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WCtNwrCnUo#action=share - 브금
중국 드라마 '랑야방 : 권력의 기록' 을 모티브로 한 글입니다
"태자와 화왕(華王) 중에서 누굴 선택할거요, 그대는?"
"저는 당신을 고를 겁니다,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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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순위의 으뜸. 아마 여인이었으면 미인방 순위의 으뜸이었을 거요."
"......"
"풍월주 윤정한을 보면 다들 하는 소리지."
"근데 왜 신라의 화랑이 여기 와 있는 건데요?"
"...글쎄, 이 황궁의 판도를 뒤집어 엎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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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지수 그 아이는 당신같은 책사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어."
"......"
"그런데 나는 고작 이 거지같은 황궁에 들어앉아 구차하게 목숨줄을 붙이고 살아가."
"...공주님,"
"한솔이마저 못 구해내면 나는 지수 얼굴 어떻게 봐?"
"......"
"조슈아, 당신은 전장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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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들었어?"
"무얼?"
"공주가 요즘 옆에 끼고 사는 남자들."
"그게 누군데?"
"신라의 화랑이랑, 음, 또, 그, 멀리 서역에서 온 상단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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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을 황제로 세우겠다니, 너네 둘 제정신이야?"
"제정신 일 리가. 우리 이미 미친놈인 거 알잖아."
"...윤정한 너까지."
"지훈아, 지수는 5년 전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야 하고, 난......"
"넌 또 뭐."
"화주(花主)가 명을 내렸어."
"......"
"자신의 딸아이를 지켜달래."
"......"
"도와줘, 각주."
201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