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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샤이니레인저 전체글ll조회 3526l 6













SHINee Girls'School Of Rock










다들 핑크빛인데 나는? 























 오늘따라 온숙은 한껏 들떠있다. 이유라 하면은 몇 주 전부터 계속 가고 싶었던 아쿠아리움 티켓이 다섯장이나 생긴 것이다. 어떻게 온숙의 아버지가 동생들까지 염려하셔서 다섯장을 구해오신 것이다. 동생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을 생각하니 이렇게 웃음이 나올 수가 없다.


 언제나 그렇듯 하나둘씩 동아리에 모이니 다섯명이 가득 꽉 채워져 있었다. 온숙이 가장 먼저 들어오고 그 다음으로 귀분이 들어왔고, 태연과 민정 종희 순대로 동아리에 발을 들였다. 귀분이 들어오기 전부터 계속해서 실실 웃고만 있던 온숙을 귀분이 이상하게 바라보며 '언니, 무슨 일 있어? 언니가 잘 웃는건 알지만 이러는건 처음이야.' 라고 묻자 온숙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기라도 하듯이 고개를 세차게 흔든다.


"그럼 뭔데?"
"너희들 이번주 주말에 시간 있니?"
"나 썸남이랑 프랭기 보러 가는데."
"맞아. 김귀분 썸남 샤인희 덕후래. 남덕임 남덕."



 종희가 깐죽대며 귀분의 썸남을 놀려대자 귀분이 기어코 아프지 않게 종희의 머리를 쥐어 박는다. 귀분의 말뒤로 연이어 동생들의 말이 쏟아진다.



"저는 이태민이랑 독서실 가영."
"너 이태민이랑 무슨 사이야? 둘이 등하교 하는게 그렇게 자주 보이더라."
"아무것도 아니에영! 그냥 어렸을 때부터 친한 새끼여서 별루 남자 같지두 않그영. 곧 기말이니까 시험대비 겸, 머리 식힐 겸?"
"나는 최민호 친구 오빠들이랑 농구 보러 가기로 했어."
"난 남친이랑 데이트 있지요."
"너 또 남친 생겼냐?"



 어째 온숙을 제외한 동생들에게서 핑크빛의 아우라가 비춰지는 것만 같다. 온숙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저 동생들이 즐겁게 이야기 꽃을 꺼내는 것만 듣고 있을 뿐이다. 아니, 솔직히 낄 틈이 없었다.



"근데 갑자기 주말에 왜?"
"아니야...애들아 언니 먼저 갈게."
"어? 언니 들어온 지 별로 안 됐…."



 쓸쓸하게 남색의 가방을 챙겨들고 동아리를 벗어나는 온숙의 등은 참으로도 왜소하고 작아보였다. 종희가 온숙을 잡기 위해서 서둘러 문쪽으로 달려나갔지만 이미 저 복도 끝에서 온숙의 긴 검은색 머리칼이 찰랑이는 것밖에 보이지 않았다.
























 새벽부터 매미가 지겹게 맴맴- 거리며 울어댄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온숙은 쭉 생각했다. 다들 핑크빛인데 나는? 난? 난 어째서 핑크빛이 아닌거지? 따위의 생각을 말이다. 그렇게 말하면 스쿨 오브 락의 귀여운 동생들이 아닌, 제 또래의 친구들은 말한다. '우린 고3이잖아. 우리 엄마가 그랬다. 대학가면 생기지 말라고 해도 남자는 생긴다고.' 과연 그 말이 진실일까. 온숙의 어머니도 항상 하는 말씀이 그것이다. 대학가면 남자는 생기고, 넌 더욱 예뻐질 것이라고. 하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항상 그 뻔한 거짓말에 속았다. 그런데 이제 그 하얀 거짓말에 전혀 속아넘어 가지 못할 것 같다. 


 온숙이 남녀공학이었던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엔, 지금과 비슷한 기장의 긴 생머리에 파란색 리본삔을 꽂고 다녔다. 그땐 남자들이 청순하다고 좋다며 따라녔는데. 지금은 여고라서 잘 보일 사람이 없으니 신경을 하도 안 쓰다보니 머리도 많이 상했고 또 파란색의 리본삔을 고등학교 들어와서는 통 보질 못했다.  



"파란색 리본. 그래! 남자들이 그거에 껌뻑 죽었는데...그걸 안 달고 다녀서 그런가."



