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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환/쑨양태환] 향기없는 꽃 ✿ 제10화 | 인스티즈

 

제 10 화

 

 

 

 

 

 

 

 * * * * *

 

 

벽으로 위장된 문이 회전하며 길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냉기가 쏟아져 나왔다. 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기(寒氣)가 느껴지는 이유가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차가운 기운때문인 듯했다. 꽤 어두웠지만 통로 천장에 박힌 조명때문에 시야확보하는데는 무리 없었으며 아래로 향하는 계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하에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남자는 그녀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갔으며 그녀 또한 며칠동안 누워있기만 해서 걷는 것이 어색해졌지만 나름 적응하며 걸어내려갔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차가운 기운이 더 심해졌고 하얀 입김마저 뿜어져 나올 정도였다. 맨몸으로 가기에는 몹시 추웠지만 남자는 얇은 천쪼가리조차 걸쳐주지 않았으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다.

강력한 냉기가 그녀의 몸을 둘러쌓았고 그 기운에 그대로 노출된 탓에 눈에 띄이도록 덜덜 떨었다. 춥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겪어온 냉혹한 남자의 성미를 생각할 때 말해봤자 소용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덜덜 떨면서도 조용히 걸었다. 모양 좋은 분홍빛 입술이 점차 파랗게 질려갔고 그녀를 잡고 있는 남자의 입술도 파랬지만 이 추위가 아무렇지도 않은지 인상 한번 찡그리지 않았다. 익숙함을 떠나 당연해보였다.

 

"여기야."

 

눈를 가렸던 천은 이미 사라진 후여서 눈앞에 펼쳐진 광경(光景)을 무리없이 볼 수 있었고 여과없이 받아들였다. 얼음보다 더한 냉기가 휘감고 있는 이 공간은 그녀가 잠시 머물렀던 하얀 공간보다 더 위협적이었으며 소름끼치는 곳이었다. 커다란 눈동자에 비친 모습은 끔찍했고 그 때문에 전부터 가지고 있던 두려움이 확장되어 온몸을 지배해버렸고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문자 그대로 굳어버린 그녀를 남자는 거침없이 이끌었고 그 자리에서 움직이고 싶지 않아 버텼지만 힘의 우위에서 질 수밖에 없었다. 질질 끌려가면서 그녀는 남자에게 애절하리만치 사정했지만 들어먹힐리 없었다. 구경시켜준답시고 데려온 이유일진데 무엇을 위하여 발톱의 때보다 못한 부탁을 들어준다말인가.

 

"제, 제발..."

"왜 그래?"

"흐윽....제발..."

"좋은 구경 시켜준다고 했잖아? 싫어?"

"흑..."

"처음이야. 거기와 여기까지 모두 본 사람은."

 

순수한 광기(狂氣)를 담은 투명한 눈동자가 작은 불빛 아래 반짝이며 제 존재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지독하게 순수해서 오히려 잔혹한 악마(惡魔)인 남자는 제말이 진실임을 피력했지만 그것에 도취되기에는 지금까지 겪어왔던 두려움이 너무 컸다.

남자의 말이 맞았다. 지금까지 희생자들은 이 차가운 곳에서 죽음을 기다렸고 그녀가 본 끔찍한 광경을 바라보며 죽어갔다. 며칠간 지내온 하얀 공간에 대해서 본 사람은 그녀 뿐이었고 다양한 감정도 내비치며 말해준 것도 그녀가 처음이었다. 감정이란 것이 음식을 담은 통이라면 남자가 드러내는 감정은 누가 다먹고 비운 빈 깡통이라는 것 뿐, 딱 그 차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수긍하며 고개를 끄떡일 수 없었다. 어느 누가 보고 싶어하며 이런 잔인한 선물을 받고 싶어할까.

눈물 한바가지 쏟아내고 모든 것이 꿈이었노라고 부정하고 싶었다. 다 꿈이고 끔찍한 장난이었다고 누군가 말해주었으면 간절히 바랐다.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둑이 무너진 댐처럼 폭포수와 같이 흘려댔는데 아직 밧줄로 단단히 묶여 꿈찍하지 않는 손으로 닦을 수 없었다. 남자는 메마른 표정으로 천천히 눈물을 닦아주며 조근조근 말했다. 마치 며칠 사냥을 하지 못해 배가 곯은 육식동물이 다리를 다쳐 제대로 못움직이는 초식동물을 걱정하는 것과 다름 없는 모순적인 모습이었다.

 

"모두가 그랬지. 여기에 온 이들은 너같은 반응을 보였어."

"흑...흐으..."

"계속 우는군. 더 울지 않게 해줄게."

 

그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의 미래가 결코 아름답거나 행복하다는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잔혹한 남자에게 잡혀와서 제가 처한 처지를 깨달았을 때부터 알았다. 그러나 이따위 상상은 한번도 해본 적 없었고 모든 것이 무서웠으며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잡혀 창살 안에 갇힌 한마리의 짐승과 다름없는 처지였으며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은 슬피 우는 것밖에 없었다. 이 작고 추운 공간에 군림하는 자는 눈앞의 남자였고 그의 말과 행동만 유효(有效)한 법칙이었다.

