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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가깝게 지내는 오래 사귄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서로를 위하고 존중한다, 친구라면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때때론 그것조차 쉽게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많았지.


 고로, 나에겐 지금이 딱 그 시기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5 | 인스티즈

호구 IN 남사친?

by. 탄덕

05

 

 

 

 

 

 

ch. 1

 

 

거의 365일을 학교에 붙어사는 고등학생에게 5일 중의 하루만이라도 자유를 주는, 천금 같은 시간이 있다. 바로 그 위대한 이름하여 동아리 시간이다. 유일하게 선생님께 수많은 거짓말과 세상에서 제일 기피하는 것들 중의 하나인 애교를 피우지 않아도 낮 3시나 4시만 되면 칼퇴근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시간이다. 이래서 사람들은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해야해. 상쾌한 바람, 따뜻한 햇살, 맑아지는 정신, 무엇보다도 김태형 그 자식의 또라이 육체를 벗어나 단단한 근육을 가진 남자 중의 상남자 정국을 보니 나도 모르게 노래가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사실 내가 오늘따라 텐션이 좋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우리가 가입한 동아리인 경찰 동아리에서 미래의 경찰인을 체험하기 위해 남녀 몇몇을 뽑아 제복을 입는다는 무수한 썰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 썰들의 진실여부가 지금 담당쌤 손아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실로 이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다.

 

 

 

 

"자, 그러면 이제 딱 이거만 하면 되는데 누가 경찰복 입어볼래? 선착순이다. 하면 봉사시간- "

 

" 선생님. 정국이가 봉사시간이 필요합니다."

 

" 싫어, 안 해."

 

 " 그럼 전정국이 올라와봐."

 

" 저 봉사시간 괜찮아요. 진짜 안 해도 괜찮아요."

 

 

 

 

극구의 거부의사를 표시하던 정국인 결국 선생님에게 이끌려갔다. 미래의 대학 진학을 위해 친구의 봉사시간을 챙겨주는 나같이 착한 친구는 이 세상 어디에도 많겠지만 친구의 제복 입은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 팔아먹는 애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벌써부터 오른쪽 귀가 간질간질한게 속으로 귀찮음을 포효함과 동시에 내 욕을 하는 전정국이 눈에 선했지만 그런 건 이미 아웃오브안중이었다. 와, 역시 옷 태가 나네. 비주얼이 옷빨이라더니. 감탄을 금치 못하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모님께서 보시면 이런 마음이실까. 아, 이모님은 내가 정국이의 어머니를 부르는 말이다. 철부지처럼 놀이터를 뛰어다니던 애가 언제 다 커서 경찰복을 입고 있는지 이제 제법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수업이 끝난지도 모르고 옛날 생각에 잠겨있던 나는 뒤에서 느껴지는 으슬으슬한 기운에 조심스럽게 몸을 돌렸다.

 

 

 

" 놀랬잖아, 정호석. "

 

" 너 뭐 찔리는 거 없냐."

 

" 찔리는 거 없는데. 왜 누가 나보고 뭐래? "

 

" 너 왜 박지민하고 단둘이 오리배 타러 간거냐. "

 

 

 

 

호석이 먹고있던 타코야끼를 뺏어먹다 사래가 걸렸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하여간 알다가도 모를 인물 중의 하나임을 입증시켜주는 행동이었다. 앞에서 의심 가득한 눈초리가 계속 느껴졌지만 지금의 나에겐 그리 중하진 않았다. 누가 본 거지, 만난 사람도 없었는데. 이러다가 괜히 이상한 소문 생기는 거 아냐. 괜히 머릿속에서 혼돈의 카오스와 버금가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려는 찰나의 순간에 누군가에게 그 질문을 뺏겨버리고 말았다. 언제 교복으로 갈아입고 왔는지 삐딱선으로 주머니에 두 손을 꽃아넣은 전정국에게 말이다. 당연히 카톡에 정신이 팔려있던 정호석은 그 질문에 상세히 답을 전했다. 타코야키나 처먹을 것이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 누가 그래? "

 

" 김남준이. 잠깐만 나 톡 좀 보내고."

