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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치즈녹차단무지 전체글ll조회 3832l

 


" 야, 너 많이 취했는데… "


홍빈이 원식의 몸을 흔들었다. 원식이 내리고있던 고개를 들고 홍빈에게 말했다.


" 공일공!삼구일오! "


하…, 시작됬어. 홍빈이 한숨을 쉬며 머리를 잡았다. 원식이 소리치는 전화번호를 유심히 듣다가 번호의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었다.

[VIXX/랍켄] 해장국 | 인스티즈

[VIXX/랍켄] 해장국
w. 연호


" 여보세요. "


수화기 너머의 뜻밖의 목소리에 홍빈이 멈칫했다. 높은 하이톤의 여자 목소리가 아닌, 자다가 일어난 남자의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 남자의 되물음에 홍빈이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 원식이...친구... "
" 네, 맞는데요. "
" 원식이가 많이 취해서 그런데요, 집에 좀 데려다주시겠어요? "
" 하…, 네. 거기가 어디죠? "


클럽의 이름을 알려준 홍빈이 다시 원식을 흔들어 깨웠다. 야, 김원식, 너 좋아하는 사람 온데. 정신차려. 두어번 흔들었을 때, 원식이 번쩍 고개를 들었다. 어? 재화니이 와아? 히히. 술에 단단히 취한게 분명했다.

원식의 술주정은 특이했다. 어느정도 버티며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고개를 내려버린다. 그리고 또 갑자기 고개를 올리더니, 전화번호를 외운다. 그 전화번호가 바로, 원식이 좋아하는 사람의 전화번호였다. 평소에 좋아하는 사람의 번호를 외우고있다가, 술을 마시면 느닷없이 나오는 술주정이었다.

항상 홍빈은 이런 원식을 놀려왔다. 원식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듯 하면, 원식에게 술을 먹였다. 그리고 술주정을 통해 원식의 짝사랑의 주인공을 알아내곤 했다. 항상 원식의 짝사랑의 주인공은 여자였는데, 오늘 전화통화한 사람은 남자의 목소리였다.


" 야, 김원식. 나 나갈테니까 자리 잘지키고 있어. "
" 으응? 응. "


홍빈이 자리에서 일어나 스테이지로 나갔다. 그리고 건물의 입구를 쳐다봤더니, 대충 후드모자를 쓴 남자가 들어오고있었다. 딱봐도 저 남자가 원식의 '그' 였다. 혼자두는게 내심 불안했는데, 다행이였다. 홍빈이 남자의 얼굴을 유심히 보다가 고개를 휙 돌려 스테이지로 나갔다.


새끼, 오늘 커밍아웃 제대로 하네.


*

 
[VIXX/랍켄] 해장국 | 인스티즈
" 어후, 술냄새. "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던 원식이 재환에게 기대어 가고 있었다. 얼마나 먹은거야! 재환이 원식에게 씩씩댔다. 원식이 슬쩍 눈을 뜨더니 베시시 웃었다. 재환이! 우리 애인!! 어깨동무를 한것을 풀려던 원식이 재환에 의해 저지됐다.


" 야, 넘어져. "
" 넘어져? 안 넘어져! "
" 술 몇시부터 마셨어! "
" 헤헤. "
" 너 여기다 버리고 간다. "
" 안돼에!! 나 오늘 너 집, 갈꺼야. "
" 침대 하나밖에 없어서 안돼. "
" 너, 너네집 가서 너 먹을꺼야!!!! "


갑자기 재환의 옷을 물은 원식이 재환의 옷을 물고 늘어졌다. 뭐, 뭐래! 재환이 원식을 밀어냈지만, 재환의 옷이 늘어날 뿐 원식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원식의 침이 재환의 옷에 스며들었다.


" 야야야야야!!!!! 더러워!!!!! "
" 느느즙 긍끄우!!!! "
" 오지마!!!!!! "


원식의 발음이 다 뭉개졌다. 그러나 그 발음으로도 재환은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재환의 집에 가겠다던 원식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사람들이 쳐다보잖아!! 그렇게 재환은 놓지 않는 원식때문에 결국 그를 자신의 집에 들여놓았다.


*


" 재환아. 재환아. "
" 왜. "


왜 옷벗어? 나한테 먹힐려고오? 재환의 집에 들어와서도 술이 깨지 않은듯한 원식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재환이 원식의 침이 잔뜩 묻은 옷을 벗어 세탁기 안으로 던져버렸다. 졸지에 맨살차림이 된 재환이 옷을 입기위해 다른 옷을 집어든 순간, 원식이 그틈을 놓지지 않고 재환을 뒤에서 껴안았다.


