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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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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가 내 볼을 꾹, 누른다.

볼을 잡아 쭉-늘였다가, 다시 놓고, 이마를 괜히 툭툭, 치다가 양 볼을 눌러 거의 문어마냥 얼굴을 찌그러뜨렸다가…….

아, 귀찮게.

 

 

 

 

 

 

"우으으응...으씨……."

"이제 깼냐. 잘-잔다."

"아, 하지마아……."

"저거나 끄고 다시 자든가! 야, 안 일어나?"

"아, 내가 뭘! 뭐를!!" 

 

 

 

 

 

 

계속 얼굴가지고 이리저리 장난을 쳐대는게 짜증이 나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갑자기 일어나는 바람에

내 얼굴을 떡 주무르듯 만지작거리며 딱 변태 같은 웃음을 짓고 있던 호원이와 찐하게 박치기를 했다. 

 

 

 

 

 

 

"아야야야……."

"뭘 그렇게 예고도 없이 일어나냐, 아-, 머리도 무슨 돌 마냥....아오 아파,"

"아, 그러게 자는 사람은 뭐 하러 그렇게 건드려대!" 

 

 

 

 

 

 

말해놓고 헉, 했다.

아 맞다 그래, 쟤가 뭐 하러 그러긴.... 어제 나 좋아한다고 막……. 

 

 

 

 

 

 

"내가 미쳤냐, 이 꼭두새벽에 일부러 일어나서 너 같은 거나 들여다보고 있게,

못 생긴 게.... 저거 시끄럽다고. 좀 가서 끄라고요. 어?"

"아, 알람...미안-, 으하항" 

 

 

 

 

 

 

괜히 민망해져서 머리를 벅벅 긁으며 거실로 나오니 겨우겨우 서랍에서 찾아내 시간을 맞춰놓은 알람시계가 열심히 울리고 있다.

자기가 끄면 될 걸…….

다시 방으로 들어오니 호원이는 다시 이불에 파묻혀

뭐, 우리 집인데 저런 시계는 자기는 본적도 없다느니 뭐니 하며 툴툴대고 있다.

씻고 나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셔츠랑 교복바지를 들고나가는데 머리에서 물 떨어진다고 또 쫑알쫑알.

어젯밤에는 내가 헛걸 들었나―, 어?

저 잔소리할망구가 뭘 좋아할리가 있나.  

 

 

 

 

 

 

"아, 내가 이따 다 닦는다니까-"

"야, 너 그러고 보니까 옷은 왜 들고나가서 입냐? 니가 무슨 여자애야?"

"아, 그,그럴수도 있지!! 왜, 보고 싶냐? 이 변태야!"

"언제는 제-발 좀 나가서 입으라고 해도 뭐 어떠냐면서 홀랑홀랑 벗어놓고는. 니가 변태 아니고?"

"음.....그랬나―……."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 확실히 그랬다.

뭐, 맨날 보는 사인데, 싶기도 했고…….

근데, 지금은 왜?

맨날 보는 사이가 아니라서?

얘가 걔지, 뭐…….

음....그러면....대체……. 

 

 

 

 

 

 

"나 씻을 거야, 서서 뭐하냐. 들어가서 입든가-" 

 

 

 

 

 

 

나를 다시 잡아 슬슬 다시 방으로 밀어 넣고 문을 탁, 닫는 호원이.

난 그냥. 다 씻은 호원이가 다시 돌아와 다 입었냐며 문을 두드릴 때까지 그대로 옷을 든 채, 멍하니 있을 수밖에 없었다. 

 

 

 

 

 

 

/

"아, 왜 따라와. 잠 깨웠다고 뭐라 할 땐 언제고!"

"흐아암-...넌 무슨 꼭두새벽부터 학교를 가. 아직 여섯시도 안 됐는데."

"그럴 일이 있어! 그러는 넌 왜 이렇게 일찍 가는데."

"잠 다 깼는데 집에서 혼자 뭘 해. 아, 그러니까 애초에 알람을-"

"확실하게 말하는데 나 그 알람 매일 맞췄거든? 근데 왜 오늘만 깼을까-? 어?" 

