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메이크 글입니다.
갖고있는 사진이 몇장 없는 지라 짤과 내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쓰니가 컴맹이라 BGM을 못깔아욬ㅋㅋㅋㅋㅋ
쓰니가 추천하는 오늘의 BGM은 어반 자카파-Beautifel Day 입니당
최근 쓰니의 최애(愛) 어반 자카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재석
딱히 만나서 크게 할 일도 없으면서 데이트하는 건 엄청나게 좋아하는 우리 커플.
오늘도 역시나 만나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커피나 마시면서 얘기나 하자 하며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각자 마실 거 시켜놓고 막 얘기하다가 순간 정적.
딱히 할 말이 생각이 안나서 그냥 멍청하게 시켜놓은 아이스티만 쪽쪽 빨고 있는데,
재석이가 이상하다.
"뭐해?"
"뭐가."
"왜 계속 쳐다봐."
한 쪽 손으로 턱을 괸 채 나만 멀뚱멀뚱 쳐다보는 재석이.
아, 오재석 말 진짜 안 들어 내가 그거 안 좋은 자세라고 하지 말라니까.
재석이가 괴고 있는 손을 잡아 끌어 내 손이랑 깍지 끼고 있는데 들려오는 남자친구 목소리.
"이뻐서."
야 이렇게 뜬금없이 심장 어택하기 있기 없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예정에 없던 휴강날~!!!!!!
갑작스런 휴식에 재석이랑 나랑 둘 다 신나서 신나게 밖에서 놀고있는데, 왠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는 수 없이 내 자취방에 와서 TV를 보고 있는데,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 걸린 헐 저것은....!
"오재석 채널 멈춰!!!"
"응?"
"스톱스톱!! 채널 네이버 스탑!!"
"어? 아.. 너 이거 지난주에 못 봤지."
대한민국 20대 여성들의 뷰티 바이블이라 불리우는 겟잇뷰티.....!!
지난주에 하필 동기모임을 누가(라고 쓰고 기성용이라 읽는다.) 수요일로 잡는 바람에 못 보고
여동기들이랑 맨날 재방송 시간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벌써 재방날이 다가왔구나...!
오늘은 무슨 주제로 저에게 스킬을 전수해주실 껀가요, 유진언니?
하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는데, 어? 오늘은 네일아트인가보다.
안 그래도 내가 네일 손질해야될 때가 온 걸 어떻게 알고.. 제작진들 쎈스쟁이...ㅋ
곧장 화장대로 가서 서랍을 뒤져 보이는 매니큐어들을 다 긁어모아 다시 TV 앞에 앉았다.
그리고 전문가 슨생님이 보여주시는 스킬들을 서툴지만 나름 열심히 따라해 열 손가락 네일을 다 마쳤다.
아, 완전 이뻐! 맘에 들어! 처음한거 치고 나 잘 한 거 같다!
내 맘에 쏙 들어서 재석이한테도 보여주려고 뒤를 돌자 바로 내 코 앞에 보이는 재석이.
"으힉- 뭐야, 놀랬잖아!"
"어, 지금 우리 자기 못 움직이지? 이거 마를 때까지는."
"...응? 응, 그치.. 아, 재석아. 그게 아니라 이거 이ㅃ.."
"지금이 제대로 뽀뽀타이밍이네."
응?
뭔소리 하는건지 제대로 파악할 시간도 안주고, 내 얼굴 여기저기에 폭풍 뽀뽀를 해오는 오재석이.
아.. 겟잇뷰티 감사합니다.....
할 짓없이 빈둥빈둥거리며 집구석에서 TV 채널만 돌리고 있던 와중
내 레이더망에 딱 걸린 드라마 하나.
아니, 드라마가 아니라 배우 하나.
그것은 바로 송.중.기.
시험준비에 학교행사에 정신없어 요새 TV 틀 시간도 없어서 중기찡께서 이런 드라마에 나오는 지도 몰랐는데
헐!!!!!!!!
오빠 마성...진짜 마성 멋있어 섹시해 남자다워 오빠에게 이런 매력이.......!
마성의 중기찡에게 빠져 리모컨을 양 손으로 꼭 쥔 채, 티비에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데,
갑자기 띡띡거리는 자취방 도어락 누르는 소리와 띠리릭- 하는 자취방 도어락 풀리는 소리가 난다.
