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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 전체글ll조회 3728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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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항상 그랬다.





아침에 봤던 귀여운 새끼 고양이 이야기도, 친구 고민도, 다 나에게 이야기했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학교에서 나만 보면 이야기해주기 바빴다. 





정호석이 자기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기는 하지만, 왠지 나에게 이야기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며 조그맣고 도톰한 입술을 오물거리면서
내게 너의 이야기를 해주는 네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나에게는.





이야기를 하는 내내 볼펜을 딸깍거리는 습관도 귀여웠고, 상대방의 눈이 아니라 아래쪽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그 모습도 귀여웠다.
눈을 보면서 얘기하는 건 부끄럽대나, 뭐래나.





하지만 넌 나를 친구 이상으로 대한 적이 없었다.
나는 네게 정말 친한 친구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지금 네가 입술을 오물거리며, 볼펜을 딸깍이며, 책상에 시선을 꽂고 이야기하는, 네가 좋아하는 그 아저씨인지 뭔지 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줄 수 없었다.















" 야, 야. 그래서 어제 아저씨가 나한테 처음으로 월드콘을 사줬다니까? 메로나가 아니라? 이거 정말 엄청난 발전 아니냐? "


" ... "


" 야, 김태형. 듣고 있냐? "


" ...어. "


" 뭐야, 대답 좀 해 줘. 아무튼 그리고 집 들어가기 전에 나보고 전화하라는 거 있지. 나 진짜 심장 폭발해버릴 뻔. "


" 아, 그래. "


" 와, 넌 어째 아저씨 얘기만 하면 그렇게 애가 무뚝뚝해지냐? 너무한다, 너무해. "















나는 네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













" 안되겠다. 걍 정호석이랑 얘기해야지. 호석아, 어디있니. 내 목소리 들리니. "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너는 나를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 뭐야, 어디가. "


" 화장실 좀. "


" 곧 담임 들어올걸? 빨리 와. "


" 어. "










둔해빠진 네게, 나한테 조금도 이성적인 감정은 없는 네게 나의 마음을 말해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서먹해질까 두려웠다.


하지만 그 아저씨라는 존재가 날 짜증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완전 애를 홀려놓았네, 늙은이가.


기분 전환 겸 교실을 나가 잠깐 화장실에 손을 씻으러 가는 도중, 낯선 얼굴이 보였다. 남자인 내가 봐도 꽤나 잘생긴, 요즘은 저런 얼굴을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무튼 훤칠하게 생긴 남학생이 담임과 지나갔다. 뭐지, 전학생인가. 난 고개를 갸웃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













" 자, 인사해라. 우리 반으로 전학 온 김석진이다. "






우리 반은 새로 온 전학생에 아침부터 열기가 가득했다. 심지어 잘생긴 외모에다가 서글서글한 인상까지. 여자아이들의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한 거였다.
존나 뭐같은 월요일에 이슬 같은 존재가 샤랄라 나타났는데.



흥, 그래도 우리 아저씨보다는 못하네. 많이많이 못해.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 안녕, 새로 전학 온 김석진이야. 잘 부탁해. "







여자아이들의 환호성이 반을 가득 채웠다. 전학생은 부끄러운 듯 뒷목을 살짝 긁적이더니 살핏 웃었다. 
그 모습에 몇몇 여학생들은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듯한 행동을 했다. 그렇게 잘생겼나. 







" 자리가... 아, 저기 맨 오른쪽 끝에 여학생 보이지. "








네? 저요?









" 저 학생 옆에 가서 앉아라. 비었네. "








아니, 왜 하필 나에게... 애꿎게 비어있던 내 옆자리를 원망스럽게 바라보았다.
잘생긴 애가 옆에 앉는 거야 내가 피해볼 일 없지만, 저 따가운 여학생들의 시선 어떡할거냐고! 
핫 뜨거 날 바라보는 여자들의 시서어니...








" 네. "










전학생은 아까 그 미소를 다시 짓더니 내게로 걸어왔다.
짜식, 잘생겼네 그래.










" 안녕. "


" 어, 안녕. "


" 난 김석진이야. 잘 부탁해. "


" 아, 그래. "


" ...너는? "


" 아, 김탄소. "






석진이는 김탄소, 하고 조용히 되뇌고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앞에 있는 담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음, 뭔가 찝찝한 건 기분 탓이겠지, 그래.






" 어디서 왔어? "





석진이는 담임의 조례를 듣다가 갑작스런 내 물음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 아, 담임선생님께서 그걸 말 안해주셨네. 나 외국에서 왔어, 영국. "


" 진짜? 런던? "


" 아니, 옥스퍼드. "


" 엥? 대학에서 살았어? "


" ...도시...이름이야. 옥스퍼드 대학이 있긴 한데. "








...아, 쪽팔려라.








" 유학으로 간거야? 아님 어릴 때부터 거기서 살았어? "


" 어릴 때부터 살았었으면 한국말을 이렇게 못하지. 유학, 이라기 보단... 친척분이 거기 사시거든. 초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다니다가 중학교부터 거기서 살았어. "


" 우와...영어 엄청 잘하겠네. "


" 아니, 뭐. 그래봤자 4년 좀 더 살았는데. "





그리고는 다시 웃는다.





" 그, 집이 혹시 좀 잘 사나...? "



" ...어? "






그 순간, 내 앞자리인 김태형이 뒤를 돌아보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 니네, 조용히 좀 하지. "







갑자기 셋 사이의 공기가 싸해졌다. 아니 뭐 그렇게 크게 떠든 것도 아니고...