 

 

 

 

 

 

그냥 자다 깨가지고 있다가 소리 들려서 나 깨운 거라고 순순히 말하라고 하려는데,

그냥 멋쩍은 듯 웃으며 머리를 긁적거리는 호원이를 보고 그만뒀다.

그럼 너 진짜 자다 깨가지고 나 자는 거 구경이나 하고 있었다는 거야?

....그냥 한말이아니라 진짜 나 좋아하냐?

하긴, 난 자고 있는 줄 알았을 텐데 뭐 하러 그냥 그런 말을 했겠어.

이걸 그냥 모르는 척 하고 있어야하나.. 아니면 진짜냐고 말을 해야 하나..

머리가 또 터질 것 같다.

니가 자꾸 낯설게 느껴지는 내 마음도 이상해 죽겠는데 말이야.

그러는 와중에 우리는 어느새 학교에 도착했다. 

 

 

 

 

 

 

"어디가? 반에 안 가?"

"열쇠 들고 가야지. 맨날 문이 잠겨있더라고-.."

"아-...그럼 이 시간에 오는데 누가 문을 열어놔, 당연히 잠겨있겠지."

"음....그렇긴 해." 

 

 

 

 

 

 

거기까진 생각을 못 했네.

민망해서 그냥 웃었는데 그런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던 호원이가 갑자기 먼저 성큼성큼 간다.

에이씨-..또 왜 저래. 내가 웃는 게 재수 없냐? 쳐다보기도 싫어? 다리도 긴 게.

열쇠를 얼른 빼들고 거의 뛰듯이 쫓아가 손을 뻗어서 교복셔츠를 잡았다.

다리만 쫌 더 길었어도 확 목덜미를 잡아가지고 밀어버리고 내가 먼저 가는 건데, 

 

 

 

 

 

 

"같이 가!!"

"아, 깜짝이야. 야, 넌…….니가 무슨 애냐? 그냥 말로 하면 되지, 옷자락은 왜 질질 잡아끌어." 

 

 

 

 

 

 

호원이는 내 손을 쳐내고 다시 반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른다.

근데 그러면서 실실 웃고 있는 입.

싫다는 거야 좋다는 거야.

...................아,

나를 좋아한다는 얘기가 사실이라고 가정하니 이제 뭔가 납득이 간다.

저러는 게, 저딴 식으로 틱틱 대는 게 좋아서 그런 거야? 진짜 변태냐?

괜히 느릿느릿 하품을 하며 계단을 오르는 호원이의 등짝을 찰지게 한대 때려주고 우리 반으로 뛰어올라왔다.

얼른 문을 열고 들어가 불을 켜니 반이 환해진다.

밖을 보니 하늘도 어느새 슬슬 밝아지고 있다.

점점 해가 길어지는구나…….

2012년은 지금보다 적어도 5도 정도는 더 뜨거웠는데, 이제는 2004년의 날씨에 너무 적응이 된 탓인지 지금이 덥기만 하다.

가방을 자리에 두고 손으로 팔랑팔랑 손부채질을 하고 있으니 호원이가 천천히 들어온다. 

 

 

 

 

 

 

"근데 대체 넌 왜 이렇게 일찍 오는 건데 진짜, 사람피곤하게."

"아까부터 계속 그러는데, 누가 따라오라 했냐, 그러게."

"너, 어디가"

"몰라- 몰라도 돼. 넌 뭐 할 건데?"

"너 따라가려고."

"날 왜, 너 할거해-"

"이 꼭두새벽에 할 게 뭐가 있어." 

 

 

 

 

 

 

그럼 집에 가서 도로 자든가!!

그냥 오늘은 가지 말고 우현이한테 까먹었다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음악실 쪽으로 발을 옮기는데 이호원 이게 진짜 따라온다.

아씨…….둘이 만나서 괜히 싸우는 거 아니야?

아니 싸운다기 보단 우현이가 일방적으로 몰릴 것 같.......

