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그저 우리는 죽은 사람이 남긴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뿐이다.
왜 죽었는지, 범인은 누군지, 그리고 왜 죽였는지.
근데 내가 범인이면?
20161023 오전 7시 경찰서로 누군가 뛰어왔다. 파자마 차림을 하곤.
그는 말한다.
자정에 살려달라는 빨간 글씨를 보았다고.
새벽 4시에는 '너는 고칠 수 있지?'라는 문구를.
6시, 왜 날 돕지 않는 것이지?
6시 30분, X 이래도 좋아?
7시. 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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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 뻔했어요. 하마터면 제 세계가 사라질 뻔했다고요.
아, 참. 제 방에 붙어있는 사진들은 다 떼서 조사하셔도 좋아요. 대신, 흠집 하나 안 나게 조심히 다뤄주세요. "
질문은 25번.
D는 무언가의 약자.
용의자는 없다.
피해자 김태형.
피해자의 말에 따르면 범인은 정호석, 전정국, 박지민.
이건 아침 7시쯤의 피해자의 진술.
9시경 피해자는 진술을 번복한다.
범인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김남준, 박지민, 전정국.
이 말을 끝으로 피해자는 쓰러진다.
" 내가 좋다고 했잖아. "
단서는 김태형.
그 자체.
김태형이 사용하던 집. 그의 방.
1 방의 사진들
2 그가 사용하던 컴퓨터
3 그의 스케치북
4 그 외, 핸드폰 등.
20161023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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