남자는 아주 아름답게 미소지으며 그녀를 손아귀에서 놓지 않은 채 어르며 강한 힘으로 잡아당겨 한손에는 하얀 천을 들고 그녀의 얼굴에 가까이 가져대었다. 항상 맡아왔던 약물 냄새가 아닌 향기로운 냄새가 그녀의 점막에 닿았고 정신을 잃는 것이 아니라 몽롱해지며 사물의 경계가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렸다.

 

"기분이 좋아질거야."

 

남자의 말대로 그녀는 기분이 좋아졌다.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야릇한 기분이 온몸을 쓸어내렸고 무언가가 피부 속으로 기어다니는 듯한 묘한 감각을 끌어냈으며 흐물한 시야속에 들어오는 무서운 광경조차 두렵지 않았다. 마치 브라운관 너머 벌어지는 자신과 무관한 영화 한편이라도 보고 있는 방관자(傍觀者)같은 느낌이랄까.

뜨거운 한숨이라도 흘려도 좋고 즐거운 웃음이라도 터뜨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점막을 통해 흡수된 약기운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으며 그런 그녀를 잠시 지켜본 남자는 1회용 주사기에 봉지를 뜯어 꺼낸 새바늘을 끼워넣었다. 실린더(cylinder)에는 꿀색의 노란빛 액체가 반쯤 들어 있었고 작은 기포가 살짝 일었는데 피스톤(piston)을 살짝 밀자 액체가 밀려나와 주사바늘 선단에 살짝 맺혔다.

흐느적거리는 그녀의 팔을 잡아 조금의 기교없이 주사바늘을 찔러넣고 피스톤을 눌러 실린더 내의 액체를 밀어넣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또 다른 약기운이 그녀의 몸 구석구석 퍼져나갔고 예민한 신경조직에도 침투했다. 그러자 흐물하게 보였던 것을 넘어 질척하게 녹아내리며 오싹함과 동시에 쾌락이 그녀의 뇌를 덮쳤다.

 

"으~ 하아..."

 

흥분제라도 맞은 것마냥 오르가즘이 그녀의 척추를 타고 흘렀으며 손끝이 부들부들 떨렸고 눈 주변 근육이 풀어지며 나른해졌다. 그 모든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던 남자는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었다. 눈동자는 차가운 바위처럼 무기질적이라 마치 조각사가 대리석으로 조각한 조각상같았다. 웃고 있지만 일말의 따뜻함도 담아내지 못하는 무기체와 같아서 소름끼쳤다.

하나의 연극 장면을 감상한 관객처럼 가만히 서 있던 남자는 약에 취해서 쓰러진 그녀를 안아들고 한쪽에 놓아진 철제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날카롭게 버려진 작은 칼을 들어 흉부로 가져갔고 칼날의 끄트머리를 찔러넣자 햐얀 피부 위로 선명한 붉은 피가 새어나왔다.

 

 

 

 

 

 

 

 

 

* * * * *

 

 

시애틀 공항에 도착한 태환은 손에 쥔 비행기표를 내려다보았다. 며칠 전부터 당장 필요한 짐과 여권 등 필요한 물건들은 차에 실어놓았고 일부는 택배를 이용해 한국으로 보내놓은 탓에 병원에서 공항으로 바로 올 수 있었다. 자동차는 공항 앞에 놓아 두면 미리 연락해둔 업체쪽에서 사람을 보내와 가져갈 것이다.

기계라는 것은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녹슬어 버리기 때문에 업체쪽에 맡겨 놓는 게 좋았다. 그리고 그외의 짐들은 임대 하우스에 그대로 두고 왔는데 계약 기간 만료까지 안즉 멀은데다 일부러 계약 해지를 하고 오지 않았다. 이번에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해서 다시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 아닐 뿐더러 바쁘게 일하는 통에 모든 짐을 다 부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장 필요한 짐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보내었고 추가적으로 필요할 때 시간내어 시애틀로 와서 가져오면 되는데다 여의치 않을 경우 마이클에게 부탁해도 좋았다. 태환의 수입을 생각할 때 임대료가 그다지 비싼편이 아니었고 관리인도 있어서 마당의 잔디가 무성하게 자라 유령의 집이 될 일도 없어서 마음이 편했다.

 

"드디어 가네."

 

좀 전까지 손에 메스를 들고 수술을 집도했는데 이제는 한국행 비행기표가 손에 들려 있고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틈틈이 동료들과 이별 인사를 나누었고 마지막으로 마이클과 인사도 했지만 워낙 일에 치이다보니 이별한 것 같지도 않았다. 잠시 휴가를 낸 것 같아서 다시 되돌아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후후 작게 웃음소리를 흘린 태환은 명쾌한 안내 방송 소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손에 든 메신저백을 제외하고 슈트케이스 등은 비행기표를 수령할 때 수화물로 부쳐놓아 홀가분한 몸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국까지는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대양을 끼고 있어서 긴 시간 동안 하늘 위에서 지내야 했기 때문에 퍼스트 클래스로 끊어놓았는데 이정도의 사치는 귀국일까지 밤을 새며 일한 태환에게 사치라기보다 열심히 일한 자신에게 주는 선물에 가까웠다.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넓고 큰 지정석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았다. 맑은 하늘은 금방이라도 푸른 물을 뚝뚝 흘릴 것 같아서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어진다.

