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야 징어야 온 김에 오빠 일하는 곳 구경하고 가"
"응???"
[EXO/징어] SM에 일하는 친오빠 심부름 갔다가 캐스팅된 썰 01
오빠가 SM에서 일해도 이렇게 구경하는건 첨인 너징 (물론 SM콘서트 티켓은 매번 챙겨받고 있었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내리자 굳게 닫힌 스튜디오 문들이 보임..
"저기 젤 끝 방이 오빠방이야 가자"
"오~ 방도 있고 멋진데 "
너징 오빠의 엉덩이를 토닥여주고 스튜디오 문을 열자
눈 앞에 벌어진 상황에 당황....
소파에 앉아있는 걸로도 모자라 바닥에 앉아있는 남정네들도 있고 서서 어슬렁대는 남정네들까지..
문 열리는 소리에 다들 정지 상태로 너 징을 쳐다봄
너 징 눈만 동그랗게 뜨고 멀뚱멀뚱 쳐다보자 뒤에 서있던 오빠가 말을 꺼냄
"어?? 너네 5시쯤 온다더니 벌써 왔냐"
오빠의 질문에 남정네 무리들이 다들 웅성웅성 거림
"형!!! 얘는 누구예요?"
"누구예요?"
"너 누구야?"
"연습생..?"
"누구?"
쏟아지는 질문과 눈들에 겁먹은 너징 슬그머니 오빠 뒤로 숨자
무리들은 이제 고개까지 쑥 빼서 너징을 보려고 안달이 나 있음
"야야 그만해 자식들아, 형 동생이야"
오빠의 말이 끝나자마자 남정네 무리들.. 환호성을 지르며 너 징을 둘러쌈
"헐헐 대박 얘가 그럼 형이 입이 닳도록 칭찬하던 여동생?"
"그래 준면아 우리집 막내 OOO이다"
'오빠..언제 거기 가서 앉아있는거야 나 좀 구해줘야지..나 이런 뜨거운 관심 부담스러워..'
너징 오빠에게 눈빛을 마구 쏘지만 USB에 파일들을 검토하려는지 일에 열중인 모습임..
"몇살인데? 너 우리가 누군지 알어?" -백현
"고1?" - 찬열
"고2?" - 종대
"아냐아냐 솜털이 보송보송한걸로 봐선 중딩이야 중딩" - 종인
아니 저 얘들아.. 나 대답 좀... 대답 할 기회 좀 주겠니..?
"스물두살인데요..."
너징 수줍수줍하게 대답하자 다들 뜨악인 표정임..
"뭐??????스물두살???" - 백현
"대박..저게 어디 스물두살이야.." - 종대
"난 다 알고 있었지~ 너 오징대학교 다니지? 과는 무용과!" - 준면
너징...준면의 말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임..
근데 아까부터 저 뒤에 서있는 남정네가 신경쓰임..
아무말도 않고 벽에 기대서서 너징만 쳐다보고 있는거임...
그러더니 한마디를 던지심...
"뭐가 저래.."
[관심에 감사합니다.. 잘 써야 할텐데...이번편 대망작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