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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샤이니레인저 전체글ll조회 3908l 7










SHINee Girls'School Of Rock









위로해줘 06





















"여기서 뭐하는 거냐."
"…선생님."



 토요일의 오전이였다. 막 중간고사도 끝나고 학생들은 놀기에 바빴다. 하지만 예외인 학생들도 있으니 그 예외인 학생에는 민정과 온숙이 속한다. 온숙은 한창 공부할 학년이니 이해가 가기야 하지만, 민정은 연습 때문에 놀 틈이 없었다. 이번년 2학년 새학기에 들어가기 전이였다. 그때엔 쓴 소리르 많이 들어 하루종일을 운동에만 매달렸던 민정이었다. 그러던 도중에 손목 부상을 입게 되고, 가벼운 부상일 줄로만 알았는데 꽤 긴 시간동안 매일 민정의 손에 들려있는 배구공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물리치료도 받으면서 혹시라도 감을 잃을까봐 간간이 연습을 하는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나 민정의 연습을 말리고 또 말렸다. 하지만 그에 굴할 민정이 아님을 알기에 부모님은 이미 반 포기 상태로 민정이 제발 물리치료만 잘 받아주길 원하셨지만, 선생님은 달랐다. 



"내 말이 말 같지도 않냐? 내가 뭐라 그랬어. 다 나을 때까지 운동하면 안 된댔지. 그러다가 또 다치면 어쩔려고 그래."
"제가 말씀 드렸잖아요. 전국체전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할 거예요. 손목도 거의 다 나았구요."
"거의잖아. 완벽히 나았을 때 돌아오라고 했지."
"…전국체전 나가고 싶어요."
"안 돼. 입상도 이제 얼마 안 남았어. 그 손목을 가지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선생님 제발……."
"조금만, 조금만 더 쉬자 민정아. 응?"



 온 몸에서 힘이 빠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민정은 파란색 고무줄로 묶고 있던 긴 머리를 풀고 손에 있던 배구공까지 제자리에 두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나중에 다시 뵙자는 말을 마지막으로 체육관에서 무거운 발을 뗐다.

 자꾸만 조금만 더 쉬자던 선생의 말이 귀에서 맴돈다.



















 병실에는 태연이 다리를 떠는 소리와 심심해서 틀어놓은 티비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토요일인 오늘은 바로 태연의 친구가 낙태를 하는 날이였다. 원래 이 시간 쯤이면 중국에 가는 비행기를 탈 시간이다. 조금은 씁쓸하긴 했지만 적어도 태연에겐 샤인희보단 친구가 먼저였다. 1인 병실인데 아무도 없어서인지 굉장히 냉랭하다. 제 친구가 수술실에 올라간 지 벌써 한 시간 가까이 지났다. 이때 쯤이면 나와야 할 친구가 오지 않아 걱정하던 찰나에 병실의 문이 열리면서 막 마취에 깬 듯한, 간호사에게 부축을 받으며 들어오는 제 친구가 들어왔다.



"…괜찮아?"
"응. 괜찮아. 나 좀 눕자."



 태연이 급하게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를 내주었다. 분홍색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한 인상의 간호사가 한 두시간 안정을 취한 뒤 집에 돌아가면 될 것이라고 전해주었다. 한달 간은 몸조리 하는 것도 잊지 말라는 말까지 잊지 않으면서 말이다. 나오면서 울었던 건지 두 눈이 탱탱 부어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왠지 찡해지는 기분이 드는 태연이였다. 태연은 오래동안 친구의 옆을 지키며 손을 잡아주었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무언의 위로를 해주었다.



"아, 미역국 먹을래? 집에서 내가 해왔어."
"너 짜게 먹어서 싫은데?"
"야 내가 마트에 갔거든? 이게 또 몸조리를 잘해야 된대. 미역국을 사러 가는데 삼들이 엄청 많은거야!"
"응 그래서 미역 좋은거 샀어?"
"당연하지. 내가 누구야 이태연이자나. 또, 갱쟝히 비싸고 좋은 쇠고기도 넣었고 말이야. 삼분요리 아니다. 내가 직접 사서 직접 만든거다?"



 태연이 챙겨온 가방에서 주섬주섬 미역국을 담았뒀던 보온병을 찾고 있을 때, 뒷통수를 치는 친구의 말이 이어졌다.



"근데 우리 엄마도 미역국 싸줬는데."
"그래? 그럼 너희 어머님꺼 먹어야지."
"아냐. 니꺼도 먹고 우리 엄마꺼도 먹어야지."



