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푸르푸르 전체글ll조회 477l 1
"가자" 

 

원우가 앞에 서있다. 

꿈인가보다. 꿈이 아니고서야 상해에 있는 니가 왜 내앞에 있을까. 

꿈이여도 보고싶은 얼굴을 보니 참 행복하구나. 

 

자연스럽게 난 너에게 팔짱을 끼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얼굴로 널 보며 해맑게 웃는다. 

 

왜 이제왔어? 아프데는 없고? 밥은 잘 먹고 다녔지? 

찬이가 키가 더 컸어. 석민이는 너 따라서 독립군에 들어갈꺼래. 

 

전하고싶은 소식. 물어보고싶던것들. 

다 참고 가만히 옆을 지킨다. 

 

이렇게 한참을 걸으니 원우가 갑자기 선다. 

 

"..근데 우리 어디가?" 

"..." 

"아,맞다. 내가 아까 엄청 안좋은꿈을 꿨어 들어봐" 

"..." 

"그냥 난 평소처럼 니가 혹시 올까 항구 앞에있는 숲에 있었어 .그래서 그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웬 일본군인이 날 끌고 가는거야. 너무나도 무서웠어. 그래서 막 너를 부르며 소리쳤는데 저멀리서 니 모습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 아, 난 이제 살았구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일본군이 총을 꺼내드는거야 너한테" 

 

 

...꿈이지만 너무나도 생생하다 

 

"그래서 내가 일본인 팔을 꽉 깨물고 너한테 달려갔다..?" 

"난" 

 

마치 1시간전에 있었던 일 마냥.. 

 

"일본인은 그래도 너한테 총을 겨누더라고" 

"나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널 밀고 내가 대신 맞았어" 

"난 니가 말하는 원우가 아니다" 

 

그렇게 원우를 살리고 난 죽었을테지.. 

 

"...알아요" 

"난 저승사자이다" 

 

옛날에 할머니가 하신 말씀중에 저승사자는 내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이라고 그래야 쉽게 저승에 끌려간다고.. 

 

"..오랜만이에요. 원우랑 이렇게 팔짱을 끼고 웃으며 얘기하는건.." 

 

너무나도 바랬던일.. 독립운동을 한다며 상해로 떠난 원우를 그리워하며 내가 가장 바랬던일.. 그냥 팔짱을끼며 도란도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웃는일. 

 

"그냥 잠시만..이렇게 걸으면 안돼요? 그래도 저승 끌려가기전에 하고싶은일이였는데" 

 

울먹거리며 사정하니 저승사자라고 하는 사람은 눈빛이 흔들린다. 

 

그리고 또 막연히 걸어간다 

 

"널 데려가기 위해 난 그 숲에 갔다" 

"그렇게 니가 죽는 순간을 기다리며 배에서 내리는 어떤 남자의 모습을 보았지. 그 남자는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서둘러 내리더라. 그리고 니가 소리를 지르고 널 향해 달려오고 결국은 니가 죽었지. " 

 

원우의 웃는 모습을 보지못해서 아쉽네..  

 

"울어도 좋아. 달래주지는 못하지만." 

 

저 울어도 좋아라는 말에 난 어린 아이처럼 서럽게 울기시작했고 원우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원우는요? 그 놈한테서 잘 도망갔어요?"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군인은 훨씬 형편없는 놈인것 같구나. 사람을 처음 쏜 것처럼 오히려 겁먹고 도망을 가더구라. "  

"그리고 원우라는 남자는.. 널 껴안고 한참을 울더구나.. 아마도 아직도 울고있을테야" 

"다행이네요..원우는 무사해서" 

 

그 말에 울음은 뚝 그치고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이제부턴 너 혼자가야겠구나.이번 생은 좋지 않았을테지. 다음생엔 누구보다도 더 아름다운 생을 살거라. 그 남자와 함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전정국] 울지마1 1135 12.12 00: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랩슈] 17살1 1135 12.12 00:00
[홍빈/택운] 렛츠캣츠 #33 심떨 12.10 21:48
[홍빈/택운] 렛츠캣츠 #21 심떨 12.10 21:43
[홍빈/택운] 렛츠캣츠 #13 심떨 12.10 21:22
빅뱅 [빅뱅/뇽토리] 追花閣 13 (東宮 외전) 9 자리비움 12.07 00:2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V] 불멸의 존재 001 cYs 12.05 23:37
나인뮤지스 [갱밥문표] 우아한 세계 01 (부제: 몰락의 아름다움) 13 moonriver 12.04 19:27
엑소 [EXO/변백현] 라이벌부서 팀장과의 연애란, 0068 경찰학과 12.04 04:2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랩홉] 청춘의 랩홉 052 홉소여 12.03 23: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홍연, 紅連 - 017 이뮤 12.03 11:32
세븐틴 [세븐틴/석순] 중증 데생 12.01 21:35
엑소 [EXO/찬디] 알파 남자친구 자취방 탐방기3 12.01 19:04
엑소 [EXO/찬백] F와 1/2 A 래녹 12.01 01: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오로지 작가의 욕망을 위한 자급자족 남멤버물4 탄산수사이다 11.30 00:5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민윤기] 착한남자X나쁜남자 003 뮤우 11.29 01:36
빅뱅 [빅뱅/뇽토리] 追花閣 12 (東宮 외전) 11 자리비움 11.29 00:01
기타 아이돌X배우 세 커플 (+ 아이돌 썸커플) 183 11.28 00:18
엑소 [EXO/찬열] Crazy In Love1 라임#라인 11.27 22:0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그들을 구원하소서 비눈 11.25 22:4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민윤기] 가시덤불 002 소뮤 11.25 03:21
세븐틴 [세븐틴/원우] 그 얼굴 푸르푸르 11.24 01:15
기타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마지막에서 두번째 공지8 뾰뾰뾰 11.22 22:53
빅뱅 [빅뱅/뇽토리] 追花閣 11 (東宮 외전) 11 자리비움 11.21 01:19
기타 [달의연인/요해] 1차 메일링&제본 확인해주세요!<필독>8 뾰뾰뾰 11.21 00:00
빅뱅 [빅뱅-뇽토리]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vanishing effect)- 01 승현영 11.19 15:52
엔시티 [NCT/재현태용] GET-UP-AND-GO! 프롤로그3 woxo 11.19 01:40
전체 인기글 l 안내
6/1 13:32 ~ 6/1 13: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