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완전 오랜만이지..다들 사라진건 아니지...으앙 하루가 갈수록 엄마의 압박이 더 심해지고 있어..ㅠㅠ자주 못와도 내년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어제 체육시간에 갑자깈 삥뜯긴 얘기하다가 생각난거 있어서 그거 쓸게
음.. 언제였지.. 중학교 2학년 땐가
나는 주온을 보러가고 싶었지만 언니야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너무 바빠서.. 나만 빼고 다 바빠..그래서 결국 혼자서 주온을 보러 ㄱㄱ 으아닛 근데 표를 끊는데 직원 언니가 몇살이녜15살이요 했드니 만 15세라서 난 볼수가 없다는거야으아닛 으아니이이잇 ..15세 영화 나이제한으로 걸려보신분 있으세요? 아 진짜.. 좀 황당해서..근데 어쩔수 없잖아! .. 그래서 그냥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서 걸어서 집가고 있었어근데 아 진짜 천원짜리 한장이랑 오천원짜리 한장 있었는데 아이스크림 살 때 천원짜리를 냈어.. 지금 지갑엔 오천원짜리 한장과 동전 몇개가 들어있는 상황이지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맛있게 냠냠 하면서 집가는데나는 정말이지.. 사람들 다 지나다니는데 삥 뜯길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됐어아니 갑자기 어떤 몬생긴 언니가 와서 내 팔목을 붙잡고 돈 있냐고 물어봐주머니에 지갑이 있었기 때문에 없다고 하면 때릴거 같아서..ㅋㅋ .. 있다고 했어날 데려갔어 예쁜 언니가 있는 쪽으로차비 없다고 천원 빌려달라는데 천원이 없잖아 ㅠㅠ 그리고 무슨 빌려줘빌려주긴 그냥 달라는거지 ㅠㅠ 오천원짜리밖에 없다고 그랬더니 그거 달라그러고 ..차비 없다니까 지들이 천원짜리 주고.. 장난?ㅋㅋㅋ 암튼... 총 사천원의 삥을 뜯기고.. 울면서 집에 왔다너무너무 억울해서!! 으앙내가 막 계속 눈물 줄줄 흘리면서 집 가는데 언니랑 딱 아파트 들어가는 골목? 거기서 마주친거야아마 시합 나간다고 잠깐 집 들렸던거 같음언니가 막 놀래면서 너 왜우냐고 옷 소매로 눈물 닦아주고 솔직히 좀 아팠는데 그땐 그런거 신경쓸 상황이 아니었어 ㅋㅋ 사람이 달래주면 더 울고싶은거 알지 ㅋㅋ 더 크게 울었어 으아아아아아아앙 막 이렇게 신생아처럼ㅋㅋㅋㅋ 언니 완전 당황해서 왜 그래? 응? 왜울어? 이 말만 계속 반복반복 소매로 눈물 닦아주면서훌쩍거리면서 다 말했지..그랬더니 언니가 내 손 잡고 갑자기 "가자!" 이러는거야난 무슨 파리의 연인인줄ㅋㅋㅋ 응? 한동안 멍때리다 오호라 이러면서 급 씬나가지고 막 앞장서서 걸어갔어그 자리에 갔더니 없는거야.. 으.. 급 풀죽음...언니가 맛있는거 사주겠대 돈도 없으면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이나 먹자고 근처 맥도날드 들어갔는데으아닛 으아닛 으아아앙닛 내 삥뜯은 년들 발견ㅋㅋ"헐 언니 저 여자들 저기 저 여자들 쟤들" 이런식으로 엄청 중얼댔어척척척 걸어가던 언니의 뒷모습 얼마나 듬직하던지~언니 등치빨 좀 있다고 했잖아.. 그렇게 크진 않은데 그냥 가녀린 여자들보다 좀 커 언니 뒤에 숨어서 난 막 아까 빌려간 돈 갚으라고 내 사천원 내놓으라고 막 그랬지아 그때 그년들 표정ㅋㅋ 언니가 표정 무섭게 지으면서 주라고 그러니까 잔돈이 없고 만원짜리밖에 없대언니 목소리 챡 깔으면서 딱 이렇게 말함 "일단 줘봐" 으으으 완전 멋졌어 ㅋㅋ 걔들 막 표정 진짴ㅋ "네?" 막 이러면서 그냥 막 앉아있는거야언니가 "일단 줘보라고 안들려?" 이랬더니 손 부들부들 떨면서 주더랔ㅋ 언니 짱임ㅋㅋ언니 만원들고 어떻게 했는줄 알아?주문하는데 가서 막 이것저것 시키고 우리꺼 아이스크림까지 시킨다음에계산하고 거스름돈으로 나온 4300원? 4200원? 중에 잔돈 챙겨다 걔들한테 다 던져주고 우리 사천원이랑 아이스크림 들고나옴ㅋㅋㅋ 가면섴ㅋ "아이스크림 잘먹을게" 이러고 나옴ㅋㅋㅋ 아나진짴ㅋㅋㅋ 우리 언니 짱이지 ㅋㅋㅋ 아 그때 진짜 신나고 통쾌했음!! ㅋㅋㅋ
잊혀진 독자1 마마독자 ㅠ 독자3 도 있었나.. 잘 지내?ㅠㅠ
그리고 겸댕 새콤달콤 샌드위치 고마워 사랑해곧 돌아올게 기다려!! 아 갑자기 철수 생각나네 ㅋㅋㅋ 암툰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