그런거 따윈 중요치 않아.. Aㅏ...중기찡.........☆★
"뭐야. 남친이 오셨는데 쳐다도 안 봐?"
"........."
"너 뭐해?"
".........."
"...어쭈? 딴 남자한테 빠져서 남친 쳐다도 안본다 이거냐?"
재석아.. 뭐라구? 나 안들려... 중기찡 목소리말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대충 손만 들어 '왔어?' 라는 무성의한 의미의 제스처만 보여준 후 다시 드라마에 빠져있는데, 쇼파 내 옆자리에 앉는 재석이.
그러더니, 대뜸 양 손으로 TV를 향해 있는 내 고개를 돌려 자기를 보게 한다.
"나 같은 남자를 두고 저런 놈이 눈에 들어와? 어? 안되겠네, 아주. 혼나야겠어.."
그러더니 대뜸 깊게 입을 맞춰오기 시작하는 재석이.
중기찡... 미안해요. 지금 내 세상엔 재석이 밖에 안 보이네요.
더듬더듬 그 상태로 손만 뻗어 리모컨을 들어 전원 버튼을 눌렀다.....
티비 OFF......
사진을 찍히고 찍는 걸 엄청 좋아하는 남자친구.
자기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주로 찍히는 쪽이면서 나랑 있을 때는 완전 찍사로 변신한다.
그냥 가볍게 밥먹고 차마시고 하는 데이트에도 재석이는 꼭 그 무거운 데세랄 카메라를 들고 나온다.
"무겁게 왜 들고 나왔어."
"너 찍어줄려고 그러지."
뻥 조금 보태서 아마 오재석 카메라와 노트북 하드엔 내 사진밖에 없을 듯.
그냥 옆에 누가 지나가서 쳐다보면 찰칵. 목이 말라서 커피 한 모금 마시면 찰칵. 스테이크 고기 자를때도 찰칵.
찍사 제대로 나셨네. 대포 남신 나셨어요, 오재석씨. 나 아이돌 된 기분이야 지금.
내가 백 번도 넘게 그만하라고 말렸건만 백 번 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재석이 덕분에 결국엔 그냥 나도 포ㅋ기ㅋ
그래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있는 거라잖아.
이젠 나도 아주 해탈의 경지에 올라 찍사본능 제대로 발휘하는 재석이를 위해 가끔은 길거리에서 쇼핑몰 모델처럼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미쳤지, 내가...
그러던 어느 날, 밤에 씻고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뜸 집 앞으로 빨리 나오라는 남자친구.
무슨 급한 일 난건가 싶어 허겁지겁 손에 걸리는 외투 하나 걸치고 나가니까
장난기 넘치는 남자친구.
역시나 쌩얼가지고 또 놀림 시작이다.
"누구..? 아... 동생이구나! 언니 나오라고 했더니, 왜 동생이 나왔어? 언니 나오라 그래, 언니."
"아, 장난칠꺼야?? 뭔데! 왜 나 오라 그랬어! 쌩얼 놀리려고 나오라 그랬어?"
"풉. 아니. 이거 선물."
"응?"
선물이라며 나에게 왠 작은 앨범 하나를 선물하는 남자친구.
뭐냐고 물었더니, 집에가서 보란다.
아무리 열심히 머리를 굴려봐도 오늘 우리 무슨 날도 아닌데..
대뜸 와서 아무 이유 없이 선물을 주고 가는 남자친구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하고 남자친구를 보내고 집에와서 앨범을 열었는데,
아, 오재석 진짜 울고싶다, 너 때문에 내가..
우리가 데이트하면서 재석이가 수도 없이 찍었던 사진들이 거기 다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 사진 한장한장마다 깨알 같이 적힌 재석이 코멘트도 같이.
'앞으로는 거품 많은 커피는 내 앞에서만 마시는걸로. 귀여운 자기는 나만 볼꺼임.'
'이 원피스 예쁜데 왜 안 입어? ㅜㅜ 또 입어줘!'
'아직도 스테이크도 제대로 못 썰어서 나 없으면 스테이크도 못 먹으러 가는 초딩ㅋㅋ'
아, 밤새도록 사진첩을 붙잡고 감동받아 펑펑 울었다.
근데 있지.. 나 오늘 면접일이다, 재석아...?
둘 다 시험기간 내내 바다바다 노래를 부르다가 폭풍같은 마지막 시험이 끝나자마자 기차표 끊어서 곧바로 정동진행.
