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야..싸울래?
눈을 떴다. 그를 맞이하는 건 햇빛과
지각이었다.
시발! 드럽게 상쾌하네.
더 자고 싶은데..
그는 자체휴강을 하고 싶었으나 한 번 더 결석할 시에는 학교규칙상 F처리 되므로 더 이상 결석할 수는 없었기에
일어서더니 빠르게 씻었는데..
[ 주헌이 형, 제가 대리출석 했어요! 그래도 마지막에 얼굴 보면서 출석체크 한다니까
빨리 와야되요 형. -짱균이- ]
역시 창균이가 최고라니까! 언젠간 맛있는 걸 사줘야지. 란 기약없는 약속을 하며 부라나케
옷을 입고선 밖을 나왔다. 아, 머리카락은 자연광으로 말리기로 했나보다.
주헌은 빠르게 뛰었다 그러는 도중 갑자기 그의 배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급한 나머지 아침밥을 까먹은 것이다.
일단 편의점에 가서 삼각김밥이라도 먹어야겠단 생각에 편의점으로 향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왜 편의점 문고리에 왜 붉으스런 액체가..주헌은 불안한 마음에 뒷걸음치는 도 중 갑자기
문에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평소에 겁이 많았던 주헌은 놀란 마음에 크게 소리지르고선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주헌의 팔목을 잡아왔다. 주헌은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멈췄다가 눈을 떴다. 다행히 아까 전에 본 그것은 아니였다. 혹시나 싶어서 주헌은 뒤를 돌아봤다. 다행히 그 형체는 없었다.
..순영아..
형, 무슨 일에요?
아까 전에 이상한 사람을 봤어..아니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주헌은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무리봐도 흉측하게 생긴게 사람은 아니였다.
나..아까 전에 좀비를 본 것 같애.
좀비요? 형 참..그런 건 영화 속에 있죠.
내가 분명히 봤어..진짜야..!
..진짜요?
그럼!
믿을 수 없으면 나 따라오던...
형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왜?
뒤를 봐요.
주헌은 떨리는 마음으로 뒤를 돌아봤다. 아까 전에 봤던 그 형체였다.
주헌이 쳐다보자마자 팔 한 쪽이 떨어졌다.
뭐야..저거..팔 한 쪽이 떨어졌잖아..으악..!!!!!!
형, 일단 진정하고 제 차에 타요.
순영은 주헌을 자신의 차에 집어 넣은(?) 뒤 빠르게 달렸다. 다행히 좀비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천천히 순영의 차를 따라올 뿐.
하지만 빠른 순영의 차 덕분에 좀비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순영아..형 간 떨어질 뻔했잖아.
죄송해요 형. 놀라는 게 귀여워서.
..야..! 내가 뭐가 귀여워. 남잔데.
갑자기 주헌의 폰에 무언가의 알림이 떴다. 메세지였다.
[ 형, 이상한 바이러스가 퍼져서 수업은 중단됐고 제가 안전한 장소를 찾았어요.
xxxx관으로 오시면 되요.]
***
어? 형! 순영이도 같이 왔네요.
어, 그렇게 됐어.
창균이 안전하단 장소엔 창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같은 대학에 다니는 사람이었다. 그나마 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좀비가 있겠냐? 만약에 있어도 그냥 단순한 바이러스지 우릴 죽이지 않을..
아까 전에 순영이랑 제가 좀비를 봤어요.
정말?
민혁의 동공에 지진이 나기 시작했다. 예상 못했나보다.
저희를 쫓아왔어요. 한쪽 팔이 떨어진 채요. 만약에 순영이가 차가 없었다면 전 어떻게 됐을 지도 몰라요.
주헌의 말에 민혁은 이성을 잃더니 엉엉 울기 시작했다.
으악!!!!!!!무서워!!!!!!!이러다 우리 다 죽으면 어떡해!!!!!!!!!!!!!
덩달아 승관도 울기 시작했다.
저도 무서워요 형!!!!!!!!!흐엉ㄹ어어
아냐. 일단 살 방법이 있을 거야. 뉴스를 틀어보자.
맞아, 무슨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
지훈과 기현은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뉴스를 틀었으나..
사망자 100명.
[현재oo기업사장은 해외로 뜬 상태고 현재 정부는..생각해내고 있...]
티비가 끊겼다.
동시에 사람들의 정신줄도 끊기고 말았다.
...장난치자는 건가?
하하하하!! 돈 없으면 뒤지라는 거네!!!
무서워..우리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그런 소리 하지 말라궈!!!!말이 씨가 된다궈!!!!!
현우는 나름 애들을 진정 시킨다고 노래를 틀었다.
얘들아 일단 리듬에 몸을 맡겨보자. 그럼 괜찮아질..
다 소용 없어요 형. 우하하하!!!!
(션무룩)
형 아니면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촛불로 버티는 건 어떨까요?
에라이 뒤지면 뒤지는 거고~~~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진정해라고!!!!!!!이럴 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돼!
그럼 어떻게 할껀데?
- 계획을 세워야지.
지금 짠 계획 있어?
아니.
과연 그는 어떤 계획을 짤 것인가?
COMING SOON
<<예고편>>
일단 걸을때 좀비인 척 걷는 건 어떨까요? 영화 속에서도 그러던데..
나 자신있어!
두 개의 목소리가 겹쳤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거지?
정한아. 날 봐. 팔의 각도는 이렇게 맞는 거야. 딱 좀비 각도 잖아.
너 지금 나한테 설교하는 거냐?
준휘야 그렇게까지 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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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죄송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