대체로 회색 구름으로 뒤덮힌 평소와 달라서 더 그러했다. 한국으로 귀국하면 실컷 볼 모습이긴 했지만 이국의 땅에서 보기란 아주 힘들었으니까. 벌써부터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통에 금세 이곳을 떠난다는 아쉬움을 떨쳐냈다.

 

"Good bye. See you later.(잘 있어. 또 보자.)"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몇년 동안 지내온 이곳에 대해 이별을 고했다. 기장의 이륙 방송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고 잠시 후 비행기 동체가 움직이며 활주로를 타고 서서히 이륙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지상은 장난감처럼 작게 변했고 주변은 온통 구름과 새파란 하늘로 가득하다.

 

 

 

 

 

 

서로 되돌아온 성용과 다래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래 혼자 타닥타닥 키보드를 치며 보고서를 써내려갔고 성용은 턱을 괸 채 싸구려 볼펜 한자루를 들고 이리저리 손가락으로 회전시키며 장난치고 있었다. 장난보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려는 의도가 더 컸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심심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것 같고 노는 것 같아보인다.

성용은 아까 전에 만난 카페 주인 용대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답답해서 짜증이 났다. 여전히 환한 웃음을 지었고 아무렇지 않게 자신을 대하던 그가 너무 싫고 미웠다. 저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고 어찌나 세게 물었던지 아릿한 통증과 함께 비릿한 피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아구~ 죽겠다."

"어? 오셨어요? 오늘 탐문은 좀 건질게 있던가요?"

"흠...있다고 해야할까. 뭐라고 해야할까. 너네쪽은 어땠어?"

"있으면 있는거지 그게 뭐에요. 후우...우리쪽은 전멸! Nothing!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

"네. 뭐...아직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긴한데...가장 가능성 높은 곳이 오늘 휴무라서 내일 가보려구요. 제발 있기를 바래봅니다."

"쩡아~우리 쩡이, 식빵이가 안 괴롭히디?"

 

다래가 보고서 절반정도 썼을 때쯤 청용과 자철도 들어왔는데 이쪽도 별다르게 얻은 것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대답이 애매한 것으로 보아 약간은 얻긴 얻은 것 같아 살짝 기대되는 면이 없잖아 있었다. 자철은 다래 옆으로 와서 어깨를 감싸안더니 느끼한 애칭과 함께 물었다.

상대방이 느끼는 것에 따라서 상당히 성희롱적인 행동이었지만 다래는 아무렇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번 탐문 때 성용은 별로 도움되는 것이 없었지만 카페에서는 주인과 아는 사이여서 꽤 수월하게 탐문할 수 있었으니 나름 나쁘지 않았다. 카페 연상 단어로 그곳의 주인을 떠올린 다래는 귀엽고 잘생긴 외모의 용대와 잘 아는 것처럼 보였던 성용의 사이가 궁금해졌다. 개인 사생활쪽에 해당하니 무리하게 질문할 순 없겠지만 궁금하다.

으레 장난스러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고 굳은 인상이 호기심을 더욱 부추겼다.

 

"네. 괴롭힐게 어딨어요."

"그럼 다행이고~우리는 이번 탐문에서 좀 얻긴 했는데 별 시답잖아. 흐음...이렇게 정보가 없다니. 범인은 정말 치밀한 새끼같아."

"뭔데요?"

"우린 실종자 서인주씨쪽 예상 실종 장소로 갔는데, 시내 인근 지하 PC방이었어. 거기에서 자주 게임하던 사람과 만났지.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져서 못나왔다가 이번에 다시 PC방에 출근 도장 찍나보더라고. 그래서 저번에 주변 인물 탐문할 때 못봤나봐. 게임 폐인놈답게 장난 아니더만~캬~ 나도 스타 좀 하는데, 배우고 싶더라니까."

"야야, 그건 나중에 술자리에서나 말하고. 서인주씨는 자주 PC방에 들락거렸고 밤샘치는 일도 자주 있어서 예상시간이 잡기 어렵지만 거의 집과 PC방만 오가서 그나마 다행이더라. 아무튼 거기에서 만난 사람이랑 이야기 해봤는데 게임 아이템을 현물로 누구랑 거래한다고 했단다. 몇달동안 찾던거라 엄청 기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는데 실종 신고 들어온 시기랑 별차이 안나는 게 그 거래 상대자를 찾으면 될 것 같아."

"아, 그래서 애매하게 대답했군요?"

 

중간에 샛길로 빠지는 자철 대신에 청용이 말을 이어받아 말했고 그것을 들은 다래는 턱을 주억거리며 대답했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 현물 거래는 불법이지만 상당히 빈번한 거래 중의 하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용돈을 벌 수도 있어 어린 학생들부터 버젓한 직장을 다니는 성인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했고 거래단위도 소액부터 거액까지 다채로웠다. 그래서 상대가 누구인지 알기 쉽지 않지만 전문가에게 맡기면 시간이 걸려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럴려면 접근할 수 있는 영장을 발부 받아야 했는데 특별한 사유없이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였고 그것을 잘 아는 청용은 한숨을 내쉬었다.