석진이는 그에 당황하지 않고 넉살 좋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 미안, 뭐 묻길래. "



" ... "






태형이는 나랑 김석진을 번갈아 보더니 다시 앞으로 돌아보았다.







" 애가 오늘 조금 예민해 보이네. 원래 안 저래. "



" 아, 아냐. 우리 좀 떠들긴 했다, 그치? "



" 응...조용히 하자. "






멋쩍게 웃고 나는 담임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이후에도 김석진이 날 쳐다보는 것 같이 느껴졌던 건, 기분 탓인가.























*













" 아저씨! 주말에 우리집 와서 영화봐요! "


- 뭐?


" 영화요! 요새 제일 인기 좋은 거로 다운받아놓았어요! "



- 설마 진짜 니네 집에서 놀 생각인 건 아니지?



" 네? 무슨 소리에요. 저번에 오기로 했잖아요. "



- 아니, 넌 도대체가...



" 왜요? "



- ...됐다. 알겠어. 연락할게.



" 일찍일찍이일찍 와요! 아침에 눈 딱 뜨자마자! "



- ...어, 끊어라.



" 네, 잘자요! "







히히, 밤에 심심하고 해서 받을까 싶어 전화해봤는데,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저씨가 전화를 받았다. 만세! 
모레면 아저씨가 우리집에 놀러온다!


세상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인다. 아, 행복해. 베개를 꼭 안고서 하늘로 발을 마구 내저었다. 

























*





" 탄소야! "


" 이거 어떻게 푸는 거야? "


" 탄소야, 쟤는 이름 뭐야? "







아, 미치겠다. 얘는 또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아침부터 김석진이 시도때도 없이 나한테 말을 건다. 말 많은 나도 받아주기가 힘든데, 와 얘는 진짜...








" 김석진 쟤 왜 자꾸 너한테 껄쩍댐? "


" 몰라, 내가 마음에 드나봐. "


" 잘생겨가지고는 보는 눈이 너무 없네, 애가. "


" 농담으로 한 말인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마, 개새끼야. "


" 아, 죄송. "





정호석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물어오길래 나도 진지한 표정으로 대꾸해줬더니... 나쁜 놈.






" 쟤 존나 마음에 안 들어. "


" 누구. 김석진? "





갑작스러운 태형의 말에 정호석과 나는 동시에 김태형을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김태형이 사람을 싫어한다고?





" ...김태형이 쟤가 싫대. 들었냐? "


" 어, 말이 돼? "


" 김스치면인연이 사람이 싫다고? "


" 빠밤. "


" 빠라바라바라밤. "


" 휘? "


" 파람. "


" 휘파람파람파람. "


" 휘빠라바라바라밤. "


" 역시 내 소울메이트. "


" 블랙핑크 노래 쩔지 않냐. "


" 인정. 여자인 내가 봐도 개예쁘구여. "







크, 역시 우린 코드가 잘 맞아. 맨날 싸우긴 해도. 정호석과 내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김태형은 또라이들을 보듯이 우리를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 마음에 안 들어, 걍. 처음 보는 애한테 집적대기나 하고. "


" 그 처음 보는 애가 나니? "


" 어. 조온나 싫어. "


" 하긴 좀 부담스럽긴 함. "


" 아, 넌 진짜 왜 이렇게 파리가 꼬이냐. "


" 석진이가 파리보다는 낫다, 야. "


" 야야야 붐바야? "


" 야이야이야이야이야 오빠! "


" 크, 역시 김탄소. "


" 역시 블랙핑크. "


" 아오, 또라이들. "












생각해 보면 좀 이상하긴 했다. 김태형은 원래 모든 사람들한테 잘해주는 걸 넘어서 본인이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인데, 김석진이 처음 온 날부터 김석진과 말을 한 번도 섞지 않았다. 왜 그러지... 








그 때 김석진이 나타났다.






" 어, 친구들이랑 있었네. 안녕, 난 김석진. 반가워. "


" 어, 안녕. 난... 정호석. "


" ... "


" 넌 이름이...? "


" ...태형. "


" 응? "


" 김태형이라고. "


" 아, 탄소 앞자리 애지? 친하게 지내자. "






김태형은 김석진을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 슥 흘겨보고는 다시 생각에 잠겼다.
석진이는 의아한 표정을 짓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 같이 밥 먹을래, 김탄소? "


" 어, 어... ?"






갑자기 무슨, 우리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일주일도 안됐는데...
내가 당황한 사이 김태형이 빠르게 받아쳤다.







" 미안, 김탄소 밥 우리랑만 먹거든. "


" 아, "


" 보시다시피 사교성 제로의 여자인 친구 한 명도 없는 왕따라서. "


" ... "


" 낯가림이 심해요. 정호석이랑 나 말고는 낯을 가려. "







얘가 무슨 개소리야... 내가 짱친인 여자인 친구는 없어도 그래도 친한 애들 몇몇 있거든? 내가 얼마나 사교성 뿜뿜한 여잔데...







" 그러니까 얘 대답은, 싫어야. 내가 대신 말해줄게. "







김석진이 날 바라보았다. 진짜 싫다고 할 거냐는 듯한 표정으로.







" ...미, 미안해. 원래 내가 얘들이랑만 먹어서... 미안, 석진아. "


" 아, 아냐. 괜찮아! 혼자 먹지, 뭐. "










이상하게 얘랑 대화를 끝낼 때면 계속 찝찝함이 남는다. 기분 탓인가.


































