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진짜 타오는 한국어를...매우 못하지만ㅋㅋㅋ 제 글은 픽션인 만큼 ..:) )
세번째 이야기: 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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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또 시작이다. 아직 시간은 8시, 어김없이 어디냐고 묻는 그,
음악방송이 끝나자마자 데리러온다고 한다. 처음엔 설레고 좋았다. 한때 팬이였던 내가 그의 여자라는게 믿기지 않고 좋았다.
항상 데릴러와주는 그를 보면서 자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
난 공대라 주위에 남자인 친구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그러나 타오가 내가 남자애들 만나는거 싫어하는거 아니까,
전보다 연락하는 횟수도 줄이고 같이 술마시는일도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수없이 남자와 만나야하는경우도 있지않은가? 그럴땐 늘 오빠에게 말했다.
처음엔 이런식으로 넘어가곤 했다. 그러나 한달,, 두달,, 시간이 지날수록 오빠는 변해갔다.
약속있다고 하면 1시간도 채 안돼 연락오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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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은 날로 갈수록 커져갔다.
분명 바쁜 스케쥴속에 사는 그인데, 해외로 나가있을때 빼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온다.
해외로 나가는 그마저 도저히 불안해서 못나가겠다고 하는 그를, 매일 영상통화하겠다며 달래기도했다.
첨엔 모두들 부러워했다. 왜? 상대는 연예인이였으니까,
나를 너무 사랑해준다고 잘만난거라고 오히려 주위에서 오래가라고 비밀연애를 부추겼다.
친구들 앞에선 늘항상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봐줬으니까, 특유의 아우라가 있는 그를 모두들 좋아했다.
주위에선 전혀모른다. 그가 왜 매일 데릴러오는지, 이건 사랑이아니라 집착인거다.
이젠 지친다. 그냥 다시 연예인으로써 내가 사랑하는 가수로써 보고싶다.
그러던 중 컴백시기가 다시 다가오게되었고, 이미 오빠는 하루를 멀다하고 연습도 빠지고 우리집을 찾아오는 바람에
회사에서도 미운털이 박힐때로 박힌상태였다. 물론 나 또한 그쪽 입장에서는 결코 좋은 시선으로 볼리가 없었다.
나도 지칠때로 지쳤고 그만하자고 울면서 말했다.
나도 너무 지친다.. 진짜 오빠 좋아하는데, 이젠 그만하고싶다.> "카톡-" .."카톡-" . . 지이잉-지이이잉- 바로 타오에게서 전화가왔지만 받지 않았다. 5분뒤 시작된 라디오에선 디제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번주 게스트는!!!바로 엑소입니다!! 요즘 한창 컴백을 앞두고 떠들석한데요! 오늘은 무려 엑소엠 멤버분 6명을 모셨습니다~!] . . 라디오를 듣는내내 타오는 자기소개 딱 한마디 뿐이였다. 평소라면 AB스타일 부터 외쳤을 그인데도 오늘따라 "안녕하세요, 타오입니다." 이 한마디 뿐이였다. . . . . . "카톡-" 시간은 새벽 2시를 향해가는데 오빠에게 카톡이왔다. '제발 그만하자 오빠...' 확인을 누르지 않은채 다시 돌아 누웠다.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잠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하루를 꼬박 새고 말았다. 햇빛이 쨍쨍했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8시 남짓, 그냥 이대로 누워있고 싶었지만, 시험기간이라 어쩔수없이 몸을 일으켰다. 대충 씻고 나와 집히는대로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그냥 멍했다. 아무 생각도 하기 싫었다. 그렇게 아파트현관을 나서는데, "왜이렇게 늦게 나왔어 자기야.. 보고싶었어" 타오였다. 그는 날 보자마자 꼭 끌어안았다.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하)에서 계속 --- 안녕하세요! 이번엔 좀 집착하는 남자를 그려보고싶었어요 ㅠㅠ 크리스를 할까 타오를 할까 고민했는데, 크리스는 좀더 아껴둬야겠어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