 

"응. 근데 안타까운건 영장받기 힘들다는거지. 아무런 증거도 없으니까 말야."

"아, 그러네요."

"다른 수를 써야지. 이대로 놓치기에는 아깝고 마음같아서는 막 처리해버리고 싶은데, 후우."

"쩡아, 근데 잰 왜 저러는거야?"

"뭐가요?"

"영혼이 빠져나갔는데? 멍한 것하며..."

 

자철의 말에 다래와 청용은 성용을 쳐다보았다. 손가락 위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던 볼펜은 손에서 떨어져 책상 위를 떼구르르 굴러 끄트머리에서 간당간당하게 매달려 흔들렸고 성용은  입을 벌린 채 멍하게 허공을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모양새가 이상했다. 눈을 깜빡거린 다래는 아! 감탄사를 내며 제가 짐작한 생각을 그들에게 풀어놓았다. 아무래도 카페 이후부터 저랬으니까 제법 오래 지내온 자철과 청용이라면 잘 알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더러 포함되어 있었다.

 

"아, 아까 탐문할 때 실종자 단골가게 중에서 카페도 있어서 거기로 갔는데 그 이후로 저러네요."

"그래? 뭔 일 있었어?"

"카페 주인이랑 잘 아는 사이갔던데요? 카페 주인이 젊은 남잔데 잘생겨서 계속 보고 싶은 남자? 암튼 그 사람이랑 아는 것 같았는데...어디보자 이름이 이용대라고 했던 것 같아요."

"뭐? 이용대? 쩡아, 그 말 진짜야?"

"네. 선배 아는 거 있어요?"

"아아, 아니. 잘 몰라."

 

고개를 절래절래 젓는 모습이 영 모르는 게 아닌 듯 했지만 말할 의사가 없어보였다. 다래는 궁금하다는 듯이 쳐다봤지만 자철은 난처한 웃음만 지었고 청용은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모양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자철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을 한꺼번에 받은 자철은 머리를 긁적이며 미간을 찡그리며 한숨을 내뱉었다.

 

"저 녀석도 심란할거야. 그냥 이해해라. 이해하세요. 나중에 때대면 말해주지 않겠어요?"

"그게 뭐에요."

"알면 다쳐~ 쩡아, 청용 선배. 우리 밥이나 먹으러 가요. 배고픈데~"

"...그러네. 성용 선배도 부르죠."

"글쎄. 냅두는 게 나을 걸. 우리끼리 가자. 빵이라도 사다주며 되지~"

 

다래는 성용을 불렀지만 그냥 손만 흔들며 거부의사를 표명했고 세 사람만 밖으로 저녁식사 하러 나갔다. 서내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갔지만 성용 혼자 외딴 섬처럼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달이 떠오르며 밤이 깊어가고 연보랏빛이 아름다운 새벽이 찾아왔다.

 

 

 

=========================================

연재주기가 주말이 되니까 이상하네요>_<;;;

반갑습니다. 어제는 덧글의 답글만 달아드리고 잠들었는데

오늘 주말 출근하느라...^^;; 어쩔 수 없었네요.

그리고 슬슬 바쁜 일을 끝나가고 약간 짬을 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회사에서 인티를 할 수가 없어요ㅠㅠ(좋은 짓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업무방해사이트라고 차단시켜버려서...제가 인티를 너무 열심히 한탓일까요;;;

 

음...아무래도 제목을 바꿔야할듯...ㅇㅇ;;;

제가 쑨환분자라서 쑨환글이라고 썼는데...국대글로 고쳐야하지 않을까 고심하게 되네요^^;

※ 오타 지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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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리엔입니다 범인은 도대체 여자에게 무슨짓을 하는걸까요...?생체실험인것 같기도 하네요ㄷㄷㄷ범인은 설마 진짜 쑨양인걸까요?약품을 저렇게 능숙하게 쓴다면 확률이 좀 높을것같기도 하네요...근데 회사에서 인티를 막아버렸다니....그렇다면 작가님 말고도 인티를 하는분이 많아서 아닐까요?꼭 작가님 때문은 아닐꺼에요!!ㅋㅋ쨌든 잘보고 갑니다!!^^
11년 전
히륜
리엔님! 범인이 저지르는 행동은...음...헉...생체실험..ㅇㅇ;;; 제약회사연구원이라 쑨양 당첨???ㅋㅋㅋㅋㅋ
뭐 아무래도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가능할테니까요. 그러나 일반인도 가능하다는 점도 염두해주세요~^^
요즘에는 은근히 약물 취급이 쉬워서..;;;
네. 인티를 막았어요ㅠㅠ 아놔;;; 어느순간 안되더라구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번달부터 갑자기 안되기 시작했어요ㅠㅠ

