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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냈으면 한다

 

[블락비/꿀벌] 잘지냈으면 한다 +) 번외1 | 인스티즈

 

원하시는 멤버를 대입해서 읽으시면됩니댜 ~

 

 

 

 

 

 

 

 



 

 

나는 시한부다, 나는 곧 죽는다, 일주일 후면 이세상에는 내가 없다. 일주일 후면 난 더이상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싶어도 볼 수가 없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난 지극히 평범한 생활을 했다. 평범한 여자였으며, 평범하게 사랑을 했고, 평범하게 사랑을 받았다.

한남자의 품에 안겨 웃고 떠들며사랑을 했다, 그러나 이제 그의 얼굴을 보고싶어도 볼 수가 없다.

 

그와 난 누가 더 할것 없이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다. 그리고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난 오늘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나처럼 힘들지 않았으면했다. 그는 내가 없어도 잘지냈으면한다.

 

이별통보를 하러 그를 만나러 갔을때, 그의 밝은 얼굴을 본 순간 정말 처음으로 억장이 무너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고싶었다며 투덜거리는 그를 보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왔다. 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뭔가 이상하단걸 느꼈는지 왜그러냐고 물어오는 그에게 힘겹게 입을 뗐다.

 

 

 

" 우리 … 헤어지자 …. "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하니 서있는 그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삼켰는지 모르겠다.

 

 

 

" 이런장난 …, 치는거아니야 …. "

 

 

 

나도 장난이였으면 좋겠다, 웃으며 그의 볼을 꼬집어주며 속았지? 하고 밝게웃고싶다.

 

 

 

" 장난아니야 … 우리 오래 사겼잖아 …, 이제 그만하자 진짜, 지겨워 "

 

" OOO, 장난도 거기까지만 해 "

 

" 장난아니라고, 언제까지 피하기만할껀데 …, 너랑 연락안한 일주일동안 …, 나사실 다른남자만났어, 그리고 너보다 더 잘난 남자 많은데 내가 너랑만 만나면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 이제끝내자 , 그만하자구 "

 

 

 

그가 내게서 더 정을 뗄 수있도록 지독히도 나쁜말만 골라서했다. 말을 하는 내내 목소리가 떨렸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 나 갈께, 더이상 연락하지마, 나 찾지도말고 "

 

 

 

이제 모든게 끝났다, 더이상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그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난 더이상 살 이유가 없다는 것,

이제 그가 날 잊고 잘지내주기만 한다면 난 모든걸 놓고 갈 수 있다.

희미해져가는 정신을 겨우겨우 붙잡고 길을 걸어가고있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발이 꼬이고 조금이라도 정신을 놓으면 그대로 쓰러져버릴것만 같다.

 

눈이 희미해져간다. 걷고있는 이 도로가 횡단보도가 맞는건지 차도인건지도 모르겠다.

 

 

 

" 빠앙 - "

 

 

" 끼익 ― "

 

 

 

.

 

 

.

 

 

.

 

 

.

 

 

.

 

 

 

아무래도 …, 차도인 것 같다.

 

 

.

 

 

.

 

 

.

 

 

.

 

 

.

 

 

 

" 퍼엉 ― "

 

 

 

이제 정말 안녕이네, 하늘에서도 많이 보고싶을꺼야 그래도 넌, 내가 없어도 넌,

 

 

 

잘지냈으면 한다

 

 

 

 

 

 

 

 

 

 

 

 

 

+ 번외1 )

 

 

 

 

" 우리 … 헤어지자 …. "

 

 

그녀가 이 말을 꺼냈을 때 누가 망치로 내 머리를 한 대 때리는 것만 같았다.

한 일주일간 연락이 없어 불안해 죽을것 같았는데 오늘 갑작스레 온 연락에 기분좋게 그녀를 만났더니 만나자마자 하는 말이 헤어지자 라니,

그냥 장난인줄만 알았다. 우린 남부럽지않은 커플이였고, 거리를 나서면 누구나 한 번쯤은 쳐다보며 ' 부럽다~ ' 하고 가곤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연락이 끊기기 전만 해도 그녀와 난 누가 더 할것없이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던 사이였으니까

 

 

 

그런데 연락이 끊긴 일주일동안 정말 바람이라도 난 건지, 갑작스레 찾아와선 헤어지잔다.

연락하지말라는 그녀의 말 한마디한마디가 나에게 비수가 되어 꽂혔고, 정말 심장이 갈기갈기 조각나는 것 만 같았다.

장난일꺼라고, 곧 ' 속았지? ' 하고 웃어줄꺼라고 믿었지만,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뒤를 돌아 가버렸다.

