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이 마지막이고 다음 편엔 백현번외,세훈+징어 번외로 올게여~~~~~~~ --------------------------------------------------------------------- 오빠랑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어 혼자 정리해야 할 것도 있고 그냥 혼자 있고 싶었어 백현 오빠는 머뭇거리다가 내 머리 쓰다듬어주고 먼저 갔어 넓은 공항에 혼자 서있는데 백현 오빠 떠났을 그때 기분도 들고 시원섭섭 하기도 하고 숨 크게 들이마시고 세훈이한테 전화했어 "세훈아" "..." "오세훈" "왜.." "어디야" "너네 집 앞" "언제부터 있었어" "어젯밤부터" ".." "보고싶어" "..." "나 두번 다시 안봐도 돼 미안해 내가 너무 급했어 너 부담주려고 한거 아니었어 그냥 난 너 뺐길까봐 그럴까봐 너 생각 안하고 고백했어 정말 미안해 내가 미안하니까 나 한 번만 봐줘" 숨도 안 쉬고 얘기하는데 또 눈물이 막 나 세훈이 보고싶고 내가 죄인이야 진짜 나 죽여버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세훈" "어?" "나도 보고싶어" "..." "기다려" "..." "내가 너 보러갈게" 세훈이한테 말하면서 택시 잡으러 감 후...내 돈...까이겠지만 그게 중요함? 지금 오세훈 보러가는데 택시 타고 가는데 왜케 떨리냐 진짜 막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처음 만나면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고ㅎㅎ 막 무릎 꿇을까 아님 때리라고 할까 진짜 걱정 많이함 그리고 아파트 입구에 오세훈이 서성거리고 있는거야 그래서 아저씨한테 막 소리지름 내려달라고ㅋ...아저씨 오는 내내 무서우셨을거야... 여자애 혼자 중얼거리다가 머리 쥐어뜯고 흐느끼다가 웃다가...막판에는 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ㅋ.....잔돈 안받고 걍 막 뜀 오세훈은 나보고선 발 동동거리던거 멈추고 가만히 나 보고 있고 나는 천천히 앞으로 감 세훈이 앞에 딱 서니까 웃기게 심장이 고요해짐 오세훈 가만히 쳐다보다가 박력있게 끌고 옴 사람 없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벤치에 딱 앉힘 "바보새끼야" "나쁜 기집애" "병신" "나쁜년" "미친새끼" "...." "더 해" "난 너한테 말 함부로 못해" "..." 슈발 난 오세훈이 나 욕하게 하려고 막 욕했는데 쟤가 맨날 하는 나쁜 기집애 말고는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근데 저 말 듣고 존나 나레기년....진짜 쳐 죽어야해...... 오세훈 막 울먹울먹 하길래 세훈이 볼 잡고 입에다 뽀뽀함 세훈이 놀라서 버둥거리다가 곧 눈 꼭 감는데 존귀; 씹덕 터짐; 난 얘 걍 무섭게 생긴 애라고만 생각했는데; 존귀; "너 그 형은 어쩌구.." "야 원래 그런말은 여자가 해야하는데" "말돌리지말고 그 형은!" "그것도 여자가 해야하는데" "김징어!" "헤어졌어" "뭐?" "너 때문에 헤어졌어" "미안해..." "뭐가 미안해" "지금이라도 내가 형한테 갈까?" "오바ㄴㄴ해 앉아봐" 세훈이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발발거림 후 나 미침? 그것도 귀여움; 진짜 이제 내가 얘한테 빠졌나봐; 오세훈한텐 비밀로 해야지;;;;; "내가 너 좋아서 헤어지자고 했어" "거짓말" "내가 뭐하러 뻥을 쳐 ㅡㅡ진짜야" "진짜?" "어 내가 나빴어 사실 나도 너 좋아했는데 몰라 걍 내 감정 외면하고 싶었나봐" "..." "너가 싫어서 그런건 아니야 그냥 친구에서 애인이 된다는게 무서웠어" "왜" "내가 잘 할 자신이 없었거든" "나쁜 기집애" "맞아 나 나쁜 기집애야" "그래도" "어?" 세후니ㅠㅠㅠㅠㅠㅜ우리 세후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사람 미치게 함;;;;;;;;;;,,,;;,;;;;;;;세훈이가 내 머리 넘겨주면서 내 얼굴 시선으로 훑어내린 다음에 내 눈 딱 보면서 가까이 옴 그리고 이렇게 말해줬어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수많은 길을 돌아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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