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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박경] 오늘 하루도 이렇게 흘러갑니다 | 인스티즈













오늘은 어머니께서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절 깨우셨습니다. 

아침밥은 거르면 안되는 것이라며 따뜻한 밥상을 차려다 주셨죠. 

아침일찍 무언갈 먹기에는 거북하지만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상이니 말없이 웃으면서 먹었습니다. 

오늘 저의 하루가 한시간 일찍 시작되었네요. 

오늘은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3년째 되는 날 입니다.


하루의 시작이 조금 특별한만큼 새벽운동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새벽이라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사람이 별로 없는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자니 찬바람이 양 볼을 스치우는게

몽롱한 정신이 확 깨어 매우 상쾌합니다. 그 느낌이 좋아 페달을 열심히 굴렸습니다.

집 앞 슈퍼를 지나며 아주머니께 인사도 하고 대문 앞 낙엽을 치우시는 이웃집 할아버지와도 눈인사를 했습니다.

숨이 차오르고 식은땀이 날 때 쯤에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감기에 걸리면 여간 불편한게 많으니까요.

저는 3년 전 오늘 어머니와 교통사고를 겪으며 다리를 잃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두고간 휴대폰을 확인하니 문자와 전화가 여러통이 와 있었습니다.

누군지 확인 해보니 친구녀석이더라구요. 군대갔던 녀석이 어제 제대를 했다며 만나자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제 어린 동생의 유치원 학예회 날입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 유치원에 가야하니 전화대신 문자로 거절을 해야겠어요.

미안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니 나갈 준비를 합니다.

3년 전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 나의 어머니와 다리, 그리고 동생을 앗아간 친구녀석이 어제 석방되었습니다.



이런. 오늘 동생의 학예회에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급한 일이 생겼거든요.

할머니께서 아프시다고 하기에 그곳에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일들이 생기니 벌써 점심때가 넘었군요. 

할머니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사갑니다.

할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현관문 앞까지 나와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저도 마중나온 할머니를 품에 한번 안은 뒤 집에 들어섰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즐겁게 식사를 한 뒤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겨울이 다되가는 계절인지라 날이 저물어 가는군요.

할머니께서는 저의 어머니를 잃으신 뒤 충격에 쓰러져 지금 식물인간인 채로 역시 3년 째 입니다.



돌아가던 길에 아까 그 친구녀석을 만났습니다.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기에 저도 맞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지라 그동안 서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군대를 갔다오더니 몰라보게 달라진 친구가 신기했습니다. 늠름해진것 같기도.

친구에게 붙잡혀 여러 이야기를 듣고 대답해주다 겨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젠 날이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집 뒤로 보이는 깜깜한 어둠에 몇개의 별이 반짝였습니다.

누군가 저를 따라오는 것 같아요.



오늘도 알찼던 하루인 것 같습니다. 비록 동생의 학예회에 가지 못했지만 엣친구도 만나고 할머니도 뵙고.

얼른 집으로 들어가 씻고 자야겠습니다. 저녁밥은 지금 제가 너무 피곤한지라 건너 뛰어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는 오늘 마지막 하루를 보낼것 같아요.


살려주세요.




우스.

이 경이 글은 새로 쓴거에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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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분위기 조타! 근데 찬이 유치원에서 데려오기는 햇니 경아..?
10년 전
우스
드래그!!
10년 전
독자2
ㅅ..세상에...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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