 

 

 

이제 그녀를 향한 나의 사랑은 그녀를 향한 나의 배신감, 증오로 바뀌었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던 난 이제 그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졌다.

그녀가 그렇게 떠나고 연락 한 통 오지않을 동안 난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끼고 살았다.

친구들과 술집에 가 정말 죽도록 술을 퍼마졌고, 나의 돈을 보고 달려드는 여자들에게 수표를 몇장씩 던져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져가는 나와 달리 딴 남자와 히히덕거리며 웃고있을 그녀를 생각하며 매일 밤마다 여자들을 집에 데려와 잠자리를 갖기도했다.

그렇게 잊으려고 노력을 하면할수록 그녀는 내속으로 더 깊게 파고들어왔고, 난 한없이 무너져만 갔다.

이런 생활을 한지도 일주일째, 난 더이상 버티지못하고 술에 취한채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문을 부서져라 쾅쾅 두드리며 그녀의 이름을 부르기만 오분째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서려하는데 멀리서 한 여자가 다가온다.

그년가 싶어 뚫어져라쳐다보자 그녀는 무슨, 한 아줌마가 열쇠를 가지고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고있었다.

 

 

 

" 저기요, 거기 사는애 어디갔어요 "

 

" 응? 이 집 살던애? 걔 없어 "

 

" 네? 어디갔는데요 "

 

" 누군데 이러는거야? …. "

 

" 얘 남자 …, 아니 그냥 친군데요 "

 

" 남자친구였나보구나? 어휴, 딱해라 "

 

" 어디갔냐구요 "

 

" 정말 모르는거야? 얘 …, 죽었어 "

 

" 네? "

 

 

 

술이 확 깼다. 무슨소리하는거야, 멀쩡히 살아있는 애보고 죽었다니

 

 

 

" 무슨소리…십니까…, OO이 안죽었어요 "

 

" 어휴, 젊은 양반이 딱하구만, 얘 시한부였어, 어짜피 곧 죽을거였는데 아픈애가 어딜싸돌아 다닌건지 교통사고로 일주일 전 쯤에 … 갔어 …. "

 

 

 

일주일전이면, 내게 헤어지자고 한 날 쯤이다. 그러면 …, 자기가 곧 죽을 껄 아니까 나한테 헤어지자고한거야?

하 …, 시발 OOO …, 너정말 ….

 

 

 

" 여기 OO이 뿌려진 곳 주소야, 한 번 찾아가봐 "

 

" … 네 …, 감사… 합니다 …. "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법이야, 너무 마음쓰지마, 아직 앞날이 창창한 젊은인데 울다가 시간다보내면 쓰나 …, 누군 돈주고도 못사는 시간인데 "

 

" … "

 

" 가봐, 가서 인사하고 깔끔하게 잊고 살아 "

 

 

 

아주머니께 그녀가 뿌려진 주소를 받고 집에 돌아와 한참을 울었다.

난 그동안 무엇을했나, 그녀가 혼자 힘들어했을 동안 난 도대체 무엇을 하였는가, 그녀에게 무슨 면목으로 이세상을 살아갈까 ….

 

수많은 생각들을 하며 펑펑 울다가 그녀가 뿌러진 주소를 보고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깔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주소가 적힌 종이를 손에 꼭 쥐고,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 우리가 자주 오던 강이였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그녀가 좋아했던 곳, 결혼해서 애기랑 같이 이곳에 오기로했는데 ….

나혼자 오게 됬네 ….

 

 

물결을 따라 잔잔하게 움직이는 강을 보며 한참동안 긴 생각에 잠겼다.

그녀를 따라 죽을까 도 생각했지만, 결국 답은 그녀를 위해서라도 살기로했다.

그녀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한 이유는 자신이 죽어서도 잘지내라고 한거겠지,

근데 내가 그녀를 따라 죽어버리면 그녀의 죽음이, 그리고 그녀의 아픔이 너무 무의미 해져버리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녀를 내 가슴 한켠에 묻어놓고 하늘에서 지켜보고있을 그녀를 생각하며 그녀가 내게 준 마지막 선물인 이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겠노라고

그렇게 나에게 … 또 그녀에게 … 약속했다.

 

 

 

 

.

 

 

반응 있으면 번외2로 찾아뵐게요ㅠㅠ 번외2는 포인트업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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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ㅠㅠㅠ진짜대박이에요 번외로와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금손 진짜 소름돋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꿀벌인데여
댓글을이제봣네여♥♥♥♥ 금손이라니 감사합니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번외로 와주세요ㅠㅠㅠ
10년 전
꿀벌인데여
댓글을이제봣어요ㅠㅠㅠ꼭올께요!
10년 전
독자3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떤맴버를 대입해도 어울린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금소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꿀벌인데여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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