*




혼자 먹기는 개뿔, 김석진은 거의 무슨 여자애들에게 무더기로 둘러쌓여 밥을 먹고 있었다.
이상하게 자꾸 시선이 간단 말야. 김석진이 있는 쪽을 계속 흘깃흘깃 보다가 여자애들 말을 입에 음식을 가득 넣고 우물거리며 하나하나 대답해주고 있는
김석진과 눈이 마주쳤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김석진은 웃으면서 손을 작게 흔들었다. 나는 슬핏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김태형은 내 옆에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손을 흔드는 날 슥 보더니 내 시선이 향한 곳을 보고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는 날 날카롭게 불렀다.





" 야. "


" 어? "


" 밥 먹다 말고 뭐하냐. "


" 아, 저기 석진이 있길래. "


" 석진이? 지랄하네. 성은 어따 갖다 버렸냐? "


" 뭐, 그럼 김석진이라고 해주리? "


" 넌 나 김태형이라고 부르잖아. 석진아, 석진이, 석진이가. 어우. 다정킹이시네. "


" 어쩌라고. "


" 밥 쳐먹으라고. "


" ... "






아니, 진짜 왜 저래? 나한테 하는 말 하나하나 다 날이 선 말투다. 슬슬 짜증이 날려고 한다.







" 나 먼저 간다. "


" 어, 다 먹었냐? 설마 남겨? 우리의 영원한 돼지, 영돼 김탄소? "


" 닥쳐, 정호석. "


" 왜 먼저 가는데. "






차가운 표정으로 묻는 김태형에게 그냥, 하고 무뚝뚝하게 대답한 뒤 식판을 들고 일어났다.





교실에 가니, 역시 오늘 밥을 빨리 먹고 (사실 다 남겼지만. 누구 때문에 입맛이 떨어져서.) 왔더니 몇몇 애들만 있었다. 양치질을 하고 나온 뒤, 내 자리에 풀썩 엎어졌다.
몇 분을 엎드려있었을까, 갑자기 나를 흔드는 손길에 살짝 들었던 잠이 깼다. 옆을 보니 김석진이 웃고 있었다.






" 원래 밥 빨리 먹어? 엄청 일찍 나왔네, 너. "


" 아, 아니. 오늘 입맛이 좀 없어서... "





하하, 하고 머쓱하게 웃은 뒤 주위를 슥 둘러보니 여전히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해서 자봤자 5분도 안 잤던가보다.






" 그, 김태형이랑은 친구야? "


" 어? "


" 당연히 친구겠지...? "


" 아, 당연하지. "






왜 다들 김태형이랑 내 관계를 묻지, 아저씨도 그랬는데.






" 너 남자친구 있어? "


" 아니, 왜... ?"







아저씨랑 아직 정식으로 사귀는 건 아니라서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기는 애매하지 않은가.







" 그렇구나... "


" ... "






잠깐의 정적이 오고 간 뒤, 김석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 어디 살아? "


" 어? "


" 집! 집 어디야? "







말하면 알아듣니, 옥스퍼드 친구야?






" 아, 그... 학교 근처에 놀이터 옆쪽 주택... "


" 가깝구나. "


 " 응, 걸어서 다녀. "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자, 정호석과 김태형이 들어왔다.
역시나 김태형은 김석진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를 탐탁치 않게 보고는 김석진 옆으로 와서 김석진에게 싸늘하게 말을 걸었다.






" 미안한데, 나와줄래. "


" 여기 내 자린데? "


" ...점심시간에는 내 자리거든. "


" 아. 그건 자리 주인 없을 때 얘기지. "


" ... "







김태형은 주먹을 한 번 꽉 쥐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니가 뭔데 계속 김탄소 옆에 있는데. "


" 짝이라 계속 붙어있을 수 밖에 없어서. "


" ... "


" 보시다시피 나는 사교성 제로에다가 전학 온지 얼마 안 돼서 왕따거든. 근데 탄소가 너무 잘해주네. "


" ...씨발. "







김태형은 낮게 욕을 읖조리더니 세게 내 팔목을 잡고 교실을 나왔다. 야,야! 어디가, 니네! 하면서 우리를 부르는 정호석의 부름 따위 무시하고.





화장실 앞까지 끌려가고 나서야 김태형은 날 놔주었다.







" 미쳤냐? 존나 아프네... "


" 그 새끼랑 계속 같이 있지 말라고. "


" 왜. "


" ... "


" 왜. 석진이가 너한테 뭐 잘못했어? 너 왜 그래? 내가 다른 친구 만들어보겠다는데 왜 그렇게 못됐게 구냐고. "


" ...그냥, "


" 니가 내 남자친구야? "


" ...뭐? "


" 니가 내 남자친구라도 되냐고. 뭔데 니가 간섭하고 지랄이야. "


" ... "


" 걔가 나한테 무슨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고, 남자친구도 아니면서. "


" ... "







김태형은 날 무표정으로 바라보다가 하늘을 보면서 앞머리를 털고 아무 말 없이 나를 지나쳐 교실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아, 짜증나네.

















*










그 날 이후로 김태형과 나는 계속 서먹했다. 이틀이 지난 지금, 금요일까지. 정호석은 어떻게 할지 속으로 무진장 고민했을거다. 하지만 정호석은 김태형과 다녔고, 나는 딱히 다닐만 한 아이가 없는지라 김석진과 다녔다. 내가 먼저 사과할쏘냐. 잘못한 것도 없는데. 김태형 개싫어!