11년 전
독자2
으엉엉 작가님 이제야 오셨네요 기다렸어요ㅠㅠ 필력이 진짜.. 항상 볼 때마다 감탄하고 가는 것 같아요 이번 편도 재밌게 봤어요 감사합니다 :-)
11년 전
히륜
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 감사해요...>_<;;;
감탄까지...ㅠㅠ 전 그냥 행복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
안녕하세요 !! 박쑨양이예요 ㅠㅠㅠ 히륜님의 팬픽은 언제봐도 문학이네요 ㅠㅠㅠ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그리고 저 남자가 투입한 약물 .. 왜 저 약물을 투입했을까요 .. 진짜 알면알수록 어려워지는 저 남자 ㅠㅠㅠ 왜 약물중에 하필 저 쾌락에 빠지게하는 !! 너무 궁ㅇ금해요 정말 ㅠㅠㅠ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는데 주말에만 오시니까 ㅠㅠㅠ 그리고 드디어 태환이 한국으로 오고 !! 그리고 저 형사들 .. 왠지 멀티방 ? 노래방 ? 거기서 뭔가 건져낼꺼같아요 ㅠㅠㅠ 다음편 너무 기대되요 정말 ㅠㅠㅠ 작가님의 글은 항상 다음편이 기대가 되요 ㅠㅠㅠ 그리고 10화가 지나는데 .. 쑤냥이랑 태쁘는 도대체 언제 만날까요 ..☆★
11년 전
히륜
박쑨양님! 문학이라뇨...컥...; 그런 과찬의 말씀을;;;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 부기지수인데...☞☜/////암튼 감사해요.
약물을 투여한 이유는 여자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도록...어떻게 보면 배려하는 행동이고 시끄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달까요^^;;
주말...ㅠㅠ 저도 평일에 오고 싶은데 회사에서 인티를 막았;;; 그래서 시간이 나도 쓰기 힘드네요;;;흑흑
음...멀티룸에서 뭔가 얻겠죠?ㅎㅎㅎ
다음편 기대가 된다는 말은 절 감동시키는 말 중의 하나에요! 재미없으면 그럴리 없으니까...감사해요!
10화까지 왔지만 주인공들이 워낙 많아서...ㅎㅎ 음...쑨양과 태환이 만나려면 좀 더 있어야 해요^^;;;아이구;;;

11년 전
독자4
꾸워웡입니다....이제 그여자는....헐.,. ..불쌍하네요ㅠㅠ 태환은이제 한국이로 귀국!!!! 다음편이 정말궁긍해지는 순간이네요 음. 그리고 성용과 용대의 사이도...ㅋㅋㄲ 궁금하네요 히륜님 바쁘신데도 항상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그것보다 회사에서 인티를 못하게 한다니!!이런!!!인티 하시는 분들이 많긴 많은가보네요
11년 전
히륜
꾸워웡님! 불쌍한 여자죠...ㅠㅠ 흠.... 한국으로 귀국! 드디어 한국으로 오는구나 싶죠ㅋㅋㅋ 성용과 용대사이...ㅋㅋㅋㅋㅋ
무엇이 있는 사이일지..기대바랍니다^_^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라도 오는!>_< 그리고 이제 바쁜 일이 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는데...또 바빠지겠지만
회사에서 인티를 막아나서 여유있어도 못올려요ㅠㅠ 많나봐요. 저 혼자라면 막기에 좀 애매하니까;;;;

11년 전
독자5
부레옥잠
여자어떡해요ㅠㅠㅜㅜㅠㅠㅠ범인추리하는게 쉽지가 않나봐요 작가님 힘내시고 다음편기다릴게요ㅠㅠㅜ똥줄타요

11년 전
히륜
부레옥잠님! 여자....안됐죠. 참으로...;;;; 범인 추리 하는 것 쉽지 않죠.
그래도 조만간 입질이 오기 시작할거에요^^
응원 감사드리고요 힘내겠습니다! 크윽...다음편 빨리 올려드릴게요>_<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히륜
광대승천님! 다음편에서 운명이 결정나겠죠@ㅅ@;;; 성용이 그러는 이유는...ㅎㅎ 이것도 이 이야기의 스토리 중 하나에요.
십화가 다되었으나 주인공들이 넘쳐나서...ㅇㅇ;;; 쑨양과 태환이 만나려면 안즉 멀었습니다.
어서 만나도록 노력할게요;;;;

11년 전
독자7
하이블루쑨이에요 ㅎㅎ 작가님 글,,,,,,,,,정말 탐정소설같아요 ㅎㅎ 계속 계속 빠져들다-끗!나서 아쉬워요ㅠㅠㅠㅠㅠ그만큼 집중햇단사실!!!!!!!!
for seven days 와 두개의귀걸이는 연재안하시나요??????ㅠㅜ그것들두 너무 좋은데ㅠㅠㅠ 그냥 여쭤봣습니당 ㅠㅠ 감기조심하시구힘~!내세요^^

11년 전
히륜
하이블루쑨님! 반간습니다. 탐정소설! 아우...감사합니다>_< 좀 더 분량이 많도록 쓰고 싶지만 제 힘에 부쳐서^^;;;;
아쉬울만큼 집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_<
7일동안과 두개의 귀걸이도 연재할겁니다. 좀 시간이 걸리지만...잊지 않았어요!! 기다려주세요ㅠㅠ
하이블루쑨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_^

