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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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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엔] 흩날리다, 그 마지막 꽃잎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그 마지막 꽃잎 | 인스티즈 

 

  

  

  

  

  

" 어. 으어.. "  

  

  

깜빡 잠이 들은 건지, 어느새 달도 제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꽃잎은 바람이 불때마다 후두둑 하며 떨어지길 반복한다.  

  

  

자는 도중에도 학연의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지않던 재환을 바라보며, 학연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 결국 약조를 지키셨네요. "  

  

  

옆에 있겠다는 재환의 약속. 결국 지켰다.  

그리고 앞으로도.  

  

  

" 이러다 정말 입돌아가십… "  

  

  

재환의 얇은 손가락이 툭- 하고 떨어졌다.  

  

그대로 학연의 숨이 턱. 하고 막혔다.  

  

  

  

  

" 도련님! 도련님! "  

  

  

눈물로 범벅이 된 학연이 재환을 들쳐업고 집안으로 들어왔다.  

  

재환을 보자마자 재환의 어머니는 그대로 혼절했고, 홍빈은 조용히 고개를 숙일 뿐이였다.  

  

  

" 쓰러, 쓰러지셨습니다. 살려야, 살려내야 합니다. "  

  

" 소용없다. 학연아. "  

  

" 아닙니다. 아닙, 아닙니다. 분명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 "  

  

" 고맙다. 너라도, 옆에 있어줘서. "  

  

  

학연의 끊임없는 통곡에도 불구하고 홍빈은 그저 재환을 재환의 방으로 옮기라는 명만 할뿐 아무런 처신도 하지 않았다.  

  

  

" 아직 손이 따뜻합니다. 아직 도련님 손이 "  

  

" 하늘의 뜻이다. "  

  

"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분명 다 나아서 오신 것이 아닙니까. 그럴 리가 없습니다…. "  

  

" 끝을 여기서 맺고 싶다 하셨다. "  

  

" …예? "  

  

" 그곳에 있는 동안 몸도 더 안좋아지셨다해서, 마지막은 너와 함께 있고 싶다고 일부러 올라오셨다. "  

  

" 말도 … 안됩니다. "  

  

" 어머님과 나도 모두 알고 있던 사실이다. 너한테 숨긴건 … 형님의 부탁이었다. "  

  

" ……. "  

  

" 형님이 너한테 남기신 편지. "  

  

  

떨리는 손으로 홍빈에게서 건네받은 편지는 무척이나 예쁘게 포장되어 있었다. 꺼내기 싫을만큼.  

  

  

" 형님 곁에, 있어줘. "  

  

" … 예. "  

  

  

학연이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재환의 방으로 왔다.  

문을 열자, 어제의 옷 그대로 방에 누워있는 재환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눈은 감겨있는데, 입은 분명 웃는듯 살짝 미소를 띄고 있다.  

  

학연이 재환의 곁에 앉아 편지를 꺼냈다.  

  

  

  

  

학연이 보거라.  

  

내가 또 너에게 거짓말을 했구나.   

이걸 읽을때 즈음이면 난 어디에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너에게 미처 다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넌 잠시 뒤 우리의 마지막 만남을 고대하고 있겠지.   

  

미안하다. 설마 운건 아니지. 우리 연이 울면 다른 놈이 반할꺼야. 넌 내소유니까 울지마.  

  

넌 절대 나처럼 나약하지 않으니 나 없이도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자꾸만 눈물이 올라와서 글씨가 이상해. 이해해.  

  

사랑하는 학연이. 그거 아니?  

사실 난 죽어야지 우리 집으로 돌아오는 거였어.  

근데 그러기엔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래서 다시 돌아온거야.  

  

다 나은것이냐는 네 말을 듣고 선뜻 대답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 편지도 다 써가고, 널 만날 시간도 다가와.  

행복하게 마무리하고싶다. 처음 만난 그때 그날처럼.  

  

연아. 난 평생 네 곁에 있을거니까 괜히 울지마 .  

사랑한다.  

  

우리 연이가 보고싶은 따스한 봄날 저녁. 이 재환   

  

  

  

 

 

 

 

  

  

