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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호롱 전체글ll조회 4698l 2

 

 

 

이별식탁 2

[블락비/박경]): 이별 식탁 2 | 인스티즈

 그 식탁을 멍 하니 보고 있던 나를 누군가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렸고 역시나  당연하다는 듯이 내가 사랑하던 귀여운 미소를 띄며 그가 슈트를 단정하게 입고 서 있었다.

 

 "뭐해 안 앉고?"  

 

 -

 -------------------------

 

 우리 둘 사이에는 익숙함과 어색함의 공기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었고

 그는 음식에 거의 손도 안 댄체 나만을 주시하고 있었다.

 "어때? 물어봐도 대답 안해줄거 같아서 메뉴는 내가 골라서 만들었어  너 연어 좋아하잖아 "

 "어..괜찮네"

 "그치그치 나 연습 많이했어 니 입맛에 맞추려고 20마리는 잡은거 같다 힘들다 으휴.. 빨리 칭찬 해줘"

 "대충 만들지 무슨 연습을 해.."

 

"너 먹이는데 어떻게 대충 만들어 이거 다~ 내가 만든거야 진짜 열심히 정성으로 신경써서 만들었으니까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되 알지? 나 남기는거 싫어하는거 많이 먹어서 키도 크고!"

 

 우리가 사귀던 때처럼  다정하고 장난기 있는 그 말투에  괜히 작게 미소가 흘러나오는 그녀.

 

 "아! 나 양복 입었어 어때? 잘어울리지?"

  "응  어울리네 "

 "오늘.. 니 생일이잖아.. 이제 애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멋있게..아 ! 절대로 다른생각으로 입은거아니야 부담스러워하지마!"

 "..."

 

 그의 장난섞인 말 몇마디에 무겁던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었고 그녀도 조용히 웃으며 음식과 그를 번갈아 흘깃흘깃 보고 있었다.

마치 소개팅을 하는것 처럼 그는 그녀를 편하게 해주기 위한 많은 배려를 하고 있었다.

그의 노력으로 서로 마음이 조금씩 통하는게 느껴지기 시작할 때쯤

 

 "근데 머리 잘랐네?  긴머리도 좋았는데.."

 "좀 답답해서"

 

 "하긴 누나도 여름에 긴 머리는 많이 덥다고 잘랐더라 "

 "... 지금 겨울이야 "

 

 "어? 아.. 응.. 그래 그랬구나.. 자른 머리도 잘 어울린다! 진짜 이쁘다 옷도 이쁘고 오늘 너무 이쁘네.."

 

 그는 당황하며 말을 돌리려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에 빠졌고

그녀는 처음과 같은 낯선 표정으로 다시 돌아와 버렸다.

 

 

 "이야 너 정말 많이 이뻐졌다  남자친구 완전 땡 잡았겠는데? "

 

 " ..아니..그냥그래"

 "... 남자친구는  잘해줘?" 

 "..응"

 

그녀는 남자친구 얘기가 나오자 포크질을 하던 손을 멈칫 하였고 그는 보지 못한듯 했다.

 

 "착해? 술버릇은 나쁘지않고? 무슨 일해? 취미는 잘 맞아? 너랑 사귈정도면 잘생겼겠다 혹시 사진.."

 

 약간 흥분한건지 고기를 거칠게 자르며 대답할 틈도 안주고 질문들을 급하게 내뱉던 그가

 고개를 아래로 내리고 표정이 점점 굳어지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는 그의 표정도 굳으며 말을 멈췄다.

 

 "아. 아니야 내가 미안해 그 말 안할게..  "

 "..."

 "어... 오는데 차 막히지 않았어? 뒤에 큰길에서 사고 났다던데 너일까봐 엄청 걱정했는.. " 

 

 당황스러움에 횡설수설 말을 더듬으며 수습하던 그의 노력을 무시하듯 내 눈에서는 멈출 수 없는 호수가 터져버렸다.

 

 "왜 울어.. 내가 잘못 한거야? 뚝하자 이거 나 열심히 만든건데 다 식겠다 빨리 먹자 응? "

 

 그녀는 터져 버린 감정을 주체 할 수 없어 흐느끼며 눈물을 흘려보내고 있었고 그의 손은 눈물을 닦아주려 식탁위를 지나 그녀의 얼굴로 오던 손이 멈칫 공중에 붕 떠버렸다.

 

 "안돼 울면..제발 ..  난 이제 널 달래줄 수 없단 말이야.. "

 그녀는 터져나오는 감정을 추스리려 노력하며 억지로 미루던 말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경아.. 이제 그만해"

 

 "어?"

 "이제 그만 나타나 제발"

 

 "무슨소ㄹ.."

 

 "너 죽은지 5달이 지났어

이렇게 자꾸 나타날때마다 나 너무 힘들어.."

 "..."

  " 이제 알고 있잖아.. 너 지금 계절도 몰라.. 그리고 지금 이 집 온도에 그 옷입으면 땀을 비오듯 흘려야 되.

너 추위 많이타서 온도도 높게 해놓으면서.. 넌 이제 내가 아는,  내가 사랑하는 박경이 아니야... "

 "미안해.. 내가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좀 그만해!!"

 "아.. 그게.. 울지마.. 울면안돼 하..그게.. 물!.. 물이 없네 물 더 갖다 줄까? 잠깐만 기다려"

 

 그는 당황하다가 그녀의 말을 무시하려는 건지 뜬금없이 물을 가지러 가겠다고 일어났고 

그의 발걸음을 멈춘 건  아직 멈추지 않았던 그녀의 울음 가득 섞인 말들 이었다.

 "언제까지 이럴건데 너 죽었잖아 왜 자꾸 날 괴롭히는거야..?"

 "..."

 "그만해.. 나 이제 너 잊고 싶어.. 더이상 너한테 죄책감 갖지 않고 니 생각 없이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살고 싶어.."

 "..."

 "나 약속 있어서 먼저 갈게.."

 "안돼..."

  

그녀는 급하게 의자에서 일어나 가방을 챙겨들었고 그는 그런 그녀를 잡히위해 손을 뻗었지만 그녀는 잡히지 않고  통과해 버렸다. 

그렇게 그녀는 그 공간에서 멀어져만 갔고

그는 다시 혼자 남았다.

 

 

< 그녀 >

오늘 12월 8일.. 그와 내가 헤어진지 니가 떠나간지 정확히 5달이 지난  내생일 날이다.

너의 생일 7월 8일.

너의 기일 7월 8일.

 3 - <그녀>

4 -< 그 >

이렇게 진행될거야  단편이라 그냥 편하게 잠시 시간날때 읽으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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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번편은 다시다시 읽어도 소름..... 추천을 때려박고 갑니다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금손이세여?너무좋다정말류ㅠㅠㅠ
10년 전
독자3
헐...반전....
10년 전
독자4
헐 대박이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헐헐..대박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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