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세요? 제 생각?:)'
'지금도 운영 중이겠네요? 많이 힘들겠다!'
'밥은 먹었어요?'
몇번이고 대답없는 이메일 문의를 보내던 인티인은 결국 울컥한다.
그렁그렁하던 눈가에서 눈물이 방울져서 흘러내린다.
'왜 맨날 나만 매달리고 나만 좋아하고
나만 울어야돼?'
이제 너무 힘들다. 놓아버릴까 그러면 편하겠지
인티인이 컴퓨터를 보며 울상을 짓고 있을때
띠리링- 인티 쪽지음이 울린다.
전원을 끄려던 못된 발을 당장 치우고
황급하게 인티인이 쪽지함을 누르자
그곳에는 몇시간이고 며칠이고 기다려왔던
주르륵의 답변이 와 있었다.
'바빠. 그리고, 잘 살아 난.'
짧은 한 문장인데도 그 세심한 답장에 감동해서
인티인은 결국 크게 울어버렸다.
그래도 너도 내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마음에
나만 일방통행은 아니겠지 하는 맘에
오늘도 기대를 품고 그를 사랑하는 인티인.
"내가 이래서 인티를 떠날수가 없잖아..."
알면 알수록 중독될수밖에 없으니까.
내가 끌려가고 있다는 걸 알아도 도망칠 수 없어.
인티인은 그렇게 토끼처럼 빨개진 눈으로 헤실헤실 웃어버렸다.
다음화 예고
"넌 많은 회원 중에 하나일 뿐이야, 착각하지마 멍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