아, 근데 불길하게 어제부터 몸이 으슬으슬 안 좋다. 설마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인가. 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김석진이 말을 걸었다.




" 오늘 솔직히 급식 맛 없었다, 진짜. "


" 넌 여자애들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는 있었냐...에취! "


" ...괜찮아? 너 아까부터 계속 기침하고 재채기하냐. 감기 걸린 거 아니야? "


" 그런가... "


" 병원 가봐. "


" 에이, 알아서 낫겠지 뭐. "














*












알아서 낫기는 개뿔, 엄마아빠가 이미 여행을 가버린 토요일 아침, 나는 지금 존나게 아프다.




엄마아빠도 없는데. 아저씨는 아침에 일이 있어서 점심 이후로 온다고 어제 연락해서 오지도 못할 거고. 
정호석한테 전화해봐야지...








- 오잉. 니가 웬일로 전화를 다 하냐.


" 야... 우리 집 못 오냐... "


- 엥? 너 목소리 왜 그래. 감기임?


" 어, 그런 듯... 약만 좀 사와줄 수 있냐... " 


- 어떡하냐. 나 가족여행 왔는데.


" ...안 가던 가족여행을 왜 하필 오늘, 에에취! "


- 목이 완전 나갔네. 왜, 김태형한테 전화해보...


" 장난하냐... "


- 아. 맞다. 니네 아직도 어색하냐?


" 말이라고. 알겠어. 잘 놀다와라. "


- 쏘리, 빨리 낫길 바란다...


" 어. 끊는다. "


- 뿅~









망할... 김태형한테 전화하라고? 난 못하오, 난 못해... 아저씨한테 전화해볼까... 무슨 중요한 약속이면 어떡해.
그래도 지금 이러고 있는 나는 어떡하라고. 아아악... 감기가 도통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 그, 내가 이따 전화할게.


" 아저씨이... "


- 뭐야, 목소리 왜 그래.


" 어디에요... "


- ...너 아프냐?


" ...음, 조금요. 언제 올 수 있어요...?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아아...





- ...기다려, 금방 갈게.

" 언제 오는... "





끊겼다.




뭐지, 진짜 금방 온다는 건지, 급해서 그냥 둘러댄 건지.




아, 몰라. 핸드폰을 협탁에 올려두고 다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었다. 그러나 여름은 여름인지라 날씨가 더워서 갑갑하다. 이불을 멀리 차버리고 덩그러니 누워있었더니 또 춥다. 짜증나!! 꾸물거리면서 일어나 침대 밑으로 떨어진 이불을 다시 주워 주섬주섬 덮었다. 물수건이라도 얹고 있을까 해서 누워있다가 화장실로 향했다. 수건을 적셔서 짜다가 무심코 거울을 보니, 세상에. 무슨 폐인도 폐인이 이렇게 생길 수가. 눈은 띵띵 붓고 얼굴은 안 씻어서 구질하다. 머리까지 한참 누워 있어서 그런지 엄청 부스스하고.


이러고 있는데 아저씨 오면...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왔다가 달아날 거 같다.


나는 이를 악 물고 적시던 수건을 널어놓고는 세수부터 했다. 머리도 대충대충 빗었더니 그나마 나아진 듯 하다. 화장하는 건 오바인 것 같아서 널어놓은 수건을 들고 다시 내 방으로 들어갔다. 물수건을 이마에 얹지고 혼자 이불을 덮고 누워있으니, 덜컥 서러워졌다.


엄마아빠는 딸이 아픈데 여행가서는 연락도 없고, 아저씨는 온다는 건지 만다는 건지. 하...
체념한 듯 누워 천장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 것 같다. 초인종 소리가 들려 화들짝 일어났다. 뭐지, 택배인가?




" 누구세여어... "




눈을 부비며 인터폰을 확인하자, 기웃거리는 아저씨가 보였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 헐, 아저씨? "





나는 후다닥 현관문으로 뛰쳐가 문을 활짝 열었다. 













" 아저씨! "


" 하나도 안 아픈가보네. 누르자마자 쫓아오는 거 봐라."


" 에이, 아저씨니까요. "


" 에휴, 택배도 그렇게 덥석덥석 문 열어주다가 봉변당하는 거야, 임마. 나라고 뭐 안심하고 집에 들여보내도 되는 줄 아냐? 조심하고 좀 살어라. "


" 오자마자 잔소리는. 들어와요. "









총총 방으로 들어와서 침대에 나란히 앉았다. 어, 뭐해야 되지. 아파서 불렀는데 난 누워있어야 하나? 그럼 아저씨는 뭐하지...?
빠른 속도로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 누워있어라. 약이랑 죽 들고 올게. "


" 헐? 죽 만들어주게요? "


" ...장난하냐? "





아저씨는 한 손에 들린 검은 봉지를 흔들어보이더니 웃었다.




" 조미료맛 듬뿍 나는 편의점 인스턴트죽. "


" ...아... "


" 사온 것 만으로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야지. "


" 그...왜 보통 남자친구들은 죽 전문점...이런 데서 사오지 않나. "


" ...누구? "


" 남자...친구... "


" 누가? "


" 넵. 죽...갖다주세요. 하하. "








아저씨는 피식 웃고는 나가더니 부스럭거리기 시작했다. 집까지 오면 남자친구 아닌가, 생각하고 다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몸에 열도 나서 노곤노곤한 게, 잠이 와서 정신을 깨려고 안간힘을 썼다. 신나는 생각. 무서운 생각... 잠들면 안돼...


