11년 전
독자8
안녕하세요 연두입니다ㅎ
흠 저는 감기가 걸려서 골골골 앓고 잇습니다ㅠ 아무튼 오늘 붉은글은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향해서 가고잇는것같아요... 이제 그 여자가 일 크게 당할일만 남은것 같군요 잔인해요 남자가. 왠만해서 눈물에 맘이 흔들릴만도 한데 끄덕없네요... 네... 다음편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태환이 고향으로 돌아오네요 어떻게 쑨이랑 태환이랑 만나게 될지... 범인은 또 누구일지ㅎ
작가님의 소설을 읽다보면 자꾸 추리소설으로 바꾸고 추리를 시작합니다ㅎ
네 좋은거에요 금손 고퀄인증이니까요!
암튼 항상 화이팅이시고 응원하겟습니다ㅎ

11년 전
히륜
연두님! 아이구...감기 걸렸군요;;; 독감만 아니길 바래봅니다. 감기는 약 안먹어도 일주일 지나면 낫더라구요@_@;;;
따뜻한 물 많이 마시고 따뜻한 옷을 껴입으세요. 목도리도 꼭 하시구요.
음...하이라이트는 아니에요. 여자에게는 하이라이트긴 하지만요^^;; 남자는 처음도 아니고 여러차례 살인을 해온 비정한 자니까 끄떡할리가 없죠;;;;
네~ 태환이 한국으로 옵니다. 쑨양과 태환이 엮일 날을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야죠.
으아...칭찬 감사해요! 칭찬이 계속 쏟아지니 부끄럽고 기분 좋네요^_^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9
아스에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쑨양이는 확실히 범인이 아니고ㅡ 태환이가 범인 같아요! 처음 모티브가 쑨환이었는데 쑤냥이는 길거리에서 헌팅을 하자니 너무 눈에 띄니까요. 태환이가 범인이고 마지막 희생자가 쑤냥이가 되면 완벽한 시나리오!!!(???
는 구요 범인진짜궁금해요ㅠㅠㅠ

11년 전
히륜
아스님! 오...쑨양은 범인 아니다? 그런가요~ 아..모티브는 국대였는데요...매번 쑨환글만 쓰다보니 썼을뿐...;;;아무래도 국대글로 고쳐야겠어요.
확실히 쑨양은 길에서 튀죠. 키가 너무 커서..;;;; 제 아는 분도 190 넘는 분 계시는데 혼자 튀심;;; 2미터면 더하겠죠;;;
그래서 태환이 범인? 헉...마지막 희생자 쑨양 컥...! 그런가요~~^_^
범인 계속 궁금해주십시오!^^

11년 전
독자10
작가님!!!고구미에요!!!!!
여자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범인이 누군지도 궁금하고ㅠㅠ

11년 전
히륜
고구미님! 여자의 운명은 이번에 나왔지만 다음편에 확인사살 들어갑니다ㅠㅠ
범인의 정체는 비밀....이 비밀이 드러나는 때는 안즉 멀었네요;;;

11년 전
독자11
범인이 여자분에게 무슨짓을 한건지... 피를 보게되네요 ㄷㄷ... 태쁘는 드디어 한국으로~ 청용과 자철이 수사한곳에 조금이라도 나오긴하네요! 언제 범인에 대한 단서를 많이 얻을까요... 성용은 허허 용대와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다음편 기다릴께요{>-<}
11년 전
히륜
피...몸을 갈랐거든요. 피가 주르륵 새어나오는;;;; 태환도 한국으로 청용과 자철이 수사한 곳...또다른 실종자쪽이죠. 이쪽에서도 약간의 실마리가 나올겁니다. 성용과 용대...ㅎㅎㅎ 이 둘 사이에도 무언가가 있죠!ㅎㅎ
11년 전
독자12
푸른비입니다. =ㅅ= 범인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뭔가 시작하는군요;; 살아있는 사람에게....... 의도가 뭔지.....
역시 장르에 맞게 글이 정말 최고네요... 콩닥콩닥 두근두근하며 한자씩 읽어가는 묘미가 있는듯하네요... 한회가 끝나가는게 아쉽고
다음글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ㅎㅎ 그렇습니다. 히륜작가님..ㅎㅎ 좋은글 잘 읽었구요~ 다음편도 기대하면서 기다려봅니다..ㅎㅎ
=ㅅ= 그런데 성용과 용대는? 무슨 사이?? 자철도 아는군요.... 둘에 대해....?!

11년 전
히륜
푸른비님! 네. 본격적으로....저 여자분의 마지막 순간이...ㅠㅠ 의도는;;;; 스포니까 스킵.
장르에 잘 맞나요? 다행입니다ㅠㅠ 아직 실력이 모자란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들이 아쉬워하실때마다 전 더 좋습니다. 더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구...^^///// 제글을 많이 사랑해주신다는 뜻도 되니까요.
다음편도 빨리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성용과 용대...무슨사일까요^_^ 자철도 압니다. 맨날 티격태격하지만~

