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슈총] 꼬꼬맹이 민석이 ssul
(부제 : kakao 가 없는 이유는 카톡이 없기 때문이죠)
집 안의 분위기가 우중충하다. 민석이 루한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울상을 필 줄 모르는 루한이 민석과 눈을 마주침에 울상이 이젠 죽상이 되버렸다.
민석이 그런 루한이 한심한 듯 고사리같은 손으로 루한의 얼굴을 밀치고는 제 방으로 총총 뛰어가 노란 가방 하나를 들고 나왔다.
"민석아 선생님 말 잘듣고.... 아빠도 열심히 일하고 올게.......... "
꼼꼼하게 민석의 단추를 여민 루한이 민석을 와락 껴안았다. 민석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제 얼굴에 스치는 루한의 머리카락을 치운다.
아빠 머리카락. 무덤덤한 민석 말하며 제 입가의 머리카락을 치우는 민석의 행동에 입맛을 쩝 다신 루한이 민석에게서 떨어졌다. 민석이 그런 루한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 루한 뒤 신발장에 걸린 시계를 본 뒤 다시 루한에게 시선을 향했다. 아빠. 민석이 루한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회사 안느져? 할아버지 화내껄. "
"회사 안늦어... 8시 30분까지야. "
"응, 그리고 지그믄 8시 10부니고. 해사는 아빠 차타고 20뿐거리. 빨리 나가야대. "
민석이 나름 똑바로 발음하려 노력하며 제 아빠의 옷깃을 거머쥔다. 루한이 이미 늦었어, 아빠는 망했어, 를 반복하며 민석을 안아들었다.
폭삭 제 아빠에게 안긴 민석이 루한의 어깨를 짚고 루한에게서 몸을 떨어뜨렸다.
"해사 가야지 "
"아빠 회사가기 싫어....... 우리 민석이 두고 회사 어떻게 가.............. "
"아빠 나 유치언 느져 "
민석이 때라도 쓰면 그걸 핑계로 어떻게 해볼텐데. 오히려 신이났다면 신이난 목소리로 제 유치원에 늦었다 말하는 민석에 한 숨과 함께 민석의 그래그래, 대답한
루한이 민석의 동그란 뒷통수를 쓰다듬었다. 제 아빠의 대답에 똘망똘망한 눈으로 신발장에 향한 민석이 스스로 제 신발을 찾아신고 밖으로 나갔다.
같이 가야지! 루한이 구두 뒷 축을 구겨신으며 황급히 민석을 따라나섰다.
"타어!!! "
밖으로 나가자 크리스의 손을 잡고 눈을 반짝이는 타오가 아파트 현관에서 민석을 반겼다. 평소엔 눈도 퉁퉁부어선 제대로 뜨지도 못했던 녀석이.
그런 타오가 못마땅한 루한이 타오에게 달려가려 드는 민석의 손을 꼭 잡았다.
"애? "
"아빠랑 가. 타오랑은 유치원 가면 놀잖아. "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민석이 그런 루한을 한 번 올려다보고는 제가 인심 쓴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루한의 옆에 섰다. 민석이 제 옆에 서자 헤, 하고
바보같은 미소를 짓는 루한을 한심하게 바라본 크리스가 시간을 확인하곤 제 넥타이를 다듬었다. 곧 아파트 앞에 노란 버스 한 대가 서고 노란 앞치마를 맨 종대가
버스 안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타오 안녕! 그리고~ 네가 민석이지! "
쨘, 이름 어떻게 알았게!! 라는 투로 민석을 바라보는 종대에게 그저 아녕하세여 라는 인사와 함께 배꼽인사하는 민석이다. 루한은 그저 그런 민석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귀엽다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되려 타오아빠인 크리스가 더 안절부절 변명을 붙였다.
"애가 원래 좀 무뚝뚝해요 하하 "
"아~ 아니예요! 귀여운데요 뭐! "
민망한 미소를 감추며 타오의 손을 잡은 종대가 민석에게 손을 내밀었다. 민석이 종대의 손을 잡고 버스에 오르자 모습을 감춘 민석을 조금이라도 더 보려
루한의 몸이 빼꼼히 버스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런 루한의 모습에 하하, 웃은 종대가 그럼 아버님들, 오후에 뵐게요. 하고 버스를 출발시켰다.
"민석아!! 아빠가 일 빨리 마치고 데리러갈게!!! "
"누가 들으면 일주일 출장이라도 가는 줄 알겠네. "
손수건까지 흔들 기세로 민석을 배웅하는 루한을 바라보며 한심함을 감추지 않은 크리스가 미리 시동을 걸어두었던 제 차에 몸을 실었다.
오!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크리스의 차로 눈을 돌린 루한이 자연스럽게 감탄사를 내뱉으며 보조석에 탑승했다.
"뭐야? 내려. "
"우리 사이에 뭘! 가자! 출발! "
쯧. 작게 혀를 찬 크리스가 제 차를 출발시켰다.
출연
민석이 아빠 루 한
유치원생1 김 민석
타오 아빠 크리스
유치원생2 타오
유치원 선생님1 김 종대
출연 예정
유치원생3 변 백현
유치원생4 박 찬열
유치원생5 도 경수
유치원 선생님2 김 준면
유치원 선생님3 장 이씽
경수 사촌형 오 세훈
찬백 옆집 형 김 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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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카톡이 많이 없네요... 많은 줄 알았던 카톡이......... OTL 그래서 제 비루한 손으로 씁니다 카톡은 간간히 나올거예요.. 하 미안합니다....... 이번 편은 프롤로그 비슷하게 해서 많이 짧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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