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영양가 없는 대화만 주고 받고 있는데 스튜디오 문이 다시 열리고
웃으며 들어오는 사람을 보며 우리 모두 뜨악하고 말았음..
[EXO/징어] SM에 일하는 친오빠 심부름 갔다가 캐스팅된 썰 03
(예전에 오빠가 소속 가수들이랑 사진 찍은걸 보여준적이 있음.
중간에 와인잔을 든 웬 인자하신 아저씨가 있길래 물어보니 회사 대표이사라고 했음.)
ㅇㅇ 맞음 그 대표이사 지금 너 징 눈앞에 있음..
너 징은 당황해서 멍하니 보고만 있는데 정신을 깨우는 우렁찬 인사소리가 들림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아우 고막이야... 너 징은 어찌해야하나 안절부절하다 꾸벅 인사를 하니 인자하신 웃음으로 너징을 바라봄
"못보던 연습생인데 누구?"
도움의 눈빛을 오빠에게 쏘아대니 오빠가 어깨를 감싸며 소개함
"아 제 여동생입니다, 제가 심부름을 좀 시켜서 쉬었다가라고 방에 데리고 왔습니다"
오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어색한 웃음을 짓자
수만선생이 너 징을 찬찬히 살펴봄
"나이가 몇살이죠?"
"스물두살...입니다.."
"아 그럼 대학생? 과가?"
"무용과요.."
"음 어쩐지 몸이 딱딱 발란스가 맞더라고.."
너징 예상치 못한 칭찬에 당황열매 먹었지만 애써 웃음을 지음. 하하..
너징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수만선생은 결심이 선듯 너징에게 오디션을 권함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제2의 보아로 여자 솔로가수를 한명 데뷔시킬 생각인데 오디션 한번 봅시다 오늘"
"에??????????????????????????????????????"
당황한 너징 얼빠진 소리를 하자 뒤에서 또 큭큭 거린다.
"한시간뒤에 4층 연습실에서 봅시다, 몸 풀 시간은 있어야 하니까요"
수만선생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엑소의 격려와 오빠의 걱정어린 표정만이 남았음
"야 너 대박이다!" - 종인
"야야 빨리 연습실 올라가자 몸 풀어야지!!"- 찬열
"될사람은 된다더니 대박.." - 준면
너징 오빠에게 다가가 어떡하냐고 묻자
"좋은 기회이긴 한데, 연예계 생활을 잘 견딜수 있을까가 걱정이다..선생님은 너로 결심이 선거 같으신데"
(오마이갓뜨.. 결심이 섰다고???나는 지금 이게 믿기지도 않는데???)
"야 징어야 빨리!! 시간 얼마 안남았어 얼른 몸 풀어야지!!" - 백현
아이들이 이끄는대로 위층으로 올라가 구름 블라인드가 쳐진 연습실에 도착한 너징
"얼른얼른 준비준비!!" - 백현
(어찌 백현이는 나보다 더 조급한거 같다 멍뭉이 같은것..)
우선은 주어진 기회니 노력은 해봐야겠다 싶은 너징
간단한 스트레칭 후 다리를 찢으며 연습을 하는데 복도에서 웅성거리며 다섯명정도의 사람들이 몰려옴
그 무리가 연습실에 들어오자 엑소친구들은 일제히 90도로 인사를 해댐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그 모습을 지켜보던 너징.. 당연히 라바밖에 모르는 너징은 보아랑 강타를 알리가 없음
일단은 선배라고 하는걸 보니 인사를 해야할것만 같은 느낌에 너징은 고개를 푹 숙여 인사함
10분정도 몸을 더 풀고 수만선생님, 오빠가 들어옴과 동시에 오디션이 진행됐음
연습실 복도에 우르르 서서 유리 너머로 너징을 바라보는 엑소친구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오디션에 집중한 너징
"징어양 일단은 카메라 테스트 할께요 카메라 정면으로 보시고" -수만선생
고개를 이리저리 꺾어가며 카메라 테스트를 마친 너징
"그냥 평소에 학교에서 연습하던 걸로 무용 살짝 보여주면 되요" - 보아
너징은 무반주에 무용을 하기 시작함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하늘을 향해 손을 뻗은 자세로 무용을 마친 너징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긁적이는데 박수소리가 연습실에 울림
고개를 들자 수만선생을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들이 박수를 침 그리고 저 멀리 복도에서 울려펴지는 엑소친구들의 환호성도 보너스
"잘했어요, 이제 마지막으로 노래 좀 볼게요, 기본적인 발성을 보는거라 아무노래나 괜찮아요" - 강타
(노래...뭘 불러야하지.. 아 노래...)
너징 눈알을 굴려대며 부를 노래를 생각하고 있는데 오빠의 목소리가 들림
"징어 곰세마리 잘하잖아"
"아!!! 응!!!!!!!"
오디션이란것도 잊은 너징 크게 응을 외치자 다들 웃음이 터졌음
언제 들어왔는지 모를 엑소친구들도 바닥에 앉아서 징어를 쳐다보고있음
"아....죄송합니다 노래 시작할께요"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율동까지 섞어가며 노래를 끝내자 또 터지는 박수...그리고 흥분한 엑소친구들..
"잘했어요 결과는 내일 부모님 모시고 와서 얘기 합시다" - 이수만
"수고했어요"- 보아
오디션이라고 긴장을 한건지 다 끝나자 몸이 탁 풀린 너징
연습실 바닥에 주저 앉자 주위로 엑소친구들이 모여든다 물론 세훈이는 다리를 꼰채 의자에 앉아있음.
"잘했어 잘했어 너 오디션 합격인가봐 부모님 모시고 오란거 보면!!!" - 수호
"대박 일사천리다 일사천리" - 찬열
"축하~" - 경수
"쩐다 너 진짜" - 종인
다들 대박대박 거리며 웅성거리고 있는데 너징의 오빠가 다시 들어옴
"내 동생 잘했어 부모님한텐 오빠가 전화할께 집가서 쉬고 있어"
"응 알겠어"
너징은 힘도 쭉 빠지고 급 피곤이 몰려오는 느낌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
백현이 너 징의 손목을 딱 잡음!
"가긴 어딜가~~ 한턱 쏴야지 오늘 같은날! 그쵸 형!!!" - 백현
백현의 말에 다들 환호성을 지름
"난 치킨!" - 종인
"난 피자!" - 종대
"난 탕수육!" - 경수
"난 출장뷔페!!!!!!!!!!!!!!!!!!!!!!!!!!!!!!!!!" - 찬열
"요호!!!!!!!!파티다 파티!!" - 준면
(다크서클이 더 내려오는거 같다.)
너징 오빠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자 오빠는 싱긋 웃으며
"그래 기분이다 이것저것 다시켜 먹자!"
나 오늘 여기 왜온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살려줘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괄호는 징어의 속마음, 나는 오늘 댓글보면서 하루종일 폭풍연재할꺼예요! 암호닉 이수만씨, 철컹철컹씨 쌩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