11년 전
독자13
흰구름이에요! 아ㅠㅜ 점점 클라이막스로치달으고있네요! ㅠㅜ 오랜만에 덧글다는데 밀린화들 다 보고왔답니다. 약물 투입까지 나올줄은 몰랐 는데 이렇게 나오네요ㅋㅋ아ㅠㅜ 작가님께서 절 흥분시키시네요! 범인은 밝혀지기전에 제가 맞추겠어요! 장담은 못하지만;;ㅋㅋ 작가님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1년 전
히륜
흰구름님! 아...클라이맥스! 저 여자에게는 그러하죠. 그러니 실제적인 이야기에서는 클라이맥스가 아니어요.
밀린화 다보셨군요~ 감사합니다^_^ 저도 밀린 답글 다 해서 너무 뿌듯해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약물 투입! 이게 흰구름님을 흥분시킬줄이야...^^;;
네~! 맞춰주시길 바랍니다. 누가 범인인가~ㅎㅎㅎ 다음편 방금 올렸습니다!
다음편도 재밌게 보시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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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히륜
쥬노님! 네...저렇게 되었습니다. 다음편에 더 확실한 결과가 나열되어 있습니다..ㅠㅠ
태환이 드디어 한국으로 옵니다. 두구두구~
형사들이 여자에 대한 건수를 찾는 건 12화에서 나올 예정이에요. 아무튼 실마리를 얻습니다.
지금까지 허탕시켰으니 좀 맛보여줘야죠^_^
키??? 무슨 뜻인지..;;; 추리스릴러쪽이다보니 궁금한게 하나 풀리면 더 궁금해지나봅니다.
글 쓰는 입장으로서는 행복해요.>_< 다음편도 재밌게 봐주세요~

11년 전
독자15
[ 마린페어리 ]
저도 요즘 주말에는 바쁜일로 인티를 못하고있네요 ㅠ_ㅠ
10화보고 11화도 올라와있어서 마음은 기쁘지만 ~ 기다림의 설레임으로 읽었던 때가 그립기도해요...
서 보는건 제 스타일이 아닌데 ㅠ_ㅠ 흑흑 무튼 늦게 읽어서 죄송하네요~ ^^; 이젠 주말에는 읽기 힘들지 싶어요 흑흑...
일 끝내놓구 짬짬히 하는 인티도 행복합니다 ^^
{향기없는꽃}을 클릭해서 검은화면이 확~ 나오면 그때부터 엄청 집중이되죠... 긴장되는 스멜을 풍기는 블랙과 매혹적이면서도 살벌한 래드의 조합이라 그런지... 쫌 으스스해욤
미스테리했던 그 공간이 드디어 밝혀지네요... ㅠ_ㅠ 지하벙커도 아니고 ... 습하고 시린 지하실은 정말 살인과 밀접하면서도 잘어울리는군요...
입김이 나올정도라니... ㅠ_ㅠ 범인이 내뿜는 기운과 플러스되어 더 그런거 아닐까요? 그녀가 좀더 오래살기를 ....아니 죽지않기를 내심 바랬나봅니다.
처절한 마지막 울먹임이... 너무 안타깝네요
그런 그녀를 향한 순수한 광기의 눈동자라니... 범인은 정말 잔인하다 못해 몹쓸놈입니다 ㅠ-ㅠ
악마란 말도 모자라네요...
그녀전의 여러 피해자들의 혼이라도 남아있는 것인지... 차디찬 냉기의 지하실에 벌거벗고 있는 그녀가 너무나 불쌍해요. 이놈 또 몹쓸 배려(?)를 하는건가요..
약이 그녀의 정신과 몸을 지배해버리네요 ㅠ_ㅠ 이런말 하긴 머하지만... 정말 고통을 모르게 당하는게 오히려 나은거였을까요? ㅜ_ㅜ 진짜 가만히앉아서 읽고있기가 힘드네요.. 저놈 당장 줘패고 싶다능
-_- 흐휴....
근데 이놈 진짜 약품을 자유자재로 너무 잘 활용하는듯해요... 진짜 의심스럽네요 누구누구가요 ㅎㅎㅎ
너무도 불쌍한 그녀...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으로도 힘들었을텐데... 하얀피부 위로 새어나오는 붉은피가 그녀의 마음속 피눈물 같아요 ㅠ_ㅠ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이번편입니다.
감정이라는 음식을 담는 통에 비유한 범인... 이거 너무 와닿네요
륜님의 표현력에 또한번 놀랐어요
태환에게는 하루만에 한국에 오는건데 독자에게는 ㅎㅎㅎㅎㅎ ㅠ_ㅠ 그래도 이제 뱅기에 몸을 맡겼으니 ㅎㅎ 기다려보겠슈미닷 ^^
오늘 경찰서 풍경은 왠지 한 부족의 저녁모임같네요 ㅎㅎ
그날 사냥한 수확에 대한 이야기로 분주한 모습같은거요 ㅎㅎ^^; 아직 크게 단서될만한걸 캐치한게 아니라 걱정스럽게도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사건의 실마리에 다가가고 있는건 분명해요!
아직 실종자 서인주씨에 대해 자세히는 나오진 않았지만...아이템거래도 관련되었다니 범인은 종잡을수 없이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네요. 진짜 만만한 놈이 아니네요.. 살인범중에서도 대어입니다.
성용의 답답한 마음이 ...왠지 제 예상과 맞기를 바래봅니다 ^^
오늘 쑨양은 나오지 않았지만... 잘지내고있는 거겠죠? ^^; 다음편 언능 보러갈께요~ 너무 궁금하거든요
10화도 잘읽었습니다 ^^