" 뭐, 뭐해! "
" 내가 오늘 너 먹는다고 했지. "
" 미친새끼야, 술이나 깨! "
" 술 깬지가 언젠데. "
" 어? "


원식의 말에 당황한 재환이 어색하게 웃었다. 하하... 언, 언제 깼어...? 집 들어왔을때부터. 원식이 재환을 번쩍 들어 침대에 던졌다. 야아!!!!!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원식을 밀쳐내려 발길질과 손찌검을 서슴치않던 재환이 갑자기 하던 행동을 멈췄다.


" 야...김원식? "
" ... "


재환이 어딜때린것인지, 원식이 정신을 잃어버렸다. 재환의 몸 위로 쓰러진 원식은 미동도 없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아님 재환의 무차별적인 폭력때문인지는 알수 없었으나 재환은 한시름 놓았다.


*


" 깼냐? "
" 아...? "
" 야, 너 발정났냐? "
" 어제…. "


어제 뭐, 뭐!! 재환이 원식의 등짝을 퍽퍽 때렸다. 아아, 왜!!!! 원식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내가 내 애인이랑 자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어?! 너도 이상해, 이재환!!!!!!!


" 해장국이나 먹어. "
" 지금 몇신데? "
" 열두시. 속 안쓰려? "
" 오늘 토요일 맞지? 금요일인줄 알았네. "
" 이리와, 이거 먹으라고. "
" 이거? 너 먹으라고? "
" 이씨! 이거 먹으라고!!! "


재환의 손은 해장국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원식의 눈은 이미 재환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처럼, 원식이 재환에게 달려들었다. 아아! 대낮부터!! 재환이 소리지르자 원식이 재환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어쩔수 없다는듯, 재환이 원식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식탁위의 해장국이 식고 원식과 재환의 체온이 올라갔다.


*


" 힝...해장국 다 식었잖아. "
" 다시 끓이면 되지! "


하... 한숨을 한번 쉰 재환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켰다. 원식은 핸드폰을 들었다. 홍빈에게 온 문자들이 수두룩했다.


[ 잘생김묻은이홍빈 : 야 ]
[ 잘생김묻은이홍빈 : 자냐 ]
[ 잘생김묻은이홍빈 : 설마... ]
[ 잘생김묻은이홍빈 : 좋은밤 보내라 ]


얘 뭐야... 원식이 핸드폰을 다시 내려놓았다. 홍빈도 어느정도 눈치를 챈듯 했다. 아무렴 어떠하랴, 내 연애 내가 하겠다는데. 재환이 밥상을 다 차린듯 원식을 불렀다. 식탁 앞으로 가보니, 제법 많이 차렸다.


" 왜 이렇게 많이 차렸어? "
" 먹고 힘내라고. "
" 응. 먹고 힘내서 너 또 먹으라고? "
" 야!! 너 나가!!!! "


악! 미안!! 재환이 원식의 머리를 때렸다. 원식이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헷. 재환이 피식이 웃으며 밥을 한숟갈 펐다. 원식도 따라서 밥을 한숟갈 먹곤 해장국을 먹었다.

해장국은 아까 원식과 재환의 체온처럼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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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모오모ㅠㅠㅠㅜ랍켄이들 귀여워요ㅠㅠㅠ
10년 전
치즈녹차단무지
감사해여!!!댓글ㅠㅠㅠㅠ엉ㅇ엉 사실 댓글이 고팠어여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랍켄ㅠㅠ 귀엽따 재밌게 잘봤어요!ㅎㅎ
10년 전
치즈녹차단무지
감사합니다!재밌게 보셨다니 뿌듯합니다:^)
10년 전
독자3
랍켄ㅠㅠㅠ이 아이들 너무 귀여운거 아니예요? 깨알 홍빈이도 귀요미ㅋㅋㅋㅋ 아 진짜 작가님 정말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
10년 전
치즈녹차단무지
감사해여ㅠㅠㅠㅠㅜㅜㅜㅜ제글이 좋다니 기분이 하늘을 찌릅니다:^)
10년 전
치즈녹차단무지
감사해여ㅠㅠㅠㅠㅜㅜㅜㅜ제글이 좋다니 기분이 하늘을 찌릅니다:^)
10년 전
독자4
랍켄 귀요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홍빈....ㅇㅅㅁ....
10년 전
치즈녹차단무지
ㅋㅋㅋㅋ이홍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5
오구오구랍켄귀여미
10년 전
독자6
달달하고 귀엽고 좋네요 저 오늘은 여기 누울게요
10년 전
독자7
해장국 들고 호텔이나 모텔로 들어가버렷!!! (박력) ㅋㅋㅋㅋㅋㅋㅋㅋ 흐어 애들 콩냥콩냥 귀엽네욬ㅋㅋㅋㅋㅋ 잘읽고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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