 

" 자세히 본 거 맞대? "

 

" 맞다니까, 김남준이 또 민윤기 겁나 따라다니잖아. 음악적으로 배울 게 많다더니 존중하다면서 너도 알잖냐. 근데 민윤기가 그 공원에서 가사가 잘 써진다고 그랬나봐. 그래서 민윤기랑 거기 갔는데 너희 둘이 오리배 타는 거 봤대. 근데 웬걸 박지민이 너한테 - "


".........."


" 왤 탕콩양키를- "

 

" 전정국한테 다 뺏기게 생겼다, 호석아. 그러니까 폰질 그만하고 먹기나 해."

 

 

 

다급했던 난 호석이의 입 안에 아무거나 집어넣었고 호석인 이제서야 상황파악이 된 건지 미처 보내지 못한 카톡을 다시 전송하고는 조용히 교복 주머니에 폰을 집어넣었다.

 

 

 

"그게.... 박지민이 그냥 딱밤 때릴려고 했대, 게임 했나봐. 그치? "


" 그래서 끝까지 말해봐. 박지민이 얘한테 진짜 딱밤만 날릴려고 했대? 남준이가 그래? "


" ..어, ㄷ...당연하지."



순간 호석이 말을 더듬었고 그 모습에 경찰모를 벗던 정국이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소를 흘렸다. 



"그럼 믿어볼게. 우리 여주가 박지민하고 단 둘이서 게임했다고."

 

 

 

정국이 전혀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애써 끌어당기며 날 응시했다. 전혀 만족하는 표정또한 아니었다. 들킬까 심장이 조마조마했는데 벌써 그에게 모든 걸 들켜버린 느낌이다. 정국이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진 알 방도가 없지만 그가 제일 싫어하는 인물 중의 한 명이랑 엮였다는 점에 목이 타들어가고 침이 말랐다. 지이이잉- 순간 손에 들고 있던 폰에서 진동음이 눈치 없이 울렸다.

 

 

 

[ 어디냐, 나 니네 동아리 근처에 있어서 왔는데 ] - 15:30

[ 오늘은 아냐, 집에 가 ] - 15:31

[ 상황이 좀 지랄맞아보이긴 한다 ] -15:34

 

 

 

뭐야, 지금 여기 와있는건가. 문자를 보내다 고개를 별안간 좌우로 이리저리 돌리며 주변을 살폈다. 저 멀리서 한 인간이 보이긴 하는데.... 맞네, 박지민. 멀리서 신호등을 사이에 두고 있던 지민이 손을 들어 폰을 들어올린다. 저 자식때문에 난 죽을 지경인데 정작 본인은 아주 행복해보인다.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이 개새끼야.

 

 

 

[ 상황이 지랄 맞아보이면 좀 꺼질 생각을 해 봐. 발걸음 이리로 돌리지 말고 ] - 15:38

[ 너랑 전정국의 상황이 문제인거지. 나랑은 상관없잖아.] - 15:39

[ 이기적인 새끼, 지금 누구때문에 ] - 15:39

[ 노래방 갈건데 전정국도 같이 갈거냐고 물어봐 ] -15:40

 

 

 

" 정국아, 노래방 가자는데. 같이 갈래? "


" 누가? "


" 응?! 저 쌍노무자식이."

 

 


 
난 이를 바득바득 갈고는 하회탈과 접신해 방긋 웃어보이며 저 멀리서 걸어오는 박지민을 가리켰다. 그러자 전정국은 빼빼로 게임을 해도 가능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내 얼굴에 대고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그의 경멸의 눈빛이 가슴 안 쪽으로까지 느껴졌다. 내가 저 새끼랑 갈 것 같아서 물어보는거냐. 곧장 집으로 가서 2시간 후에 연락해. 밥이나 먹자.