으헉 그러고 보니 우현이, 어제 성종이 그렇게 되고 인사도 못하고 집에 왔네.

내가 데려간 건데 버리고 와서 어떡하지...집에 못간거 아냐?

막, 열여섯, 열일곱의 나처럼 찌질찌질 흙까지 파먹을 기세의 우현이를 잠깐 상상했다가 금방 지워버렸다.

에이, 무슨. 걘 핸드폰도 있고. 택시 잡아타고 집에 갔겠지. 

 

 

 

 

 

 

"음악실? 음악실은 왜?"

"어...그러니까……." 

 

 

 

 

 

 

피, 피아노 쳐줄까? 삑사리를 내면서 말도 안 되는걸 입으로 내뱉었다.

픽, 하고 비웃는 웃음소리에 아, 그냥 구라였어, 어, 그냐, 그냥 뺑뺑이 한판 돈 거야, 다시 반으로 가자. 하려는데

쾅, 호원이가 음악실문을 박력 넘치게 열었다.

야이씨, 미닫이문인데, 나 손 끼었으면 대번에 잘렸겠다.

놀라서 재빨리 손을 빼고는 그 자리에 서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호원이는 긴 다리로 휘적휘적 들어가 불을 켰다.

그리고 피아노 쪽, 3분단 맨 앞줄 책상에 걸터앉았다.

그냥 확 튀어버릴까 싶었지만 나도 조심조심 들어가서 피아노의자에 앉았다.

뒤로 돌아앉아있으니 호원이는 그런 나와 검은 피아노를 몇 번 번갈아본다.

그리고는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갔다가, 다시 무표정으로 만들고는 한번 치기나 해보라는 듯 눈치를 준다.

아무튼 진짜, 입이방정이니 맨날. 대충 한곡만 쳐주고 쫓아내야겠다.

건반을 몇 개 눌러보며 손을 푸는데, 검은 피아노에 뒤에 앉은 채 피식피식 웃고 있는 이호원이 반사되어 비친다.

참나, 음, 그러고 보면 이제까지 몰랐던 게 더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슬슬 쟤가 날 좋아한다는 게 현실감이 느껴지기 시작하고 있다.

손이 대충 풀렸다싶어 건반을 두드리며 연주하기 시작했다.

요즘 들어 백번도 넘게 쳤으면서도 삑사리가 나고, 음이 튀던 거에 비해

굳이 노래를 떠올리려 애쓰지 않아도 마음처럼 잘 움직여지는 손.

악보가 없는 대신 건반을 본다고 피아노에 비친 호원이의 표정은 볼수 없지만

우현이외의사람 앞에서는 더구나 그 상대가 호원이다 보니 간질간질, 설렌다.

다행히 맨날 틀리던 부분도 신경 써 무사히 넘기고,

한곡에서 여덟 마디가 모자란, 지금까지 배운데 까지의 곡을 완벽하게, 아니 틀리지 않고 연주했다.

건반에서 손을 떼고, 감격의 그리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짝짝짝, 하는 박수소리가 들린다.

아니 뭐, 박수까지야. 

 

 

 

 

 

 

"좀 치네."

"동우야, 너 언제그만큼 연습했어? 방금 완전,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어....어, 어?" 

 

 

 

 

 

 

좀, 치네. 하는 호원이의 표정과 따로 노는 시크한 평에 이어,

문 쪽에서는 박수와 함께 요란한 호들갑을 떠는, 감성적인 평이 들려서 깜짝 놀라 보니 우현이다.

아무튼 도움이 안돼요. 한곡만 치고 반으로 쫓아내려고 했는데 왜 넌 또 20분이나 일찍 오는데...

나 못지않게 본인도 당황한 건지 짝짝, 박수를 치며 들어오다가 책상에 걸터앉은 호원이를 보고는 갑자기 말을 멈췄다. 

 

 

 

 

 

 

"니가 왜 여기..."

"그러는 너는"

"어, 그래!!! 내가 우현이한테 배운 거거든, 방금 친게- 하하하...어...먼저, 반에 가있을래?..아, 야, 왜, 왜 이래!"

