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아까부터 저 뒤에 서있는 남정네가 신경쓰임..
아무말도 않고 벽에 기대서서 너징만 쳐다보고 있는거임...
그러더니 한마디를 던지심...
"뭐가 저래.."
[EXO/징어] SM에 일하는 친오빠 심부름 갔다가 캐스팅된 썰 02
'뭐가 저래? 저건 또 무슨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고싶어라 진짜...비록 내가 지금 꼴이 이렇지만..어디가서 안꿀리는데...'
자꾸만 작아지는 너징.. 땀만 삐질삐질 흘리자 아까 너징에 대해 잘알던 남정네가 말을 거는거임.
"오세훈이 한 말은 신경쓰지 말고 징어야 너 우리가 누군지 알어?" - 준면
준면의 질문에 더 작아지는 너 징임...
대답도 못하고 발끝만 보고 있으니 오빠가 나섬
왜 이제야 나타난거야 오빠 ㅠㅠㅠ 저기 저 노란머리가 나보고 뭐가저렇냐고 막막 ㅠㅠ
"우리 징어 만화빼고 TV 보는거 없어~ 연예인 잘 몰라"
그런말 할꺼면 다시 일이나 해 오빠 제발.. 만화 제목 말하지마.. 제목 말하면..나 그냥 자살할께...
"뭐 보는데요?" - 백현
"징어야 뭐지? 너가 보는게 그 노란거랑 빨간거 나오는..그 뭐냐..그..라바!!!!!!!!!!!! "
오빠....다음 생에선 만나지 말자..그 동안 고마웠어..
너징 어색하게 웃으며 남정네들을 바라보자..다들 웃느라 정신없음...
"라바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
"롸바?" - 크리스
"아나ㅋㅋㅋㅋㅋ라바에 밀렸어 우리"- 종대
"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 백현
"라밬ㅋㅋㅋㅋ"- 경수
"대박ㅋㅋㅋㅋㅋㅋ"-찬열
하.. 집에 가고 싶다.. 라바 보고싶다..
웃음이 그쳐 갈때쯤 준면이 너징에게 소개를 함
"우리는 EXO라는 그룹인데, 총 12명이고 오늘 몇명이 좀 빠졌어" 라며 한명한명 소개해줌
암기력이 그리 좋지 않은 너징..3명째 부터 헷갈리기 시작함.. 혼란스러움..
"자! 그럼 얘가 누구라고?" -준면
준면이 종인이를 가리키며 묻자 당황한 너징 기억을 더듬어 이름을 뱉어냄.
"어..어..그러니까..종민이?"
너징의 말을 들은 종민이의 표정이 짜게 식어감..
"푸핰ㅋㅋㅋㅋ종민아 김종민~ㅋㅋㅋㅋ"- 백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이다" - 종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경수,찬열
"ㅋㅋㅋ종민이가 아니라 종인이 김종인 그럼 쟤는?" - 준면
이번엔 준면이 종대를 가리킴, 아... 이름이...아..
"종....종.....종수?"
이번엔 종대의 표정이 짜게 식어감 웃음따위 잃었음..
"나 종대거든 김종대!" - 종대
"아..응 맞다맞다.."
물어보는 얘들마다 다 틀린 너징..
째려보는 눈빛에 쫄아 멍하니 있는데 저기 저 남정네는 자꾸만 뚫어지게 쳐다보고만 있다
"다시 한명한명 소개 시켜줄께"- 준면
"으응.."
준면의 말에 시선을 거두고 다시 얘들을 보는 너징
"여기는 도경수, 얘는 김종인, 얘는 김종대, 나는 김준면, 얘는 박찬열, 여기는 크리스..그리고 저기 서있는 무서운 얘! 오.."
순간적으로 튀어나와버린 너징
"오세훈!!!세훈이!!"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가만히 응시하던 세훈의 눈빛이 잠시 일렁거림.
주둥이가 원망스런 너징.. 어색하게 웃자 다들 야유함
"yo~~~오세훈~~~" - 찬열
"오~~~~~" - 준면
"좋겠다 나는 종민이란다 종민이" - 종인
하하하하...
별 영양가 없는 대화만 주고 받고 있는데 스튜디오 문이 다시 열리고
웃으며 들어오는 사람을 보며 우리 모두 뜨악하고 말았음..
[폭.풍.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