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겁나 까칠한데 겁나 설레는 츤츤돋는 애인있음; 08
( 부제 : 도와줘, 경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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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루한 글이 초록색으로 변하면 죄송한 마음이 든다는 ㅠㅠㅠㅠ 더 좋은 글솜씨의 작가님들도 많으신데 제가 자리 하나 뺏는 기분이네요 ㅠㅠ.. 항상 글 봐주시고 댓글써주시는 마이 러버들! 조화해요. 오늘은 가볍게~ 봐주시길!
♥ 준짱맨 월드콘 갱수 유후 나녀니 큐우웅 코코팜 초코머핀 문어 됴륵 빨간닭 늑대와민용 알콩이 사우똥 봉봉봉 헤헹 텐더 멍멍 ♥
제가 안 쓴 분 있으시면 바로 댓글 달아주세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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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줘요 여러분! 감기가 다 나았음~
경수도 나도 둘 다 고생했던 일주일이었어.. 됴르륵.
수정이랑 백현이도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세훈이도 우리반 와서 걱정해주고 ㅋㅋㅋㅋ
아침에 경수가 밖에서 기다리길래 신나서 방방 뛰어갔더니 넘어진다고 뭐라고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
손에 따뜻한 거 쥐어주길래 뭔지 봤더니 따뜻하게 덥혀진 두유
아침이라 커피는 안된다고 아침에 달려가서 사온거래
그러고 말 없이 내 손 잡고 경수 주머니 속에 넣는데 따뜻했어ㅋㅋㅋㅋㅋ
손 잡고 하는 등교시간은 언제나 즐거움 ㅎㅎ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경수는 별 상관 안쓰더라!
오히려 주머니 속에서 손 주물주물 거리고 ㅋㅋㅋㅋ
가끔 가다가 혼잣말인지 뭔지 " 말랑말랑해. " 라면서 중얼거리기도 한다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엊그저께인가 선생님 심부름 때문에 책들 겁나 많이 들고 갔던 적 있어
막 팔을 부들부들 떨면서 교무실문을 발로 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체육하다가 들어온 세훈이 만나서 세훈이가 도와준다고 하길래 내가 겁나 말림..
미안하잖아ㅠㅠㅠ
그러다가 세훈이 친구, 누구였더라 댄스부였던것같은데
종인인가 걔가 끌고가서 세훈이 어버버 거리다가 올라가고
큰 교무실이 1층이고 갖다놓아야 하는 교무실이 4층인데 아직 계단도 못 밟은거 ㅇㅇ...
막막해서 한숨만 나오더라 ㅋㅋㅋㅋ
온 몸이 후들후들...
그렇게 앞이 안 보일정도로 많은 책을 양손에 한아름 들고~ 계단을 올라감
2층 겨우 올라왔는데 복도에서 박찬열이랑 뛰어다니던 변백현이랑 마주쳤는데
백현이 나 무시하고 감 ^^ㅋ..
정말 힘겹게 올라갔어.. 책 몇 권 떨어뜨릴 뻔 하면서
그런데 앞 쪽에 남자들 무리가 계단을 막고 있는거야. 물론 스키니바지들..
인간 바리게이트인줄ㅠㅠ;;
기껏 올라갔는데, 몇 개만 더 올라가면 되는데, 다른 계단으로 돌아가야하는것인가….
남자 = 아빠, 오빠, 할아버지, 똥백, 우리 경수
이렇게 정리되는 나로써는 차마 그 남자아이들에게 비켜달라고 말을 하는것도 못하겠더라 ㅠㅠㅠㅠㅠㅠ 무섭능.
초코우유를 마실것인가 초코머핀을 먹을것인가만큼 많이 고민함
그러다가 창창한 내 학교생활과 안전을 위하여 돌아가기로 결정..★
돌아가려고 내려가는데, 그 남자애들 무리에 경수가 있었음.
+ 나 버리고 간 똥백과 비글박찬
" 헐? "
" …… "
내가 헐, 하고 내뱉으니까 용케도 내 목소리 듣고 경수가 나 쳐다보더라
내 손에 든 책과 후들거리는 내 팔을 보고 상황파악을 했는지 막 큰 눈을 도르르 굴리는데
솔직히 난 경수가 도와줬으면 했어 ㅠㅠ 당연하겠지만.
그런데 경수와 나 사이에는 인간 바리게이트가, 또르르...
경수가 남자애들 손으로 치우니까 변백현이랑 박찬열이 막 잡는거야
나 있는거 보고 못 가게 하려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포기한듯이 경수가 고개 홱 돌려버리는데 아주 아주 조~금 섭섭함...
나는 그러려니 하고 계단 내려가려고 했는데
와르르 책이 다 쏟아진거야;; ㅠㅠㅠㅠㅠ 계단을 떼굴떼굴 ㅠㅠㅠ
위에 있던 남자애들도 아래 있던 선후배들도 다 나를 쳐다봄... 시☆선★집☆중
내가 사람들 시선 받는거 진짜 적응 안되고 싫어하거든.
그래서 얼른 허리 숙여서 책 주우려고 그랬는데
" 사람 많은데 허리 숙이면 어떡하냐. "
" 어? "
" 치마 "
" 아… "
" 남자애들도 많은데. 조심 좀 해라. "
하면서 언제왔는지 모를 경수가 뒤에 가려주고 변백현시켜서 책 주워줬어 ㅋㅋㅋㅋㅋ
백현이는 억울한 표정 지으면서 책 다 줍고, 경수는 막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있었곸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가 책 3분의 2정도 들고 나는 나머지 들고!
책 돌리러 갔어. 아까보다 훨씬 덜 힘들더라
" 칠칠맞은 오징어. "
" 그러게 아까 좀 도와주지! "
" 귀찮아. "
" 헐, 진짜? "
' 는 구라. ' 이러더니 내가 든 책까지 다 자기가 가져감 ㅋㅋㅋㅋㅋ
짜식, 좀 멋있어 ㅇㅇ
" 경수야. "
" 응. "
" 솔직히 아까 아~주 아주아주 조금 섭섭했다! "
" 왜. "
" 아니, 그냥.. "
4층 교무실 도착해서 책 다 놓고 경수가 손 탈탈 털때 장난처럼 말하는데
경수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조금 당황.. 대충 넘어가려는데
" ……미안해. "
" 응? "
" 내가 바로 가서 도와줬어야됬는데. "
너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는거 싫어하잖아. 이러더니 머리 긁적이는데
진짜 미안해하는것 같아서 괜찮다고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가 계속 미안하다고 매점에서 초코빵 사준거로 마무리 됨!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까 백현이는 나 무시했다고 경수한테 혼났대.
나랑 수정이한테 막 궁시렁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이는 ' 니가 잘못했네! ' 하면서 변백현 등짝 때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어유, 오늘은 별거 없네... 괜히 미안해진다.
독자님들한테도 초코빵 사드려야겠어요!
아, 그럼 별거 아닌데 이거 말해줄까.
나 인티에 쓰는 거 경수가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경수 우리집에 놀러왔을때 경수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하고있길래 내가 눈치보면서 틈틈히 쓰는데
" 이거 뭔데. " 이러길래 나 뒤로 넘어질뻔;; 경수가 잡아줘서 안 넘어졌지만.
요즘엔 이런것도 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신기해하더라
글 보다가 경수 막 부끄러워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화는 안냈어! 다행다행.
여러분 저녁 챙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