역시 우린 행동파답다ㅋㅋㅋ
시험이 저녁에 늦게 끝나서 도착하니까 정동진은 이미 깜깜한 밤.
아, 뭐야. 바다 보고싶은데 한 개도 안보인다ㅜㅜ
결국은 원하는 목적은 못 이루고 그냥 바닷가 주변만 같이 하염없이 걷다가 다시 기차역으로 왔는데,
"막차 아까 끊겼는데요?"
헐!!!!!!!!!!!!!
하는 수 없이 근처 민박집에서 자고 아침에 일찍 가기로 하고 민박집에 방을 빌렸는데
응? 오재석 너 이상하다? 방을 왜 하나만 빌리냐.
"방 하나밖에 안 남았대, 아줌마가. 너 춥다며. 이리저리 걸어다니다 감기만 걸려."
는 무슨ㅋ 나 여기 오면서 비어있는 방 봤거든?
눈에 뻔히 보이는 속보이는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해대는 재석이. 그래, 내가 오늘은 너 귀여워서 봐준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피곤이 몰려오는 기분에 이불을 척 깔고 누웠는데, 재석이가 자기 베개를 들고 오더니, 내 옆에 눕는다.
너... 너 이 자식... ^^
"왜. 저 멀리 떨어져서 자..."
"에이! 손만 잡고 잘께~"
그리고는 오재석은 정말 내 양 손을 꽉 붙잡고 한참을 그대로 씨익 웃기만 하는데,
야, 오재석.. 너.. 너 무슨 내 인내심 테스트하냐?
지옥같은 수강신청에서 제대로 실패한 우리.
결국 시간표를 똑같이 맞춰 똑같이 강의 듣고 똑같이 공강만들자던 우리의 바램은 물거품으로...
결국 그래서 시험 일정도 한 개도 맞는게 없다.
재석이가 오늘 먼저 시험이 끝나고, 난 내일 마지막 시험을 앞둔 오늘.
난 중도가서 밤샐테니까 너 가서 좀 자라고 (예의상) 얘기 했더니,
"요즘 밤 길이 얼마나 위험한데, 여자 혼자서.. 그것도 니가! 아, 안돼안돼. 끝나고 내가 데려다줄게."
하는 꽤 든든한 남자친구처럼 보일 법한(물론 진짜 그렇긴 하지만) 대사를 내뱉고는 현재 시험 공부 중인 내 옆에 착석하여 뻘짓 중이다.
무슨 뻘짓이냐고?
빤-히 나만 쳐다보고 있다.
니가 그렇게 쳐다보면 나 심장 터질 것 같다구 이 남쟈야!!
"너 자꾸 그렇게 쳐다봐서 나 공부 못하겠어, 재석아."
"왜. 나 말도 안 걸고 방해도 안 하고 있잖아."
하며 귀 뒤로 넘겼던 내 긴 머리가 앞으로 쏟아지자 직접 손을 뻗어 내 귀 뒤로 넘겨준다.
이런거 이런거! 너 이런거 하니까 죽겠다고, 내가!
"신경쓰여. 너 여기 있을꺼면 좀 자. 나 집에 갈 때 깨울테니까."
"...치.."
내 진짜 마음도 모르고 삐졌다, 오재석. 아, 쟤 삐지면 풀어주기 힘든데.
에휴.. 내일 시험 끝나는 대로 오재석 옆에 붙어서 하루종일 애교만 떨어야겠네..
그렇게 1시간.. 2시간 나한테서 고개를 돌린 채 엎드려 열심히 뭔가 하고 있는 재석이.
궁금하긴 한데 그래도 내가 먼저 딴 거하라고, 신경쓰인다고 뱉어놔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신경 안쓰는 척 하고 있는데,
갑자기 쿡쿡 내 옆구리를 찌르는 재석이.
"왜."
"이거."
이거 하며 재석이가 내민 건 재석이 연습장. 그 위로 깨알같이
'김익인 나빠' , '김익인 미워ㅠㅠ' , '김익인 바보 메롱'
하는 오재석 삐진 티 팍팍나는 문구들이 써져 있다.
그 낙서를 인상 살짝 찌푸리면서 쳐다보니까 재석이가 살짝 웃으면서 연습장 한 장을 넘기는데 풉 하고 웃음터졌다.