 친구가 일어서려는 것을 급히 막은 태연이 미역국이 들어있을 법한 긴 통의 보온병을 들었다. 그릇에 적당한 양을 덜어 숟가락을 건네어 주니, 아무표정 없이 묵묵히 미역국을 먹기만 하다가 사레가 들렸던 건지 자꾸만 헛기침을 해댄다. 그러더니 헛기침이 울음으로 번진다. 갑자기 우는 친구의 모습에 당혹스러운 태연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갔다. 왜 급작스레 감정에 복받쳐 우는 것인지 알 것만 같았다. 태연은 친구가 우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따지지도 않으며 친구를 품에 안았다. 실컷 울어도 된다는 말도 잊지 않으며 말이다.



















 민정은 체육관을 빠져나와 어디로 갈 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당연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민정에게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편안함을 안겨줄테지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왠지는 모르겠으나 집에 들어가면 침대에 누워 하루 온종일을 움직이지 않고 울거나 혹은 자괴감에 빠질 것만 같아서였다. 그래서 민정이 택한 장소는 다름아닌 동아리실이었다. 휴일에는 다들 집에서 쉬거나 혹은 다른 일로 바쁘니 휴일의 동아리실은 조용하기만 하다. 아니, 원래 빨간날엔 학교에서 학생들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말이다. 항상 시끌벅적한 동아리실만 봐와서 그런지 조용하디 조용한 동아리실을 보니 처음 와 본 느낌까지 들었다. 할 거 없는 동아리라 해도 가끔은 독서를 즐기는 소녀들이기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독서를 즐긴다) 책장에 꽤 많은 책들이 꽂혀져 있었다. 물론 그 많은 책 중에 민정이 읽은 책은 세 권 정도 될까 말까지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민정이 재빨리 책 하나를 집어들었다. 책 한 장을 딱 펼쳤을 때였다. 동아리실의 파란색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연두색 삼선 슬리퍼였다. 시선을 좀 더 위로하니 의아한 표정의 온숙이 대본으로 추정되는 하얀 A4 재질의 종이들을 들고 있었다.



"어, 민정이네? 여기서 뭐해?"
"보다시피 책 읽고 있는 중이야."
"책 안 좋아하지 않어? 나 이제까지 너 책 읽는 꼴을 내가 본 적이 없는데?"
"아, 아냐. 나도 읽긴 읽어!"



  온숙이라 다행이었다. 아마 귀분이나 종희였더라면 최민정이 무슨 책이라며 일주일을 우려먹으며 놀려댈 게 뻔했고, 태연이였더라면 욕할 수도 없게 만드는 웃으면서 저를 놀렸을 것이다. 온숙이라 다행인 점은, 온숙은 그런 점에선 놀리질 않았다. 민정은 온숙의 그런 점이 좋았다. 다른 셋이 친구처럼 장난스럽게, 편한하게 대할 수 있다면 온숙은 온숙 나름대로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그런 포근함이 있었다. 그래서 민정이 유독 온숙을 따랐고 마음 한 켠에선 온숙을 동경하고 있었다.



"근데 언니는 뭘 그렇게 주렁주렁 달고 들어와?"
"아, 우리 뮤지컬 다 끝났잖아. 대본 남은 거 좀 정리하라고 선생님이 시키셔서."
"그냥 버리면 되는거 아냐?"
"아냐. 소각장에다가 태울 거라 이거 끈 보이지? 다 떼어줘야 돼."



 그렇구나. 하며 민정은 다시 제 할 일에 몰두했다. 꽤 많은 양의 대본들이라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온숙 쪽에서 먼저 거절을 했다. 민정이 온숙의 빠른 손놀림에 감탄하던 도중에, 무엇인가 떠올랐다는 듯이 조금 들뜬 목소리로 온숙에게 물었다.


"언니는 요즘 힘든 일 없어?"
"별로 없어. 뮤지컬도 잘 끝났지. 아니 대학 원서 준비하는 거 때문에 힘들다 요즘은. 그럼 넌 힘든 일 있어?"
"어 뭐..나 부상 때문에 운동 하기가 좀 힘들어서."
"운동하면 자주 다치잖아. 너무 신경쓰지 마. 거의 다 나았다면서!"
"아니...이번엔 너무 상처 치료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조금 감을 잃은거 같아. 그만큼 내 미래도 잃은거 같고."



