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 나 요즘 스토킹 당함(종인이시점) 안녕, 요즘 들어 스토킹 당하는 기분이어서 고민 한번 털어볼까 하고, 속시원하게 적을 곳이 여기뿐이더라 지루해도 들어줘. 그러니까 내가 이런 기분을 느낀 게 며칠 전이었을 거야. 모르는 번호로 친구 추천이 뜨고 누구지하고 추가하면 없어지더라. 그래, 거기까진 괜찮아. 실수일 수도 있잖아. 근데 집 앞에 자꾸 종이로 접은 장미가 하루하루 한 개씩 놓여있는 거야. 색도 여러 가지야.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향도 나더라, 좀 특이한 것 같아. 둘째 날에 혹시나 해서 펴봤는데, "가." 이거구나! 종이 한가운데에 적혀있는 글자를 보고 짐작이 갔어. 그래서 첫날에 온 종이도 펴봤지 '반' 자가 써져있었어. 이렇게 온 걸로 다 확인해서 보니까 아직까진 '반가워 난 널'까지 온 것 같아. 소름 돋아서 종이 던질뻔했다니까? 살다 살다 스토킹도 당해보고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더라, 사실 지금도 그래. 문장은 추측도 안가. 날 좋아하는 건가? 내가 싫어서인가, 만약 정말 그렇다면 싫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음, 오늘은 보라색 종이가 있더라 향도 나는 것 같아서 코에 대보니까 진짜 장미향 나는 거야. 기분 좀 좋았어. 내가 후각에 예민하거든, 집에 들어가려 했는데 문에 꽂아져있는 편지지가 눈에 띄는 거야. 하얀색 바탕에 정갈하게 써져있는 글씨들을 보니까 여자인가? 의심됬지. 하여튼 마지막 문장 옆에 있는 앙증맞은 하트 보고 나도 모르게 실실 웃었어ㅋㅋㅋㅋㅋ 꽤 귀여웠다. 편지를 집어들고 집안에 들어왔는데 내가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우리 집으로 놀러 왔어. 별거 아닌 시시콜콜한 얘기하다가 화장실을 갔지. 그 사이에 전화가 왔던 거야. 누군지 모를 번호로, 박찬열은 나 몰라라 하고 진동소리에 짜증난 변백현이 참다못해 결국 내 휴대폰을 들고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왜 대답이 없지. 누구시냐니까요?"'…….'"아, 뭐야. 답답하게." 변백현이 신경질을 내면서 전화를 끊자마자 내가 다시 거실로 돌아왔어. '김종인, 아까 니 폰으로 전화 왔었다!' 하면서완전 큰 목소리로 말하는 변백현을 무시하고 한창 TV를 보고 있는데 휴대폰으로 문자가 온 거야. '아까 전화 받은 사람 누구야?''혹시 지금 다른 사람이랑 있어?''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 대화 많이 하지 마.''싫어...' 연속으로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온 4통의 문자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어. 그냥 당황스러웠지,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내가 호구인가? 왜 문자 내용이 설렜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말도 안 되는 질투도 웃겼어. 그 사람은 알아도 난 얼굴도 모르는데 말이야. 아 어쩌지 나 지금 가야하는데 나중에 더 써줄게 다음에 보자ㅋㅋㅋㅋㅋ @~@딱히 재미없을 것 가타영ㅎ.. 이런 식으로 글 쓰는 건 첨이라서ㅠㅠ
[EXO/카디] 나 요즘 스토킹 당함
(종인이시점)
안녕, 요즘 들어 스토킹 당하는 기분이어서 고민 한번 털어볼까 하고, 속시원하게 적을 곳이 여기뿐이더라 지루해도 들어줘.
그러니까 내가 이런 기분을 느낀 게 며칠 전이었을 거야. 모르는 번호로 친구 추천이 뜨고 누구지하고 추가하면 없어지더라.
그래, 거기까진 괜찮아. 실수일 수도 있잖아. 근데 집 앞에 자꾸 종이로 접은 장미가 하루하루 한 개씩 놓여있는 거야. 색도 여러 가지야.
빨간색 노란색 하얀색 향도 나더라, 좀 특이한 것 같아. 둘째 날에 혹시나 해서 펴봤는데,
"가."
이거구나! 종이 한가운데에 적혀있는 글자를 보고 짐작이 갔어. 그래서 첫날에 온 종이도 펴봤지 '반' 자가 써져있었어.
이렇게 온 걸로 다 확인해서 보니까 아직까진 '반가워 난 널'까지 온 것 같아. 소름 돋아서 종이 던질뻔했다니까?
살다 살다 스토킹도 당해보고 어이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더라, 사실 지금도 그래. 문장은 추측도 안가. 날 좋아하는 건가?
내가 싫어서인가, 만약 정말 그렇다면 싫어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음, 오늘은 보라색 종이가 있더라 향도 나는 것 같아서 코에 대보니까 진짜 장미향 나는 거야. 기분 좀 좋았어. 내가 후각에 예민하거든,
집에 들어가려 했는데 문에 꽂아져있는 편지지가 눈에 띄는 거야. 하얀색 바탕에 정갈하게 써져있는 글씨들을 보니까 여자인가? 의심됬지.
하여튼 마지막 문장 옆에 있는 앙증맞은 하트 보고 나도 모르게 실실 웃었어ㅋㅋㅋㅋㅋ 꽤 귀여웠다.
편지를 집어들고 집안에 들어왔는데 내가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박찬열이랑 변백현이 우리 집으로 놀러 왔어.
별거 아닌 시시콜콜한 얘기하다가 화장실을 갔지. 그 사이에 전화가 왔던 거야. 누군지 모를 번호로,
박찬열은 나 몰라라 하고 진동소리에 짜증난 변백현이 참다못해 결국 내 휴대폰을 들고 전화를 받았어.
"여보세요."
'…….'
"왜 대답이 없지. 누구시냐니까요?"
"아, 뭐야. 답답하게."
변백현이 신경질을 내면서 전화를 끊자마자 내가 다시 거실로 돌아왔어. '김종인, 아까 니 폰으로 전화 왔었다!' 하면서
완전 큰 목소리로 말하는 변백현을 무시하고 한창 TV를 보고 있는데 휴대폰으로 문자가 온 거야.
'아까 전화 받은 사람 누구야?''혹시 지금 다른 사람이랑 있어?''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 대화 많이 하지 마.''싫어...'
연속으로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온 4통의 문자를 보고 어안이 벙벙했어. 그냥 당황스러웠지,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내가 호구인가? 왜 문자 내용이 설렜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말도 안 되는 질투도 웃겼어. 그 사람은 알아도 난 얼굴도 모르는데 말이야.
아 어쩌지 나 지금 가야하는데 나중에 더 써줄게 다음에 보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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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재미없을 것 가타영ㅎ.. 이런 식으로 글 쓰는 건 첨이라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