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요?
그대.
음, 내첫사랑 얘기를 들려주자면
조금 슬프지만 감동적이야.
나랑 지민이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만나서 대학교3학년 될때까지
만나던 커플이였어.
그냥진짜 남들연애하던것처럼
밥도먹고 같이 놀러다니는.
근데 어느날 지민이가 전화해서
만나자 하더라.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나갔어
" 탄소야 "
" 응? "
" 우리 헤어지자 나 딴여자생겼어 "
사실 그말듣고 충격먹어서 아무생각안났어
한달동안 거의 폐인처럼지냈어
내 첫사랑이였으니깐
학교를 다니면서 나는 너를못봤어.
내가 일부러 피해다닌것도있지만,
그래도..한번이라도 마주칠줄알았지.
" 지민아 괜찮냐? "
갑자기 강의가 끝나고 나가던도중에
태형선배가 전화하는 소리를들었어.
" 탄소 많이 힘들어하더라 "
지민이한테 딴여자생긴거 알고 말하는건가?
아님 그냥 내가불쌍해보여서 전해주는건가
싶기도 한 찰나에,
" 몇개월남았어? "
갑자기 가슴이 저려오더라
저말듣고 든생각은 딱두가지
박지민 여자친구의 임신.
그리고 그럴일없겠지만
지민이가 앞으로 살날.
그냥 지민이 여자친구가 임신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집으로 돌아오고 멘탈붕괴된 머리를붙잡고
맥주 한캔을 들이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민이가 보고싶더라.
막 내손이 저절로 지민이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었어.
신호 연결음이 가고
달칵-
" 여보세요? "
금세 번호를 바꿨나..
지민이 목소리가 아니더라고
" 박지민 전화 아닌가요? "
" 지금 위독하셔서 수술들어갔어요
누구시죠? "
너무 놀란마음에 전화를 끊고말았어
" 어디가 아프길래 수술을해.. 지민아.. "
지민이를 찾아가기위해서
다음날 학교에서 무작정 김태형을
찾고 다녔지.
방금 강의가 끝났는지 강의실에서
친구들이랑 나오더라
" 선배 "
" 어, 탄소가 구나 왜? "
" 잠깐 할얘기 있어서요 "
오빠는 뭔가 예상했다는듯이
카페로 가자했어.
" 무슨할말? 지민이? "
" 네. 지민이 어느병원이에요 "
병원을 묻을줄 몰랐는지 당황하는표정이였어.
" .. 그건알려줄수없고
그냥 많이 아파. 내가 알려줄수있ㄴ.. "
알려줄수없다는말에 그냥 펑펑울었어
사람들의 시선은 무시한지 오래고.
우는 날보더니 태형선배는 말을 멈추더라
지민이가 날위해서 알려주지 말라한걸까
아니면 그냥 내얼굴보기싫어서 그런걸까
" 선..배.. 진짜 한번만 보게해주시면안되요? "
곤란하다는 표정에 실망하고 집에가려는 찰나에
" 빅히트병원으로가봐.. 1013호.. "
" 감사합니다. 선배 "
카페에서 뛰쳐나와서 택시를잡고
빅히트 병원으로 가달라했어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는데
박지민 생각만 들더라고
빅히트 병원에 도착해서
1013호로 달려갔어
근데 방금 수술을 마친건지
의사선생님과 얘기하시는
지민이 어머님이 보였어.
2년만에 보는 어머님이라 좀 긴장했지.
" 어머님.. "
" 어, 탄소구나 왜이렇게 늦게왔어? "
어머님은 모르셨던건지 내게
왜 늦게왔냐며 물으시더라
" 학교 팀플때문에 조금 바빴어요
죄송해요 어머니 "
" 아니야. 근데 그것보다
우리지민이가 이제 한달밖에
안남았는데 깨어나질 않네 "
" 한..달이요.. "
" 숨쉬기 힘들다 할때부터
병원데리고 갈껄그랬어..
별 대수롭지 않게 담배피지 말라고
했었는데.. "
어머님은 죄책감이 드셨는지 우시더라
나는 어머님을 안으면서
괜찮다고 어머님잘못아니라고 계속
위로해드렸지
근데, 갑자기 박지민이 깨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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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데빌입니다.. 사실 글쓰는게 너무좋아서 이렇게 올려봐요 제가 장편쓰는 편은아니여서 길게 쓰지는 못할꺼 같구요.. C화에서 E화까지 생각중이에요. 앞으로 오래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