 파란색 리본삔이 다는 아닌걸 알면서도 일단 온숙은 파란색 리본삔을 꺼내들었다. 머리에 꽂으니 한층 분위기가 사는 것 같기도 한데 뭐가 달라진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다. 간만에 삔을 꽂으니 더 꾸며보고 싶은 마음에 잘 꺼내지 않던 기초 화장품도 꺼내보고, 교복만 입고 다니느라 잘 입지도 않던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파란색 리본만이 아닌 분홍색 리본, 노란색의 귀여운 리본이 달린 머리띠 등 여러가지를 꺼내보고 입어보고 발라보고 꽂아봤다.



"와, 역시 사람은 꾸며야 해. 나도 좀 꾸밀걸..엄마가 하도 대학가면 다 된다고 하길래 믿었더니만."



 방 구석에 위치한 전신거울에 비춰진 제 모습은 예상 의외였다. 약속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치장을 한 모습이 많이 서럽고 슬펐지만 이대로 화장품들을 도로 집어놓고, 옷들을 벗고, 머리띠와 리본삔들을 액서사리함에 다시 넣기엔 너무 아까웠다. 무엇보다 꾸민 제 모습이 아까웠다. 아쉬움에 방 여러군데를 둘러보던 온숙이 남색 가방을 발견했다. 그리고 천천히 다가가 아쿠아리움 티켓 다섯장을 꺼내들었다. 그 중 네 장만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한 장을 급히 연노랑색의 핸드백에 챙겨뒀다.



"이왕 꾸민거 나가야하지 않겠어."



















 방을 벗어나 집안을 벗어나고 드디어 밖으로 고개를 내미니 예상했던 대로 날은 한없이 화창했다. 그래서 그런건지 아쿠아리움 쪽으로 가기 전에 필수적으로 건너야 하는 큰 공원에는 부모님 손 꼭 잡고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많았고, 수줍게 손을 잡고 공원을 돌고도는 풋내나는 연인들도 많았다. 하다못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무료한 표정을 지으시면서도 끼리끼리 모이셔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계셧다. 다들 짝지어 이곳에서 놀거나 이 공원을 넘어 아쿠아리움우로 향하는데 온숙만 곁에 아무도 없었다. 제 옆에 딱 달라붙은 연노랑색 가방이 위안이 될 정도였다. 


 공원과 아쿠아리움 안도 상황은 비슷했다. 푸른색 빛으로 온통 꽉찬 내부엔 젊은 커플들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노란빛이 도는 어린아이들이 줄지어 다녔다. 이곳저곳을 저 혼자 방항하던 온숙이 눈길을 돌린 곳은 어린아이들과 그들의 보호자로 추정되는 키 큰 어른들이 몰려있는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큰 수조 앞이였다. 이름 모를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크기도 모두가 다른 물고기들이 열심히 수조 안을 헤엄치고 있었다. 아무일도 없는데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 같지는 않아 몇 분을 조금 더 기다리니 조련사로 추정되는 사내가 수조 안으로 빠져들어갔다. 능숙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조련사를 흥이없는 모습으로 수조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녀석들이 조련사를 막 태어난 새끼가 엄마를 쫓는 것처럼 쫄래쫄래 쫓아간다. 여러가지의 쇼를 보여주던 조련사의 쇼도 끝나자 아이들과 어른들은 푸른빛이 맴도는 수조 앞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기에 바빴다. 모두가 수조 앞을 떠났을 때도 온숙은 계속해서 가장 큰 수조 앞을 서성이며 맹한 표정으로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을 바라보기만 했다.



"아까부터 여기서 뭐하세요?"
"..누구?"
"아까 저기 안에서 물고기들 조련하던 사람입니다."



 온숙과 자신의 키보다 훨씬 배로 큰 수조를 가리키며 남자는 말했다. 아까는 다이빙 복을 입고 있더니 지금은 아쿠아리움 직원 전용으로 추정되는 주황색 티를 입고, 한 여름인데 머리엔 펭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왠지 그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몹시 웃겨서 온숙이 웃음소리를 내니 상대방 쪽에선 무슨 일인지도 모르면서 저도 온숙을 따라 웃는다.



"왜 웃으세요?"
"그 쪽 웃는게 웃겨서요."
"전 그 쪽이 한 여름에 펭귄 모자 쓰고 계신게 웃겨서요."
"그래봤자 여긴 실내인데요 뭐."



