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똥전개주의
바나나조각글1
'귤은? 귤사온다면서 왜 바나나만 세송이나있어'
'매니저형이 사왔어 겨울인데 바나나가 제철이래'
'이날씨에 제철은 무슨..'
잔뜩 실망한 재효의 목소리와 시큰둥한 유권의 목소리가 번갈아가며 들리더니 이내 조용해진다
배고파..먹고자면 혼날까?..아..진짜 배고픈데..
멤버들 다 잠들었을 시간에 갓 샤워하고나와선 특유의 느리고 어눌한 말씨로 중얼거리던 재효가 결국 결심한듯 부엌으로 걸어가선 다시 식탁앞에서 한숨만 푹푹내쉰다에이 귤이나 좀 사오지..바나나가 뭐야 바나나가한참을 투덜이다 한송이를 가지고 티비앞 매트위에 앉아 티비를 보면서 한개를 까곤 아이스크림이라도 먹듯이 혀로 눅눅눌러서 먹는다두개째까서 입에 넣는순간 타이밍좋게 방에서 지호가나오고 맹한 재효는 입에 넣었던 바나나를 다시꺼내곤
너도 먹을래?
잠깐 들어가있던 동안 재효의 침에 종이였다면 눅눅했을만큼 침이 묻어져있는 바나나와 재효의 얼굴, 정확히말하자면 벌어진채로있는 재효의 입술을 번갈아가며 보다가 한참만에 하는말은
아니 나말고 형, 형 다른 바나나 먹어볼생각은 없어? 그거보단 더 재미있고 맛있는거야
어유..똥손주제에 글을 썼다더라..
기대에 만족을 못시켜드렸다더라..
근데 일이 있으면 이도 있다더라..
총수인 이유는 나중에 바나나를 여섯개나 더먹기 때문이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