그동안 흩날리다를 꾸준히 봐주신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내일쯤 다시 찾아뵐께요! 궁금한 점이나 그런건 언제든 댓글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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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결국엔 재환이가 가버렸었네요 ㅜㅜㅜㅜㅜㅜㅜ어후 ㅠㅠㅠㅠㅠㅜ진짜 보는내내 계속 슬픔슬픔 ㅜㅜㅜㅜ연이 진짜 불쌍해서 어떡해요 ㅜㅜㅜㅜ
10년 전
엔트리
마지막화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 내일쯤 뒷이야기나 뭐 그런걸로 한번 더 찾아뵐계획이에요!^.^
10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마지막화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 최대한 안슬프게 예쁘게 표현하려고 노력은 햤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10년 전
독자3
재환이만 떠났네요ㅠㅠ 꽃잎이 흩날릴때요ㅠㅠ
10년 전
엔트리
우와 말이 예뻐요..꽃잎이 흩날릴때 가버린 우리 재환이..마지막화까지읽어주셔서 감사핮니다!
10년 전
독자4
ㅜㅠㅜㅜㅠ 쓰리빈이예요..아.. 이제 홍빈이랑 역어서 흩날리다 2부를ㅋㄲㅋㄱㅋㅋㄱㄱㄱㅋ
10년 전
엔트리
쓰리빈님 안녕하세요! 2부는 택엔을 예상하고 있었는걸요??? 뚜둥ㅋㅋㅋㅋ마지막화까지 항상 댓달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핮ㅂ니다ㅠㅠㅠ
10년 전
독자9
엉ㅜㅜㅠ 그때도 제가 마지막까지 볼께요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5
유성매직이에요ㅠㅠㅠㅠ 결국엔 재환가 떠나다니ㅠㅠㅠ 너무이쁘게잘봤어요ㅠㅠㅠㅠㅠ 다음작품 기대할게요
10년 전
엔트리
유성매직님 안녕하세요! 잘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ㅠㅠㅠㅠ미라클 인 유는 십이월 중순쯤 다시 연재 공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6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재화나 가지마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엔트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이쟈니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아 결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행복한 결말을 내심 기다렷능데 ㅠㅠㅠㅠㅠㅠ 진짜 아련아련한 글 잘봣서요!!!!!
10년 전
엔트리
누가 알까요 결말이 하나 더있을지! ㅏ지막화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10년 전
독자8
흐어엉작가님ㅠㅠ통통이에요ㅠㅠㅠㅠㅠ 해피를바랫는데 그래도ㅠㅠㅠ 사실안미워할꺼에요 데헷 작가님 또 재미있는 소설기대할께요ㅎㅎ 알럽♥
10년 전
엔트리
통통이님 안녕하세요! 헤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12월중순쯤 또 들고 올께요!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엔트리
얽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ㅏ랑해요ㅠㅠㅠㅠㅠ 브금 봄날, 벚꽃, 그리고 너 입니다!!
10년 전
독자11
결말부터 본 저는 방금 처음부터 보고 다시 한 번 결말을 봅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결말이지만, 여전히 그 마지막 꽃잎은 시리게도 따사로운, 슬프게도 아련한 자국을 남기네요. 지금에서야 말하는 거지만 12에서 홍빈이나 학연이 아닌 달을 탓하는 재환이가 참 인상적이였어요. 학연이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것 또한 깊은 멍처럼 아렸고요. 이제까지 수고 많으셨고요, 완결 축하드립니다. 저도 잘 봤어요!
10년 전
엔트리
이런 댓글은 항상 저에게 좀 더 나은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라 부족한것도 많았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다음에도 더 나은 작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년 전
독자12
진짜죽었어요ㅠㅜㅠㅠㅜ재환이가ㅠㅠㅠㅠㅠㅠ학연이어떡해ㅠㅠㅠ 마지막이아쉬워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ㅠㅠㅠㅠㅠㅠㅠㅠ그런가요? 근데 원래 생각한 결말은 학연이가 죽는...뭐 그렇다는...헷.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3
실핀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엔 재환이가 죽는 것으로 흩날리다는 끝을 맺었네요 ㅠㅠ 아 어제 인스티즈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접속하지 못했던 것이 정말로 후회 되네요 ㅠㅠㅠ 흩날리다의 마지막을 제일 먼저 축하드리고 안타까워 하고 싶었는데 하루가 지나서야 확인하게 되네요 ㅠㅠㅠㅠ 빇독방에서 부터 글잡 오시고 연재 하시는것까지 쭈욱 함께 해왔어서 흩날리다가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쉬워요 ㅠㅠㅠ 거의 매일매일 꾸준 연재하셨으니.. 흩날리다가 연재 된지도 거의 한달가까이 된거네요? 우아..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엔트리님! 흩날리다로 엔트리님과 소통하고 함께 일 수 있어서 많이재밌고 행복했었습니다! 하루의 지친 몸을 달래주던 흩날리다 ㅜㅜ 떠나 보내는게 아직도 아쉬워요 ㅠㅠㅠ 마지막 화까지 켄엔으로 저를 울먹이게 하시는 엔트리님 ㅜㅜ 다시한번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연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ㅠㅠ♡
10년 전
엔트리
실핀님 안냥하세요 헤헤헤 또 접니다ㅋㅋㅋ정말 실핀님 아니였다면 독방에서 묻힐 글이였는데 이렇게 글잡에 오기까지 응원해주시고 항상 댓글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저도 매일 떠오르는 소재로 써서 올리다보니 어느새 한달정도가 지났네요! 가을이였는데 벌써 추운 겨울이에요ㅠㅠ 제 글이 독자님을 조금이나마 좋게 해드렸다면 저는 감사할따름입니다ㅠㅠ 다음에 더 나은 작품으로 뵐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10년 전
독자14
정주행했어요..... 근데 5화랑 31화가 없어ㅇㅕㅠㅠㅠㅠ으아ㅏ앙 ㅠㅠㅠ 저 이거읽으면서 막 운ㄱㅓ 알아요?ㅋㅋㅋㅋ큐ㅠㅠㅠ 아 짘짜 작가님 내스타이ㄹ~♥직ㅁ 쓰시는 ㅈ글도 잘 읽고이싸요 사랑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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