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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마카다미아 전체글ll조회 733l 1

*주의* 극라이트팬이 갑자기 삘 받아서 쓰는거라 캐붕이 쩔꺼에요..내가 아는 태연/티파니와 많이 다르다 싶어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이틀 째다.  화라도 내는 듯 엄청나게 퍼붓는 비가 내린 지 이틀째, 그 사람이 안 온 지 이틀째.  

태연은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작은 카페의 주인이었다. 부러 사람이 없을 만한 장소를 택해 지은 터라 가게에 사람이 오는 일은 드물었다. 단골 손님은 더더욱. 석달 전부터 매일 이곳에 발도장을 찍던 그 손님은, 굳이 사람을 대하고 싶지 않았던 태연에게는 그리 달가운 존재는 아니었으나 석 달동안이나 매일매일 들렀던지라 정이라도 들었나보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걱정이라도 하는 건지, 우스웠다. 

그녀가 처음 가게 문을 열었을 때 태연이 한 생각은 손님이 왔네, 귀찮다 정도였다. 그녀가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다가왔을때도 대충 응대하고 다시 퍼져 있을 생각이었으나, 예상 외로 너무 밝은 표정과 맑은 목소리가 "카페라떼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하는 바람에 왠지 휩쓸려 정성스레 음료를 만들어 안 어울리게 서비스라며 쿠키까지 같이 줘버렸다. 태연이 자신의 행동에 당황하는 사이에 맑은 목소리의 불청객은 조용히 음료를 즐기다가 가버렸는데, 퍽 마음에 들었던지 그 이후로 매일 나타났었다. 석 달간 지켜본 바에 의하면, 여자는 꽤나 밝은 사람같아 보였지만 태연이 대응하기가 불편하다는것을 여과없이 드러내었던 탓에 태연에게 주문하는것 이상으로 말을 걸지는 않았다. 그녀가 어떤 종류의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확신을 가질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늦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카페에 출퇴근하듯이 있었던것을 보면 아마도 프리랜서인거겠지 예상만 할 뿐이었다. 그녀는 식사를 할때를 제외하고는 내내 컴퓨터로 작업을 했고, 가끔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주로 구석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무엇을 하는지 태연이 확인하기는 힘들었다. 

여기까지 생각이 닿았을때 문득 아연해졌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이렇게나 궁금해하다니. 그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게 무어란 말인가. 그게 자신과 무슨 상관이라고.  쏟아져내리는 비와 함께 어지러운 기분에, 피아졸라는 좋은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았기 때문에 태연은 음악을 껐다. 정적이 있을것이라 예상한 자리에 빗소리가 들어섰다. 






--글 길게 쓰기 참 힘드네요..길게 쓴 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 길어...

여기다 글 올리는거 처음이라 두근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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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잘읽고 갑니다 ㅠㅠ앞으로도 자주 써주세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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