모든 사람들 시선집중. 아, 맞다. 여기 중도인데.
연습장 한 페이지에 빽빽하게 작은 글씨로 적힌 건
'오재석♡김익인'
아 귀여워, 우리 재석이!
내일 시험 끝나고 뽀뽀 왕창해줄께, 재석아!
지옥같은 시험이 끝나고 둘이 뺀질뺀질 돌아다니다가 결국 다시 학교로 와서 잔디밭에 정착!
잔디밭에 앉아서 캔맥주를 사다가 한 캔, 두 캔 비우다 보니 어느 순간
나 취했다.
으, 나 원래 맥주 몇 캔 가지고 취하는 애 아닌데 시험때문에 계속 밤샘하느라 피곤해서 술이 나를 이겼나보다.
그래, 쿡- 너 WIN.
"우리 자기 취했어?"
"응!"
"자기야, 내가 누구?"
"응!"
"아, 진짜 취했네."
"응!"
나 취한 거 맞는 듯.
원래 술이 쎈 편이여서 잘 취하지도 않고 내가 자제를 그래도 잘 하는 편이여서 남들은 잘 모르는데
난 술취하면 노긍정 선생님 저리가라다.
응! 밖에 할 줄 모른다.
남자친구 앞이라고 너무 풀고 있었나. 아, 정신차려라 좀.
하며 아직 한 반쯤 남은 제정신을 붙들기 위해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 있는데,
그런 나를 아빠미소 지으며 쳐다보던 재석이가 내 양 쪽 볼을 잡아온다.
그리고는 천천히 다가오며,
"..오빠 지금 너한테 키스할껀데.. 해도 되?"
헐 오재석 너.. 너 지금 나 술취한 거 이용해가지고, 키스할라고!
안돼, 안된다. 아니라고 해야되... 여기 학교다. 누가 볼지도 몰...
"응!"
아... 뱉었다. 난 몰라.
잘 먹고 잘 놀고 잘 얘기하다가 버스 끊길 시간이 다가와 집에 가려는데 애절한 눈빛을 내뿜으며,
"오늘 집에 가지마. 나 맨날 혼자 있는거 무서워."
라는 오재석.
결국 그 애절한 눈빛과 무섭다는 멘트에 넘어가 재석이 자취방에서 결국 1박 하게 됐다.
엄마, 미안. 나 조별과제 같은거 없어... 사실은 남자친구네 있어.
가만히 재석이 침대에 앉아 소금소금하고 있는데, 자기 옷장을 뒤적뒤적거리던 재석이가
이게 나한테 제일 작은건데.
하며 티 하나를 내준다.
"..어?"
"너 그거 입고 잘꺼야?"
"아.."
그제야 내 옷차림이 보인다. 스키니진에 셔츠차림으로 잘 순 없지. 응 그럼.
잠을 푹자야 인간이 생활이 편하고 응 그렇지.
대충 씻고 녀석에겐 제일 작은 사이즈라고는 하나 나한텐 미니 원피스쯤 되는 티셔츠를 입고 나오니
오재석 입이 귀에 걸렸다.
"티 내지마."
"좋은 걸 어떡해."
"으.. 늑대!"
"응, 니 남친 늑대 맞아. 아우!"
능글맞게 내 말을 다 받아치는 재석이를 밉지않게 흘겨보지 실실거리며 웃던 재석이는 그대로 나를 질질 끌어 침대에 눕힌다.
그리고 자기도 그런 내 옆에 누워 팔베개를 해준다. 어? 내가 좋아하는 재석이 팔베개다!
그렇게 누워서 한참을 도란도란 잠 못들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뜬금없이 재석이 손이 티셔츠 안으로 들어온다.
"뭐해."
"알면서."
"모르겠는데?"
"에이."
능글맞은 표정을 지어보이던 재석이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그대로 내 위에 올라탄다.
아 너 이럴 줄 알았어, 내가 진짜!!
올라타자마자 양 손을 티셔츠 안으로 넣어 손에 걸리던 내 브래지어를 위로 밀어 올리더니,
양 손으로 가슴을 주물거리기 시작한다.
"흣... 뭐해.. 손 안 뗄ㄹ..아..!"
"야. 생각해봐."
"흐응-...뭐얼..아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내가 맨날 자는 침대에 누워가지고! 내 팔을 베고! 내가 맨날 덮는 이불 덮고 어? 내가 맨날 입는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안 꼴리면 그게 남자냐?"
