다."
"무슨 일 있으신건가요."
"이서연 사건, 덮어."
"네?"
"자살로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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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
안녕하세요, 입춘입니다. 급하게 00화를 막 끄적끄적 적었네요. 보시다시피 정말 글이 뒤죽박죽입니다. 부족한 필력으로 무거운 주제를 설명하기 어렵네요...ㅠㅠ 현재는 00화일 뿐 01화는 수정하고 있습니다. 01화에서 몇 부분 따오고 조금 추가한 것 뿐이예요! 연재가 느려지고 있는 점 정말 대단히 죄송합니다...ㅜㅜ 빨리빨리 연재하며 필력도 키워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혹시 이 글이 이해가 안되셔서 설명이 필요하시다면 댓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시고 기대해 주신 분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