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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였기에 행복했던 시간들 01♥ 

 

 

 

 

 

[방탄소년단/김태형] 함께였기에 행복했던 시간들_01 | 인스티즈 

 

오늘로부터 딱 이주전이다. 평소와 같이 멤버들과 안무연습을 하는 도중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버렸다. 그리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난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고, 바로 옆 보조침대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는 지민이가 보였다.  

 

 

"어, 태형아 일어났어?" 

"응.. 근데 나 왜 여기 있어..?" 

"너 연습하다가 갑자기 정신잃어서......태형아.." 

"응? 왜?" 

 

 

쟤 왜 저러지. 갑자기 말을 하던 지민이 눈에 눈물이 고이더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야! 왜 말을 하다 말어!! 뭔데?" 

"요즘 많이 힘들었어?" 

 

 

쟤 진짜 뭐 잘못 먹었나? 갑자기 왜 저러지. 지민이의 힘들었냐는 물음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즘 들어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속으로 3곡을 라이브로 이어부르면서 춤추는게 힘들긴 하지만 버틸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한 곡만 해도 눈 앞이 깜깜해졌고, 어지럼증에 잠시 중심을 못 잡은 적도 종종 있었다. 

 

 

"그러고보니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네.. 나 예전에는 3곡해도 숨 크게 몇번 쉬면 괜찮았었는데," 

"태형아.." 

"야! 너 진짜 왜 그래? 내가 어디 아프기라도 한 것처럼!" 

 

 

지민이의 두 눈에 고여있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갑자기 우는 지민이에 나는 당황해서 지민이를 달래려 애썼다. 근데 나 이렇게 멀쩡한데 왜 우는거야. 불안해지게. 

 

 

"근데 왜 말 안 했어." 

"난 그냥 요즘 컴백 준비하느라 연습 너무 많이 해서 잠깐 체력 떨어졌나보네..했지!" 

"...." 

"근데 너 왜 울어! 나 이제 괜찮은데... 설마 나 걱정해주는 거야?" 

"..." 

"잉? 너 뭔 일 있었어?" 

 

 

이젠 내 말에 대답도 안 해주네. 지민이는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도 안해주고 계속 울기만 했다.  

 

 

"태형아 너..." 

"야! 사람 답답하게 진짜. 왜!! 뭔데!" 

"너 암이래. 백혈병" 

"뭐라고? 내가?" 

"나도 안 믿고 싶다" 

 

 

?? 내가 암이라고? 아까까지만 해도 멤버들이랑 멀쩡하게 춤추고 있었는데? 근데 내가 암에 걸렸다고? 그러면 체력 떨어지는 것도 이것땜에 그랬던건가.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지민이가 왜 울었는지, 말하는 도중 말을 왜 멈췄는지, 하나하나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혀 믿겨지지가 않았다. 내가 암이라니. 아직 해야할 것도 많은데.  

 

 

"지민아 나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거야?" 

"...." 

"나 이대로 죽는 거 아니지..? 그치?" 

"..." 

"말 좀 해봐. 지민아." 

"..." 

 

 

그 떄 마침 누군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내 주치의인가보다. 

 

 

"김태형 환자 맞으시죠?" 

"네." 

"걸으실 수 있나요?" 

"네." 

"그러면 몇가지 말씀드릴게 있어서 진료실로 잠깐 같이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아, 네." 

"보호자 분은 안 계시나요?" 

 

 

의사 선생님께서 보호자 얘기를 하자마자 옆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던 지민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가 보호자라고 했다.  

 

 

"저요. 제가 보호자에요." 

"보호자분도 같이 가실게요." 

 

 

의사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고 병실을 나왔다. 지금 이 상황이 믿겨지지 않았고,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울컥울컥 차오르고 있었다. 울음을 열심히 참으며 의사선생님 뒤를 따라가고 있는데 지민이가 나의 손을 꽉 잡아주었다.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그렇게 지민이의 손에 의지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갔다.  

 

진료실 문 앞에 서니 참던 눈물이 결국 터져버렸고,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 의자에 앉아 나에게 들어오라는 의사 선생님의 손짓에도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옆에 있던 지민이가 '태형아, 들어가야지' 라고 말을 했고, 나는 지민이의 손을 더 꽉 잡고 안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어..일단" 

"..." 

"백혈병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입니다." 

"..." 