그래. 물어본 내가 씨밤바지. 정국이 앞에 있던 나에게 자기 가방을 자연스럽게 맡기고서 호석이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직진했다. 그러다 할 말이 남았는지 다시금 뒤를 돌았다.


" 박지민이랑 가면 죽는다."


그리고선 뒤에 나올 내 대답은 듣지도 않은 채 자기 할 말만 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려하는 그 자식 뒤통수에 주먹을 들어올렸다. 하여튼간에 마음에 드는 인간들이 한 명도 없어. 언제 온 건지 박지민이 성큼성큼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아주 순진무구한 얼굴로 질문을 해온다.

 

 

 


" 전정국은 어쩌고."


" 너땜에 갔어, 어쩔거야. 괜히 이상한 장난쳐서 사람만 곤란하게 만들고."


" 아까 보니 가관이더만. 전정국 제복 입은 거 볼려고 정호석한테 목마 태워달라하고 풍선 흔들고, 정호석 목 안 부러졌냐."


" 우리 호시기가 은근 남성적인 면이 있지. 넌 이미 그런 건 앞집 강아지한테 던져주고 보호받고 싶은 얼굴로 교환해왔냐. 말이 많아요."

 

 


 

 

그 말에 빈정이 상했는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길을 가로지르며 걸어가던 뒷모습이 영 신경쓰여 뒤따라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그러더니 그 떄처럼 다시 어깨를 움츠리고는 정말 네 말대로 보호 받고싶게 생겼나며 자기는 남자이고 싶은데 주변에서 계속 귀엽다고 말해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진지하게 되물어오는 박지민을 위로해줬다. 그만 찡찡거려, 너 남자다우니까. 그제서야 풀이 죽은 지민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러니 그런 소리를 듣지.


그 말에 자신감이 생겼는지 고개를 빳빳하게 드는 그의 행동을 천천히 지켜봤다. 은근 보면 볼수록 귀엽단 말이지. 순간 본능적으로 든 생각이었다. 미쳤어, 왜 이래. 말도 안 되는 생각에 고개를 저으며 혼자만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채찍질을 시작했다.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들어가려는데 박지민 이 또라이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 아주 해맑게 폰을 내앞으로 내밀었다. 지민의 어이없는 행동에 미간을 좁히고서 그를 올려봤다.

 

 

 

 

" 자. 심심한데 30초후에 전정국 문자 온다 안 온다 내기할래? "


" 어지간히 걔가 문자가 오겠다. 지금 존나 현질에 빠져서 시공간도 구분 못할걸."


" 어쩌냐. 문자 왔는데, 어디냐고. 욕짓거리만 없어도 참 괜찮은 문자 내용인데 말이야."


" 너한테 보낸 거냐. 설마 여기로 오라는 말은 안 했겠지?"


" 아직 보내진 않았는데 장소나 알려줄려고."

 

 

 

 

네가 드디어 상황판단도 하지 못할 정도로 미쳤구나 생각을 하다 두 놈이 같이 있는 그 공간에는 절대 못 있으니 알아서 하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내가 이겼어 임마, 쉬다오렴. 그러자 지민이 싫음 말고 하면서 잠시 폰을 뒤적거리다 주소록을 찾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정국, 김여주가 너 있으면 불편하다고-  그제서야 난 바로 지민의 폰을 뺏어 내 귓가로 다급히 가져갔다. 위치는 조금 있다 문자로 알려줄게. 정국아, 끊는다. 곧바로 전화를 끊고서 박지민의 복부를 가격했다.

 

 


 

" 보자보자 하니까 도와주겠다 했으면서 맨날 왜 초치냐고."


" 넌 전정국한테 왜 그렇게 맨날 지냐."


" 뭐가."


" 밀당도 좀 하고 그래."