"흐...뭐래..."
"아으, 나도 모르겠다."
무슨 이상한 말도 안되는 열변을 토하던 재석이는 이내 내가 입고 있는 자기 티셔츠 안으로 자기 머리를 집어넣어 온 몸 구석구석 핥아대기 시작하는데,
아 딱 정말 미치겠는 거다. 미칠 것 같으니까 그만하랬더니 들은 척도 안한다.
한참을 그렇게 티셔츠 안에 머리 넣고 있던 재석이가 대뜸 티셔츠 속에서 나와 한다는 소리가
"아... 아 내가 사준 속옷도 입었어... 꼴리는 이유 하나 더 추가다."
"으앗.. 오재석..!.."
하아..... 내가 미쳤지. 그 애절한 눈빛이 진짜가 아닌데 왜 넘어가가지고. 아...
무섭긴 개뿔. 니가 더 무섭다, 오재석아..
아... 이미 엎지러진 물 어쩌겠는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엄마는 그랬어.
결국 하는 수 없이 체념하기로 하며 내가 입고 있던 지 티셔츠도 벗긴 채 내 배꼽 주변을 열심히 핥고 있는 재석이 머리를 헤집었다.
으.. 으 좀 살살..!
☆
와~ 암호닉 시간이다~ 신난다~
병약천사 아롱이님, 이대훈남님, 구슬님, koogle님, 기성용하투뿅님, 참치님, 한맺힌님,
또윤님, 지참치님, 감귤님, 연두님, 미녕님, 아싸님, 현수님, 홍초님, 에이스님, 쿠키님, 용키님, 기글님,
김주영 여친님, 똥코렛님, 마카롱님, Aden님, 틱톡님, 뚝딱이님, 뮤즈님, 박주영님,
에헤헤님, 엘레마님, 쌍용님, 턍크미님, 태환찡님, 엄마딸님, 킁님, 허니레인님, 드마님,
목캔디님, 소소한행복, 돌노트님, 꽃순이님, 유월님, 엑소기성용, po쑨환wer님, 워너비달달님,
기식빵은구운게최고다님, 토끼김영권님, 찹살떡님, 시네라리아님, 리아님, 렘넌님, 쿵덕쿵덕님, 튀김님, 모스Ky님,
뮤즈님, 피클로님, 장부님, 쪼꼬버블티님, 멀미하는 하마님, 초코틴틴님, 토토님, 아이컨텍님,
소농민내남자, 쫑님, 쌀과자님, 태쁘뿌잉님, 카라멜 블라스트님, 몽몽님, 삐삐님, 루아님, 달님이님, 잉그님, 송꽃님,
홍초녀님, 홍쪙호님, 익잡잉여님, SY님, 애교쟁이님, 옥메와까님, 손오공님, 루아님, 하트뿅뿅님까지!
아 한분은 정확한 닉네임을 모르겠어요ㅠㅠㅠㅠ
ㅋㅋ님으로 기억하면 되는건가요? 정확히 다시 알려주세요!
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ㅃ...빠진 분 없겠지..?
암호닉 신청을 먼저 썼던 글에다 하시면 확인을 못합니다 ㅜxㅠ
불편하시더라도 가장 최근에 쓴 글에 신청해주셔야 제가 확인이 가능합니다ㅠㅠ
쓰니는 멍청해서 그렇게 안해주시면 못 찾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참고로 누구여친 이케 암호닉 신청하시면 안받아줄꺼예요 이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매품 누구부인도 안됨 ㅇㅇ 매우 진지함, 저 지금. 이거 궁서체임ㅇㅇ
★
아싸 나 시험끝!!!!!!!!!!!!!!!!!
은 아니고 전공 레포트 하나랑 부전공 시험 하나 남았는데
전공 레포트는 11월 초까지니까 여유 넘치고(이래놓고 또 조급하게 마감 전날 몰아쓸꺼 뻔함 비디오 틀어놓음)
부전공 시험은 작년에 들었던 언니한테 족보 훔쳐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우 든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전공시험이 모두 끝나 매우 행복한 쓰니입니다.
쓰니는 생각했죠.
기말고사를 노리는거야!!!!!!!!!!!!!!!!!!!!!!!!
라고.
매번 중간고사때마다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리고 기말끝나고 쓰니는 동네 포장마차에서 취한 채 발견 됨................