*







" 뭐야, 잠들었나. "





그새 잠이 드냐. 입을 헤 벌리고 누워서 자고 있는 네 모습이 재미있어 한 손에는 물을, 한 손에는 죽을 들고서 네 책상 앞에 있는 의자를 침대 옆으로 끌고 와 앉았다.
턱을 괴고 자는 네 모습을 바라 보다 갑자기 코를 훌쩍이는 널 보고 무릎께까지 내려가있는 이불을 어깨까지 폭 덮어주었다. 잘 자네. 

너는 아저씨이... 하고 우물거리며 이불을 작은 두 손으로 꼭 쥐고 있었다. 내 꿈 꾸나.








" 내가 그렇게 좋냐? "


" ...죽...조미료... "


" 참나. "





별 잠꼬대가 다 있네.





" 다음에는 본죽꺼 사올게. 미안하다. "


" ...야호... "





뭐야, 얘. 안 자?



한 손으로 네 얼굴 앞을 휘휘 내저어보지만 여전히 잘 자는 널 보고 신기해하다 시간을 봤다. 2시 40분... 아침도 안 먹었을 텐데, 배도 안 고픈가.






" 어이, 일어나. "


" 우웅...? 왜 일어나... 5분만 더... "








너를 일으켜주려고 팔을 잡았더니, 오히려 나를 잡아당겼다. 순간적으로 몸이 기울어져 네 얼굴 바로 앞에 내 얼굴이 보이게 되었다. 어정쩡한 자세에 민망해서 일어날려고 하다가, 눈을 부시시 뜨는 널 보고 순간 멈추었다.







" 아저씨... "


" 나 아저씨 진짜진짜 좋아해요... "


" 나도 처음 만난 사람 보고 이러는 거 철 없는 거 아는데... "


"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엄마보다도 더 좋아... "


" 엄마 미안... "







갑작스러운 고백에 일어난 거 맞냐? 잠꼬대야? 하고 너한테 물었더니 넌 헤, 웃으며 내 어깨를 붙잡고는 확 끌어안아 버려 아까보다 어정쩡한 자세가 되었다. 너는 내 목에 얼굴을 부비면서 파묻고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간지러운 느낌에 너를 밀쳐내려다가 더 날 꼭 안는 너에게 당황해 가만히 있었다.






" 남자친구 해줘요, 네... ? "


" 뭐래, 잠이 덜 깼나. "


" 나 학생 아니구, 아저씨 여자친구하고 싶어요... "


" ... "


" 맨날 아저씨랑 이렇게 안고, 사랑한다고도 해주고, 뽀뽀도 하고... 흐히히. "







얼굴이 뜨거워지는 느낌에 큼, 헛기침을 하고 서둘러 너를 밀어냈다. 너는 바보 같이 웃더니 다시 이불을 덮고 잠이 들었다.







" 나 좀만 더 잘게여어.. " 




...잠꼬대 맞나? 













' 아저씨 여자친구하고 싶어요... '


' 학생 아니구, 아저씨 여자친구하고 싶어요... '






계속 그 한 마디가 머리에서 맴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나는 고개를 기울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잠이 든 너를 한참 보다, 살짝 네 눈을 찌르는 앞머리를 넘겨주면서 말했다.










" 나도, 아저씨 아니고 남자친구하고 싶다. "



" 아저씨가 뭐냐, 슬프게. "



" 나도 너 이렇게 매일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데. "



"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 학생아. "

































































*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어떡하긴 뭘어떡해 사겨야지 답답이들아!!!!!!!!!!!!!!!!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그쵸?????????? / 함성유도


아니이게 구글에 함성유도라고 쳤더니 뜨더라구여
되게 유용해여 별의별 짤들이 검색만 하면 좌르르릉 신기방기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근데 내가 그렇게 안놔들거에요 하하 난 나쁜작가니까 ㅎ헣

제가 위에 이짤을 찾으려고 구글에 뭐라고 쳤게여 그거 맞추는 사람한테는 ....
음 ...........
뭐해드리지 ......................



특별출연할 기회를 드리겠슴미다 음 물ㄹ론 실명은 쓰시면 안되는 거겠져.. ? 인스티즈법에 어긋나는 거죠.. ?/ 잘모름
아무튼 원하시는 이름을 넣어드리겠습니다
필요없다구여?





[방탄소년단/민윤기] 번호따이고 들이대는 너탄 X 번호따고 철벽치는 민윤기 (4) | 인스티즈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와서 죄송해요 ㅠㅠㅠ현생에치여사느라흑흑 죄송해요 
사랑하는 건 아실거라 믿어요 헤헷 










더보기_ 안녕 학생. 오늘도 왔네.



민아재 / 덮빱 / 개나리 / 지민이바보 / 고룡 / 양치 / 힌드리 / 학생 / 뜌 / 현구 / 본시걸 / 공기 / 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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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이 한줄늘때마다 쓰니의기분은 째집니다ㅠㅠㅠㅠㅠㅠ하사랑해요

아그리고 혹시 자신의 암호닉에 오타가있다면 꼭꼭말해주세요  고쳐드릴게요!! 저번에 오타가있더라구요 죄송합니다 ㅠ.ㅠ

오늘도 암호닉신청은 받아요 ! 