 

 

 

툭 튀어나온 그의 언성에 있던 힘이 쭉 빠졌다. 맞다, 정국이를 좋아하고나서부턴 항상 그에게 져주었다. 모든 걸 그 자식에게 맞췄다. 여자는 자기를 더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데 왠지 이번 생에선 그른 것 같다. 이런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박지민이 자꾸만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죽지 말라고 했잖아. 어딘가엔 널 좋아하는 사람은 있겠지, 단지 네가 아직 못 찾은 것뿐일거고.

     

 

그리고 이걸 위로라고 하고 있다, 얘는.

 

 


 

 

 

 

ch. 2

 

 

결국 난 머리를 벽에 박으면서까지 현실을 부정했지만 이 이상하디 기괴한 조합에 끼어있는 중이다. 구조를 요청했지만 연락이 오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참 팍팍하게 구네, 인정이 없어. 역시나 빅뱅 빠돌이인 정국이는 뱅뱅뱅부터 그렇게 리스펙트한다던 자칭 선배님 태양의 눈코입까지 깔끔하게 완곡했다. 매번 느끼지만 목소리는 오질나게 섹시해서 그 안에 묻혀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음 순서인 박지민이 무대 앞으로 나가면서 어떻게 부르는지 잘 지켜보라는 신호를 보낸다.

 넌 남잔데 왜 나에게 잘 보라고 하는거지. 나 여자야, 소녀감성 모르니.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5 | 인스티즈

" 음정은 알고 부르는거지? 맨날 이어폰만 끼고 있더만 혹시 음 외워서 부르는 거 아닌가 몰라."


" 너야말로. 최근에 블루투스 이어폰 주구장창 듣고 있더니. 그건 네 얘기 아니냐."


 

 

 아니나 다를까 박지민이 나가자마자  정국이가 시비를 털었다. 그리고 자체 필터링을 심은 줄만 알았던 박지민이 그에 조곤조곤 대답했다. 아주 싸우는 꼴이 톰과 제리가 따로 없다.

 

 

 

 날 잡아줘(안아줘) 날 안아줘우워워워 트러스트 미(트러스트미) 우워워워


사실 정국이 음색이 지구를 통틀어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바로 현 시각 이후로 강자가 나타났다. 존나 미쳤어. 모태섹시, 모태모찌 그 자체야, 쉬발. 어떻게 우리 침침이처럼 노래를 소화하는거지. 동명이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심지어 바이브레이션에 간질간질한 음색까지. 그래.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5 | 인스티즈

광탈된 콘서트를 여기서 듣게되네, 난 럭키걸.

 

 

 

 

나는 자리로 돌아오는 지민이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지민인 마이크를 바통터치하며 자랑스러운 제스처를 취했다. 그래, 넌 충분히 그럴만해. 전 세계적인 사람들이 너에게 박수칠테니까. 의도치 않게 방부심이라는 것이 폭발했ㄷr....★ 샛길로 빠졌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발라드를 부를까 아이도루(=아이돌) 노래를 부를까 고민하다 결정장애로 유명한 난 지민에게 눈을 이용해 맞춤 선곡을 해달라고 눈짓했다. 그러자 리모컨을 들어 인기순위에 들어가더니 거침없이 곡을 선정했다.

 

오, 자신감 넘치는데. 익숙한 전주,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노래, 네?!?!

 
현재진행으로 짝사랑하는 애 앞에서 TT라니, 이 시벌놈이. 순간 화면을 보며 살인 충동이 들었지만 애써 참았다. 하고 많은 노래들 중에서도 이걸 골라놓고 애교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내게 박지민이 안무하라고 손짓한다. 쟤를 어떻게 고루고루 삶아먹어야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까.

 

 

 

 

짜증날 것 같애~ 화날 것 같애~ 이런 애가 아닌데~ 

정국인 유독 한 번 터지면 몸을 주체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상상도 못했는데 결국 우리의 전정국이 웃음보가 터지며 뒤로 쓰러지면서 예수의 구언과도 같은 말을 내뱉었다.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5 | 인스티즈

  " 귀여워. 아, 어떡하냐. 죽겠다."