 뮤지컬 대본을 정리하던 온숙의 손이 멈췄다. 그리고선 민정의 얼굴, 아니 눈을 빤히 바라본다.



"왜, 노력도 안 해보고 그런 말을 해."
"해봤어, 해봤는데 도저히 감이 안 와. 이 길이 맞는 건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시 진로를 바꿔야 되는 건 지 고민도 되고…."
"민정아 그런걸 다 이겨내고 견뎌내야 어른이 된대."
"아, 언니 애늙이 같아!"



 민정의 말에 온숙은 정말 진지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 온숙이 모두 처리가 된 듯한 대본들을 들고 먼저 가겠다는 말만 남기고 동아리실을 빠져나갔다. 다섯명이 있을 땐 몰랐는데 혼자 있으니 많이 커보인다. 어제 갈았던 붕대가 걸쳐져 있는 손목을 보고 한숨을 한번 쉰 민정도 겨우겨우 동아리실에서 발을 뗐다.









일주일 뒤는 제 생일!

[샤이니/여체화] 샤이니걸스의 스쿨 오브 락 06 | 인스티즈


벌써 제 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여 너무 신나요 온숙이랑 종희 좀 불러주세요 같이 춤 좀 추겤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다른 년들과 비슷하게 흘러갈 걸 알지만..아무튼 신이 나네요! 그리고 온숙 언니와 민정이의 깊은 대화를 나누게끔 해주고 싶었찌만..

네....표현력의 부족으로 온숙이는 애늙은이로 단정 지었네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번화에 추천만 하시고 가신 누나들이 네 분이나 계셨어요...얼마나 슬픈지 아세여.....아니 봐주신 건 감사한데...

저랑 조금만이라도 소통을 하시면..아...아니 될까요..? 아무튼 끝까지 쭉 읽어주시면 감사할게영..S2

그나저나 요즘 덕심게이지가 점점 빠져나가는 귀분이에요...휴ㅅ후 샤인희 언제 컴백하나여 내 친구들 본진은 다

컴백했는데 나만..나만....옵ㅂ바들 보고 싶어요 요즘 뭐하고 사시는지^^; 아무튼 제 생일이 7일 밖에 안 남았네여 하하하ㅏ하!

좋다! 한 살 더 먹는다! 귀 빠지는 날이다! 케잌 먹어야지! 선물도 받고! 생일빵은 꺼뎡! 누나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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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누나 아메찡입니다! / 온숙언니와 민정이의 대화는 무언가 깊이가 느껴지는군요!! 태연이는 샤인희를 포기했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아..저라면 몇날밤을 고민하고 고민할텐데...... < 다음주 누나 생일이에여? 와!! 미리 축하드려영!!! / 다즐링걸 스타트가 좋아서 기분도 좋고! 이리된거 한국은 올해는 포기하고.......ㅠㅠ 진짜 컴백언제하나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제가 너무 늦었죠..ㅠㅠㅠㅠㅠ아무튼 아메찡 누나 오랜만이에요!ㅋㅋㅋㅋㅋ이제는 3일 뒤가 제 생일이네요 친구들에게 카운트다운 해주고 있지만 돌아오는 내용은 생일빵 뿐ㅋㅋㅋㅋㅋ태연이는 샤인희를 포기했죠 저라면 못 포기했을 거 같은데..태연아 나중엔 꼭 샤인희 오빠들 보러 가자! 다즐링 걸이 섬ㄴㅕ들 취향이라 그런지 앨범 판매량이 쑥쑥 올라가네요..그래 일본에서 대박내고 오세요 업바들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아메찡) 생일은 미리 카운팅하는맛 아니겠어요.ㅋㄷ 꼭 태연이가 만나러 갈 수 있기를..ㅋㄷ / 음판이 정말 기대보다 높아서 좋고 ㅠ.ㅠ 오늘 녹화는 잘 하고 왔을지 기대되고 그래요ㅠ 저도 샤이니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덕후/아ㅠㅠ태연이같은친구있으면 정말 눈물날거같아여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샤이니레인저
솔직히 태연이 같은 친구를 현실에서 만나긴 힘들..겠죠?ㅠㅠㅠㅠㅠ제 주위엔 없을것 같아서 슬프네여...태연아ㅠㅠㅠㅠㅠ나중에는 꼭 샤인희 보러 가게 해줄게ㅠㅠㅠㅠㅠㅠㅠㅠ미안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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