**특수문자없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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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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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슈가나라에요!!
카아아아아ㅏ아아앙ㅇ!!!!일등!!!예!!!!넘나 좋네욯ㅎㅎ 어휴...윤기야...!!!뭘 어떡해!!!사귀면 되는거야!!!사귀면되는데 뭐가 문제니ㅠㅠㅠㅠㅠ아...그래구 태형이...태형이ㅠㅠㅠㅠ넘나 불쌍해라ㅠㅠㅠㅠㅠ고백도 못하고 짝사랑이 얼마나 힘든데ㅠㅠㅠㅠㅠ우리태형이 맘고생 심하겠네..ㅠㅠㅠㅠ아!!자까님!!저는 잘 맞추지는 못하지만..음..짤 혹시 노노?이런거 아니져?ㅋㅋㅋ댓츠노노ㅋㅋㅋ막이런거ㅋㅋㅋ....죄송합니다...오늘도 잘봤습니다!!❤️❤️

7년 전
독자2
망개똥 이에요!!!!!! 아니 뭐해!!!!!!!!!!! 뭘 어째!!!!!! 사귀면 끝이야!!!!!!!!!!! 여주 주변에 남자 많은데 윤기 빨리 사귀자그래!!!!!! 너가 사귀자고 그러몀 게임셋이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좋아한다고 할때 얼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
개나리에요!! 사귀면되지!!!!!! 여주가 고백하면 받아줘 이 아저씨야!!! ㅠㅠㅠㅠ 받아줘요ㅠㅠ윤기 아저씨ㅠㅠㅠ
7년 전
독자4
2133
7년 전
독자6
둘이 얼른 사귀어버려!!!!!!!!!!!!!! 그치만 태형이가 뭔가 걸리는골요....? 녀썩..^*^ 짝사랑이 그런고란다..^ 그 저짤 찾으려면 뭐라고 쳐야할까요....절레절레..? 까딱까딱..?
7년 전
독자5
암호닉신청할께여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붐바야로 신청할게요!혹시 비지엠 뭔지 여쭤봐도될까여ㅠㅠㅠ
7년 전
이치카
헉이제봤어요 죄송해요ㅠㅠㅠㅠ어쩜좋아ㅠㅠ 아마 너는나의봄이다 였는 걸로 기억해요!
7년 전
독자8
밍밍이예요!!! 끄아!! 사겨라!! 사겨라!!! 잘되쓰면 조케따!!! 이!미!잘!된!거!같!다!!!!!!!!!!
으아아아아앙 빨리 행쇼ㅎㅐ줘라줘....!!! 막이러고 ㅠㅠㅠㅠ
태형이는 넘나 마음아프고....근데 빨리 융기랑 러브러브 했으면 좋겠고
이 마음은 뭘까요오...똘르륵... 좋은글 감사해요오!

7년 전
비회원15.2
민아재
태형쓰....넘나까칠한것...ㅠㅠ 석찌니한테 그로디망..ㅠ

7년 전
독자9
안녕엔젤
아 빨리 행쇼하게 해주세요ㅠㅜㅠㅠ

7년 전
독자10
[공주님93]으로암호닉신청합니다!!!!정주행하고왔어요ㅠㅠㅠㅠ글이너무설레요ㅠㅠㅠㅠ좋은글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1
룬입니다!!!!!!!!!!
와.... 둘이 사귀면 되지! 뭐가 문제야 ㅠㅜㅠㅜㅠㅡㅠㅠㅜㅜㅜㅠ 작가님 나빠써여ㅠㅜㅠㅜㅠㅜㅠㅡㅠㅜㅠㅜ

7년 전
독자12
비비빅이에요! 여주랑 윤기는 아직 확신은 없다해도 쌍방이라 좋은데 태형이 짝사랑은 좀 안쓰럽네요ㅠㅜㅜㅜ석진이 등장으로 어색해지기까지 해서ㅠㅜ
7년 전
비회원54.25
핑크공주지니에요!!!!아 여주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탈이네요ㅜㅜ 아저씨 받아줘요ㅜㅜ제바루ㅜㅜ
7년 전
비회원139.64
무네큥입니다! 브금때문에 오늘따라 더 울컥하네요 ㅠㅠ 태형이 진짜 안쓰러워서 어떡합니까... 석진이도 여주한테 관심 있어 하는 것 같은데 이 ... 매력넘치는 여주 같으니라고.... 그렇지만... 윤기나 여주나 서로 좋아하는데 망설이고 있는 게 눈에 보이네요 진짜 얼른 연애했으면....
7년 전
독자13
[둥둥이]로 암호닉 신청하구 가요ㅠㅠㅠㅠㅠㅠㅠ 나 왜 암호닉 없나했어요 제가 신청을 안 했네요 훟.... 여주 입장에서는 태형이한테 화낼만해여.... 석진이는 ... 무슨 캐릭터일까여 서서브남주일까요....?
저 짤 .... 뭔가 놉! 이거랑 잘 어울린댜... 제가 자주 쓰는 말이거든여 놉! 요겋ㅎㅎㅎㅎ 입모양도 뭔가 놉! 라스를 찾아봐야하나 궁금하댜