오늘 비지엠은 진짜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역시 비지엠빨 제 글은 비지엠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의 질보다는 양과 비지엠으로 승부하는 쓰니
저 라디오 작가할까봐요....
오늘은 왠 쌩뚱맞은 한남자 특집이냐그여?
그냥 쓰니 마음대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꺼가 왜 리메이크 글이냐면
저는 미리 다 써져있어요. 사람만 안 써져있고! 막 그때그때 망상 생각날때마다 하나씩하나씩 적어놨던게 지금 한 40개? 50개 정도 되요.
계속 추가중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막 어쩔때는 진짜 전에 시리즈 안에 썼던 것처럼 여러가지가 생각이 나기도 하는데
어쩔때는 그냥 딱 한 장면만 생각날때도 있거든요.
그래도 그런건 버리기엔 쓰니 이 집착본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써놨는데 이거 못 쓰고 썩혀두자니 아까워서 그냥 장면이 생각났던 그것만 모아서 추려서 특집을
뭔소린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네.
특집은 아마 몇 편 정도 계속 될 거 같습니다.
한 줄짜리 버려야되는 망상이 꽤 많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쓰까요? 추천 부탁 드림 많이 나온거 쓰게뜸 쓰니 착함 매우 착함ㅇㅇ
오재석은 내 남자라 1번으로 썼죠.
내 이상형 진짜 내 이상형.
아니 지고지순 원웨이럽을 자랑하는 쓰니사랑 대훈이로 왜 안 썼냐그요?
대훈이 인제 망상에서 뺄까 생각중입니다.
내 남자 맨날 쓰니까 다 너무 좋아해서 안되겠어 나만 보고 나만 좋아하고 나만 설레여서
나만 사랑하고 나만 내꺼할꺼야!!!!!!!!!!! 이대훈 워더!!!!!!!!!!!!!!!!!!!!!!!!!!
불이 피워지다 만 불마크도겠네요, 네.
불마크를 달기도 뭐하고 안 달기도 뭐하고 그런 애매모호한 불마크.
거봐요 내가 그니까 불마크는 안쓴다 그랬잖아여....
지가 써놓고 책임전가ㅇㅇ
쓰니 무책임함의 최고봉
나 그리고 지난주에 댓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몇개의 댓글이 지하철에서 저를 빵빵 터트려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론 대댓글 대신에 저를 웃긴 댓글을 뽑아서 내가 요따가 피드백을 달아줄께옇
쓰니 지 맘대로임 썼다 안썼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니가 급격하게 요새 바빠지고 있습니다. 몇 주 다 손 놓고 놀았던거때문에 할 일 급격하게 늘어났네요.
급한 일 끝나는 대로 다시 대댓글을 달께요 진짜 진심 완전 맹세
누구 맘대로 태쁘랑 손잡으랬음? 내 독자는 내 허락없인 안댐ㅇㅇ (쓰니 이제 미친듯) 내 손이랑 그니까 빨리 공유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고 댓글 1등
나 지하철에서 이거 읽다가 빵터져서 주위 시선 집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전문점 협회 이런데 없나? 이런데는 나 상줘야되는거아닌가? 내 글로 인해 구직희망자가 한명 더 늘었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용인대 앞 버스정류장에서 대훈이가 배경화면인 아이폰을 들고 이대훈을 목놓아 외쳤는데....... 부럽...
지 않아
왜냐면 내 지인은 축구선수니까 (후훗)
오빠 결혼해서 행복하NEE...?
거기 어딥니까 그 펜션 어디예요!!! 아니 내 시아버님이 운영하신다는 그 펜션 어딥니까!!!!!!!!!!!!!!!!!!!!!!!!!!!!!
내 친구들 다 동원해서 갈 기세 나 지금 진지함 이거 궁서체
아..당신 잘 지냈어? 내가 오늘은 그래서 당신 특별히 내가 김주영 여친이라고 해줬어 나 착하지..
괜찮아. 나도 좋아하는 선수 시집..이 아니라 장가 보내봤는데 한 한달 가... 한달 지나면 괜찮아져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 운동선수는 많아...
여러분 내가 무슨 말 할지 이젠 알죠?
사랑합니다.
네 매우매우 열심열심하게 사랑합니다
진짜야 진짠데 진심인데? 내 마음 다 나눠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