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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820l 2

 

 

 

사랑한다는 그 달콤한 말에 속아버렸기 때문에 흐르는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두번 다시 그 달콤한 사탕같은 말에 속지 않으리라고 결심했지만 꿈에 나타나 또다시 사랑을 말하는 그 입에 속아버렸다. 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 않냐며 매달려버렸다. 마지막이라고 통보받았을 때처럼 쿨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막상 눈앞에 나타나버리니 추하게 울어버렸다.

 

 

"왜 또 내 앞에 나타났어요. 이제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을꺼라고 말한건 형이잖아요.'

 

 

지성은 침대에 누워 손으로 얼굴을 가린 성용을 바라봤다. 몇 달만에 보는 성용은 마지막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도 이제는 거뭇거뭇해져버렸고, 빵같이 도톰했던 볼은 말라 얼굴의 선이 뚜렷해져있었다. 마지막 모습이 소년같았더라면 지금의 모습은 성인 남자에 가깝다.

 


가여운 아이. 지성은 성용의 머리를 쓰담으며 생각했다. 주영의 결혼식장을 빠져나오며 울고 있는 자신에게 다가와 사랑한다 말하며 주영을 대신해 옆에 있겠다고 말했었다. 그 길이 아름다운 장미덩쿨이 잔뜩 피어있는 길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지성은 그런 성용을 뿌리치지 않았다. 자신은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외로웠다. 가슴 속에는 아직도 주영의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지성은 성용의 도움으로 찬찬히 지워가리라 마음먹었다. 그것은 성용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모든것은 말처럼 되지 않았다.

 

 

"청용이가 많이 걱정하더라. 너 요즘 밥도 잘 안먹고 잠도 잘 안잔다며. 나 두번 다시 안보려면 주변 사람들 걱정 좀 끼치지마.

 

 

아직도 훌쩍거리는 성용을 바라보다 지성은 침대로 올라가 이불 안으로 들어갔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지만 성용은 아직도 얇은 여름이불을 꺼내놓고 있었다. 감기에 걸리면 어쩌려고. 지성은 한숨을 쉬며 성용을 끌어안았다. 이불 밑이 이상하게 따끈따근해서 조금 의아했지만 이내 몇일 전에 자철이가 전화로 전기장판을 성용과 함께 선물로 받았다고 자랑했던것이 생각났다.

 

 

"아직까지 여름이불이길래 걱정했더니 밑에 전기장판 깔았네. 그래도 추우니까 두툼한 겨울이불로 바꿔. 없으면 형이 사줄께."

 

 

지성의 말에 성용은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우고 지성의 품안으로 들어갔다. 곰같은 녀석이 꼬물꼬물거리는 모습에 작게 웃으며 성용을 안아주었다.

 

 


"형은 참 나빠요. 그렇게 단호하게 말하고 가버리고는 포기못하게 또다시 돌아왔잖아요."

"그럼 다시 갈까?"

 

지성의 말에 성용는 대답이 없었다. 다시 시작하기에도 그렇다고 다시 가버리기에도 오묘한 관계. 계속 이어나갈수록 또다시 반복되는 관계에 서로 불안해하고 질투하고, 상처입는 상황에 지칠테지만 결국에는 다시 찾게되겠지. 그래. 오늘처럼.

 

 

"... 가지 말아요. 그냥 내 옆에 있어줘요. 날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동생같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손만 잡아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가지 말아요."

 

 

응. 알았어. 그러니까 울지 마. 너는 웃는게 더 예쁘잖아. 지성의 말이 뻔한 거짓말임에도 성용은 안심하며 지성의 품에 더욱 안겼다. 오랜만에 느끼는 포근함과 따듯함에 몇일 동안 자지 않고 먹지 않은것이 한꺼번에 밀려왔는지 배에게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지만 성용은 움직이지 않았다. 성용아. 니 몸이 에너지 충전 해달래. 웃음기가 잔쯕 묻어난 목소리를 자장가삼에 두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좀 이따가요. 지금은 형이랑 같이 잘래요. 성용은 천천히 등을 쓰담아주는 지성의 손길에 두 눈을 감았다.

 

 

 

***

 

나야9인데요 오글거려죽겠어요

오랜만에 쓰려니까 보는 나도 오글거리고 쓰는 나도 오글거리는데

보는 글잡러들은 어떠세요 손발이 아주 오그러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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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신세계다 신알신해용!
11년 전
독자2
우와 떡밥은 많이 봤는데 팬픽은 처음봐요ㅠㅠㅠ 조으닿 ㅠㅠㅠㅠㅠ 신알신합니다 일단 ㅠㅠ 쓰니 그리고 필력도 굿!!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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