7년 전
비회원80.204
악ㄱ녕하세여 학생이에요ㅠㅠㅠㅠㅠㅠ 올ㄹ롤로로룰루눌루루 진짜좋다 윤기ㅠㅠㅠㅠㅠ 태형이가 여주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당사자 의사 상관없이 손목잡고 나오고 말 대신하고 친목 방해하는 거 마음에 안들었는데 ㅠ 윤기가 엉엉,,, 매우 ㄷ좋아서 앞의 일 다 잊게 만드네여... 그나저나 윤기 라이벌이 벌써 둘이나 생긴 것 같네요ㅎㅎㅎ...
7년 전
비회원169.252
잘자네아무것도모르고
사겨!!@!!!@!!!!!!!!사귀라고!!!!!!!!!!!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어요~사귀세요~얼른~~

7년 전
독자14
유자청이에요!!으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에 석진이랑 태형이 나올때 좀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랬는데 끝부분에 윤기 나오고 분위기 너무 달달하구 좋고 막 마음이 편해지는..♥ 아 너무 좋아여..ㅠㅠ오늘도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당
7년 전
비회원166.200
[새을] 로 신청할게요! 윤기 너무 다정해요ㅠㅠ
7년 전
독자15
베개예요 ㅠㅠㅠㅠㅠㅠㅜ 악 아저씨 설레는 것... 아 진짜 아저씨가 자는 여주 머리 쓰다듬어 주는 거 너무 설레요 진짜 대박 좋다... 뭔가 찡하면서도 달달하고...
7년 전
독자16
망개손예요!!! 석진이의 역할은 뭘까요ㅠㅠ!!!!!! 윤기야 그냥 사겨!!!! 뭘 어떡해!!!!!!!!!!!!!ㅠㅠㅠㅜㅜㅠㅜㅜㅠㅜㅜㅠㅜㅜ 이쁜사랑하라고ㅠㅠㅜㅠㅠ 오늘도 잘보고갑니다ㅠㅠㅠ!
7년 전
독자17
민윤기지정석 입니다!
으허... 사겨라 ㅠㅠ 언제 사귈거냐 ㅠㅠㅠ

7년 전
독자18
오ㅑㅡㅜㅜㅠㅡㅜㅜㅜㅜㅜㅡㅜㅜㅜㅜㅜㅜㅜㅡ김태혀우ㅜㅜㅜㅜㅡㅜㅜㅜㅡㅜㅜㅜㅜㅜㅡㅜㅜ석진이한테 그러지 말어랴ㅡㅜㅜㅜㅜㅡㅜㅜㅜㅜ아무니 그래도 그렇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마윤기ㅜㅜㅠ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ㅜㅜ빨리 고백하라구ㅜㅜㅡㅜㅜㅜㅡㅜㅜㅜㅜㅜㅡㅜ
7년 전
독자19
방소에요 아 여주 대박부럽네요 몇명의 사랑을 받는건지....하흫ㅎㅎㅎㅎ 아 윤기 진짜 너무 설레잖아요 ㅠㅠㅠㅠ 이번편도 잘보고가오!!
7년 전
독자20
양치예요! 볼수록 태형이가 불쌍해지는... ;^; 갑자기 아저씨에, 석진이에... 탄소는 자기 마음도 몰라주고ㅠㅠㅠㅠ 어이고ㅠㅠㅠㅠ 음 짤 검색은... 대츠 노노해? ㅋㅋㅋㅋㅋㅋ 뭘까용...!
7년 전
독자21
[늉기]로암호닉신청하고가요 ! ᅲᅲᅲᅲᅲ빨리 사귀어라ᅲᅲᅲᅲ
7년 전
독자22
바이달이에요! 으ㅡ으으ㅜㅇㅠ 둘다 좋다는데퓨ㅠ 아저씨 말고 남자친구하면 되는데ㅠㅠㅠㅠ얼른 사겨라!!! 사귀면 될것을...!!!!!!! 태형이가 너무 맴찢이에요ㅠㅠㅠ석진이까지 등장해서ㅜㅜ일단은 여주랑 서먹하게된거 잘 풀렸으면ㅜㅜ
7년 전
독자23
정국오빠 애인 입니다 !!!! 아으아그아!!!! 윤기 아저씨 왜이렇게 좋져 ㅠㅠㅠㅠ 사랑해여 ㅠㅠㅠㅠ 알러뷰 !!!!!! 진짜... 제꺼 같아여 ...
7년 전
독자24
으아ㅠㅠㅠ너무설레ㅠㅠㅠ윤기진짜ㅠㅠ태태어떡해
7년 전
독자25
현이에요 으앙 오늘은 많은 내용들ㅇㅣ 담겨져있네요 ㅠㅠ 태형이랑 잘 풀리기를 바래야게써요 오늘두 잘 보구 가요!
7년 전
독자26
융기의흉기에요퓨ㅠㅠㅠㅠㅠ
요즘 매일매일 이 작품만 기다려요ㅠㅠㅠㅠ너무 좋아서ㅜ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
다음편도 눈빠지게 기다릴게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27
[율무차] 신청할게요! 아구 신청 않한지도 몰랐었네요! 오늘 태형이도 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맴찢이고 윤기도 설레고 장난없네요 ㅠㅠㅠㅠㅠ잘보구 갑니다!
7년 전
독자28
몽글이에요
태형이가 여주에게 그런마음이 있었군요..
남몰래하는 짝사랑이 아파보여요ㅠㅠ
근데 혹시 석진이도 여주에게 그렇고저런마음을..? 태태가 석찐이 엄청 경계하며 여주바리게이트치는거보며는..참..(흐뭇
나도 저런 남정네들좀...ㅎㅎ)
석진이와 태태의 신경전으로 죽어나는건 여주네요...
이와중에 잠꼬대 쩔게하는 여주 잠꼬대로 고백하는 여주 ㅋㅋㅋㅋㅋ넘 기여워여!!! 그리고 윤기아자씨의 진심도 넘 설레는것!!!에블바레 윤기아자씨!!!!!!!!!!!예에!!...