"저리 좀 가봐, 나한테 배워. 나한테. 나도 피아노 칠 줄 알거든?" 

 

 

 

 

 

 

자연스럽게 쫓아낸다고 말을 했는데 갑자기 피아노의자에서 나를 끌어낸다.

대충 피아노를 딩딩딩, 내려치더니 날 흘긋 보고는 노래까지 부르려는 듯 흠흠, 하며 목을 가다듬는다.

아, 나, 참. 티라도 내지 말든가. 웃겨가지고. 여러모로 오버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그려.

얼마나 잘 치는지 보자 싶어서 우현이가 있는 문 쪽으로 몇 발짝 물러섰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감성 넘치는 전주가 지나고, 호원이는 진짜 노래를 했다.

무려 98Degrees의 My everything.

진짜 좋아하는 노랜데, 이 노래가 이때도 있었구나…….

거의 넋을 놓고 보는데, 축구 빼고 다 잘하는 이호원은 역시 노래도 잘한다.

이씨, 내가 그렇게 노래한번만 불러달라고 떼를 써도 싫다고, 노래 못한다고 해놓고는…….

순식간에 끝나버린 노래에 지금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도 잊고 다른 거 한곡만 더 쳐달라고 할 생각을 하며 박수를 막 쳤다.

푸흡,풉.

근데 옆에서 들리는 분위기 깨는 웃음소리 

 

 

 

 

 

 

"으하하하하하, 야, 너 이걸 잘 친다고 친 거야?

완전, 너 음이 몇 개나 튀었는지도 안 들려? 너보다는 그래도 음대피아노과 지망생인 내가 훨씬 낫지! 난 또 얼마나 잘 친다고-"

"야,야,남,남우현, 그만해-"

"딱 보니까 그때 나랑 잠깐 열두 살 땐가? 그때 피아노학원 다닌 게 다고, 민지한테 좀 배운 거지?

딱-봐도 그러네, 다쳤으면 좀 나가줘. 벌써 몇 분이나 자나갔는지-.." 

 

 

 

 

 

 

넌, 씨발 눈치도 없냐.

계속 좋게 봐왔던 우현이의 밝음이 그야말로 넌씨눈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비꼬려고 하는 소리는 아니고, 진짜 객관적인 생각이며 나가달라는건 부탁이라는 건 안다.

아는데, 나만 잘 알지.

안 그래도 우현이를 안 좋게 생각하는데다 속이 배배꼬인 열여덟의 호원이는 100% 세 번 정도 꼬아서 생각하고 있을 거다.

눈앞에서 학교폭력을 목격할까봐 잔뜩 겁먹고 있는데, 픽, 하고 호원이가 웃었다.

천천히 피아노의자에서 일어나는 호원이. 

 

 

 

 

 

 

"야, 넌 페달에 발이 닿긴 하냐? 키도 쪼그매서 다리도 짧은 것 같은데, 어?"

"내가 그래도 너보다 머리는 작거든?"

"그러시겠지- 그래야 비율을 좀 맞추지. 이까짓 피아노. 내가 잘 칠 필요 있나,

나중에 너 시켜다 치라 그러지 뭐. 아, 돈은 넉넉히 쳐줄게."

"피아노 차지말지? 그거 내가 피아노 콩쿠르나가서 상으로 받아서 기부한 거 거든?

니가 학교에 기여한 게 뭐가 있어. 아, 강제전학으로 학생 수 줄인 것도 교육복지에 기여한 거에 칠 수 있나?"

"말 나온 김에 너도 전학 보내줄까? 어디로 갈래, 넌 돈 많으니까 니가 고르면 되겠네, 어?"

"너랑 나 둘 중에 누가 전학 갈 것 같은데?" 

 

 

 

 

 

 

사춘기남학생답게 허세와 돈지랄이 넘치는 말싸움을 듣고 있자니 내가 다 짜증이 난다.

이 와중에 이호원 너는 왜 내 눈치를 보는데!.