"이게 진행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검사 결과보니까 이미 좀 진행이 되어있는 상태에요." 

"..." 

"하루 빨리 치료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내가 병원에 와서도 한참동안 정신을 못 차렸었나보다. 검사를 다 마친 상태였으니. 하긴 춤 연습할때가 오후 3시였는데 벌써 8시다. 지민이는 벌써 다 알고 있었는지 옆에서 아무말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완치되는 방법은 없나요?" 

"골수 이식을 받거나 항암치료를 받아야 해요." 

"골수 이식 받으면 완치될 확률은 어느정도 되나요?" 

"그건 사람마다 다 달라요. 그리고 수술을 받고 경과를 봐야합니다." 

"저에게 맞는 골수가 없으면 그냥 항암치료만 해야하는 거죠?" 

"일단은 항암치료를 바로 들어가야죠. 환자분께서 잘 버티시고 잘 이겨내시면 완치될 가능성도 있어요." 

"바로 치료 들어가나요?" 

"음.. 한 2주 후부터 바로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그렇게 2주가 흘러 오늘이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날이다. 골수 이식은 형제 중에 맞는 골수가 있을 확률이 높다해서 내 친동생 2명 모두 검사를 해봤지만 2명 다 나랑 맞지 않았고, 결국 항암치료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2주동안 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고, 멤버들과 얘기도 많이 나눴다. 곧 컴백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기에 머리가 더 복잡했고, 다행히도 아직 팬들에게 컴백 소식을 알리지 않은 상태여서 컴백 날짜도 미루기로 했다. 

물론 가족들과 회사분들, 멤버들을 제외하곤 내가 아프다는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이 나때문에 슬퍼하는게 싫었다. 그랬기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 중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팬분들께도 알리지않았다. 나때문에 슬퍼하지 않길 바라며. 

 

 

"태형아,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힘내자." 

"응. 그래야지. 지민아 고마워" 

 

 

내가 쓰러진 날부터 2주동안 검사를 하러 올때마다, 항상 내 곁엔 지민이가 있었고, 내가 힘이 날 수 있게 옆에서 끊임없이 좋은 말을 해주었다. 물론 치료받으러 오는 오늘까지도. 다른 멤버들은 스케줄이 있어 집에서 나에게 응원을 해주고 갔다. 넌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병원에 오자마자 피를 뽑고, 1시간 30쯤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지민이와 얘기를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얘기를 하다보니 1시간 30분이 벌써 다 됐나보다. 이제 치료를 받으러 가야한다는 간호사분의 말씀에 지민이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간호사분이 알려주시는 치료실로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병원에 왔던 첫 날부터 내 보호자가 계속 지민이였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다. 미안한 마음이 더 컸지만. 그래도 곁에 이런 친구가 있다는게 너무 감사했다. 부모님도 서울에 올라오셨지만 내가 괜찮다고 내려가서 집에서 쉬고있으라고 한참을 얘기한 끝에 몇일 후에 다시 오시겠다며 집으로 내려가셨다. 

치료실에 들어가자 항암치료에 대해 설명을 듣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 설명을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고였고, 그런 나를 달래주는 듯 지민이는 또 다시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태형아, 나 밖에서 기다릴꺼니까 잘 하구 와. 울지말고." 

"..응.. 지민아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내가 너한테 너무 많이 의지하는 것 같네." 

"뭐가 미안해! 빨리 뚝 그치고 치료 잘 받구와. 나올 때 웃으면서 나와라! 김태형!" 

"지민아 고마워." 

"나 보고싶다고 울지말고. 김태형." 

"..." 

"힘내서 다 이겨내자" 

 

 

지민이는 나에게 끝까지 응원을 해주고 치료실을 나갔다. 

'김태형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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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백혈병이요...??????? 자까님 첫화부터 이러시기 있어요?????????????? 예????? 백혈병?????????????????? 태형이 저랑 연애도 못해봤는데 벌써 죽으ㅁ(영창) 글 잘 읽었습니다 신알신하구 가여! ❤️
7년 전
독자2
아니 지금 다시 제목을 보는데 엔딩이 찌통일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찌통이면 제가 오함마 들고 찾아갈거에여❤️
7년 전
독자3
내가 보러왔쟈너ㅜㅜㅜㅜ백향벼유ㅠㅠㅠㅠ첫허ㅏ부터 이러기야ㅠㅠㅠㅠ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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