 서로 웃는 사유를 안 둘이 뭐가 웃긴지 또 아쿠아리움이 떠나갈 듯이 크게 웃는다.



"근데, 서로 그 쪽 그쪽 하는거 웃긴데. 통성명이나 해요."
"전 그냥 관객일 뿐인데요?"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한 번 만난 사람도 인연이니까 꼭 통성명은 하라구요. 전 이진기에요."
"저는 이온숙이라고 해요."



 오늘 처음, 그것도 만난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둘은 맞는게 참으로도 많았다. 취미나 이런 것보단 둘의 이해할 수 없는 개그코드 같은 게 잘 맞았다. 아예 둘은 큰 수조의 앞쪽에 위치한 의자에 앉아서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왜 혼자 왔어요? 대부분 남친 여친 데리고 오는데. 아님 친구라도 데려오는데."
"남친은 없고, 친구들은 공부하느라 바쁘고, 친한 동생들은 다 남자들이랑 약속 있다고 해서 표가 아까워서 왔어요."
"온숙 씬 공부 안 해요?"
"전 공부 안해도 성적 잘 나오거든요."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갈텐데? 라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하는 진기가 온숙은 정말 신기했다. 워낙에 낯을 가리는 편이라 사람과 친해지는 것도 어려운 편이고, 대부분은 처음엔 온숙의 가식 아닌 가식 중 하나에 해당되는 밝은 웃음으로 대하기 일쑤인데 진기는 그렇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난 것인지 진기의 선배로 추정되는 여직원이 진기의 등짝을 때려대며 '너 여기서 농땡이 피우냐 손님 상대로? 얼른 가서 물고기들 사료나 만들어!' 라는 말만 남기고 또 다른 구역으로 가 농땡이를 피우는 후배들을 하나둘씩 잡아내고 있었다.



"아, 저 가야 될 거 같아요. 나중에 또 오세요. 수능 끝나고 오시면 선물 드릴게요."
"선물이요?"
"네. 아, 너무 자주 오지 말아요. 수능생 상대로 이러고 있으니까 양심에 찔리는거 있죠? 아무튼 자주 뵈요!"


 저만치 멀리 가있는 여직원을 따라 진기가 바삐 달려간다. 왠지 달리는 폼이 불안불안해 보여 어디 부딫히거나 혹은 넘어질 줄 알았더니 기어코 바닥에 떨어져있는 캔을 밟고 넘어진다. 그걸 본 여직원이 놀라는가 싶더니 자연스럽게 진기의 등짝을 때린다. 진기는 사람좋은 웃음으로 죄송하단 말만 연신 내뱉을 뿐이다.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다가 진기와 여직원의 모습이 멀리 점이 되어갈 때까지 온숙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게 갑자기 웬 로맨스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이렇게 많이 쓸 줄은 몰랐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쓰면서 되게 아쿠아리움 가고 싶고 그렇더라구요 아 그리고 누나들 걱정마세요

제가 남친이 없어서 샤걸이 썸남이나 남친 생겨도 전 데이트 하는 이딴거 하나도 안 쓸거에요 진짜

걱정하실 필요 없으세요 전 남자있는 샤걸보다 저 같이 솔로인 샤걸들이 좋기 때문에^^!!!!

아무튼...오래만이죠 근 2주 만이네요 항상 핑계거리로 쓰는 말이지만 정말 좀 요즘엔 힘들어요

망할놈의 사춘기가 또 찾아오나요 하하ㅏ하ㅏ...다 늦어서 사춘기 오면 그거 안 좋은건데

아무튼 다음화는 샤걸을 어디 보내거나 아님 체육대회를 열고 얼른 여름방학 만들고 

가을로 가고 겨울로 가서 온숙언니 졸업시켜드려야죠..오늘은 분량이 긴 거 같았는데 어땠나요ㅋㅋㅋ

[샤이니/여체화] 샤이니걸스의 스쿨 오브 락 10 | 인스티즈

그리고 이건 제가 생각하는 샤걸의 모습이랄까욬ㅋㅋㅋㅋㅋ오늘 온수기는 대충 저런 의상 비스무리한 걸

입었다고 치고 싶네요 그리고 민정이는 조금 더 러블리 한 걸로 입혀주고 싶..요즘 너무 춥죠

누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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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온숙아ㅠㅠㅠㅠ진기씨멋지다헤헿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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