 

 

 

쥐져스!!!!!!!!!! 엄마, 이모님, 세종대왕님, 전정국이 저 귀엽대요. 오글거리는 말들은 몸에 가시가 돋아도 하지 않을 천하의 전정국이 나보고 귀여워서 죽겠다니. 고마운 마음에 박지민을 보니 표정 없이 가만히 예약번호를 누르는 건지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래방 기계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하지만 그런건 전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 러브 유 소 머취!!!!!!!! 이미 난 다 컸다고 생각하는데---  

노래가 절정으로 치닫는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끊겨버렸다. 노래방 애용자들은 잘 알 것이다. 중간에 끊기면 얼마나 비참하고 오묘해지는 기분을, 그것도 필이 한창 오르고 있을 때 말이다.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5 | 인스티즈

" 어이쿠야, 미안. 내가 예약버튼을 취소 버튼으로 잘못 눌러버렸네. 미안해서 어쩌지. 진짜 몰랐다. 야, 내 차례 오면 네꺼 할래?"

 


 

아니, 너 이 새끼는 왜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실실 쪼개는 걸까요. 감정을 어서 숨겨보세요. 아마 정국이에게 귀엽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면 난 복숭아 같은 동그란 박지민의 머리에 마이크를 꽂아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꽂았다.

 

 

 

 

 

+ 부록

 

 

" 여주야. 전정국이 오늘 저녁 쏜다는데 이제 밥 먹으러 가자."

" 진심이야. 정국? " 

" 뭐였지, 가게가 스테이크로 유명하던데. 돈 좀 나가겠다? "

 

 

지민은 미처 끝까지 듣지 못한 TT를 가슴속에 새기고서 피해보상을 청구해야겠다는 일념하나로 정국이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물론 여주가 완곡할때까지 필청할 자신은 있었다. 그저 질투에 눈이 멀어버린 내가 무의식적으로 취소버튼을 눌렀을뿐이지만, 가끔 보면 이화신 기자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이해가 아주 잘 될 때가 많다. 아무것도 모르고 고기를 먹는다는 생각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날뛰는 여주를 차분히 진정시키면서 먼저 노래방을 나갔다. 그 모습에 정국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보고는 자기의 머리를 헝클이면서 울상을 지으며 따라나갔다.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5 | 인스티즈

 이거 엄마 카드인데..... 이씨.........

 

 

 

 

 

♥ 너무너무너무 고마운 탄님들 ♥

 [콧구멍] [바다코끼리] [종구부인짱짱] [캔디] [몬랭] [멜류] [계란두뷰] [모비] [무네큥] [쿠야] [슛돌]

 

 

 

여러분!!!!! 저 광탈당했습니다 !!!!!!! 시계도 맞춰놓고!!!!!!!!!!!!!! 새로고침도 안 하고!!!!!!!!!!!!! 콘서트를 가기 위한 일념 하나로 !!!!!!!!!!!!!!!!!!! 365일을 버텼는데 말이죠옵

린생...... 이래도 되는겁니까.......이래도 되냐구요!!!!!!!!!!

그리고 제발...... 제발....... 티켓으로 아미들 마음 부서지게 하지마요........ 광탈당한 것도 화나는데 티켓 가격 120만......

[방탄소년단/박지민/전정국] 호구 IN 남사친? 05 | 인스티즈

제발 그러지마요(단호)