헐... 인티를 차단당했다니 ㅠ_ㅠ 회사 나빠요~

11년 전
히륜
마린페어리님! 마린님도 바쁘시군요...역시 연말은ㅇㅇ;;;
아니에요! 늦게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죠^^ 전 평일에 못올리는걸요ㅠㅠ 올리고 싶은데..큽....
저도 왠지 검은 배경에 붉은 글씨로 쓸때면 두근두근대서...>_< 향기없는 꽃은 하얀배경이 아니라 검은 배경이어야 더 잘 써지는 기분이에요ㅋㅋ
글의 분위기가 그러하다보니 더욱 그러네요!ㅋㅋㅋ
지하벙커...쿨럭...지하실...아무래도 무언가 비밀스럽게 처리하기에는 지하실만한 곳이 없죠ㅎㅎㅎ
죽은 그녀...ㅠㅠ 대부분 독자님들도 제발 살아나기를 바랐을거에요. 물론 전 처음부터 죽일 생각이었지만;;;;
범인은 잔인하고 몹쓸놈이긴 하지만...전부 알고 있는 입장에서 불쌍한 놈이라 연민으로 마냥 욕할 수만 없네요. 물론 죽일놈이란 건 변하지 않지만;;;;
마약은 그녀에게도 범인에게도 좋은 물질이에요...그녀는 고통을 못느끼고...범인은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어서...ㅠㅠ 나쁜 놈;;;

으엇...그런가요? 표현력이라니;;; 부끄럽습니다. 그냥 머리에서 생각나는데로 옮겨담는건데 마음에 들어해주셔서 제가 다 좋으네요^_^
그쵸. 태환에게는 반나절 이상 걸리는 거리죠^^ 그러나 마냥 오래걸리는 기분...ㅋㅋㅋ
부족 저녁 모임...ㅋㅋㅋ 빵 터졌습니다. 넘 웃겨요ㅋㅋㅋ
범인은 대단하답니다. 여러방면에 능통하거든요ㅁ_ㅁ;;; 그 능력을 세상에 이바지하는데 쓰면 좋을텐데 큽.....
쑨양은 다음편에서 짠 등장^^ 잘 지내고 있답니다~ㅎㅎㅎ
네...인티 차단...ㅠㅠ 슬퍼요. 업무시간에 인티하는 제가 회사입장에서는 나쁜 사원이겠지만...ㅠㅠ

11년 전
독자16
고무입니다!! 범인은 여자에게 뭘하는걸까요...범인이 약품을 쓰니까...제가항상의심하는 쑨양뿐만아니라 태쁘도 가능하고 태쁘친구들도되고...아 복잡합니다~~~ 다음글도 보러갈게요!
11년 전
히륜
고무님! 과연 무엇을 하는걸지...^^ 지켜봐주세요~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ㅠㅠ 오히려 끔찍하죠;;;
용의자 1순위 쑨양ㅋㅋㅋ
누가누가 범인일까요~^^;;;

11년 전
독자17
결국 여자는...그렇게 되는건가요...ㅠㅠ
안타깝지만...한편으로 범인이 참....무섭게 느껴지네요
시체를 깨끗하게 절단한다는것도 그렇고..이런 저런 약물도 능수능란(?) 하게 사용하네요..
대체 누구일지..저 냉혈한은....덜덜..

이와중에 성용이 왠지 용대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 뉘앙스...ㅋㅋㅋㅋ
바람직합니다...으흐흐....과거회상편 없나요...;;;ㅋㅋㅋㅋ
(혼자 좋을대로 상상중인 ㅋㅋ)

회사에서 인티가 안되신다니 ㅠㅠ 즈른...나쁜 회사!!

오늘도 잘 읽구 갑니당

ㅡ눕는독자 ㅇ<-<

11년 전
히륜
눕는독자님! 네...결국 그렇게 됩니다ㅠㅠ 범인 무섭죠. 시체를 토막내고...약물도 잘 사용하고;;;;
못하는게 없는 범인이라죠;;;

ㅋㅋㅋ 맞습니다. 성용과 용대의 사이...크크...무언가 있었죠~^^
과거회상편이라...본편 스토리 흘러가는 중에 나옵니다. 쭉 지켜봐주세요~ㅋㅋ

넵...인티가 안되요. 나쁜 회사지만...회사 입장에서는 제가 나쁜 사원이죠;;;;
항상 감사합니다^_^

11년 전
독자18
사과임당!!!!제가 축제니 시험이니 바빠서 못왔네ㅇ....는 핑계에 일부분이구요ㅠㅠ컴퓨터 만질 시간이 별로 없어서 주말인 오늘에서야 하네요ㅠㅠ그동안 밀린 댓글 다 쓰겠슴당!!근데 성용이와 용대의 사이는 무슨 사이일까요......아 진짜 궁금증 폭발!!!!그리고 범인이 왤케 잔인한지 모르겠어요ㅠㅠ제가 거기 있으면 말리고 싶을 정도로 잔인하네요ㅠㅠ그래도 잘 보고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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