자까님이 짤을 검색할때 쓴 단어는 혹시 놉?

7년 전
비회원54.162
꺅 두근두근 기분 좋은 긴장이 맴도네요 이건 사각관계...! [chouchou]로 암호닉 신청하고 갈게요! 전 윤기 여주를 밉니다. ㅎㅅㅎ
7년 전
독자29
윤기야 나랑 살자에요 세상에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달달구리... 빨리 사규ㅣ어라 사귀오라... 작가님 저 짤 혹시 야레야레 검색하신거 아니에요? 또는 이런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자마자 생각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비회원214.140
(심장박살) 지니로.. 암닉 신청합니다.. (살포시)
7년 전
독자30
뜌입니다 우리 태태 안쓰럽...ㅠ 그리고 석지니는 뭘까요 왜케 무섭죠ㅋㅋㅋㅋㅋ 그냥 전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욯ㅎ 그리고 어서 둘이 사귀기릃ㅎㅎ 작가님 이번편도 잘 읽고가요! 항상 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31
모찌숭아에요ㅜㅜㅜ태형아ㅜㅜㅜ아이고ㅜㅜㅜ힘내라ㅜㅜㅜ윤기랑 여주는 그냥 사귀자ㅜㅜ안 사귀는데도 설렘
7년 전
독자32
크크크크ㅠㅠㅠㅠㅠㅠㅠ우리ㅜㅠㅠㅠㅠ운기도역시 좋아하구 잇엇구나~♥ ㅎㅎㅎㅎㅎ기다렷다!!!!빨리고백하렴!!!!!!!ㅎㅎㅎㅎㅎㅎ 신알신!!!!![용가리] 암호닉 신ㄴ청입니다요~!
7년 전
독자33
갓찌민디바입니다! 으이잉ㅇ 나도 스키다요윤기짱.. 아이시떼루 윤기상... 사겨주시떼윤기짱...
7년 전
독자34
ㅠㅠㅠㅠ아 진짜 너무좋아 ㅠㅠㅠ 태형이가 조금 신경쓰이고 마음이 아프긴한데 민윤기랑있을때 최강으로 진짜 최강으로 설렌다 ㅠㅠ
7년 전
독자36
사귀면되지!!! 근대ㅜㅜㅜ태형이ㅜㅜㅜ
7년 전
독자37
역시 태형이 여주 좋아하고 있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우리 아저씨랑 여주 얼른 사귀면 좋겠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8
꾹왁입니다!! 꺄아ㅏㅏ 아저씨ㅠㅠㅠㅠㅠㅠ집입성하셨네여 ㅜㅠㅜㅜㅜㅠㅠ
석진이는 무슨 역할인가여...궁금하다궁금해..... 그냥 전학만 온거면 저는 소금이 될께요

7년 전
독자39
사겨"!!!!! 사귀면 되잖아ㅠㅠㅠㅠ 설렌다..
7년 전
독자40
사겨!!!사겨!!!!!!긍데 그러면 태형이가 너무너무 불쌍하긴하다ㅠㅠㅠ
7년 전
독자41
(여주를 치운다) 내가 사랑 줄게 태형아!!!!!!!!(오열)ㅠㅠ 태형이 넘 짠내나여,,, 인스턴트 죽이라도 챙겨주눈 민윤기 최고짱짱맨,,, 물론 작가님도 최고 짱짱♡♡
7년 전
독자42
사~겨~라(짝) 사~겨~라(짝)
우리여주 인기폭봘이네여정말
태형이 질투하는거 너무귀엽고 짝사랑이라 마음아프고 우리여주는 그저 예쁜여주죠
아직까진 여주가 아는것보다 모르는편이나은거겠죠? ㅠㅠㅠ그리고 여주야 아프면안되는데 가끔 아프는것도 나쁘지않은것같아ㅠㅠ못된 독자라 미앙해ㅠㅠ

7년 전
독자43
ㅋㅋㅋㅋ잠꼬대 뭐에여
너무 귀엽잖아요ㅠㅠㅜㅠ
사랑스러워ㅠㅠㅠㅜ

7년 전
독자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나좋은것.......그리고 태태찌통...ㅠㅜ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윤기야......늦지말고 잡아라.....

7년 전
독자45
학생아 ...?!?!?!?! 아 진짜 너무 설레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민윤기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광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 그냥 사귀자ㅠㅜㅜㅜㅜㅜ사귑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석진이도 관심있는건가...ㅎ 여주에게..ㅎ?
7년 전
독자46
오오오옹오오오오오오옹 팬티벗고소리질러!!!!! 와.. 진짜 솔직히 사귀면 된다 걍 사겨라ㅜㅜㅜ 케미쩐다규ㅠㅠ 진짜 민윤기ㅜㅜ 진짜 설레ㅜㅜㅜ 헝허우ㅜ
7년 전
독자47
아..얼른 사귀길 제발 그냥 사겨ㅠㅜ
7년 전
독자48
끼야아ㅏ아아아아아ㅏ
와우
진짜 달달해
태형이 발린다
질투하는거..
아저시이..그냥 사귀라고!!(빼엑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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