 우리 독자님들은 제발 비나이다 성공하셨기를♥ 저 대신 행복하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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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8.247
럭키걸ㅋㅋㅋㅋㅋㅋㅋ아ㅋㅋㅋㅋㅋ탑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혹시 받으시면 용용이로 신청할게요!!!
7년 전
탄덕
당연하신 말씀입니담!!!! 언제나 환영입니닷!!!!! 암호닉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
쿠야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콘서트..우리 콘서트 얘기하지맙시다!^^헿저도 광탈요 헝 ㅠㅠㅠ아니그나저나 오늘도 정국이는 설레고 지민이눈 귀엽네요ㅠㅠㅠㅠ감사합니다 작가님:)
7년 전
탄덕
쿠야님♥ 기다렸숩니다ㅠㅠㅠㅠ 저야말로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ㅠㅠㅠㅠㅠ 읽어주시고ㅠㅠㅠㅠㅠ 눈앞에서 광탈이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힘내봐요ㅠㅠㅠ 우리 ㅠㅠㅠ
7년 전
독자2
무네큥입니다! 지민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질투에 멀어서 노래를 꺼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 네 맞아요 선예매 광탈! 일반예매 광탈! 제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7년 전
탄덕
무네큥님♥ 기다렸숩니다ㅠㅠㅠㅠ 우리 지민이 미래의 질투의 화신....? 저도 눈앞에서 두 번을 무려 결제 단계에서 광탈당했지만ㅠㅠㅠㅠ 다음 콘서트를 기약하며 힘내봐요ㅠㅠㅠㅠ 우리
7년 전
독자3
종구부인짱짱입니다!! 전 오늘부터 티티앙무를 완벽하게 외워서 올게요.. 주륵.. 나도 귀엽다고해줘..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지민이 음색은 말잇못..!!!!! 귀가 힐링하는 기분이죸ㅋㅋㅋㅋ 쵝오ㅠㅠㅠㅠㅠ
7년 전
탄덕
종구부인짱짱님♥ 기다렷숩니다ㅠㅠㅠㅠ 우리 침침이 음색은 키야.....말로 표현을 못하겠슴돠ㅠㅠㅠㅠ 오늘 음중 키야.......짜세......(엄지 척)
7년 전
독자4
몬랭입니다! 작가님 저 가입했어요ㅠㅠ 오늘도 지민이는 귀엽네요 질투하는거 너무 ㄱ여워요 정국이는 하는말마다 설레구ㅠㅠ 그냥 작가님 짱이세요ㅠㅠ♥♥ 그리고 콘서트... 말잇못.. 설마 그 넓은곳에 내 좌석하나 없겠어? 했는데 없네요 ㅎ..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보내세요♥
7년 전
탄덕
몬랭님♥ 기다렸숩니다ㅠㅠㅠㅠ 짱이라니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진짜 벅차오르네요 ㅠㅠㅠㅠㅠ 다음 콘서트를 기약하며 우리 힘내봐요ㅠㅠㅠㅠ 몬랭님도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7년 전
비회원70.79
멜류에요! 여주가 살짝 지민이에게 마음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요ㅋㅋㅋㅋㅋ
여전히 정국이와 지민이는 티격태격하네요 귀여워요ㅜㅜ 재밌게 보고 가요♥

7년 전
탄덕
멜류님♥ 기다렷숩니다ㅠㅠㅠㅠ 약간의 디테일을 발견하신건가요ㅎㅎㅎㅎ 이야.......이야.......이야.......(엄지를 조심히 들어올린다)
7년 전
독자5
캔디에요!흠 정국이는 과연 그냥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랑 여주랑 같이 있어서 싫은걸까요 아님 다른게...지민이 노래 꺼버리는것도 너무 귀엽네욬ㅋㅋㅋㅋ
7년 전
탄덕
캔디님♥ 기다렸숩니다ㅠㅠㅠㅠ 역시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시지 않는 센스이십니다뮤ㅜㅜ(반했스무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래요!!!!!:)
7년 전
독자6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넌무 귀여워욬ㅋㅋㅋ암호닉 [오징어만듀]로 신청하고 갈게요!!
7년 전
탄덕
ㅠㅠㅠㅠ와우ㅠㅠㅠㅠ 암호닉 감사해요♥ 자주 봬요!!!!!!
7년 전
비회원14.54
암호닉받으시면 [침침니]로신청해도될까요?ㅎㅎ
아 정국이너무귀여워옄ㅋㅋ

7년 전
탄덕
침침니님❤ 물론이에요!!!!!!!! 언제든 환영입니닷!!!!!!!!!! 암호닉 감사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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