그 착하고 소심한 우현이도 악의 없이 그러다가 진짜 짜증이 난 듯 호원이를 노려보고 있다. 

 

 

 

 

 

 

"난 친구 잘 사겨서 상관없어. 전학가든 말든. 넌 지금도 없는 친구 다른 데 가면 생길 것 같냐?"

"그래도 동우는 너보다 날 더 좋아할걸? 적어도 너보다는 내가 좋은 친구지. 아니야?"

"웃기고자빠졌네, 너 쟤 기억하지도 못했잖아"

"아 뭘 기억하냐고. 본적 없다니까,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 그 얘기야, 너 그래서 나 왕따 시켰잖아!!그거면 됐지.."

"뭘 그거면 돼! 기억도 못하는 친구가 친구냐?"

"아니 진짜 만난 적이 없다니까! 동우 너 나랑 전에 만난 적 있어?"

"야 너 있잖아, 얘랑 축구도 했잖아 축구, 어? 대답해봐" 

 

 

 

 

 

 

하다하다 왜 얘기가 그렇게 흐르는지 이제는 둘 다 나를 노려보고 답을 요구한다.

각각

누가 더 좋아. 너 제대로 말 안하면 집에서 쫓아내 버릴 거야

누가 더 좋아. 똑바로 대답 안 하면 널 돈으로 매장시켜 버릴 거야

같은 표정을 하고.

아, 이것들이 진짜-. 

 

 

 

 

 

 

"아, 몰라,둘다 나가! 나 혼자 피아노칠거야!! 나가나가나가!!!"

"아, 야, 빨리 대답해! 내가 널 씨발 얼마나 입히고 먹이고……."

"대답부터 하고 일단! 내가 너 피아노를 얼마나 열심히 막.."

"몰라 둘 다 싫어!!!" 

 

 

 

 

 

 

둘을 억지로 문밖으로 밀어낸 뒤 문을 얼른 닫고 플라스틱 빗자로루 안 열리게 대충 막았다.

문을 막 두드리다가 안 열어줄거라고 판단을 했는지 한참 뒤 조용해지는 복도.

이제 좀 낫네.

이호원은 그렇다 치고 우현이까지 쫓아내버려서 혼자 연습이나 하려고 손을 움직이는데, 생각할수록 이상하다.

아까 호원이와 우현이가 기억이 나네 안 나네 싸우는걸 들어보면, 그게 4년 전 얘기 같은데.

어째서 호원이는 기억하고 있고 우현이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지.

호원이가 나를 이 시간으로 끌어와서 그런가. 아니면 우현이와는 함께 있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어쨌든, 왕따 시킨 게 고작 그거 때문이었다니. 이호원도 진짜. 초딩아니야?

둘이 어쩌면 저렇게 상극인지, 어째 만났다하면 싸우냐.

아는 곡도 달랑 두개뿐인데, 생각을 하며 피아노를 치다보니 어느새 자습송이 칠 시간이다.

문을 잠궈 두고 반으로 내려오니 가면서도 싸웠는지

지나가는 아이들이 다 이호원이랑 남우현이랑 뭐 어쩌고저쩌고 수군수군 대고 있다.

언제쯤이면 화해를 하려나..

미래에 호원이가 만나던 친구들 중에 우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반에 도착해 문을 열었는데.

의외의 인물이 보인다.

마치 대회전날처럼 말짱히 앉아서 떠들고 있는 성종이.

어? 왜? 어떻게?!

 

 

 

//

 

 

아이...여기에서 애매하게 끊어서 미안해요..ㅠ..

궁금증을 유발하려는건 절대아님..ㅠㅠㅠㅠㅠ..

뒤에도 계속이어지고 앞에도계속 이어지는데 여기까지밖에못써서,....

다음에는 진짜 긴 열종가져올게요!

할말이많은데 끄라그래서 더 못쓰겠...ㅠㅠㅠㅠㅠㅠ...

길지않은분량 죄송해요! 즐겁게 봐주세요

늘 감사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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